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13년 8월 4주 선정
실연의 상처로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서 칩거하던 용우는 어느 날 집주인으로부터 나가라는 통보를 받게 된다. 집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관리인이라는 고약한 인상의 노인과 계약을 하고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동네로 쫓기듯 이사를 가게 된 용우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시비를 거는 노인과 신경전을 벌이며 새 집에 차츰 적응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용우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앞집 남자를 만나고 그와 친구가 되는데…….
작가정보
저자 이석원은 1971년 서울생. 서른여덟이 되던 해 어느 날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잃고 삶의 의미에 대해 반추하다 남은 생을 글을 쓰며 살아가기로 결심, 2009년 겨울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발표했다.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이 가득한 '보통의 존재'는 이른바 '보통 신드롬'을 일으키며 출간된 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2013년 8월 이석원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리라는 그의 열망을 담은 두번째 책이자 첫번째 장편소설 '실내인간'을 발표한다. '실내인간'은 집필 기간 4년 동안 오로지 활자와의 집요한 싸움 끝에 얻어낸 결과물로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누군가의 어긋난 집념, 즉 간절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무리 간절히 바란다 해도 어긋날 수 있고, 그래서 더욱 간절한 것이 바로 인생이기에.
목차
- 0. 워리의 사형식
1. 아침
2. 이사
3. 옥상
4. 첫 밤
5. 교활한 노인네
6. 새 집 새 생활
7. 친구
8. 발명가 제롬
9. 카페 루카
10. 질문
11. 초대
12. 크리스마스
13. 모임
14. 해프닝
15. 개 살해 사건
16. 작은 눈
17. 두번째 만남
18. 2인조
19. 혼란
20. 방세옥
21. 음모
22. 재회
23. 봉투
24. 비망록
25. 인터뷰
26. 곽소영
27. 용휘의 사생활
28. 아이들과의 전쟁
29. 소영과 술을 마시다
30. 실내인간
31. 낙엽
32. 사재기
33. 톰과 제리
34. 제안
35. 소영의 이야기
36. 고라니
37. 거부
38. 가짜 권순원의 꿈
39. 폐허
40. 소문
41. 사고
42. 결심
43. 재규어
44. 권과 용
45. 거짓말쟁이 혹은 정신병자 혹은 몽상가
46. 소원
47. 초대
48. 용휘의 집
49. 용휘의 일생
50. 해바라기
51. 마지막 순간
52. 누가 꽃밭을 흔들어놓았나
53. 용휘의 사형식
54. 꿈
55. Au revoir
56. 마지막 질문
책 속으로
“뭐 그건 잘 모르겠고, 하여간 옥상만 안 쓰면 된다 그래요.”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까짓 옥상 안 쓰면 그만이지.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나는 그길로 부동산 사무소로 달려가 계약을 했다. 집주인은 오지 않았지만 등기부 등본은 대출 하나 받은 것 없이 깨끗했고, 어쨌든 서울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된 것이 기뻤다. 여전히 난, 서울을 벗어나게 되면 그애와 정말로 멀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에.
_ 19쪽, [2. 이사] 중에서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다른 사람과 하는 첫번째 섹스에서 사람은 아득한 슬픔을 느끼지. 난 삼 년 전에 이별을 했거든. 좋아했어. 정말 많이. 그런데 헤어졌어. 헤어지는 데 이유가 있나? 있다 해도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야. 난 내 몸 위에 포개져 있는 여자의 벗은 몸을 보면서도 그녀와 내가 왜 헤어졌어야 했는가를 생각하고 있었지. 아니 오히려 더 또렷해졌다고 할까? 난 궁금했어. 도대체 왜 이런 곳에서 이 낯선 여자와 내가 한 침대에 있는 거지? 왜 넌 날 이렇게 내버려두는 거지?”
_ 56쪽, [12. 크리스마스] 중에서
“고통을 견디는 법은 한 가지밖에 없어. 그저 견디는 거야. 단, 지금 아무리 괴로워 죽을 것 같아도 언젠가 이 모든 게 지나가고 다시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 오리라는 믿음. 그거만 저버리지 않으면 돼. 어쩌면 그게 사랑보다 더 중요할지도 몰라.”
“내가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저씨.”
“믿어. 믿으면 아무도 널 어쩌지 못해.”
_ 64쪽, [13. 모임] 중에서
내가 알 수 있는 건 지난 일 년 반 동안 내가 혼자 살아가는 데 익숙해지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했다는 것뿐이다. 더이상 누군가의 연락을 목매어 기다리지도 않고, 혼자서 쇼핑하고, 밥 먹고, 극장에 가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는 이제 내가 바라던 그런 사람이 된 걸까? 그래서 더는 누군가와 서로의 인생을 포개는 일 같은 건 할 수 없게 된 걸까?
_ 93쪽, [21. 음모] 중에서
이런 그에게 제롬은 어느 날 ‘실내인간’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
“실내인간? 실내에만 있으려고 해서?”
“아니.”
녀석은 말했다. 그런 게 아니라, 자기가 정해놓은 틀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녀석은 그에 대한 정신과적인 해석도 덧붙였다. 그는 자기가 익숙한 곳, 다시 말해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는 공간에만 있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완벽한 자기만의 금을 그어놓고, 행여 벗어나게 되어도 우산을 쓸지언정 바깥에선 온전히 머물려 하지 않는 거라나?
_ 140쪽, [30. 실내인간] 중에서
출판사 서평
『보통의 존재』 이석원의 첫번째 장편소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평생을 반대 방향으로 달려온
한 남자의 이야기
“저는 이 소설을 통해서
한 사람의 간절함과 그 간절함이 결국엔 어긋나버리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이란 그런 거니까요.”
_ 이석원
★ 간략 줄거리
실연의 충격으로 직장도 그만둔 채 집에서 칩거하던 용우는 어느 날 집주인으로부터 나가라는 통보를 받고 낯선 곳으로 쫓기듯 이사를 가게 된다. 가진 돈으로 서울 안에 살 곳을 찾을 수 없어 이곳저곳을 헤매던 용우는 뜻밖에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동네에서 싸고 괜찮은 집을 발견하게 되는데, 집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관리인이라는 웬 고약한 인상의 노인과 계약을 하고는
그곳으로 이사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시비를 거는 노인과 신경전을 벌이며 새 집에 적응해가던 어느 날
용우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앞집 남자와 친구가 되는데……
★ 출판사 리뷰
4년 전, 서른여덟의 작가 이석원은 첫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통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한 인간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을 보여주었다. 그가 꺼내놓은 내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잊고 있었던 외로움과 심연을 맞이했고, 그의 이야기가 곧 자신의 이야기와 같음을 느꼈다.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랐을 때 머릿속에는 이 말 한마디가 맴돌았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에는 보통의 존재로밖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 사실은 특별하지 않은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었고 평범한 생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했다. 그렇게 ‘보통의 존재’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했던 작가 이석원이 4년 만에 장편소설 『실내인간』으로 돌아왔다.
스스로를 밀실에 가둬버린 남자의 고백,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이석원의 글은 빠르게, 그리고 선명하게 읽힌다. 4년간 치밀하게 설계된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는 독특한 사건, 사고들. 그러면서도 《보통의 존재》가 그랬던 것처럼 독자를 순간순간 멈춰 서게 하는 짙은 여운들.
“정말 사랑했던 사람하고는 영원히 못 헤어져.
누굴 만나든
그저 무덤 위에 또 무덤을 쌓는 것뿐이지.”
이야기는 실연의 상처를 입은 주인공 용우가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가 앞집에 사는 한 남자를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활달하지만 의존적이며 유약한 성품을 지닌 용우는 안 그래도 상처투성이인 상황에서 돌과 같이 단단한 성품에 낙천적이며 유머까지 넘치는 남자의 등장에 열광하며 친형처럼 따르게 된다. 『실내인간』은 바로 용우가 만난 이 사내 김용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소설은 용우의 시선으로 본 한 사람의 기상천외한 삶을 통해 자신이 쌓은 탑에 갇혀버린 한 존재의 허망한 모습을 속도감 있는 서사와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나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다. 소설은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누군가의 모습이 사실은 진짜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면서, 아니 어떤 게 진짜인지조차 모르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서 독자들을 웃을 수도 슬퍼할 수도 없는 상태로 몰아간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가 옳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 소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옳고, 의미 있는 것인지를. 또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착각인지를, 그리고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을 잊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를.
기본정보
ISBN | 9788993928655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8월 08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40 * 200
* 20
mm
/ 365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