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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제공
작가정보
저자(글) 앨런 플래너건 번스
학교에서 심리상담사로 심리 불안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일해 왔다. 어린이 책이 불안 증세가 있는 어린이들의 강력한 치료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 델라웨어 주 뉴어크에 살고 있다.
번역 이서용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초등학교 4년을 보냈고, 현재 서울 오륜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일본 동경 국제중학교 ISSH에 입학했다. 친구들과 수다 떨기를 좋아하고, 신 나게 춤추기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며, 그룹 빅뱅의 열렬한 팬이다. 옮긴 책으로 『우리는 환상의 삼총사』가 있다.
그림/만화 에리카 펠턴 빌네이브
메릴랜드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대학 시절부터 어린이 책에 관련된 일을 했다.
목차
- 굴욕의 발표회
일등 아니면 포기
승자와 패자
꼭 A를 받고 말 테야!
시간이 부족해!
완벽한 강아지라고?
싫증이 난 제빵사
모두가 연극의 주인공이야!
그 자체로도 충분해!
우리는 타이거즈
책 속으로
“샐리, 네가 쳤던 곡 정말 맘에 들었어!”
질이 말했어요.
“하지만 두 번째 곡에서 실수를 했는걸. 진짜 엉망이었어.”
샐리가 말했어요.
“진짜? 난 몰랐는데. 나도 몇 번 실수했어. 별일 아니야.”
질이 말했어요.
샐리는 질이 자기를 위로해 주려고 그렇게 말한 거라 생각했어요. 질이 실수하는 것을 듣지 못했거든요. 질은 무척 쉽게 연주하는 것 같았어요. -13쪽 중에서-
“내가 잘하지 못하면 엄만 실망하실 거예요?”
샐리가 가장 무서웠던 게 엄마, 아빠를 실망시키는 거였어요.
“아니,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거야.”
엄마가 샐리를 안아 주면서 말했어요.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한 거니?”
샐리는 어깨만 으쓱할 뿐이었어요. 확실하지 않았거든요.
“샐리, 엄마랑 아빠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축구 챔피언이 되거나 모든 과목에 A를 받지 않아도 돼.”
엄마가 말했어요.
“네가 어떻든 간에, 엄마와 아빠는 널 있는 그대로 사랑한단다.”
샐리는 생각을 다시 정리해 봤어요. 모든 일에 최고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대신,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돼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최고가 될 수도 있겠죠? -70~71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누구나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사실 누구도 정말 완벽한 사람은 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항상 완벽하려고 애쓰는 완벽주의자 샐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모든 일에 완벽할 수 없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보다는 그 일 자체를 즐기며 재미있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샐리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취미로 배우는 피아노 연주까지도 훌륭히 해내는 우수한 학생입니다. 하지만 샐리는 단순히 그냥 잘하는 것에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뭘 하든 꼭 1등을 해야 하고 정말 잘해서 칭찬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지요. 샐리에게는 뭐든 최고가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과제물을 만들 때도 가장 잘해서 돋보여야 하고, 또 연극을 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위의 주인공이 아니면 안 돼요. 무대 뒤에서 무대를 빛나게 해 주는 감독이나 조명, 음악 연주자는 샐리에게는 가치가 없는 역할이고 선생님에게 칭찬받지 못하는 과제물은 실패예요.
하지만 이렇게 모든 일에 완벽하려고 하다 보니 샐리는 너무 힘이 듭니다. 주말 내내 숙제만 하느라 잠시도 놀지 못하기 일쑤이고, 어떤 때는 완벽하게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예 포기해 버릴 때도 있어요. 완벽주의자 샐리는 점점 지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샐리에게 친구와 선생님, 엄마는 잘하지 못해도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데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려 줍니다. 연극 선생님의 말대로, 샐리는 ‘실수는 삶의 일부’라는 것과,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다 보면 최고는 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진짜 행복은 바로 거기에서 오는 것이란 걸 깨닫습니다. 뭔가를 완벽하게 해낼 때가 아니라, 그 일을 즐길 수 있을 때 샐리는 가장 샐리다울 수 있으니까요.
“지그재그” 시리즈는?
8-10세를 위한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들
‘지그재그’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동화로, 또래의 아이들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재미뿐 아니라 잔잔한 감동과 탁월한 문학성을 갖춘 작품들을 골라 우리 어린이들에게 읽히고, 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지그재그 시리즈의 목표입니다. 지그재그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어린 독자들이 감동적인 한 편의 동화가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출간 순서
지그재그001 _ 천하무적 빅토르
드니 베치나 지음 | 필립 베아 그림
지그재그002 _ 혼자면 뭐 어때?
나탈리 페라리 지음 | 도미니크 졸랭 그림
지그재그003 _ 우리는 환상의 삼총사
엘리자베스 브로캠프 지음 | 조니 스트링필드 그림
지그재그004 _ 수요일의 괴물
다니엘르 시마르 글, 그림
지그재그005 _ 사진 속 울 엄마
이브 나동 지음 | 마농 고티에 그림
지그재그006 _ 집으로 가는 길
히가시 지카라 글, 그림
지그재그007 _ 완벽한 사람은 없어
엘런 플래너건 번스 지음 | 에리카 펠턴 빌네이브 그림
서평
1등이 아니면 소용없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만, 완벽을 추구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심지어 강박적으로 완벽해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완벽주의자는 훌륭한 성과를 내기도 하지만 지나친 완벽주의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병증이 될 수도 있다.
4학년 샐리 샌더스는 늘 완벽을 추구하는 우등생이다. 그동안 받은 상장과 트로피만 해도 선반을 가득 차지할 만큼 우수한 모범생이지만, 샐리는 모든 일이 별로 즐겁지 않다. 항상 완벽하게, 남들보다 더 훌륭하게 잘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작은 실수조차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피아노 연주 발표회에서 남들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작은 실수 때문에 샐리는 완전히 실패자가 된 기분을 느끼고 의기소침해한다. 그 실수 때문에 피아노 선생님이 자기에게 실망했을 게 분명하다고 생각해 선생님 앞에서 울먹이기까지 한다. 어떤 이들은 병적인 완벽주의자 샐리를 보고 ‘지질하다’며 비웃겠지만, 샐리에게 실수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실수=실패? 실수≠실패!
하지만 샐리의 진짜 문제는 무언가를 잘하지 못하거나 어떤 일에 사소한 실수를 하면 실패라고 단정 지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잘하고 잘 아는 일만 하려고 하고 서툴거나 잘 모르는 새로운 일에는 아예 도전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단짝인 제니가 축구 팀에 신입 회원으로 함께 들어가자고 졸라도 잘하지 못할 거라며 거절해 버린다. 한두 번 실수는 누구나 겪는 일이며, 실수와 실패는 다르다는 걸 샐리는 이해하지 못한다.
또 남들 앞에 돋보이는 일만 하고 싶어 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일은 무가치하다고 생각해서, 학교의 뮤지컬 공연에서 바라던 주인공을 역할 대신 피아노 연주를 맡게 되자 공연 자체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한다. 샐리에게는 무대 위 주인공이 아니면 공연에 참가한다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에게 감독이나 조명, 무대 장치 등 무대 뒤의 수많은 역할도 모두 다 배우만큼이나 재미있고 또 중요하다는 걸 듣고 나서야 샐리는 피아노 연주를 하기로 한다.
잘하지 못해도 즐길 수 있다면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그게 인생이야.’라는 연극반 선생님의 말처럼 샐리는 실수가 삶의 일부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을 통해 차츰 이해하게 된다. 지금은 무척 멋진 그림을 그리는 엄마도 처음에는 그림 실력이 형편없었지만 그림 그리는 일 자체를 즐겼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렸고, 지금처럼 훌륭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다. 축구를 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로 아예 축구 팀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던 샐리도 엄마가 예전에 그렸던 형편없는 그림을 보고 마음을 바꾼다. 잘하지 못해도 즐길 수 있다면,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단짝인 제니와 함께 ‘축구’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되면서 샐리는 진짜 행복이란 무언가를 잘하는 것보다 서툴러도 그 일을 즐길 수 있는 데서 오는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우리나라는 1등이 아니면 소용없다는 의식이 특히나 심하다. 어려서부터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샐리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844260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7월 20일 | ||
쪽수 | 75쪽 | ||
크기 |
175 * 23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지그재그
|
||
원서명/저자명 | Nobody's perfect/Burns, Ellen Flanaga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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