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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당했다. 프랑스 루앙대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리7대학 객원교수, 인하대 문과대학장, 한국불어불문학회장 역임했다. 주요시집 '빙하기',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순간의 거울', '내 마음의 협궤열차'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 '미술과 문학의 만남', '흰 비너스 검은 비너스' 등이 있다. 역서로는 '촛불의 미학', '물과 꿈' 등이 있다.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펜번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인하대 프랑스문화학과 명예교수이며, 계간 '시와시학' 주간을 맡고 있다.
목차
- 시선집을 엮으며_ 조혜영 시인
1부 짙푸른 밤의 저편
012 김명남_ 무덤꽃 / 모서리에 부딪치다 / 바깥에 들어가다
016 김정희_ 공감 / 티어드롭 점안액 / 시간을 들추다
021 박성한_ 용서 / 빈 교실에서 / 키 작은 꽃들의 노래
025 손제섭_ 갯벌 / 유월 통신 / 아시아실잠자리
029 이가림_ 처음 가방 없이 떠나는 / 생구生口 / 무정한 전별餞別
036 이명희_ 그뭄 / 인력의 시간 / 호접
042 정민나_ 대명항 / 학익 재래시장, 국수전을 보다 / 파피루스의 기록들
049 정충화_ 수회리에서 / 세상의 모든 옷걸이는 누군가의 배후다 / 파장罷場
052 천금순_ 땅을 밟는 순간 / 두물머리에서 / 대관령 옛길
2부 묵언처럼 곰곰
058 김영언_ 돌의 소원 / 욕심 / 꽃게탕을 먹는 저녁
062 박일환_ 잔인한 희망 1 / 잔인한 희망 2 / 영도경찰서를 나와
066 이경림_ 개미 / 살구나무 장롱 / 플록시노시나이힐리파일리피케이션!
073 정세훈_ 부평4공단 여공 / 내 시가 너무 고상하다 / 무덤
078 이설야_ 남광 자망 닻 전문 / 공가空家 / 수문통 언니들
084 이세기_ 뒤란께 / 진촌에서 / 새우두부젓국
090 조정인_ 버찌, 혹은 몰락 / 홍옥紅玉 / 조용한 일
094 조혜영_ 콜트 농성장에서 / 이런 시를 읽을 때면 / 신발
3부 눈부시게 환한 때
100 고 철_ 시 썼다 / 좌파 내비게이션 / 개 이름
105 류민영_ 필리핀 / 타타란 / 육화거리에서
109 손한옥_ 정월 대보름 / 오십견 / 나무꾼과 선녀
116 박인자_ 땡땡이 / 어머나! 어머니 / 탁구
122 최종천_ 멍멍이탕 / 뜨거운 것이 식어간다 / 과일들
125 신현수_ 늙어간다는 것 1 / 늙어간다는 것 2 / 늙어간다는 것 3
132 이성혜_ 레드 라이딩 후드 / 보도 위를 구르는 오렌지 / 제인의 코르셋과 만나는 밤
138 호인수_ 7월 / 점봉산 곰배령 / 벚꽃 그늘 아래서
141 하승무_ 정서진正西津 연가 / 정동길을 걸으며 / 내 사랑아
시인 프로필
출판사 서평
“황해 시인들이 펼쳐 보이는 시의 몸,
가능한 얇게 깍아 낸, 베어 물면 아사삭 빨강의 터지는 시의 육즙”
인천작가회의 시인 스물여섯 명의 시를 수록하고 있는 시선집 〈빨강의 정점〉(도서출판 작가들)이 출간됐다. 인천작가회의는 〈자연바다〉 등 그 동안 공동 시선집을 발간하며 지역 문단과 우리 문단에 인천의 시세계를 알려왔다.
이번에 출간한 〈빨강의 정점〉은 고철, 김명남, 김정희, 김영언, 류민영, 박성한, 박인자, 박일환, 손제섭, 손한옥, 신현수, 이가림, 이경림, 이명희, 이설야, 이성혜, 이세기, 정민나, 정세훈, 정충화, 조정인, 조혜영, 천금순, 최종천, 하승무, 호인수 스물여섯 명의 시인들이 각자 최근작 3편의 시를 담아내고 있다.
시집은 1부 ‘생구(生口)’, 2부 ‘묵언처럼 곰곰’, 3부 ‘뜨거운 것이 식어간다’로 구성돼 있다.
1부 ‘생구’에서는 삶의 의미, 삶의 진정성에 대한 시인들의 단상을 담은 시들로 채워졌다. 삶의 단상들이 머릿속에 머무는 것이 아닌 세상 밖으로 튀어나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편들이 시 애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김명남은 ‘무덤꽃’에서 “자드락길 한구석에 홀로 있는 저 무덤은 누군가에겐 생의 전부다”라며 삶에 내재돼 있는 유한성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가림은 ‘생구’에서 찐 감자를 먹고 있던 화자가 주변을 기웃거리는 토종닭에게 감자 껍질을 던져주고 개미떼들이 껍질을 떠메고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아아,/하늘아래/목숨 붙어 있는 것들은 다/서로 밥을 나눠 먹어야 하는/어쩔 수 없는/생구들이로구나!”며 생존을 위한 삶의 치열성에 대한 깨달음을 간명하게 그려낸다.
2부 ‘묵언처럼 곰곰’에서는 불합리하고 모순적인 세계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들의 현실 참여적인 시들이 번뜩인다. 먼저 박일환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와 크레인 농성 그리고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희망버스 운동 등 일련의 과정을 ‘잔인한 희망’과 ‘영도경찰서를 나와’라는 시로 관통하고 있다. 정세훈은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야만적인 우리나라 노동현실을 ‘부평4공단 여공’을 통해 고발하며 분노만이 아닌 낭만과 향수를 통해 노동이 우리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고 상처받은 인간을 치유할 수 있는 기본가치임을 역설한다. 조혜영은 ‘콜트농성장에서’를 통해 노동자를 이윤을 뽑아내는 착취의 대상으로 여기는 자본주의를 고발하며 노동자들과의 유대와 연대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초석이라고 말한다.
3부 ‘뜨거운 것이 식어간다’는 치열했던 삶의 현장에서 잠시 비껴나 자연과 휴식 속으로 침잠해 들어가는 시세계를 담고 있다. 하지만 시인들의 휴식과 자연으로의 회귀는 여전히 모순적인 사회현실 때문에 불편하기만 하다. 호인수는 ‘점봉산 곰배령’에서 “주민등록증 확인하고/입산허가증 목에 걸어주고/숲이 나를 검문한다/불신의 세상/용케도 환갑을 넘겼다”고 우리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선 대한민국 산천 어느 곳에서도 자유롭지 못함을 드러내고 있다. 하승무는 ‘정동길을 걸으며’, ‘정서진 연가’라는 시에서 삶은 결국 기나긴 여정이며 그래서 그리움이 사무친다고 말하고 있다.
〈시선집을 엮으며〉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참으로 혹독하였다고
매일의 일기를 기록하리라
그 혹독함 속에서 누군가는 분명
시대에 대한 시의 응답을 호출하고 있을 것이다
간절함으로, 비명으로, 때론 불호령으로······
머뭇거리지 말고 더 큰 메아리로 대답하여야 하리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어
일곱 번째 시선집을 엮는다
시인 한 명 한 명, 각자의 소리를 담았다
이미 세상에 발표한 작품 두 편과
새로운 작품 한 편씩을 함께 내보낸다
이 작은 목소리를 듣고
누군가 다시 응답하리
- 여러 시인을 대신하여, 조혜영 시인
기본정보
ISBN | 9788993038125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9월 24일 | ||
쪽수 | 152쪽 | ||
크기 |
125 * 200
* 2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작가들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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