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국의 자청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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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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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보람은 ‘사조영웅전’의 호가 같은 남편과, 새콤달콤 딸들로 이미 꿈을 이룬, 마음만은 열여덟인 나름 젊은 아줌마. 커피믹스 두 봉 넣고 얼음 가득 탄 아이스커피 한 잔에 열광하고 무협, 스릴러, 액션, 공포에서조차 러브라인 들어가 있는 것만 찾아보는 로맨스를 너무나 애정하는 평범한 여자. 앞으로도 언제까지고 가슴이 간질간질 설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마음만큼은 안달 나 있는 이야기꾼.
목차
- 서장(序章): 자청비, 사라지다
1장 - 생심(生心): 저절로 드는 마음
2장 - 의심(疑心): 알 수 없어 믿지 못하는 마음
3장 - 낙심(落心):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아니하여 마음이 상함
4장 - 동심(動心): 마음이 흔들리다
5장 - 기심(機心): 기회를 보고 움직이는 마음
6장 - 자선심(慈善心): 남을 동정하여 도와주려는 마음
7장 - 장심(心藏) : 숨기려는 마음
8장 - 안심(安心): 걱정 없이 마음을 편안히 가짐
9장 - 혼심(?心): 어지러운 마음
10장 - 곡해심(曲解心): 사실을 아니하게 해석하는 마음
11장 - 감위심(敢爲心): 어떤 일을 과감하게 해내려는 마음
12장 - 적대심(敵對心): 적으로 대하는 마음
13장 - 복수심(復讐心): 복수하려고 벼르는 마음
14장 - 도심(?心): 마음을 드러냄
15장 - 부심(腐心): 방안을 생각해 내느라고 몹시 애를 씀
책 속으로
곧 심판이 ‘시작’을 외치자마자 ‘홍’이 먼저 바른 주먹을 이용한 손 기술을 시도했지만 ‘청’의 보호구를 비껴가면서 선제공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청도 이에 질세라 가장 큰 점수를 딸 수 있는 돌려차기로 홍의 얼굴을 가격하려 했지만 홍은 가볍게 피하며 청을 경계했다.
청색 헤드기어를 쓰고 청색 호구를 착용한 여자가 자청비였다.
오호, 나를 한 방에 보내시겠다 이거지? --- 1권 p.8
무조건 이겨야 한다!
“김 자청비, 파이팅!”
자신의 이름을 저렇게 다 불러주는 사람은 단 한 명. 관람석에서 자신에게 보내는 신뢰 가득한 남자의 음성에 청비는 반가움으로 얼굴이 환해졌다. 성은 김, 이름은 자청비. 그래서 부르기 힘들어 보통 ‘청비’라고 불렸는데 유독 아빠만은 항상 저렇게 긴 이름으로 불러주었다. --- 1권 p.8~9
청비는 홀린 듯이 남자에게로 가까이 다가갔다. 이제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하지만 갑자기 귀가 찢어질 듯 들리는 클랙슨 소리에 청비가 놀라 걸음을 멈추었고 곧이어 헤드라이트 불빛이 시야를 덮쳤다. 동시에 큰 충격이 몸에 전해지면서 청비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몇 시간, 며칠,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그 후로 드문드문 이어지는 기억들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와 병원의 소독약 냄새, 절규 어린 아빠의 목소리, 그리고…… 물소리였다. --- 1권 p.10
풍정전을 나온 단휘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어찌 꺼야 하나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마음에도 없는 여인을 품어야 한다니, 이대로 가만히 후궁 간택을 지켜볼 순 없었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단휘의 눈매가 어느 순간 날래게 빛을 내며 가늘어졌다.
그래, 여인. 여인이다. 당장 여인이 필요하다. 가짜라도 내세워 후궁을 대신할 만한 여인이. --- 1권 p.18
안개로 덮인 강 속에서 한 남자가 청비를 안은 채 걸어 나오고 있었다. 그들의 인영이 물 밖으로 드러날수록 물안개도 완전히 걷히고 탁했던 강물도 순식간에 투명해져 속이 다 비칠 정도로 맑아져 있었다. 긴 머리칼을 가진 남자의 품에는 의식이 없는 청비가 안겨 있었다. 강물은 이제 남자의 발목에서 찰랑거리고 있었다. 물 밖으로 나온 남자는 조심히 청비를 내려놓고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네가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누구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구나. --- 1권 p.19
여인은 풍기는 향기만큼이나 생김새도 신비로웠다. 검은 머리는 짙고 윤기가 흘렀으며 그냥 하얀 것만이 아니라 파란 핏줄이 비칠 만큼 투명할 정도로 피부가 희었다. 입고 있는 옷 역시 본 적이 없는 차림새였다.
이탄국 여인이 아니군. 다친 것 같진 않은데…….
깨어나지 못하는 것이 혹여나 병을 앓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처음 보는 여인이었지만 류하는 마음이 쓰였다.
여인을 궁으로 데려가야겠어. --- 1권 p.21
“여인이다.”
여인? 단휘는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다. 그럼 형님이 여인을 궁으로 데려왔다는 건가? 뭔가 복잡한데. 상황을 정리해보자. 류하 형님이 아이……가 아니라 여인, 그것도 처음 보는 여인을 데려……. 여인? 여인!
“여인이라 하셨습니까, 지금?”
단휘의 미간이 좁혀지는 것도 잠시, 그는 무심히 지나쳤던 여인에게로 고개를 틀었다.
“찾았다.” --- 1권 p.23
“한……국……?”
“네. 대한민국 서울. 제가 사는 곳이요.”
“처음 들어보는 곳이군요.”
처음 들어본다고?
청비는 장난기라곤 조금도 찾을 수 없는 남자의 진지한 대답에 충격을 받았다. 얼굴은 사색이 되었고, 몸은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말도 안 돼. 지금 대한민국을…… 처음 들어본다고 했어요? 그럼 서울 몰라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요. 삼성도, 가수 싸이도, 김치, 불고기, 다 몰라요?” --- 1권 p.46
“저 역시 절대, 절대적으로 저 여인이 필요합니다, 폐하!”
자신 역시 여인이 필요하다며 류하 옆에 무릎을 꿇고 앉는 태자의 행동에 황제도, 지켜보던 사람들도 하나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동요했다.
언제까지나 ‘독신(배우자가 없는 사람)’, ‘독거(혼자 삶)’, ‘독존(홀로 존재함)’으로 살 것이라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던 태자가 아니었던가. 지금껏 난다 하는 작위의 여식은 물론이고 타국의 공주와의 혼담도 다 거절해왔던 터라, 여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태자의 행동에 모두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 1권 p.62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강물과 소택지였다. 모두 맑은 물로 정화가 되다니. 모두 청비가 그 자리에 있었고, 우연이 아니었다.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단휘의 얼굴이 사뭇 심각해졌다.
청비, 너에게 기이한 능력이라도 존재하는 것인가. --- 1권 p.350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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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비 설화’를 모티브로 한 시공 초월 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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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소녀 자청비,
물푸레 향이 가득한 이세계(異世界) 황궁에 떨어지다!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자청비는 축하 파티 장소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눈을 떠보니 그녀가 있는 곳은 병원이 아닌 휘황찬란한 황궁.
온통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만 가득한 그녀에게 생각지 못한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진다.
‘독거’, ‘독신’, ‘독존’을 고집하던 이탄국 황위 계승 서열 1위 태자 단휘는 결혼을 강요받는다.
태자비 간택령이 내려지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여인 청비에게
후궁 자격으로 다른 태자비 후보들을 물리쳐줄 것을 제안하는데…….
“만약 궁에 남고 싶다면…… 내게 와.”
출판사 서평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화제의 인기작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의 황궁 로맨스!
『이탄국의 자청비』 (전2권) 전격 출간
2013년 10월, 네이버 챌린지리그에서 연재되자마자 수많은 댓글과 조회 수를 기록하며 베스트리그에 입성. 2014년 7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정식으로 런칭. 수많은 독자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전 2권으로 출간되는 『이탄국의 자청비』는 독자들을 새로운 세상에서의 환상적인 로맨스에 빠지게 해줄 것이다.
제주시에 전승되는 서사 무가 『세경본풀이』의 자청비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이탄국의 자청비』는 주인공 자청비의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설화 속 자청비는 당당하고 자주적인 여성으로, 사람들이 풍년 농사를 짓도록 도와주는 농경신으로 묘사된다. 마찬가지로 소설 『이탄국의 자청비』 속 주인공 자청비는 낯선 세계 ‘이탄국’에서 물을 정화시키는 특별한 능력으로 황궁에서 많은 인물들에게 모략과 암투를 받게 되지만 이에 전혀 굴하지 않고 당당히 살길을 모색하는 당차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설화의 강력한 서사 구조와 타임 슬립이라는 매력적인 설정은 ‘이탄국’이라는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로맨스를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로 만들어주고 있다.
현실이 견딜 수 없게 지루해지는 어느 날, 매혹적인 이세계(異世界)에서의 특별한 로맨스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이탄국의 자청비』는 추운 겨울 꿈같은 판타지 로맨스를 선사할 것이다.
* 추천평
테라스북의 책이라는 것과 cierra님의 일러스트가 표지라는 점 때문에 읽게 된 작품. 처음 카카오페이지에 들어가서 ‘이탄국의 자청비’를 읽었을 때, 어느새 나의 캐시가 ‘2000’에서 ‘0’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캐시를 써도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 ---- 《리엔 페르아 님》
이 작품 때문에 카카오페이지 앱까지 깔아버린 기억이 나네요. ‘이탄국의 자청비’는 내 머릿속에 영원히 남을 소설이에요! ---- 《포텐 님》
1분이 1초처럼 느껴지는 책! 첫 장을 넘긴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있었다. ---- 《미폴 님》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을 울리는 감동에 빠져들어 내가 ‘이탄국’에 직접 들어가고 싶을 정도! 모두 ‘이탄국’에서 봐요~! ---- 《이사벨 님》
책을 펴는 순간 잠은 포기해야 하는 소설. 절대 중간에 덮을 수가 없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 소설! ---- 《Red kiss 님》
읽는 순간 어느덧 나는 아름답고 신비한 나라 ‘이탄국’에 와 있다. 청비, 단휘, 류하의 아름답고 설레는 이야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소설! ---- 《유리상자 님》
읽으면서 ‘아기자기한 소설이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현실이라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 《박지수 님》
내 인생 처음으로 캐시를 충전하고 대여해서 읽은 책이에요! 캐시 충전은 처음이었고, 또한 유일한 책이 될 것입니다. ---- 《Jaylinn 님》
기본정보
ISBN | 9788994300627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2월 15일 |
쪽수 | 424쪽 |
크기 |
152 * 211
* 23
mm
/ 82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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