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시의 북방의식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압록강과 두만강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북쪽과 만주 대륙 일원의 북방공간의 삶과 정서를 담은 작품들 중 1920년대부터 해방과 분단까지 북방정서와 의식이 가장 도드라진 북방시인 3인의 작품을 수록해 분석한다. 이들 시인에게 북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와 그들이 갖고 있는 독특한 시세계를 살펴본다.
작가정보
1967년 전북 전주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랐다. 건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 3」과 2002년 〈시평〉에 「수락산」 외 5편을 발표하였고, 현재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국제문학포럼, 동아시아문학포럼 등 문학관련 행사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시 창작과 연구를 하며 고려대, 경기대, 명지전문대 등에 출강과 〈문학나무〉, 〈우리문화〉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인디오 여인』(2006)이 있으며 여러 권의 공동시집, 공저, 편저와 논문 등이 있다.
목차
- Ⅰ. 서 론
1. 북방공간과 한국 근대시
2. 선행연구 검토와 문제제기
3. 북방과 북방시편을 바라보는 관점과 방향
Ⅱ. 장엄한 북방서사로의 문학공간 확장
1. 1920년대 근대문학과 김동환
1) 1920년대 시단과 김동환
2) 김동환의 시세계와 북방, 북방시
2. 거대 북방서사에서 서정, 민요시로
1) 북방시의 두 초상,「赤星을 손락질 하며」와 「北靑물장사」
2) 거대한 북방의 서사시 「國境의 밤」
3) 북방서사의 축소, 이데올로기의 부상
4) 민요시와 단시에 남은 북방의식
3. 북관의 투박하고 억센 어조에서 시적 자기 발견과 동일성 성취로
Ⅲ. 평화로운 기억 속 이상공간을 찾는 고투
1. 1930년대 후반 시단과 백석
1) 1930년대 모더니즘과 백석
2) 백석의 시세계와 북방, 북방시
2. 이상공간을 찾는 상실공간에서의 고투
1) 폐허의 인식, 시원의 이상공간회복을 향한 북방
2) 북방을 찾아나선 여행
3) 시원의 북방 상실, 그리고 유랑과 체념
3. 상실과 절망을 담은 내면지향의 목소리
Ⅳ. 침통한 북방정조에 담은 시대와 민족의 비극
1. 1930년대 시단의 변화와 이용악
1) 1930년대 후반 모더니즘의 새로운 모색과 이용악
2) 이용악의 시세계와 북방, 북방시
2. 시름 가득한 북방서정에 실은 비극의 서사
1) 가난과 불모의 고향, 북쪽
2) 슬픈 가족사에서 비극의 민족사로
3) 해방과 귀향, 끝나지 않은 비극
3. 절제된목소리에실은 서정과서사의울림
Ⅴ. 근대 북방시편의 성과와 의의
1. 북방시편에 투영된 북방의식의 공통점과 의미
2. 북방을 바라보는 시점과 기법의 차이
Ⅵ. 결 론
참고문헌
책 속으로
▶ 본문에 있는 3인의 시 중에서(이용악, 백석, 김동환 순서)
북은 고향
그 북은 女人이 팔녀간 나라
머언 山脈에 바람이 얼어붓틀
다시 풀릴
시름 만흔 북 하눌에
마음은 눈 감을줄 몰으다
「북」 전문(分水嶺, 1937.)
北關에 게집은 튼튼하다
北關에 게집은 아름답다
아름답고 튼튼한 게집은있어서
힌저고리에 붉은 길동을달어
검정치마에 밫어입은것은
나의 꼭하나 즐거운 꿈이였드니
어늬아츰 게집은
머리에 묵어운 동이를 이고
손에 어린것의 손을끌고
가펴러운 언덕길을
숨이차서 올라갔다
나는 한종일 서러웠다
「絶望」 전문(삼천리문학 2집, 1938. 4.)
새벽마다 고요히 길을 밟고와서
머리마테 찬물을 솨-퍼붓고는
그만 가슴을드듸면서 멀니 사라지는
北靑물장사.
물에 저즌이
北靑물장사를 부르면
그는 걱걱 소리를치며
온자최도업시 다시 사라진다.
날마다 아츰마다 기대려지는
北靑 물장사.
「北靑물장사」 전문(國境의 밤, 1925. 3.)
출판사 서평
▶ 사라지고, 잊혀진 북방이라는 문학공간 복구와 온전한 상상력 회복에 각별한 의미
▶ 김동환,백석,이용악으로 대표되는 북방시의 문학사적 의의와 북방의식을
규명하고 북방서사, 시어, 기법, 특징 등 살펴
▶ 북방은 여러 민족이 때로는 부딪치고 때로는 화해롭게 공존하는 공동체적
삶의 공간이자 훼손되지 않은 시원의 공간
1920~40년대 한국 근대시에 나타난 북방(北方)은 어떤 공간이었고,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 북방에서 나고 자라 북방을 작품 무대(소재)로 삼은 김동환, 백석, 이용악의 북방시편들을 통해 근대시에 있어서 북방공간의 의미와 북방의식을 정리하고, 우리 문학사와 문학공간의 확대를 이끌어낸 ‘북방’에 관한 본격적인 문학연구서 『한국 근대시의 북방의식』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북방시인 3인의 시를 통해 근대문학에 있어서의 북방공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북방의식을 조명하는 한편 이들의 서사, 시어와 기법 상의 특징을 규명하고 있다.
북방공간은 우리 민족의 뿌리가 시작된 시원의 공간이자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가장 강성했던 시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또한 아주 오래 전부터 지배해왔고 실질적인 삶의 터를 이룬 생활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압록강, 두만강을 중심으로 한 함경도, 평안도 지역과 간도를 포함한 한반도 북쪽과 만주 대륙 일원의 북방공간의 삶과 정서를 담은 작품들은 1920년대 김동환에 의해 처음 발표되기 시작했다. 이후 1940년대 중후반까지 백석, 이용악, 이찬, 오장환, 유치환, 박팔양, 이육사, 서정주, 조영출 등 여러 시인들에 의해 발표되었다.
이 가운데 김동환, 백석, 이용악의 작품에는 북방공간이 한국문학에 처음 등장한 1920년대에서부터 해방과 분단기까지의 북방정서나 의식이 가장 도드라지게 부각되어 나타나 있다.
또한 이들의 북방시편은 각각의 방식으로 시대적 상황에 응전하며 강한 서사적 충동과 함께 시적 울림을 보이는 문학적 성취를 보이고 있다. 분단 후 자의든 타의든 북을 선택한 이들이 그리고 있는 ‘북방’ ‘북국’ ‘북쪽’ ‘북간도’ ‘만주’ ‘북만’ ‘북새’ 등은 여러 민족이 오랫동안 어우러져 살아온 독특한 공간인 동시에 근대 한국문학에는 전에 없었고 분단과 함께 사라진 북방의 삶과 정서, 풍속과 풍물들을 생생히 담고 있는 독특한 문학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일제 강점기 후반 한반도 전역에 걸쳐 일어난 유이민(流移民)의 비극적 상황과 실상이 가장 대규모로 뚜렷하게 일어난 현장이기도 하고, 동시에 일제 식민치하의 엄혹한 삶 속에서 회복하고 돌아가고 싶은 시원의 이상공간이기도 하다.
『한국 근대시의 북방의식』은 이러한 북방과 북방의식의 발현에서 사라지기까지의 흐름과 진폭, 그리고 특성을 이들의 북방시편들을 통해 총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더하여 오랜 분단과 분단체제의 고착화로 말미암아 사라지고, 잊혀진 북방이라는 문학공간과 여기서 발현하는 북방의식을 회복하고 한반도와 그 북쪽 일원을 조망하는 우리 민족의 온전한 상상력을 되찾으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우리 근대문학에 간도, 만주대륙 등 광활한 북방공간을 무대로 한 삶과 의식을 담은 작품들이 있고 이를 살펴보는 것에서도 이 책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김동환(1901~?)은 북방이라는 낯설고 새로운 공간과 서사를 한국문학의 장으로 처음 끌어들이고 북방정서를 대륙적이고 남성적인 것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그의 북방시편들은 광활하고 장엄한 북방과 북방대륙을 배경으로 한 거대서사, 장엄하고 험난한 자연환경과 이를 꿋꿋하게 극복하는 남성적인 어조와 기개, 그리고 거친 북방 언어 등이 담겨 있다. 다른 하나는 「북청(北靑)물장사」로 대표되는 소박하고 정감 있는 북방서정시인데 여기서 향후 김동환의 거대한 북방서사가 축소되고 민요조 서정시로 옮겨가는 과정의 전조를 볼 수 있다.
백석(1912~1995)의 시사적 위치는, 모더니즘과 근대적 인식 위에 반근대적이라 할 토속적 소재를 특유의 시 작법으로 다루었다는 데 있다. 그가 작품 속에 끌어온 세계는 식민지 이전에 하나로 어우러져 살고 있는 공동체의 세계이자 과거 우리 문학에서 볼 수 없었던 관서(關西)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방의 풍속과 삶과 정서이다. 그리고 이 북방마을을 이상공간으로 상정하고 이를 회복하고자 시도한 그의 북방시편들은 이상공간으로서의 시원(始原)의 북방마을 재구와 회복노력,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이상공간으로서의 북방모색을 위한 여행, 그리고 시원의 북방을 회복하려는 노력의 좌절과 이로 인한 유랑과 체념이라는 흐름을 보인다.
이용악(1914~1971)은 북방의 실상을 가장 잘 담아낸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문학적 위치 또한 한국 문학에서의 북방이라는 자리와 동일하게 논의 된다. 그의 시는 식민지라는 비극적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극심해진 일제말의 수탈과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일어난 유이민(流移民) 문제에 주목했다. 역사 현장으로서의 북, 고향, 자연을 구체적인 인물들과 함께 북방을 배경으로 한 당대의 핵심적인 문제를 짚어내고 있는 그의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이 주요한 시적 추동력이 된다. 이용악에게 북방은 삶과 역사의 현장이자 시대적 인식의 대상이었으며 그는 처음부터 여기에서 줄곧 눈을 떼지 않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북방이 고향인 이들 세 시인은 해방과 분단을 거치면서 납북(김동환), 재북(백석) 또는 월북(이용악) 시인이 되어 오랫동안 한국문학사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들 3인의 북방시편들을 고찰하는 것은, 북방이라는 문학공간이 처음 등장한 1920년부터 해방 전까지의 북방공간과 그곳에서의 삶과 정서와 의식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데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이 북방시편을 통해 보인 북방의 삶과 풍습, 의식과 시대적 응전방식은 문학공간의 확장과 온전한 상상력의 회복이라는 면에서 의의를 가진다. 아울러 이들은 출신 지역과 작품의 배경 및 시대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강한 서사성을 띠는 동시에 공통된 북방의식을 보이면서 근대 시사의 의미 있는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세 시인에게 북방은 여러 민족이 때로는 부딪치고 때로는 화해롭게 공존하는 공동체적 삶의 공간이자 훼손되지 않은 시원의 공간으로 나타난다. 시대적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생명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서정시가 갖는 장르적인 특성을 유지하면서 성격을 지닌 인물과 질서를 갖춘 서사, 즉 이야기의 요소를 담고 있는 시편들로서 독특한 시세계를 펼쳐 보였다.
이 세 사람은 아래 표에서 보듯 북방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어에는 변별되는 특성을 보이며 각각의 문학적 성취를 보이고 있다.
▶『한국 근대시의 북방의식』의 내용
Ⅰ장에서는 북방 공간과 한국 근대시, 북방시편과 북방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루고 있다. Ⅱ장, Ⅲ장, Ⅳ장은 김동환, 백석, 이용악의 북방시편에 나타난 북방의식을 각각 규명하고 나아가 이들 북방시편의 시어, 기법 형태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 근대시에 끼친 이들의 영향과 문학사적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Ⅴ장은 이들의 북방시편과 북방의식의 공통점과 차이점 및 의의, 그리고 북방을 바라보는 시점과 기법 등에 대해 살피는 것으로 그 성과와 의의를 정리하였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362382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8월 20일 | ||
쪽수 | 286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서정시학 신서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