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층이 승부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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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고성국은 정치학자이며 정치평론가.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 저널’, OBS 생방송 ‘고성국의 토론합시다’를 진행했다. 현재는 정치의 대중화를 위한 글쓰기에 힘쓰며 tbs 교통방송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 등 다양한 방송활동과 정치평론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고성국의 정치 in』,『정치타파』,『정치평론가 고성국, 불량민국을 말하다』,『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10대와 통하는 정치학』,『10대와 통하는 한국사』(공저),『덤벼라, 인생』(공저),『열려라, 인생』(공저) 등이 있다.
저자 지승호는 인터뷰라는 장르 안에서 우리나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폭넓은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삶에 관한 깊은 시선과 태도를 배우고,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신해철의 쾌변독설』,『닥치고 정치』,『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공범들의 도시』,『만화, 세상을 그리다』,『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이대로 가면 또 진다』,『정권이 아닌 약자의 편에 서라』,『성노동자, 권리를 외치다』등의 인터뷰집을 출간했다. 힘없이 사라져가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지만, 희망의 싹은 아직 찾지 못했다. 커트 코베인처럼 ‘한꺼번에 타버리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그렇게 한꺼번에 타버려 그 안에서 소중한 싹 하나 피워지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정치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정치적 상상력을 위해 - 고성국
다시 정치를 위하여 - 지승호
1부. 기울어진 운동장
2014년 지방선거와 재보선
‘강력한 후보’가 제1의 승리요건
박근혜와 리더십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
국민을 향하는 권력의지
2부. 중간층이 승부를 가른다
2017년 대선의 핵심 이슈
“잃어버린 600만 표”의 의미
반기문 대세론
정치권의 ‘민심 난독증’
국민의 진짜 마음
정치평론의 정석
3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
민주주의와 설득의 정치
정당정치를 살리는 길
지역주의와 레드콤플렉스의 종말
진보 정당의 생존법
누가 정치불신을 조장하는가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4부. 국민을 보고 가라
우리 시대의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인가 책임회피인가
박원순 vs 반기문
새로운 정치체제의 출현
민주주의-보통사람의 정치
책 속으로
2012년 대선에서 현실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믿고 싶은 걸 믿었던 겁니다. 당시 누가 이길 것이냐를 두고 평론가들 사이에 논쟁이 좀 있었죠. 저는 박근혜가 유리하다고 봤고요. 당시 진보진영 논객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상황을 오판할 정도로 수준이 낮거나 천박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을 거예요. 이를테면 불리한 한국 정치지형에서 자성예언적 효과가 필요했을 수도 있고요. 박근혜 별거 아니다, 이번은 진보가 이기게 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함으로써 진보 진영, 또는 야권의 결집을 불러올 수도 있잖아요. 전문가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유권자들의 판단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평론가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진보진영이 결코 새누리당을 얕봐선 안 된다는 겁니다.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그런 경향이 있어요. 표현 하나 하나가 상대에 대해서 시니컬해요. 잠깐 화풀이는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자세로는 못 이깁니다. 상대를 경쟁상대로 인정하고 분석하지 않고서 어떻게 이길 수가 있겠어요. 게다가 보수진영의 저력이라는 게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새누리당은 하루 이틀 뚝딱해서 외부 인사 영입하고 그렇게 안 하잖아요. 간혹 비대위원으로 영입해서 이벤트를 벌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당히 전략적입니다. 진보진영이 이걸 알아야 해요. 앞으로 새누리당이 어떻게 나올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내가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의 야권이 어떤 권력의지를 갖고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냐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새누리당 쪽 얘기는 그다음입니다. -본문에서
남은 시간 동안 그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해요. 51%를 득표할 수 있는 전략, 제대로 된 후보만 있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이겨요.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지금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것이에요. 어떻게 51%를 얻을 것이냐, 그러려면 중간층의 표를 흡수해야 합니다. 지금 새정치연합의 고정표, 예컨대 후보가 누가 되든, 날씨가 어떻든, 투표장에 가서 찍을 사람들이 어느 정도일까요. 보수적으로 잡으면 전체 유권자의 20%, 넓게 잡으면 40%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것 가지고는 이길 수 없다는 겁니다. 여전히 11%가 부족한 거예요. 어디서든 끌어와야 합니다. 당연히 중간층을 공략해야 하는 거예요. 새정치연합의 필승 전략은 중간층 공략입니다. 이걸 해내지 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죠. -본문에서
사정은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냐를 두고 고민하겠죠. 김무성, 김문수, 원희룡, 오세훈 등이 물망에 떠오르겠지만 저는 누구보다도 반기문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될 거로 본다는 거예요. 새누리당이 반기문을 후보로 세웠다, 그러면 야권은 누굴 대항마로 내세우겠습니까. 저는 박원순이 아니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2017년 대선이 박원순 대 반기문, 반기문 대 박원순으로 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박원순의 본선 경쟁력을 지금부터 키워야 해요. 문재인이 백의종군해야 하고 안철수가 자기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걸 하느냐 못 하느냐가 관건이에요. -본문에서
출판사 서평
정치평론가 고성국,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예측한다
- 박원순이냐, 반기문이냐
보통 사람들인 ‘철수’와 ‘영희’를 위해 이야기꽃을 피우는 ‘철수와 영희를 위한 대자보’ 시리즈의 여덟 번째 권이다. 이 책은 정치평론이라는 전문 영역을 개척하며, 정치평론가 1세대로 지난 주요 선거를 정확히 예측한 고성국과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와의 대담을 통해 올바른 정치평론의 방법론과 현 정치 정세를 분석하고 2017년 대선을 예측한 내용을 담았다.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며 정치에 희망을 가지고, 2017년 대선에 관심을 갖는 모든 사람들의 정치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이 책은 올바른 정치평론을 주제로 정치와 선거의 관계, 정당의 역할, 민주주의,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 등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성국은 지난 주요 선거의 양상을 복기하며 2012년 대선에서 야당이 왜 패배했는지, 현 정권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야당과 진보진영이 향후 2017년 대선에서 집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17년 대선의 어젠다는 무엇이 될 것인지, 2017년 대선에서 여당과 야당의 후보가 누가 나올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예측을 들려준다. 또한 정치가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나아가 고성국은 지난 2012년 대선 때와 같이 정치정세의 분석을 통해 이번 인터뷰에서도 2년 반이나 남은 2017년 대선을 구체적으로 예측한다. 정당 정치가 자리잡지 못해 정당보다 후보의 역할이 중요하며, 중간층이 승부를 가르는 한국사회의 정치 지형에서 야당의 후보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당의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고성국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대다수 전문가들이 천안함 정국으로 인해 이명박 정권에 유리하게 전개되리라고 예상했지만, 야권이 승리할 것이라 보았고, 2012년 총선에서는 대다수가 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보았지만 여권이 압승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어진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확한 정치 분석을 한 바 있다.
정치평론은 정치가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가를 판별해주는 준거점
고성국은 정치평론가는 정치평론을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평론이야말로 정치가 진정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가를 판별해주는 준거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평론은 직업적으로 해야 하며, 과학적으로 예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평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평론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넘겨짚듯이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예측이 없는 평론은 평론이 아니며, 정치학이 정치를 예측하기 위한 학문이고, 경제학이 경제를 예측하기 위한 학문인 것처럼 정치평론은 대중과 일상적으로 소통하면서 대중의 직접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누가 이길까요?’ 라는 물음에 대답하는 게 정치평론가의 역할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고성국은 정치평론의 세계에서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다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선거에서 이기는 전략을 객관적으로 평론하는데, “어느 진영에 속해 있냐? 누구 편이냐?”라고 묻는 소아병적 정치평론의 행태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463750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4월 25일 | ||
쪽수 | 108쪽 | ||
크기 |
128 * 205
* 20
mm
/ 17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철수와 영희를 위한 대자보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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