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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중앙일보 > 2015년 3월 4주 선정
『심리 지능 Psy-Q(싸이 큐)』의 저자 벤 앰브리지는 수수께끼와 IQ 테스트, 퀴즈, 조크, 시각적 자료 등을 통해서 심리학자들이 내놓은 소중한 연구 결과들을 쉽게 정리하면서 앞에 제시한 것과 같은 궁금증을 풀어준다. 인간이 지금처럼 행동하는 이유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내놓은 대답들을 공유하고자 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길까지 제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벤 앰브리지
저자 벤 앰브리지(Ben Ambridge)는
영국 리버풀 대학교 심리학 교수.
논문 ‘Why Can’t We Talk to the Animals?’는 ‘가디언’지의 ‘웰컴 사이언스
라이팅 프라이즈’ 후보에 올랐다.
역자 정명진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채, 그 첫 5000년》(데이비드 그레이버),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팀워크 심리학》(대니얼 래비), 《성격의 재발견》(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캐롤 드웩), 《자유와 존엄을 찾아서》(B. F. 스키너) 등이 있다.
목차
- 책을 내면서 - 심리가 전부다
로 샤크(Row Shark) 테스트
지저분한 농담
당신의 성격 프로파일
보기엔 그저 같은 한자일 뿐인데: 파트 1
보기엔 그저 같은 한자일 뿐인데: 파트 2
보기엔 그저 같은 한자일 뿐인데: 파트 3
보기엔 그저 같은 한자일 뿐인데: 파트 4
심리학자와 정신과의사의 차이점은?
직업별 사이코패스
난, 못 기다려!
받아들일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당신은 원숭이보다 우둔할까?
키티 제노비스의 비극적인 이야기
네커 육면체
닻을 올려라
충격적인 실험
화성 탐사 계획
당근, 아니면 채찍?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
라이어 착각
직선 길이 착각
개 그리기를 통한 테스트
당신의 완벽한 파트너는?
디지털 러브
나의 길이 곧 당신의 길이야!
차(茶) 테스트
읽기와 바로잡아 읽기
서곡 혹은 비가?: 파트 1
서곡 혹은 비가?: 파트 2
서곡 혹은 비가?: 파트 3
환자
방사선과 의사
외과의사
내과의사
보건부 장관
레드 아니면 블랙?
범인을 추적하라
도덕성 측정
카드 트릭 1
카드 트릭 2
‘내가 할 일은 단지 꿈을 꾸는 거예요’
꿈의 해석
시간의 행진: 파트 1
시간의 행진: 파트 2
시간의 행진: 파트 3
틀림없이 맞는데…
남자들은 화성인, 여자들은 금성인
‘뜨개질’에 집중하라
‘뜨개질’에 집중하라: 테스트
최고의 지능 측정 도구
어리석은 자는 마음속으로 “신은 없다”고 하느니라
이디오크러시?
스테레오 타입
호러스코프 호러 쇼?
당신은 음모론자인가?
모양은 어떤 소리인가?
얼굴에 무엇이 있는가? #1
댄서들의 팁
히틀러의 스웨터
감성지능 테스트
당신 자신을 경계하라
두루마리 휴지
얼굴에 무엇이 있는가? #2
기능적 고착
기압계로 높이를 재다
체벌을 안 하면 아이를 망치게 될까?
비디오 게임
페이스북을 폐쇄하라고?
케이크 중독자?
사라져버린 귀신
침몰하는 느낌
널 절대로 못 놓쳐!
차선을 고수할 것인가 바꿀 것인가?
당신의 기억력은 무한하다
당신의 기억력은 무한하다: 테스트
사람들이 전기 양에 대해 꿈꾸고 있는가?
심리학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미래를 예견하는 손금?
통증의 심리학
사악한 설문지
당신도 심리학자다
책 속으로
“무작위인 것처럼 보이지만 무작위가 아닌 기계 A와 C는 빨간색이나 검정색이 2차례 이상 나오는 것을 고의로 피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처럼 같은 색이 2차례 이상 나오는 것을 피하도록 만든 것이 마치 그 기계들이 무작위로 작동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알고 보면 바로 그 점이 그 기계들이 무작위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그야말로 무작위적인 작동에서 3번 이상 똑같은 색깔이 나오지 않기는 상당히 어렵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커로서의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실제 삶에서 멀티태스킹을 더 자주 시도한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멀티태스킹을 많이 시도하는 사람들이 충동적이고 감각을 추구하는 유형이어서 그렇게 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충동적이고 감각적이라면 멀티태스킹에 바람직하지 않은 바로 그 자질이 아닌가. 이 테스트가 보여주듯이,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은 많은 정신적 노력과 집중을 요구한다. 이 요소들이야말로 감각을 추구하는 충동적인 사람들 사이에 부족하기 쉬운 것들이 아닌가.”
“연구 결과들은 ‘음모론적 사고’가 개별 현상에 대한 합리적 반응이기보다는 성격적 특질 혹은 사고의 패턴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음모론자들은 사전에 정해진 자신의 음모론적 관점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오기만 하면 무엇에든 집착하면서 확증 편향에 특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런 한편 음모론자들은 자신의 견해를 손상시키거나 공식 설명을 뒷받침할 증거는 거들떠보려 하지 않는다.”
“감성 지능 테스트들이 전통적인 IQ 테스트와 전통적인 성격 테스트가 포착하지 못하는 무엇인가를 측정하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 감성지능의 첫 번째 문제이다. 두 번째 문제는 그런 테스트를 실시하는 고용주 등에게 자신을 긍정적인 쪽으로 비치도록 하기 위해 테스트를 속이는 것이 꽤 쉽다는 점이다. 항목을 읽지도 않고 ‘강력히 동의한다’에 동그라미를 쳐도 아주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 점수가 거꾸로 채점되는 항목이 있다는 사실에 주의할 경우 만점을 얻을 수 있다. 반면에 전통적인 IQ 테스트는 날조가 불가능하다.”
“‘연구’는 간단한 설문이었다. 거기엔 공격성과 권위주의, 마키아벨리주의, 자기도취, 사회적 지배, 공감과 이타주의 같은 요소들을 측정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짐작해 보라. 교도소 생활에 관한 광고를 보고 온 참가자들이 부정적인 특징 모두에서 한결같이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긍정적인 특징 2가지에 똑같이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것이 암시하는 바는 짐바르도의 실험에 간수로 참가한 사람들 중 적어도 일부와 실제 교도소에서 악랄한 행위를 자행하는 간수들이 불행한 환경 때문에 타락하게 된 순진한 사람들이 아니고 자신들의 성격 중 어두운 측면을 배출시킬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과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연구보고서가 있다. 심각한 수준의 중독자에게는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말이다. 당신도 직접 경험했을 테지만, 프링글스 같은 맛있는 간식거리가 큰 포장에 담긴 그대로 주어질 때 많은 사람들은 거의 자동적으로 그걸 그 자리에서 다 먹어치운다. 최근의 한 연구에 다르면, 감자칩 중에서 일곱 번째 칩을 빨간색으로 만들었더니 사람들이 먹는 칩의 평균 개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그 색깔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먹는 과자의 양을 의식하게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신이 주말에 이탈리아를 여행하기 위해 300파운드짜리 티켓을 샀다고 가정하자. 이어서 몇 주일 뒤에 스페인으로 주말여행을 가기 위해 150달러짜리 티켓을 구입한다. 이탈리아 여행 이상으로 스페인 여행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던 중 달력을 보다가 당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2개의 티켓 모두가 같은 주말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티켓은 환불도 불가능하고 남에게 양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러면 당신은 재미없을 것 같은 300파운드짜리 이탈리아 여행을 선택할 것이다. 그게 재미없을 것 같기 때문에 당신에게 결코 더 이로운 선택이 아닌데도 말이다.”
“현실 세계를 들여다보면 매몰 비용을 생각하게 만드는 예들이 많다. 풋볼팀 구단주는 연봉을 많이 받으면서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버리지 못해 시합에서 지고, 기업인들은 실패하고 있는 사업에 더 많은 돈을 쏟아 부음으로써 집까지 날리고, 주식시장 거래자들은 기존의 손실을 만회할 희망에서 위험한 투자를 해 수십억 파운드를 잃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비행기 콩코드이다. 항공요금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비행기의 개발비는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콩코드는 돈 먹는 하마가 될 것이
출판사 서평
IQ도 좋고 EQ도 좋고 SQ(사회 지능)도 좋다.
하지만 복잡한 현대사회엔 더 중요한 것이 Psy-Q(심리 지능)이다.
Psy-Q를 높이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 왜 샐러리맨들이 연말정산에 따른 추가 부담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까?
*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제협약까지 맺었는데도 오히려 그 이후 온실가스 배출이 더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 사람들이 이제 방금 이렇게 주장해 놓고 금방 돌아서서 정반대의 주장을 펴는 이유는 무엇일까?
* 민간 분야에서는 실험을 관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정부는 정책 결정에 앞서서 실험을 좀처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왜 어떤 사람은 무슨 일이든 삐딱하게 보는 걸까?
* 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과연 제품의 품질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일까?
어딜 가나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감정과 욕망은 말할 것도 없고 일상의 결정에도 당연히 심리가 작용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의 모든 측면이 심리학자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벤 앰브리지는 수수께끼와 IQ 테스트, 퀴즈, 조크, 시각적 자료 등을 통해서 심리학자들이 내놓은 소중한 연구 결과들을 쉽게 정리하면서 앞에 제시한 것과 같은 궁금증을 풀어준다. 동시에 당신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길까지 제시한다. 책을 읽다 보면 심리가 전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연말정산 문제로 샐러리맨의 분노가 그렇게 컸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세금을 더 내야 하는데 좋아할 사람 어디 있겠느냐는 식으로 대답을 한다면 당신의 심리 지능은 그리 높지 않다.
실험을 하나 보자.
당신의 회사가 지금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사장이 회의를 소집하여 유감스럽지만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든 직원이 임금을 연 1000파운드씩 삭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상황에 당신에게 경쟁회사로 옮겨갈 기회가 생긴다. 통근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으로 배로 길어지겠지만 그쪽 회사는 임금을 지금 수준으로 줄 것이다. 이런 경우 당신은 경쟁회사로 옮길 것인가?
이 물음 앞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쟁회사로 옮기는 쪽을 택한다.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더 길어진 출퇴근 시간 때문에 그런 선택이 별로 훌륭하지 않아 보이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미 가진 것을 잃는 것이 아주 아프게 다가온다. 이 같은 현상은 ‘손실회피’라 불린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연말정산에 그렇게 화를 낸 것은 세금이 늘어난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이미 가진 돈을 게워내게 한 때문이기도 하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도 심리학적으로 보면 터무니없다. 만약 당신이 이미 식사나 훈련 코스 혹은 대학 학위에 많은 돈을 지출했는데 모순되는 믿음(‘음, 알고 보니 썩 훌륭하진 않군’)을 경험하기 시작한다면, 당신이 인지 부조화를 참아내면서 설문지에 낮은 점수를 매기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바꿀(‘어쨌든 그래도 꽤 좋은 편이야’)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 형편없는 식사에 200파운드를 지불했다는 사실을 마음 편하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을 별로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화나 컴퓨터 혹은 자동차를 새로 사기만 하면 그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경제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적당한지 여부를 떠나 무조건 그것을 사라고 설득시키려 드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가? 이런 경우에 새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사지 않는 사람들을 바보로 치부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왜 이런 행동을 보일까? 많은 경우를 보면, 새 물건을 산 사람이 인지부조화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대중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심리실험에 대한 해석까지 달리 제시하고 있다. 과거 그런 심리에 관한 글을 읽다가 조금 이상하다 싶어 고개를 갸우뚱한 경험이 있다면 당시 그런 의심이 들었던 이유가 확인될 것이다.
1964년 미국에서 일어난 키티 제노비스 살인 사건은 책임감의 분산에 따른 냉담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심리학 교과서에 거의 예외 없이 실리고 있다.
저자는 이 사건에 대한 해석을 달리한다. 사건의 목격자가 38명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경찰이 확인한 목격자는 6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 목격자 중 일부는 사건에 개입했다. 누구는 고함을 질렀고 누구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다. 또 1964년의 분위기라면 살인사건 현장이 가정불화로 인한 부부싸움으로 여겨질 수도 있었다. 종합하면 그 사건을 본 목격자의 수도 얼마 되지 않고 주민들의 냉담도 거의 없었다.
권위적인 인물 앞에 쉽게 복종하게 된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는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도 많은 부분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 복종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한 실험의 결과만 강조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학습자로 실험에 참가한 사람과 선생을 같은 방에 두었을 때, 참가자들의 60%가 실험관계자의 지시에 불복했다. 학습자와 선생, 실험 관계자가 모두 다른 방에 있을 때, 그러니까 실험 관계자가 전화로 지시사항을 내리는 상황에서는 참가자들의 4분의 3 이상이 불복하면서 가장 낮은 전압의 충격만 가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은 전화로 실험 관계자에게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치명적인 충격을 가하고 있다고 믿지 않았다. 사전에 모든 참가자들이 전기 충격을 고통스럽긴 하지만 위험하지는 않다는 말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권위적인 누군가가 지시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전기충격을 가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그야말로 처벌과 학습 실험이 가치 있는 목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믿었다. 이 책의 저자가 새롭게 제시하는 해석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보다 더 불쾌할 수도 있다. “명령에 따라 가혹한 행위를 저지르는 군인들은 선량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짓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선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짓을 저지른다는 결론이 가능해진다. 또 선량한 사람들은 합법적인 권위자의 명령을, 특히 자신이 동의하는 목표를 추구하는 권위자의 명령을 따른다는 결론도 가능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307932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3월 31일 |
쪽수 | 336쪽 |
크기 |
152 * 225
* 20
mm
/ 53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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