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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

정채봉 지음 | 코리아하우스 | 2009년 06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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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3769111(8993769117)
쪽수 230쪽
크기 146 * 19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살아갔던 한 남자.
8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정채봉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정채봉의 에세이, 시, 동화를 하나로 담아 낸 선집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 이번 선집은 정채봉의 진솔함이 묻어나는 에세이와 시를 수록했다. 또한 창작동화의 큰 산맥이었던 정채봉이 새롭게 개척한 '성인을 위한 동화' 시리즈에서 뽑은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함께 묶었다. 병마와 싸우며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해갔던 정채봉의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시는 우리가 잃어버린 희망의 의지를 전한다.

갑작스럽게 건강 상태가 나빠진 정채봉은 병원을 찾는다. 건강 상태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병원에서는 재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정채봉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딸과의 저녁 외식을 갖는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딸에게 자신과 헤어져서도 꿋꿋하게 살 수 있는 지를 묻는다. 재검사의 결과는 악성이었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 정채봉은 병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혼미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했다. 한 참을 의식 없이 누워 있다가 약해질 대로 약해진 몸으로 깨어나서도 글을 썼다. 글을 쓰며 새롭게 시작되는 새해에 살아 있음을 감사하고 살아갈 의지를 다졌다. 이 책은 꿋꿋하게 병마와 싸우는 정채봉의 이야기와 그와 함께한 따뜻한 인연들, 병실 한편에서 항상 아버지를 지키는 다정한 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 담긴 시

새 나이 한 살


한살
새 나이 한 살을
쉰 살 그루터기에서 올라오는
새순인 양 얻는다

썩어 문드러진 헌 살 헌 뼈에서
그래도 남은 힘이 있어
올라온 귀한 새싹

어디 몸뿐이랴
시궁창 같은 마음 또한 확 엎어 버리고
댓잎 끝에서 떨어지는 이슬 한 방울 받아
새로이 한 살로 살자

엉금엉금 기어가는 아기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벌거숭이

그 나이 이제
한 살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정채봉 1946년 전남 순천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채송화 '채'에 봉숭아 '봉'자가 어울린다는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하느님은 동화이시다.’는 믿음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동백나무부터 아주 작고 하찮은 잡초까지 사랑하였다.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꽃다발>로 당선된 뒤 마해송, 이원수로 이어지는 아동 문학의 적자로 평가받으며 대한민국문학상, 새싹문학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 동국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한국 동화작가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이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넘어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어른들에게 읽어버린 동심을 찾아주던 데 힘쓰던 2001년 1월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맑은 영혼을 간직한 채 하늘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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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마음
유혹, 그 동사와 피동사
아름다운 인생이여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먼저 가는 사람
향기 자욱

책 속으로

-16쪽에서

생선

생선이
소금에 절임을 당하고
얼음에 냉장을 당하는
고통이 없다면
썩는 길밖에
썩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길밖에

출판사 서평

■ 이 책은…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나는 없습니다.
잊었던 '나'를 다시 만나는 감동의 순간

한평생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잃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을 간직했던 정채봉 작가의 선집이 유고 8년 만에 마침내 출간됐다. 마해송, 이원수를 잇는 창작동화의 큰 산맥이었던 정채봉. 특히 이번 선집은 살아생전 그가 새롭게 개척,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성인들을 위한 동화’ 시리즈에서 뽑은 주옥같은 명문과, 그만의 진솔함이 묻어나는 에세이를 함께 묶었다. 우리가 잃어버린 본연의 자아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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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채봉 작가의 선집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은 우화, 동화, 격언, 시, 수필이 섞여있다.   정채봉 작가에 대해서는 최영아의 <시가 마음을 만지다>를 읽는 중에 알게 되었다.   정채봉 작가가 쓴 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은 애틋하다. 정겹다. 미소짓게 한다.   그러다보니 도서관 서가에 꽂혀있던 이 책에 선뜻 손이 간 것이다.   선집은 정채봉 작가의 따님인 정리태 작가가 정리해서 발간했다.   아버지가 동화작가... 더보기
  •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사람. 정채봉. 얼마전 읽었던 오광진 작가님의 우화소설, 물 한잔과 토마토 두개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 책 한권이 생각이 났다. 어른들, 성인들을 위한 동화라는 측면에서는 비슷한 면이 많았던 책이었다. 나의 마음을 다시 동심의 세계로 데려다 주었던 책. 읽으면서 깨달은것도 많고 다시금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었는데 정채봉 작가님의 이번 책도 나에게 그런 깨달음을 준 책이었다. 물론 앞서 말한 책은 소설이라면, 이 책은 작가의 삶을 다룬 에세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차이가 있었다. 그의 삶을 엿... 더보기
  •   정채봉 선집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 코리아 하우스   「오세암」, 「물에서 나온 새」, 「초승달과 밤배」로 너무도 잘 알려진 정채봉 작가의 글은 세상에 알려진 것 외에도 너무나 아름답고 귀한 것들이 많다. 이번 선집은 정채봉 작가의 딸인 정리태 작가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자아 찾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라는 두 가지 주제에 맞춰 직접 작품을 고르고 묶었다고 한다. 모두 짧막한 글들인데 매우 익숙한 내용들이라는 점, 그것은 아무래도 그만큼 많이 알려진 ... 더보기
  • 정채봉님의 글은 아이를 초등학교 입학시키고 나서야 교과연계도서를 읽다가 처음 만났다. 글 한편마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기분이랄까? 그 다음부터는 찾아서라도 정채봉님의 글을 읽는다. 이번에 만난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이란 책도 여전히 내 마음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채봉님이 병으로 입원했던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 알았고 죽음을 앞두었을때 비로소 내 자신을 돌아본다는 사실도 알았다. 어찌보면 이번책은 탈무드를 생각나게 만들기도 했다. 님의 시뿐 아니라 다른 민화를 옮겨 놓은 글들이 지혜와 깨달음을 안겨주기 때... 더보기
  • '나' 나라는 한글자를 참 좋아했다는 정채봉작가님. 이 책은 2001년에 돌아가신 정채봉 작가님의 글을 뽑아 딸인 정리태님이 묶은 책인것 같다. 여는 글에서의 정리태님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왠지 애틋한 느낌으로 책을 시작하여 읽게 된..'나,&nbs...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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