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을 넘어 해원으로

Name: 원한을 넘어 해원으로
Author: 이윤재

증산도상생문화총서 8

이윤재 지음 | 상생출판 | 2010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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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4295169(899429516X)
쪽수	190쪽
크기	128 * 190 * 20 mm /242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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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 그외종교 > 증산도

『원한을 넘어 해원으로』는 140여 년 전 증산상제가 밝혀 준 해원 문제의 '코드'를 현대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조명 하였다. 원리적 접근과 역사적 경험적 접근으로 다가간다.

- 여는 글 -

Chapter 1 삶은 왜 괴로울 수밖에 없는가
기존 종교에서 말하는 고통의 기원
증산상제의 강세
천지, 상극相克으로 큰 병에 들다
천지개병天地皆病과 해원

Chapter 2 원한寃恨이란 무엇인가
모든 한은 원한寃恨에서 비롯된다
원한怨恨과 원한願恨
원한寃恨의 속성
원한寃恨의 심리적?메커니즘?
원한은 삶의 보편적 문제

Chapter 3 상극, 원한을 낳다
우주일년cosmic year
선천과 후천
상극이 지배하는 선천
자연계와 인간계의 상극
인간의 잔혹성
전쟁과 상극, 초토화焦土化 작전
원한으로 괴로워하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랴

Chapter 4 원한의 역사적 발단
원한에 관한 최초의 역사 기록은?
문명화와 더불어 시작되는 원한의 역사
단주의 비극과 그 의미

Chapter 5 아, 선천 여성의 원한이여!
가부장제와 여성
사유재산제와 여성
기독교의 반反여성주의
여성의 몸, 정렬貞烈로 망하다
자본주의와 여성
전쟁과 여성

Chapter 6 원한으로 가득 찬 천지
한을 모두 풀고 죽은 사람이 있을까
민초의 원한
역신의 원한
질사신과 압사신 -뱃속 살인
해소되지 못한 원한은 어떻게 될까
가을개벽을 맞아 폭발하는 원한 - 추살秋殺의 기운

Chapter 7 해원解寃-신명과 인간의 원한을 풀다
증산상제의 강세 목적은
천지공사의 일차적 목적 - 해원
해원과 천지 불기운 묻기[火遁]
세운世運과 도운道運

Chapter 8 해원과 우리의 삶
해원과 일상
해원, 상생의 전제 조건
해원의 실천
개벽기의 심판과 난법 해원

- 맺는 글 -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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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원한 문제가 지닌 심각성과 그 해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이가 있다. 증산상제는 창생蒼生이 생명으로 태어난 이상 겪어야 하는 고통의 직접적인 원인을 원한에서 찾았으며, 원한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상극相克이라는 천지天地질서 자체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혀 주었다. 상극으로 인해 천지의 조화調和와 균형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깨어졌다. 증산상제는 이를 두고 ‘천지가 큰 병에 들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뭇 생명의 고통을 해결하는 근본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차적으로 천지간에 쌓여 폭발지경에 이른 원... 더보기

원한 문제가 지닌 심각성과 그 해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이가 있다. 증산상제는 창생蒼生이 생명으로 태어난 이상 겪어야 하는 고통의 직접적인 원인을 원한에서 찾았으며, 원한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상극相克이라는 천지天地질서 자체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혀 주었다. 상극으로 인해 천지의 조화調和와 균형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깨어졌다. 증산상제는 이를 두고 ‘천지가 큰 병에 들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뭇 생명의 고통을 해결하는 근본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차적으로 천지간에 쌓여 폭발지경에 이른 원한의 불기운을 해소하는 일이며 해원解寃, 나아가 천지질서의 ‘판’을 새롭게 짜는 일이다.

사람 사는 곳이라면 원한寃恨이 있다. 한으로 괴로워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성인聖人도 예외는 아닐 터이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태 27:46)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가 하늘을 우러러 울부짖은 마지막 말이다. 석가는 제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으라, 다시는 이 곳에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유언을 남겼다. 그리하여 탐욕의 불길에 휩싸인 무상無常한 세상을 떠났다. 그토록 건져 살리려 했던 중생을 뒤로 한 채. 공자의 말년 또한 한스러웠다. 부국강병 책만을 좇는 당시 상황에서 공자의 이상이 실현될 리 없었다. 노년에 이른 그에게 불행이 잇따랐다. 아들 백어白魚가 죽고 총애하던 제자 안회顔回와 자로子路마저 죽었다.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모두 사라지고 없구나라”며 그는 슬퍼했다. 팔십에 이른 공자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지는 꽃잎처럼 현자 또한 그렇게 가는구나.”
성인의 마지막 모습이 이럴진대 오욕칠정五慾七情에 부대끼는 범인凡人, 들풀처럼 짓밟히며 살아 온 민초의 그 절절한 사연인들 다시 말해 무엇 하랴. 원한은 인간을 비롯해 유정有情한 모든 것에 해당하는 보편적인 문제가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동서양 종교와 철학사에서 원한처럼 등한시해 온 주제도 없었다. 기존 종교와 도덕에서는 다만 원한을 참고 용서할 것만을 가르쳐 왔다. 그러나 원한이 참는다고 해결될 일인가.
여기 원한 문제가 지닌 심각성과 그 해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이가 있다. 1871(辛未)년에 태어나 1909(己酉)년 39세로 세상을 떠난 증산甑山 강일순이 바로 그 사람이다. 증산상제는 구한말, 전란과 기근과 역병이 휩쓴 고통과 혼란의 시대를 살았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민중과 더불어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증산상제! 그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것은 고해 가운데 울부짖는 뭇 생명을 건져 살리려는 광구창생匡救蒼生이란 과제였다. 그는 고통의 근원을 밝혀 이를 바탕으로 광구창생의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자 했다.
증산상제는 인간을 비롯한 창생蒼生이 생명으로 태어난 이상 겪어야 하는 고통의 직접적인 원인을 원한에서 찾았으며, 원한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상극相克이라는 천지天地질서 자체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혔다. 상극으로 인해 천지의 조화調和와 균형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깨어졌다. 증산상제는 이를 두고 천지가 큰 병에 들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뭇 생명의 고통을 해결하는 근본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차적으로 천지간에 쌓여 폭발지경에 이른 원한의 불기운을 해소하는 일이며[해원解寃], 나아가 천지질서의 판을 새롭게 짜는 일이다.
필자는 원한을 넘어 해원으로에서 140여 년 전 증산상제가 밝혀 준 해원 문제의 코드를 현대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조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글은 원한의 문제를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접근한다. 하나는 원리적 접근이며, 다른 하나는 역사적 경험적 접근이다.
원리적 접근이란 일종의 연역적 설명 방식이다. 이는 생장염장 사의(四義: 불변하는 네 가지 원리)를 바탕으로 증산도 종도사 안운산이 정립한 우주일년cosmic year의 도식으로부터 고통과 불행의 근본 원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이다(제3장, ‘상극, 원한을 낳다’). 한편 고통과 불행의 원인인 원한이 역사적으로 언제 어떻게 시작되어 전개되었는지를 추적하고(제4장, 원한의 역사적 발단), 제5장과 6장에서는 인류가 겪어 온 원한의 문제를 경험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제5장에서는 동서양 여성들이 겪어 온 원한의 문제를 정리한다. 제6장에서는 이 세상에서 해소되지 못한 원한들과, 원한이 해소되지 못할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를 다룰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원한을 어떻게 하면 생명계 전체의 보편적 문제 의식으로 고양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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