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풀어보는 우리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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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송병렬
송병렬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및 동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영남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전국한문교사모임 고문.
저서로 『우리 한문학 다시 읽기』, 『새로운 한문교육의 지평』 등이 있음.
이병주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졸업.
전국한문교사모임 회장 역임.
서울 경문고등학교 한문교사, 전국한문교사모임 연구위원.
저서로 『클릭 고사성어』(공저), 『한자를 알면 수능이 보인다』 시리즈(공저) 등이 있음.
저자(글) 이병주
목차
- 서문
서설
제1부 문화유산의 이해
1. 불교 문화유산
· 사찰
가. 사찰의 기본 구조 / 나. 법당의 종류 / 다. 탑, 부도, 석등 / 라. 우리나라의 탑 / 마. 불전사물 / 바. 우리나라의 범종
· 불교 유물
가. 우리나라의 불상 / 나. 공예품 / 다. 불화
2. 유교 문화유산
· 종묘
· 성균관
가. 문묘 공간 / 나. 교육 공간 및 기타 공간 / 기타 교육 및 제사 기관
3. 성과 궁궐
· 성
· 궁궐
가. 궁궐의 이해 / 나. 조선 시대의 궁궐
4. 건축의 이해
· 한자로 보는 건물의 용도
· 목조 건축의 이해
· 전통 주택
5. 무덤과 비석
· 무덤
가. 무덤의 종류 / 나. 우리나라의 무덤 / 다. 왕릉과 주변의 설치물
· 비석
6. 박물관 유물 및 기타 유물
· 선사 시대 유물
가. 석기 / 나. 토기 / 다. 기타
· 도자기
가. 우리나라의 도자기 / 나. 도자기의 이해 / 금속 공예품
· 과학 기술
· 화폐
· 글씨
가. 일반 서체 / 나. 유명한 서화가 및 독특한 서체 / 다. 낙관 / 라. 족자, 병풍, 편액 / 마. 주련
· 그림
· 음악과 무용
· 신앙
제2부 세계유산
1. 세계유산의 이해
· 세계유산이란?
· 여러 나라의 세계유산
· 문화유산의 이해
2.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
· 종묘
가. 주요 건물 / 나. 기타 건물
· 석굴암과 불국사
가. 석굴암 / 나. 불국사
· 수원 화성
가. 화성 전체 시설물 / 나. 사대문 / 다. 기타 시설물
· 해인사 팔만대장경 및 경판전
· 창덕궁
가. 주요 건물 / 나. 후원
· 고인돌 군
가. 고창 고인돌 유적 / 나. 화순 고인돌 유적 / 다. 강화 고인돌 유적
· 경주역사유적지구
가. 남산 지구 / 나. 월성 지구 / 다. 대릉원 지구 / 라. 황룡사 지구 / 마. 산성 지구
제3부 세계기록유산과 세계무형유산
1. 세계기록유산
· 훈민정음
· 조선왕조실록
· 직지심체요절
· 승정원일기
· 조선왕조 의궤
·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2. 세계무형유산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漢字로 풀어보는 우리 문화유산』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형성된 우리의 문화유산 가운데, 한자(漢字)로 된 명칭의 의미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우리 선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한자문화(漢字文化)를 영위하며 살아왔다. 한자문화는 한자를 중심으로 한 문자 생활이었다. 그것은 세종 때 한글이 창제된 이후에도 근세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한자문화는 그 뿌리가 매우 깊다고 하겠다. 따라서 한자를 공부하지 않으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불가능하여, 우리는 전통과 단절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자는 곧 전통과 현대를 소통시켜주는 중요한 매개체라 하겠다.
우리는 문화유산을 둘러보기 위해 경복궁에 가곤 하지만, 근정전(勤政殿), 사정전(思政殿) 같은 현판을 보고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창경궁의 숭문당(崇文堂), 함인정(涵仁亭), 통명전(通明殿) 등도 별도의 설명이 없으면 어떤 건물인지 알기 힘들다. 설명이 붙어 있다 하더라도 건물의 이름에 대한 내용은 없고, 심지어 기초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 건축학적인 설명이 있을 때도 있다. 그런 것을 볼 때면 가슴이 더욱 답답해지곤 한다. 근정전은 ‘勤(근 부지런히 하다)’, ‘政(정 정치)’, ‘殿(전 집)’으로 구성된 말로, ‘임금이 정치를 부지런히 하는 집(건물)’이라는 뜻이다. 곧 ‘왕의 집무실’이란 말이다. 실제로 근정전은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다.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 정종을 비롯한 조선 전기의 여러 왕들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거행하였다. 이렇게 이름의 한자 풀이만으로도 그 건물의 용도는 쉽게 파악된다.
물론 순우리말로 이름을 짓는 것은 우리말 사랑의 큰 실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근정전(勤政殿)’의 명칭을 ‘임금이 정치를 부지런히 하는 집’으로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통적으로 한자로 된 고유 명칭은 한자 그 자체로 이해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 명칭은 한자로 쓸 줄 알고 쓰여 있어야 하며, 한자의 의미까지 아는 것은 기본이고 당연한 일이다. 예컨대 ‘光化門’의 현판을 ‘광화문’으로 써놓는다 하여 그것이 우리말 사랑일 수는 없다. 오히려 ‘光化門’이란 이름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데 방해만 될 뿐이다. 그것은 곧 본질은 버리고 껍데기만을 취하는 꼴이다.
오랜 역사를 통해서 형성된 전통문화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냥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잘 알고 계승 발전시킬 때에만 가능하다. 우리 문화는 곧 우리의 과거이며 미래의 전망이다. 우리 스스로 문화에 대한 가치와 자존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새로운 것과 경쟁에 밀려서 전통문화의 가치가 올바르게 평가되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취급되다가 외국에 반출되어 나가는 경험을 우리는 해왔다. 문화유산과 관련된 한자어는 단순히 한자어를 풀이하자는 게 아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참된 애정을 갖기 위한 기본 요건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은 일상 속에서 전통의 문화를 접하고 그것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한 것이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한자 풀이는 그 토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유적지나 박물관 등에 갔을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을 주제별로 정리해놓았다. 우리나라는 불교의 역사와 전통이 유구하여 불교에 관련된 내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불교 문화유산부터 설명을 시작하였다. 그 다음으로 불교만큼이나 역사와 전통이 유구하고 우리의 생활에 오늘날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교문화를 배치하였다. 그런 다음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문화유산을 배치하였다. 제2부는 세계유산이며, 제3부는 세계기록유산과 세계무형유산이다. 우리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선인의 얼과 고뇌가 담긴 소중한 것이기는 하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의 자랑거리이므로, 별도로 배치하였다.
이 책에서는 유물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유물의 명칭을 이해하는 요령도 함께 실어서, 소개되지 않은 유물의 명칭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각 유물에 대한 사진도 함께 실어서 직접 가보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근래에 들어 우리는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의 확산과 주 오일제로 인한 여가의 확대에 힘입어, 우리 문화유산을 관람할 기회가 많이 늘어났다. 또한 안내판이나 안내 책자를 통해 역사성이나 건축미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자세히 아는 편이다. 그런데 그 문화유산의 얼굴이라 할 명칭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시피 한 실정이다. 현판에 쓰인 명칭의 의미가 무엇인지, 유물의 명칭은 왜 그렇게 붙여졌는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그 현판을 보고도 아무런 느낌이나 의미를 찾지 못할 때가 많다. 이 책을 통해 안내판이나 안내 책자로는 해결되지 않는 우리 문화유산의 명칭에 대한 궁금증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그 명칭의 유래를 앎으로써 더욱 친숙하고 깊이 있게 우리 문화유산과 만나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746007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7월 15일 |
쪽수 | 320쪽 |
크기 |
153 * 20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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