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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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6년 8월 4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최부는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탐진(耽津), 자는 연연(淵淵)이고 호는 금남(錦南)이다. 1477년 진사에 급제하고, 1482년 알성문과(謁聖文科) 을과에 급제한 후 교서관 저작과 군자감 주부 등을 지냈으며, 『동국통감(東國通鑑)』 편찬에 참여하였다. 1487년 추쇄경차관으로 제주에 파견되었다가 다음해 귀향 도중 풍랑을 만나 중국 태주 임해현 우두외양의 해안가에 표착, 북경을 경유 근 반년 만에 귀국, 왕명으로 기행문을 써서 바쳤다. 모친 탈상 후 홍문관 교리·춘추관 편수관·예문관 응교 등을 거쳤다.
그는 김종직의 제자로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함경도 단천으로 유배되었다가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 때 처형당하였다. 1507년(중종 2)에 신원되어 승정원 도승지로 추증되었으며 문집에 『금남집(錦南集)』이 있다.
최부의 『표해록』은 1571년(선조 4) 외손자 유희춘(柳希春)이 목각하여 간행하였다. 이 책은 1769년 일본에서 주자학자 기요타 기미카네(淸田君錦)의 번역(『당토행정기(唐土行程記)』)으로 출간되었고, 1965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존 토머스 메스킬(John Thomas Meskill) 교수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Choe Pu’s Diary: A Record of Drifting Across the Sea』),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책에는 당시 명나라의 행정·사법·군사 제도 및 해로(海路)·기후·산천·도로·풍속·민요 등이 소개되었으며, 특히 수차(水車)의 제작과 이용법을 배워 후일 충청도 지방의 한발(旱魃) 때 이를 사용케 하여 많은 도움을 주었다.
번역 최기홍
역자 최기홍은 『표해록』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문으로 완역한 한학자로서 많은 한적을 강해(講解)하고 번역하였으며 만년에는 다양한 경전(經典)을 일반인에게 해설 강의하였다. 국내외에서 최부와 그의 『표해록』 현양(顯揚)사업에 몰두하였다. 특히 그는 최부 일행이 중국에 표착한 후 겪었던 험난했던 행적을 직접 탐사하기도 했으며, 1995년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표해록』 관련학자들을 중국의 사회과학원에 초빙, 『표해록』에 대한 국제학술회의를 주관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중국 현지에 최부 관련 기념물 건립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던 중 이의 결실을 보지 못한 채 2000년 4월 타계하였다.
번역 최철호
역자 최철호는 『표해록』 초역자인 최기홍의 차남으로,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중동, 동남아 등에서의 직장생활을 마친 후 『표해록』의 현양사업에 뛰어들었다. 1992년부터 부친을 수행하여 최부 일행의 행적을 답사하였으며, 부친 타계 후 유지를 받들어 최부 일행이 경과한 지역에 사적비를 건립하는 데 주력하여 천신만고 끝에 중국 측을 설득, 중국 영해(寧海)와 임해(臨海)의 도저성(桃渚城) 두 곳에 최부 기념비를 축조하였다. 여러 차례 『표해록』 관련 학술회의를 주관하였다.
목차
- 국역본을 다시 내면서
추천사
고병익(高柄翊) 전 서울대 총장의 주제 발표문
영역자 메스킬의 주제 발표문
최부는 누구인가?
금남 선생 사실(事實)
1부 1488. 1. 30 ~ 윤 1. 29
2부 1488. 2. 1 ~ 2. 29
3부 1488. 3. 1 ~ 3. 29
4부 1488. 4. 1 ~ 4. 30
5부 1488. 5. 1 ~ 5. 29
6부 1488. 6. 1 ~ 6. 4
7부 최부의 요약
참고 자료
금남 선생 표해록 원문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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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최부는 고난을 용기로 극복하고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한 전형적인 조선의 용기 있는 지식인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유교의 교리와 실제의 일상적인 사건을 흥미롭게 결합시키려 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자화상은 조선의 문화와 정치에 대한 인식을 한층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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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한 편의 관광기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편이 하나의 응축된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록은 조선시대 사대부가 당시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영역을 직접 경험하고 기록한 것이어서 우리 사학계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조선 선비의 독특한 기행문으로 일찍부터 크게 주목받아 온 우리 민족의 중요한 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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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각에서 보면 광범위한 문화적 함축성, 각 분야를 망라한 풍부한 내용, 사료적 가치, 중국에 대한 인식도 등 여러 분야에서 보인 학술적이고 사료적인 이 책의 가치는 이 방면의 대표적인 저술인 엔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동방견문록』을 뛰어넘는 중국 기행문학의 고전
김종직의 제자로 1482년 문과에 급제한 금남(錦南) 최부(崔溥). 그는 1487년 홍문관 부교리(副校理)로 승진하자 도망친 노비들을 잡아들이는 추쇄경차관(推刷敬差官)에 임명되어 그해 11월 1일 제주도로 파견된다. 한창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이듬해 정월 30일 최부는 부친이 타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윤 1월 3일 수행원 42명과 함께 배를 타고 고향인 전라도 나주로 향했으나 항해 도중 태풍을 만나 14일간 표류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중국 절강성 임해현(臨海縣) 우두외양(牛頭外洋)에 표착하였다.
최부 일행은 표류 중 해적떼를 만나 가지고 있던 휴대품을 모두 빼앗기고, 표착해서는 중국 동남해안에 자주 출몰해 노략질을 일삼던 왜구로 오인되어 갖은 고초를 겪는다. 그러다가 가까스로 조선 관리임이 확인되어 중원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항대운하를 거쳐 북경(北京)으로 호송되어 명나라 황제를 만나기도 한다. 최부 일행은 명나라의 보호를 받으면서 귀국길에 올라 요동(遼東)을 거쳐 6월 4일 압록강을 넘어 귀향한다.
이 책은 최부가 임금에게 그간의 행적을 아뢰기 위해 일기체로 써낸 글로, 소주(蘇州)와 항주(杭州)를 비롯한 중국의 강남에서부터 북경에 이르는 135일 간 8,800여 리를 종주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다. 일본 승려 엔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과 함께 세계 3대 중국 기행문의 하나로 꼽힌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054957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8월 30일 (1쇄 2016년 08월 25일) |
쪽수 | 480쪽 |
크기 |
161 * 218
* 31
mm
/ 669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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