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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한동일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 로타 로마나가 설립된 이래, 700년 역사상 930번째로 선서한 변호인이다. 1970년 서울 제기동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엄마가 쥐여주는 십 원짜리 동전을 모아 천 원짜리 사과 한 박스를 사서 동네 아이들에게 나누어준 남다른 품을 가진 아이였다. 동성고 1학년 재학 중 고(故)김수환 추기경의 집전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광주가톨릭대학교와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0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1년 로마 유학길에 올라 교황청립 라테란대학교에서 교회법 석사학위를 최우등으로 수료한 한동일 신부는 유럽인이 아니면 깊이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라틴어에 천부적 재능을 발휘했고, 동대학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교회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법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럽인이 아니면 구사하기 힘들다는 라틴어는 물론 기타 유럽어를 잘 구사해야 하며, 라틴어로 진행되는 사법연수원 3년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 해도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비율은 5~6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동안 아시아인들이 로타 로마나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던 이유다. 현재는 한국과 로마를 오가며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하고 있으며,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고 있다.
목차
- 저자의 말
추천의 말
1. 한국인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700년 역사에 새긴 최초의 한국인
로타 로마나, 지옥의 언어훈련소
떨리는 라틴어 선서
진짜 공부를 다시 시작하다
피자 한 조각에 담긴 사연
2. 꿈꾸는 소년 시절
늦둥이의 운명
길을 잃고 길을 그려준 남자
사과 한 상자를 쏘다
나의 아름다운 배경
소년에게 그러지 마
현실에 던진 도전장
3. 거룩한 부르심
철부지를 바꿔놓은K형의 보물창고
공부의 격을 높이다
춘천을 가든 로마를 가든
운명의 뺑뺑이
하느님의 배달사고
믿기 위해 알리라
4. 신부의 길
낯설고 두려웠던 타향살이
위장취업의 달인
‘똘레’의 공포에 맞서다
위대한 침묵
인생을 바꾼 새로운 둥지
철들자 떠나시다
신부, 새 길에 오르다
5. 로마 유학
남들보다 늦되던 슬로우 스타터
페루자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
눈 뜬 장님 코끼리 다리 더듬기
나의 든든한 배경
구급차와 무상의료
친교를 배우다
아찔한 월드컵
숨 가쁜 대장정
6. 로타 로마나로 가는 길
기죽지 말고 위풍당당 행진해!
목메는 이름 꼬레아
꿈 없이 가능한 일은 없다
바닥에서 바라본 거울
알프스를 넘어 에베레스트로
문제만 200쪽, 열두 시간의 승부
젊은 그들에게 열어주는 길
7. 완덕으로 가는 담금질
샴쌍둥이 메리툼과 데펙투스
사막에서 던진 주사위
진정한 장인, 마에스트로가 되라
위로의 음악 감성의 음악
8. 아직 끝나지 않은 꿈
라틴어가 만들어준 내 머릿속 책꽂이
공부하는 노동자
꿈꿀 수 없는 사회란 없다
나를 위한 맞춤 마케팅
배추밭 농부도 행복한 사회
소치우스, 힘을 내!
책 속으로
내 가정의 배경, 내 학력, 내 인맥, 내가 입은 옷의 브랜드가 대단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저절로 대단해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그런 것들이 내세울 것 없다고 해서 그 사람 자체가 별 볼 일 없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 그런 것들이 진짜 그 사람을 말해주는 알맹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알맹이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_79페이지
방황하는 것을 문제 행동으로 보고, 시행착오나 실패를 ‘낙오’로 보는 요즘 세태가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 경험 없이 너무 매끈하게 이룬 성공이나 출세는 계속 도전을 받게 된다. 운이 좋으면 도전을 이겨낼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무릎 꿇기가 쉽다. 또한 어딘가 위태롭고 불안하다. 그 성공은 진짜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_118페이지
남들이 선택하지 않는 길을 걷는다는 건 폭풍우 속에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일과 같다. 하지만 당장 이해받지 못해도 괜찮다. 언젠가는 그 역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날이 오리라 믿기에, 그리고 내가 든 첫 번째 촛불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과 희망이 되리라 믿기에. _359페이지
한 가지 안타까운 건 공부를 어디에 쓸지, 혹은 진정 뭘 하고 싶은지를 몰라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공부를 많이 하면 잘산다는 막연한 주입식 교육에 세뇌되어 그저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올라 잘 먹고 잘 사는 정도에서 자기 꿈도 아닌 꿈을 뭉뚱그려 갖는다. _380페이지
지금 우리 사회가 청년들을 점점 더 힘들게 하는 건,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의 철학이 빈곤하기 때문이다. 공부는 많이 했으나 그 공부를 나눌 줄 모르고 사회를 위해 쓸 줄 모르기 때문이다. 내 주머니 내 통장을 불리는 일에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도, 나보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고 배려하는 일에는 무심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_381페이지
출판사 서평
“나는 남들보다 모자라고 느린 아이였다. 다만
내 꿈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더뎠지만 끝까지 걸었다.”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한동일 교수의 꿈의 노트!
동아시아 최초, 한국인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이자 2010년 로타 로마나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교황청의 법적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동일 교수. 그가 가슴 뜨거운 첫 번째 고백을 털어놓는다. ‘한국인 최초, 최우등 수료, 5개 국어 구사’와 같은 수식어를 가진 그이지만 이 책은 성공담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담에 가깝다. ‘꿈꿀 수 없는 사회’라는 딜레마에 갇힌 청년들을 위한 헌사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 속에는 현실과의 타협을 종용하던 가난과 끝이 보이지 않는 언어장벽을 넘어서야 했던 청년 한동일의 꿈과 인생, 끝나지 않은 도전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당신이 품고 있는 꿈과 희망은 안녕한가”, “절망의 나락에서도 우리에겐 꿈꿀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그가 10대와 20대 청년은 물론,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꿈꾸는 바를 현실화하는 방법’을 담았다.
남들보다 늦되고 더 오래 공부해야 했던 슬로우 스타터 한동일,
느리고 작은 걸음으로 비로소 세계무대에 오르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는 유학이 그저 몽상이나 망상에 불과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한시도 포기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니 정말로 길이 생겼다. _본문에서
좁은 어깨에 140부의 신문을 짊어지고 청량리를 걷고 또 걷던 아이, 천막 같았던 단칸방에서 현실을 잊기 위해 영어단어를 외우고 또 외웠던 아이…. 소년 한동일이 처음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을 때 현실은 모질기만 했다. 학력과 스펙, 가난한 배경은 언제나 그의 발목을 잡았고, 눈앞에 펼쳐진 것은 탄탄한 직선도로가 아닌 험준한 비포장도로였다. 외롭고 고된 이탈리아 유학시절에도 그는 꿈을 구체화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건강이 나빠졌을 때에는 자투리시간 1분을 활용할 방법을 고심했고, 유럽인이 아니면 구사하기 힘들다는 라틴어를 익히기 위해 밤잠을 줄였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 하더라도 변호사 자격시험은 일생에 단 두 번, 합격비율은 5~6퍼센트에 불과했다. “네 형편과 스펙과 배경으로는 어렵다”, “분수에 맞게 살라”는 끊임없는 비난과 회유의 말들에도 불가능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그는 “공부할 수 없는 환경, 공부에 몰입할 수 없는 현실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극복할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것이 남들보다 더디고 느렸던 ‘슬로우 스타터’ 한동일이 비로소 세계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터널 같은 시간을 걷는 당신,
무릎 꿇고, 포기하고, 멈춰서고 싶은 당신을 위한 여덟 가지 이야기.
매일이 고난 같았던 그 시절, 나는 ‘온 세상이 학교’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_본문에서
저자는 ‘할 수 있다’는 흔하디흔한 응원의 말 대신, 깨지고 부딪히고 아파했던 실패의 순간들을 털어놓았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을 걷는 기분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매 순간 좌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여덟 개의 이야기 바구니 속에 담았다. 1장에서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를 만날 수 있고, 2장과 3장에서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야 했던 십대 소년시절을, 4장에서는 ‘온 세상이 학교’라는 말을 뼈저리게 깨달았던 신학대학 시절을, 5장과 6장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언어장벽을 넘어서야 했던 유학시절을, 7장에서는 한계에 부딪히거나 의지가 약해질 때면 어떤 방법으로 이겨냈는지 등 순간순간의 선택과 판단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꿈을 이루기 힘든 사회체제와 그런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충고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변호사 자격증 수여식 당시 “네가 처음으로 동양에서 왔니?” 하며 박수갈채를 받던 순간에는 누구나 가슴이 뜨거워지고, 유럽인들로부터 “쌀을 먹는 민족은 미개하다”, “꺼져버려!”라는 말을 들으며 하대를 당하던 순간에는 가슴 가득 울분을 품게 된다. 누구나 겪을 법한 진짜 이야기와 진심 어린 충고를 통해 독자들은 어느덧 “나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현실이 꿈을 속박하는 사회, 남들과 다른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
당신과 나의 꿈꿀 권리로 내일을 바꿀 수 있다.
남들이 선택하지 않는 길을 걷는다는 건 폭풍우 속에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일과 같다. 그러나 외롭고 고독한 이 길을 당장 이해받지 못해도 괜찮다. 내가 든 첫 번째 촛불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리라 믿기에. _본문에서
서울대 서베이연구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장과 말단직원 간의 연봉차’로 12.14배가 적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멀기만 하다.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탓이다. 이에 한동일 교수는 “비싼 등록금과 취업난, 가정형편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도, 그런 현실이 계속될 거라 못 박지도 말라”고 당부하면서 사회가 제시하는 이상향에 발을 맞춰가는 청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인간은 자신의 고통, 혹은 실패와 마주할 때 성장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 곳곳에는 실천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대목이 가득하다. 또한 그것을 개인적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시스템과 연계하여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시대에 자기중심을 지켜나갈 방법과 꿈을 현실화할 방법을 구체적으로 일러준다. 그는 “‘나의 꿈’을 그리던 순간에는 혹독한 현실이, ‘나의 삶’을 살아가려 했을 때에는 편견이 길을 가로막았지만 끝까지 ‘꿈꿀 권리’를 놓지 않았기에 지금의 자리에 섰다”고 고백하면서 “꿈꾸는 자에게 길은 있다”며 우리의 지친 어깨를 다독인다. 한동일의 꿈과 인생, 끝나지 않은 도전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은 청소년과 2030세대 청년들뿐만 아니라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진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실천하고 있느냐”고, 그리고 “당신의 꿈이 만들어낼 찬란한 기적을 부디 포기하지 말라”고.
이 책의 추천사
오직 열정 하나로 세계시민으로 우뚝 선 한동일 사무엘 신부. 이 책에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후천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좌절의 순간을 헤쳐 간 한동일의 삶의 궤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밝히기 힘들었을 고단한 개인사는 물론 파란만장한 삶의 위기들을 고백한 용기에 감사하고,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못하던 이들을 꿈의 항해로 이끌 그의 담대한 모험에 찬사를 보낸다. _한나 알안 (사법 총괄주교, 안티오키아 마로니타교회 총대주교 대리)
교황과 교황청의 법적 대리인이라 할 수 있는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는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700년 동안 단 900여 명만을 배출한,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다. 한국인 최초로 한동일이 이룬 성취와 현실의 한계를 딛고 일어서기까지의 전 과정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처지’를 ‘의지’로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다. _장진영 (변호사, 《법은 밥이다》 저자)
기본정보
ISBN | 9788994343914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5월 28일 |
쪽수 | 397쪽 |
크기 |
150 * 215
* 24
mm
/ 68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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