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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 칼릴 지브란의 철학 우화

칼릴 지브란 지음 | 양억관 옮김 | 이상북스 | 2017년 03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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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3690446(8993690448)
쪽수 236쪽
크기 124 * 189 * 20 mm /24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몽유병자들』은 저 유명한 칼릴 지브란이 남긴 세 권의 우화집 《미친놈》 《선구자》 《나그네》를 한데 엮은 것이다. 1918년 칼릴 지브란이 영어로 쓴 첫 번째 작품인 《미친놈》에 실린 우화들에는 인간의 악의·위선·불의·야망·순응·맹목성 등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교훈이 담겼다. 그래서 읽다 보면 마음을 들킨 듯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고, 미처 몰랐던 의식 너머의 세계로 가만히 이끌리기도 한다.

1920년 작품 《선구자》의 시와 이야기들은 우리의 깊은 내면을 일깨워 속속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3주간에 걸쳐 쓴 《나그네》(The wanderer)의 이야기들은 칼릴 지브란 “그 자신이 선량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겪지 않으면 안 되었던 하루하루의 고통으로부터 나온” “그가 걸어온 길의 먼지와 인내로 이루어진”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독자들을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지브란의 자화상과도 같은 “가진 것이라고는 겉옷과 지팡이 하나와 얼굴에 내리깔린 고통의 베일뿐”인 ‘나그네’의 모습에서 인생의 쓸쓸함과 더불어 고뇌하며 살아온 자만이 풍기는 따뜻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칼릴 지브란

저자가 속한 분야

칼릴 지브란 저자 칼릴 지브란은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시인이자 작가, 화가다. 조국 레바논과 미국, 파리를 오가며 교육받았고, 1923년에는 초고 완성 후 20년 만에 철학 에세이 《예언자》를 출간했다. 영국 작가 윌리엄 블레이크와 철학자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한때 보스턴의 빈민촌에서 영적 자유를 찾아 방황하기도 했지만 생애 대부분을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작업실에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보냈다. 이 책 《몽유병자》는 잠언과 우화를 만들어 내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인 그가 영어로 쓴 최초로 작품 《미친놈》(1918년)을 포함해 《선구자》(1920년)와 《나그네》(1932년) 등 3권의 작품을 묶은 것이다. 인간 존재의 부조리와 현실의 냉엄함을 짤막한 이야기들을 통해 풍자와 냉소로 해소하고 이해하게 하는 이 책은 일상에 눌린 우리의 몸과 마음에 쉼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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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속한 분야

양억관 역자 양억관은 전문번역가.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최후의 가족》 《희망의 나라로 엑소더스》 《공생충》 《타나토스》 등을 번역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마쓰모토 세이초의 《제로의 초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등 일본의 대표 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번역했다. 이 외에도 《메멘토 모리》 《낮의 목욕탕과 술》 《공부는 왜 하는가》 《살아가는 의미》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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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미친놈
친구│허수아비│몽유병자들│영리한 개│미친놈│신│두 사람의 은자│일곱 개의 분신│전쟁│여우│현명한 왕│야심│새로운 즐거움│다른 세계의 언어│석류│세 마리 개미│사원의 계단에서│축복받은 도시│좌절│밤과 미치광이│더 큰 바다│십자가 형벌│천문학자│열망│풀잎이 말하기를│눈(眼)│두 학자│내 슬픔이 태어났을 때│그리고 기쁨이 태어났을 때│완전한 세계│주는 것과 받는 것│두 개의 우리│묘 파는 사람│선한 신과 악한 신│얼굴

선구자
보다 큰 자아│전쟁과 작은 나라들│비평가들│시인들│선구자│신의 광대│사랑│여왕과 노예│성자│부자│풍향계│아라다스의 왕│내 마음 깊은 곳에서│왕조│완전한 지식│눈처럼 하얀 종이│학자와 시인│가치│양심의 가책│죽어가는 남자와 콘도르│나의 고독 저편에│새벽의 사랑│다른 바다

나그네
나그네│독수리와 종달새│사랑 노래│눈물과 울음│축제일│두 왕녀│번개│은자와 짐승들│예언자와 어린이│진주│육체와 정신│왕│모래 위에│세 가지 선물│전쟁과 평화│춤꾼│수호천사│조각상│교환│꿈│미치광이│개구리│법와 입법│철학자와 구둣방│다리를 만든 자│자드의 들판│황금벨트│붉은 대지│세상을 버린 예언자│아주 오래된 포도주│두 편의 시│루트 부인│제값│신과 신들│귀 먼 여자│탐구│왕의 지팡이│작은 길│고래와 나비│평화│그림자│신을 발견하는 것│강│두 사냥꾼│또 다른 나그네│옷│사랑과 미움│만월│쥐와 고양이│저주

역자 후기 231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내가 사는 마을에 잠을 자며 거리를 방황하는 모녀가 있었다.
어느 날 밤, 정적이 이 세상을 감싸고 있을 때, 잠든 채
걷던 어머니와 딸이 안개로 뒤덮인 집 정원에서 만났다.
어머니가 말했다.
“드디어, 드디어, 여기서 만났구나. 이 원수! 너는
내 청춘을 짓밟고 내 허물어진 육체 위에 너의 생명을 꽃피웠다!
죽여 버리고 싶어!”
그러자 딸이 말했다.
“아아, 이 꼴 보기 싫은 늙어빠진 여자!
내 자유를 산산이 부수어 버린 계집! 내 인생을 별 볼일 없는
네 인생의 복제판으로 만들었잖아. 너 같은 건... 더보기

출판사 서평

거짓과 위선으로 뒤틀린 세상에서 우화 읽기

때로는 우리가 사는 현실이 ‘이야기’보다 흥미롭다. 흥미롭다는 건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제가 많다는 것, 곧 거짓과 술수 혹은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 넘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거지같은’ 세상의 흥미로움은 대부분 부정적 원천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어두운 현실은 우리를 냉소 또는 체념으로 이끈다. 긴 호흡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기 어려운 복잡한 삶의 현장에서 현실의 엄중함과 우스꽝스러움, 존재의 부조화 또는 불안함을 찬찬히 반추하기 위해 짤막한 이야기 읽기, 우화 읽기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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