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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아파트 단지에 나타났다는 이유로 쏘아 죽이며, 추운 겨울 뜬장에 방치하여 굶겨 죽이며, 좁은 곳에 가두어 놓고 대량 사육하거나 관람하게 한다.
반려동물과 농장동물이 인간과 함께 지내고 있고, 함께 지내야 하는 이 세상에서 인간은 너무나 당연한 듯이 그런 일을 벌여 왔다. 헤아릴 수도 없이 다양한 이유로 고통스럽게 죽어간 동물들은 이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들은 이런 반격의 논리를 펼지도 모른다.
“모든 생명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마세요!”
동물 보호 운동을 꾸준히 해온 저자가 불필요한 고통을 막기 위한 동물과 인간의 반격을 위해 준비해 온 어벤저스 시리즈를 엮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물과 인간 사이에 형성된 고리를 찾아 27개의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를 통해 인간이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다양한 행태와 현상에 대하여 가능한 한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인간의 시선으로 고발한다.
또한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에 관하여 이야기하되,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는 방법에 관해서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채희경
저자 채희경
동국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동물 보호 단체 동물자유연대에서 학대 대응과 구조 담당자로 활동했다. 현재 예스24 디지털 콘텐츠 제작 작가 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그림/만화 임수빈
그린이 임수빈
제주대학교에서 동물자원과학을 전공했으며,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Master of Animal Science을 수료했다. 동물 보호 단체 동물자유연대에서 농장 동물 캠페이너로 활동했다.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 작가이며,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목차
- 01 캣맘-캣맘과 길고양이, 가깝지만 먼 사랑 이야기
02 택배-'딩동' 택배 왔습니다! 찍찍!
03 쇼-그저 장난이 만든 지옥
04 방치-얼어붙은 누렁이의 텅빈 뱃속
05 거래-악어 만식이의 잘못된 만남
06 덫-쥐는 원래 죽여도 되는 거 아닌가요
07 대량 생산-커피콩 창고와 공장식 축산
08 사살-멧돼지 가족의 비극
09 통조림-통조림 사냥 멧돼지 사냥
10 방송-정글의 이상한 법칙
11 모피-너무도 비싼, 그리고 너무도 싼 고통
12 욕망-관절염에는 고양이, 정력엔 두더지?
13감성-동물에 대한 감성은 쓸데없는 것일까?
14 혐오-개의 입에 재갈을 물리면
15 동물원- 진짜 동물원이란 없다
16 노예-누가 원숭이 손에 수갑을 채우는가
17 손맛-낚시의 손맛은 유죄
18 실험-농약을 먹고 사는 개
19 유기-버려진 개들은 어디로 가는가
20 종교-목이 잘린 염소가 해준 말
21 식용-개 농장 합법화가 불가능한 이유
22 박탈-주인 없는 동물을 먹는 게 죄가 되나요?
23 질주-학대범에게 동물을 맡기세요!
24 법-법을 어길 것인가, 죽어가는 동물을 도울 것인가?
25 꿈-한 접시 고기가 된 고래의 꿈
26 체험- 넌 체험? 난 추행!
27 안전-동물을 향한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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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경 작가가 이야기하는 동물은 소비재도, 보호의 대상도 아니다. 생명의 주체다. 고통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는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을 수단이나 도구로 취급하는 사회구조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불편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동물의 '살 권리'를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동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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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혀 아름답지도 않고 그 흔한 눈물 짜는 감동조차도 없다. 그러나 책을 덮는 순간 나는 가슴이 뜨거워졌다. 어느 시인이 말했던가. '너는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고, 채희경 작가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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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묘한 매력이 있다. 부조리한 현실의 허를 찌르는 통쾌한 문장이 발군이다. 힙한 문체 속에 미처 감추지 못한 아재미는 마치 영화〈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 같달까? '모든 생명에 친절하자'는 따뜻하고 일관된 메시지로 그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 있다. 채희경 작가는 우리 마음 속의 '어벤저스'다.
책 속으로
대표적인 것이 동물 쇼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동물은 즐거운 마음으로 쇼를 하지 않는다. 돌고래는 원래 점프를 잘 하지만 인간의 신호에 맞추어 점프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이 아니며, 코끼리는 친구 코끼리를 좋아하지만 사람이 짜 준 대본에 맞춰 친구와 연극을 하려고 밤잠을 설치지 않는다.
원숭이는 똑똑하고 훌륭한 신체 능력을 가졌지만 그렇다고 기타를 치거나 윗몸일으키기를 취미로 하지는 않으며, 진돗개는 두 발로 하는 줄넘기를 운동 삼아 하지도 않는다. 돼지 역시 흙 목욕을 하고 싶을 뿐, 미끄럼틀을 타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31p
나는 국제동물보호센터PETA에서 공개한 영상 속의 앙고라 토끼를 잊을 수가 없다. 켜켜이 쌓여 있는 좁은 철장에서 나온 토끼는 앞발과 뒷발이 꽉 묶인 채 털이 잡아 뜯겨져 분홍빛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조용히 코를 실룩거리는 줄만 알았던 토끼는 털이 뜯겨지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꽥꽥 비명을 질러댔다. 울지 않는 줄만 알았던 토끼의 고통에 찬 비명 소리라니……. 그렇게 온몸의 털을 강제로 뜯겨진 토끼는 다시 원래 있던 좁은 철장 안으로 던져졌다. 그리고 우리는 따뜻하고 포근한 앙고라 털을 얻었다. 죽을 때까지 생살이 뜯겨져 나가는 토끼의 고통 값으로 우리는 얼마를 지불했던가.
-105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우리로 인해 자신이 누려야 했던 것을 박탈당한 동물들에게 그들의 것을 되돌려 줘야 할 때다. 동물 역시 물건이나 식재료로만 취급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물권이 헌법에 들어가 있고, 그것을 상식으로 지향하는 사회라면 더 이상 인권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하는 것은 동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존중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207
출판사 서평
동물과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위하여
“모든 생명에게 고통을 주지 말고, 친절하게” 따뜻하고 일관된 메시지
개를 매달고 달리는 오토바이, 물고기를 낚으면 인형을 타 가는 낚시까페, 동물을 잡아먹는 실험을 하는 TV 예능 프로그램…….
인간이 동물과 관계를 맺는 형태나 모습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 현상의 속살에는 학대, 괴롭힘, 이용 또는 식용과 같은 인간의 행동이 담겨 있고, 겉으로는 즐거움과 미식, 편리함과 익숙함에 따른 관행으로 나타난다.
반려동물 산업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천만 이상의 인구가 직간접적으로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시장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이런 가운데 동물에 대하여 인간이 가하는 행동과 영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끊임없이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사회 전체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저자 채희경은 동물 보호 활동을 하는 단체 동물자유연대에서 활동했으며,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활동가로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하여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데 초점을 맞춘 콘텐츠 창작 작가로서 전방위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가 꾸준한 활동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동물을 생명 그 자체로서 존중하자는 것이다.
불필요한 고통을 가하는 행위에 대한 반격의 논리
최근 동물권과 동물 보호에 관한 의무를 헌법에 명시하자는 움직임과 그 진전이 눈에 띄게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 양태는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고 볼 때, 법적 규정과 정책 시행을 통해 변화를 위한 노력과 규제가 필요하며, 더불어 동물 학대의 실상에 대하여 보다 널리 알리고, 이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27개의 키워드를 통해 동물과 인간 사이에 형성된 고리를 풀어낸다. 이를 통해 인간이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다양한 행태와 현상에 대하여 가능한 한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인간의 시선으로 고발한다.
또한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에 관하여 이야기하되,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는 방법에 관해서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27개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동물과 인간 사이의 고리
01 캣맘?길고양이를 싫어할 뿐만 아니라, 캣맘들까지 철천지 원수로 생각한다.
02 택배?상자나 용기에 들어갈 크기의 모든 동물들을 택배로 주고받는다.
03 쇼?재미로 돈을 내고 동물을 혹사시키는 산업으로 호황을 누린다.
04 방치?얼어죽은 누렁이는 죽기 전, 주인이 날마다 사료와 따뜻한 물을 가져와 주 기를,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05 거래?키울 환경과 능력이 없이, 동물을 돈을 주고 쉽게 사고 판다.
06 덫?질병을 방지하기 위해, 또는 징그러워서 쥐를 돋보기로 태워 죽인다.
07 대량 생산?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더 형편없는 먹이를 주며 키운 동물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전염병에 걸리고, 살처분당한다.
08 사살?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멧돼지 열한 마리를 총으로 쏘아 죽인다.
09 통조림?울타리 안에 몰아넣어 가두어 놓고, 쏘아 죽인다.
10 방송?TV 속 예능 프로그램에서 야생 생존 실험으로 동물을 잡아먹는다.
11 모피?산 채로 동물의 가죽과 털을 벗겨 옷과 소파, 악세서리에 이용한다.
12 욕망?몸에 좋다는 이유로 잔인한 방법으로 잡아먹는다.
13 감성?어려움에 처한 동물을 도우려는 마음과 행동을 ‘감성팔이’로 치부한다.
14 혐오?사람을 물거나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잡아 죽인다.
15 동물원?동물을 좁은 곳에 잡아 가두고, 관람과 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돈을 받고 구경거리가 되게 하며, 미쳐가게 만든다.
16 노예?동물의 고기를 먹고 가죽과 털을 이용하며, 인간을 위해 봉사할 것을 강요하면서 인간의 영역을 침범한 동물에게 위해를 가한다.
17 손맛?물고기를 낚는 일을 즐기며 손맛을 느낀다.
18 실험?심리학 실험, 약물 실험을 위해 동물을 이용한다.
19 유기?무심코, 아무 문제의식도 없이 키우던 동물을 버린다.
20 종교?종교 의식을 치르기 위해 제물로 바친다.
21 식용?식용을 위해 공장식 또는 미신고 불법 시설에서 대량 사육하고 도살한다.
22 박탈?거리와 산에 돌아다니는 동물을 잡아 먹는다.
23 질주?자기 소유라고, 또는 잡아먹을 거라는 이유로 학대한다.
24 법?죽어가거나 학대받는 동물을 구해 주지 못한다.
25 꿈?의도적인 고래 포획은 불법이다. 하지만 우연히 그물에 잡힌 고래 고기는 유 통시킬 수 있게 되어 있어 이를 이용해 큰 돈을 번다.
26 체험?실내에 동물원을 만들어 도마뱀, 물고기, 거북, 라쿤 등의 수많은 동물을 전시해 놓고 관람객들이 만지며 놀 수 있게 한다.
27 안전?산책할 때 체고 40센티미터 이상인 개에게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며 주인으로부터 2미터 떨어지지 않게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450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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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18년 04월 23일 |
쪽수 | 252쪽 |
크기 |
144 * 205
* 20
mm
/ 34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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