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객건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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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전남 담양 출생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ㆍ박사 졸업
태동고전연구소 한학연수과정 수료
단국대ㆍ서울디지털대ㆍ조선대 강의
충남대 한자문화연구소 연구원
조선 후기 서얼 출신의 학자이자 문인이다. 자는 무관(懋官), 호는 형암(炯菴)·청장관(靑莊館)·아정(雅亭) 외 다수가 있다. 박지원·박제가 등과 교유했던, 연암 일파의 일원이다. 규장각 초대 검서관과 적성현감 등을 지냈다. 저서로 71권 32책의 문집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가 있다.
저자(글) 유득공
1750-1805. 조선 후기 실학자로 특히 연암 박지원과 함께 18세기 북학파의 거장이다. 본관은 밀양(密
陽), 자는 차수(次修)/재선(在先)/수기(修其), 호는 초정(楚亭)/정유(貞유)/위항도인(葦伉道人) 이다. 승지 박평의 서자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1778년 사은사 채제공의 수행원으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북학의'를 저술했다.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본받아 생산 기술을 향상시키고, 통상 무역을 통하여 이용후생을 실현할 것을 역설하였다. 정조의 서얼허통 정책에 따라 이덕무/유득공/서이수 등과 함께 규장각 검서관이 되었다. 기상은 컸고 성격은 굳고 곧았다. 시문은 첨신하며 활달했고 필세는 날카롭고 굳세었다. 학문은 개혁적이면서도 실용적이었는데,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에게 영향을 주었다. 저서에 '정유집', '북학의' 등이 있다.
저자(글) 이서구
번역 박종훈
목차
- 001 l 서序 l _ 이조원李調元
006 l 서序 l _ 반정균潘庭筠
형암炯庵 이덕무李德懋
010멋대로 짓다 ?書六言
011가을 등불 아래 소낙비 내리고 秋燈急雨七絶
012새벽에 연안을 떠나며 曉發延安
013수표교에서 水標橋絶句
014벽제의 객점에서 碧蹄店
016소완정의 한 마리 학이 우물에 빠져 죽자 이를 애도하며 짓다 素玩亭一鶴墜井作詩以弔
017단오날 관헌에서 모여 端陽日集觀軒
018평양의 대동강에 배를 띄우고 平壤大同江泛舟
019한강의 배 안에서 漢水舟中
020이아탕주인의 윤회매 운에 차운하여 이옥 정수에게 겸하여 보여주다 和爾雅宕主人輪回梅韻 兼示鄭耳玉琇
022유난동에서 처사 조연귀를 만나다 幽蘭洞逢趙處士衍龜
023선연동 嬋娟洞
024금교 찰방으로 부임해 가는 이에게 주다 贈人之任金郊察訪
025총수 蔥秀
026연암 박지원의 <어촌쇄망도>에 쓰다 題朴燕巖趾源漁村?網圖
027파주에서 일찍 출발하며 早發坡州
028어머니를 따라 곡산부로 가는 직제 김종후선생을 보내면서 삼가 드리다 奉贈金直齊先生隨大夫人之谷山府
029강가를 거닐며 江行
030백집 이홍재가 술을 가지고 방문했기에 李生伯執弘載持酒來訪
031동선령에서 洞仙嶺
032대기 이만중의 수야모당에서 李大器晩中秀野茅堂五律
033배 가운데서 부벽루를 바라보는데, 이 때에 빗발이 더욱 거세졌다 舟中望浮碧樓時雨益密
034가을날 취금헌 박팽년의 송단의 뒤편 기슭에 올라 秋日登朴醉琴松壇後麓
035빗속에 약허 원유진을 머물게 하다 雨中留元若虛有鎭
036봉상 김장행 만사 金奉常章行挽
037한식일에 초재 심염조와 함께 짓다 寒食日同沈蕉齋念祖賦
038육각봉에서의 꽃놀이 六角峯玩花
039소완정에서의 봄 모임 素玩亭春集
041조촌의 집안사람 이광섭의 집에서 심계의 집안사람 이광석과 재선 박제가를 만나다 潮邨宗人光燮舍遇心溪宗人光錫及朴在先
044느꺼움이 있어 有感七律
045소사들판을 지나며 經素沙野
046가을날 어양 왕사정의 ??대경당집??을 읽고 秋日讀帶經堂集
047가을 새벽 잠 못 이루고 秋曉不寐
048붓을 달려 소수 원중랑의 문집 중의 운자에 차운하다 馳筆次元小修集中韻
051빗속에 능라도의 서쪽을 돌고 오다가 설핏 취해 배 안에서 붓을 달려 짓다 雨中沿回稜羅島西 微醉?底信筆
052용인 가는 길에 龍仁道中
054동쪽 이웃 진사 박수수와 함께 짓다 與東隣朴進士綏壽賦
055과천 가는 길에 果川道中
056낙목암 홍상해 어른의 운에 삼가 차운하다 奉次落木庵洪丈尙海韻
057도화동에서 桃花洞
058서상수의 동쪽 별장에서 노닐며 遊徐氏常修東庄
05911월 14일 술 취해 장난삼아 읊조리다 十一月十四日醉戱吟
061전사잡영 田舍雜詠
062광주 가는 길에 廣州道中
063가을 병석에서 일어나 秋日病起
064유난동에서 幽蘭洞
065삼청동에서 개인 풍경 바라보며 三淸洞晴眺
066농가에서 짓다 題田舍
069동작 나루에서 銅雀津
070유천에서 새벽에 출발하며 柳川曉發
071마포에서 자며 내제 지천 박상홍에게 부치다 宿麻浦贈內弟朴穉川相洪
072연안부 延安府
074조씨네 동산에서 꽃을 보며 看花趙園
076아산 백암동에서 계숙 이한술과 밤에 사문 박기양을 방문하여 牙山白巖洞李繼叔漢述夜訪朴斯文岐陽
077찬 비 내리는 저녁에 凉雨夕
078화석정에서 멀러 바라보다 임진강을 건너며 花石亭遠眺渡臨津
079종구 대부 박준원이 나주로 놀러감에 삼가 이별하며 奉別從舅朴大夫浚源遊羅州
080금사사 金沙寺
081만월대에서 금천으로 가는 연암 박지원과 영숙 백동수와 헤어지며 滿月臺別朴燕巖白永叔東修之金川
082연광정에서 연등을 보며 練光亭觀燈
083비로 인해 재선 박제가의 추실에 머물렀는데 밤이 되자 달과 별이 환하기에 滯雨朴在先齊家秋室 夜來星月朗然
085처사 조연귀에게 삼가 수창하다 奉酬趙處士衍龜
086소완정에서 봄날 날이 저물자 素玩亭春暮
087묵계에서 용촌 임배후?성위 이희경?성흠 이희명?재선 박제가?순필 김용행과 모여 함께 짓다 墨溪會林龍村配?李聖緯喜經李聖欽喜明朴在先齊家金舜弼龍行同賦
088숭인전을 배알하다 謁崇仁殿
090소완정 겨울 밤의 작은 모임 素玩亭冬夜小集
091칠석 이튿날 읍청정에서 노닐며 七夕翌日遊?淸亭五古
092중양절 마포에서 재선 박제가와 함께 치천 박상홍의 물가 집에서 자며 九日麻浦同朴在先宿朴穉川相洪水舍
093담헌 홍대용의 원정에서 洪湛軒大容園亭
095김홍도의 그림 부채에 쓰다 題金弘道畵扇
096긴 노래 지어 초정 박제가에게 보내 홍주 보내온 것에 사례하며 長歌贈楚亭謝?紅酒
098신묘년 11월 16일 밤 산인 조연귀와 함께 앉아 있는데 우레가 치기에 辛卯仲冬十六日夜雷時趙山人衍龜在座
100혜보 유득공이 전에 ?병치?란 시를 지어 나를 위로했다. 지금 낙치가 되었기에, 그 운에 따라 지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柳惠甫得恭前作病齒詩慰我 今落矣 仍步其韻 以自?
103봄날에 우연히 짓다 春日偶題
영재冷齋 유득공柳得恭
106중성주인 오사빈의 벽 위에 쓰다 書中城主人吳士賓壁上
10710월 16일 동쪽 교외에서 十月十六日出東郊六言
108단오 端陽雜詩
109세심재에서 洗心齋
110양화도에서 楊花渡七絶
111이유각에서 초가을 밤에 二酉閣初秋夜
112여름밤 夏夜
113비 온 뒤 동쪽 별장을 지나며 雨後過東莊
114농가에서 한밤중 술 마시며 田舍夜飮
115송경잡절 松京雜絶
118양천 가는 길에 陽川道中
119서경별곡 西京雜絶
122소완정 거사가 동쪽 골짜기로 돌아가기에, 늦가을 방문할 것을 약속하며 素玩亭居士歸東峽 約秋晩相訪
123웅주회고 熊州懷古
124윤회매 輪回梅
127헤어진 뒤 別後
128수표교 水標橋
130소완정에서 학이 우물에 빠져 죽다 素玩亭鶴墜井
132가을 뜨락에서 秋園卽日
133물고기 구경 觀魚
137중목이 매미를 읊은 시에 화답하다 和仲牧詠蟬
139귀뚜라미 ??
142이시숙이 남쪽으로 돌아가기에 전송하며 送李時叔南歸
143세모에 산중의 나그네 歲暮山中客
146호수의 밤 湖夜
147금강의 배 위에서 잠자리를 읊다 錦江舟中賦??
148만월대에서 옛 일을 생각하며 滿月臺懷古
149웅주의 객사에서 세모에 熊州館歲暮吟
153부용산에서 옛 얘기 하다가 회포를 적다 芙蓉山中話舊述懷
158혈구나루에 배를 대며 穴口津舟泊
159대동강 배 안에서 비를 만났는데, 김우문이 술을 가지고 왔기에 大同江舟中遇雨 金又門携酒至
160다대포 이첨사에게 보내다 寄李多大浦僉使
161우장군 이공에게 주다 贈李右將軍
163연암 박지원?형암 이덕무와 함께 마포에서 노닐며 同燕巖炯菴游麻浦
164일표정에서 옛 일에 느꺼움이 있어 一瓢亭感舊
165정릉 서쪽에서의 밤 모임 貞西夜集
167율촌 이절도사의 원정에서 栗村李節度園亭五古
168동봉정사에서 송지포와 함께 글을 읽으며 東峯精舍與芝圃宋子伴讀
170초봄에 송기주 형제와 봉황산에 올라서 쑥을 먹고 즐거이 술 마시며 早春同宋記注昆季 登眺鳳凰山 ?艾?飮
173금벽정에서 저물녘 돌아오며 錦壁亭暮歸
175쌍수성 20운을 지어 이덕무와 이서구에서 부치다 雙樹城二十韻 寄懋官玩亭
178마포에서의 고기잡이 노래 麻浦打魚篇
182연암 박지원의 <춘강낙범도>에 쓰다 題朴燕巖春江落帆圖
183몽답정 夢踏亭
184육각봉 아래 이습독의 정자에서 六角峯下李習讀園亭
185농부의 집 田家
187화로에 둘러 앉아 圍爐五十韻
198정월 보름 술에 취해 노래하다 上元醉歌七古
200솥이 적구나 鼎小
201아내 주고 與我婦
202비 와라 雨來
203김가네 보리밭에 말이 있네 金家麥田有馬
초정楚亭 박제가朴齊家
206여극 조덕민의 소석산방에 부치다 寄贈趙汝克德敏小石山房
208남을 위해 봉우리 꽃을 읊조리다 爲人賦嶺花
2099월 9일 九日六言
210봄노래, 중초 왕건을 흉내 내어 春詞倣王仲初
211자다 깨어 분하 곽집환의 ??회성원집??을 읽고 睡起讀汾河郭封圭執桓繪聲園集
212경회루의 옛 연못 慶會樓古池
213백운대 白雲臺
214이덕무가 밀랍을 녹여 매화를 만들고는 말하기를 “밀은 본시 화정으로 빚은 것이다.”라 하였다. 윤회라 이름하였다 懋官鑄蠟爲梅花曰蠟本花精也 賜名輪回
216장인어른 이관상을 슬퍼하며 外舅李節度挽
217평양잡절, 이덕무를 전송하며 平壤雜絶送李德懋
220목동 牧童
221빗소리를 듣고 聞雨
222강 위에서 바람을 만나 한양을 바라보며 江上遭風 望京口
223자형 임희택이 이인역승이 되어 떠나려함에 시를 청하기에 任?兄希澤爲利仁丞臨行請詩
224진재 김윤겸의 북방 유람을 전송하며 奉別眞宰金丈北遊
225금강산시 金剛山詩
226큰 비 오는 밤에 짓다 大雨夜作
227밤에 평양성에 오르다 夜登平壤城
228통진잡영 7수 通津雜詠七首
232생각을 적다 排字
233봄날 심원에 모여 春日諸人集沈園
235세검정 물가에서 석파 김용행이 그림 그리던 곳에 걸터앉아 洗劒亭上流石坡金龍行草畵余結趺處
236저물녘 백선 남덕신이 와서 함께 묵으며 책을 읽다 暝到南伯善德新來宿讀書
237시골집 田舍
238백운대 白雲臺
239온양에서 돌아오며 自溫陽還
240십삼 이희경이 남산 발치로 집을 옮겼는데, 숲과 바위 못의 빼어남이 있다. 샘물은 바위 중허리에서 솟았기에 ‘사천’이라 하였다 李十三移家南山之麓 有林石池塘之勝 泉從岩臍中出 故號曰麝泉
241밤에 앉아 회포를 적어 관헌 서상수에게 부쳐 보이다 夜坐書懷 寄示觀軒
242십삼 이희경에게 차운하다 次十三
243추찬의 서루를 지나며 過秋餐書樓
244법화암 法華庵
245가을 새벽 병이 좀 나아져 이불 속에서 쓰다 秋晨病少間衾中記之
248동교에서 읊조리다 東郊口占
249남한산성 동림사에서 南漢東林寺
250가을 회포. 청수 임호상에게 화답하다 秋懷詩和任淸受好常
252벗을 방문하여 짓다 訪友作
253관헌 서상수가 벗을 초대하여 차를 마시는데, 수침향을 새로 산 그릇에 피웠다. 모양새와 색깔이 심히 예스러웠고 비취 깃이 꽂혀 있고 얼음무늬가 있었다. 작은 물건이었지만 오묘한 맛이 있었다 徐觀軒招朋茗飮 焚?水香於新買? 製色甚古 揷翠?紋 小壺爲妙品
255심계 이광석의 시골집에서 이틀을 묵다 信宿李心溪鄕廬
260소사의 여관 벽에 쓰다 題素沙店壁
261부왕사에서 밤에 이유동을 만나서 扶旺寺 夜逢李儒東
262금강산을 유람하려고 금수정에 들렀는데 동행이 오지 않아 永平金水亭約金剛遊伴不至
263고개 넘어 한양에서 만난 친구의 농가가 있어 방문하여 두보의 시에 차운하다 踰一罔有京中故人農庄 相訪作次杜
267마을 사람이 술을 가지고와 헤어지며 앞 시에 차운하여 村中人携酒來別 次前韻
268북한산의 문수문 北漢文殊門
269상복은 벗은 뒤 이소 어른을 찾아뵈었다. 굳이 시로 나를 권면하시며 “그대가 글 짓는 것을 보지 못한 것이 오래다.”라 하셨다 免喪後往謁李進士丈名?喜經之父 苦勸余以詩云 不見子落筆久矣
272서가운이 책을 옮겨 초대하기에. 조여극도 마침 연천에서 이르렀다 徐稼雲移書相邀 趙汝克適自漣川至
273새벽에 동작강을 건너다 曉渡銅雀江
274갈산 여관의 새벽 비 葛山店曉兩
275백운대 白雲臺
276십삼 이희경을 방문하다 訪李十三
277이덕무가 와서 자는데 때마침 비바람이 몰아쳤다 懋官來宿適有風雨
279해금강에 배를 대고 舟泊海金剛
280금오문 밖 셋집에서 글을 읽는데 이덕무와 유득공이 밤에 왔다 金吾門外賃屋讀書 李炯菴柳冷齋夜至
281운소 임병호가 내 집을 지나기에 앞의 운자를 써서 차운하다 次雲巢林子秉浩過樊廬用前韻之作
282현죽리에서 9월 9일, 두보의 ?추흥?에 차운하여 玄竹里九日次杜氏秋興韻
283인지 윤선대가 글방을 새로 짓고 벗들에게 두루 시를 구하기에 尹仁之善大書舍新成遍索同人和題
284여극 조덕민의 소석산방에 부치다 寄贈趙汝克德敏小石山房
285못가 정자 池亭
286밤비에 십삼 이희경의 형제의 방에서 자며 夜雨宿李十三伯仲之室
287거미줄 蛛絲
288형암 이덕무에게 부치다 寄炯菴李德懋
290광흥창 아래 배에서 자다가 이경에 조수를 타고 운양나루에 이르러 舟宿廣興倉下 二更乘潮至雲陽 七古
소완정素玩亭 이서구李書九
294갈천 김공과 저녁에 유하정을 방문하여 도사와 ‘야광천저수’ 다섯 글자를 얻어 짓다 同金葛川 夕訪流霞亭 道士分韻 得野曠天低樹五字
295누대에서 안좌자니 비가 개이어 樓頭坐晴
296강가의 저녁 江夕
297오랫동안 시를 짓지 못했는데, 마침 송인의 육절을 보고 즐거이 붓을 잡고 겨우 2수를 지었다 久不作詩 適見宋人六絶 欣然試筆僅成二首
298자다 깨어 우연히 짓다 睡餘偶成
299수표교에서 백탑시사의 사람들과 절구를 짓다 水標橋同白塔詩社諸人作絶句三首
301병이 나은 후에 病後絶句
302벽에 쓰다 題壁
303겨울 한가롭게 지내며 冬日閒居雜絶
305어양산인 왕사정의 시집을 읽고 讀漁洋山人詩集
307양문절구 梁文雜絶
308누원 가는 길에 樓院道中
309우연히 당나라 몇 분의 시를 읽고 짓다 偶讀唐人數家詩得絶句
311우물에 빠져 죽은 학을 애도하며 장난삼아 짓다 鶴墜井死戱作挽詞
312무관 이덕무가 호남의 장전에서 돌아와 ??피아집??을 보여 주기에 시를 써서 보냈다 李懋官歸自湖莊 示其所著??集 書以還之
314비온 뒤 석양을 바라보며 雨後晩眺
315석신 서공의 행화서옥의 그림 徐石臣杏花書屋圖
316절구 絶句
317잡화 雜畵
318산길을 가며 山行
319밭길을 가다 이덕무가 그리워 田行卽目懷李懋官
320정자삼이 새로 엮은 책을 부쳐서 보여주고 율시 한 편을 보내주었기에 이를 지어 답하다 鄭叔子參寄示新翩 仍贈一律賦 此答之
322오후에 사윤 김성려를 방문하여 午餘同金士潤聲麗聘眺
323혜풍 유득공이 서쪽 평양으로 놀러 간 뒤 이레 만에 그가 남겨둔 편지를 보고 柳惠風得恭西遊平壤後七日得其留書
324비속에서 한가롭게 지내며 雨中閑居
325장마 비가 맑게 개이자 창이 고요해져, 중목과 나란히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기에 積雨快晴軒?蕭然 與仲牧聯被共臥夜不寐
326?추일전가즉사?의 운을 써서 중목에게 부치다 用韻秋日田家卽事 寄仲牧
327벗의 동교 별장을 찾아 尋友人東郊別業
328새벽 그림을 보고 陳曉畵
329저물녘 강 언덕을 거닐며 江?夕步
330여름날 쉬며 休夏
332백운사에서 자며 宿白雲古寺
333봄날 비속에서의 작은 모임 春日雨中小集
334북한산을 유람하며 遊北漢山中
335저녁 지난 뒤에 쓰다 夕後書字
336중목에게 부치다 寄仲牧
337찬록정 비 온 뒤에 餐綠亭雨後
338제천의 처사 조연귀가 그리워 懷堤川趙處士衍龜
339수동 가는 길에 水洞道中
340중양절에 호서의 공주목에 있는 혜풍 유득공이 그리워 九日懷惠風在湖西公州牧
341압구정 狎鷗亭
342중목이 내 시에 화답하기에 다시 이에 차운하여 답하다 仲牧和余詩 復次答之
343입추의 감회를 적어 중목에게 부치다 立秋感作寄仲牧
344정자삼이 새로운 책 한 부를 베껴서 짧은 절구를 함께 보내왔기에 사례하며 謝鄭子參寫贈新書一部兼短絶
345옛 낙랑으로 부임해 가는 김사윤 참봉을 전송하며 送館師金士潤參奉之任古樂浪
346창의문 밖 김씨의 새로 지은 정자에서 彰義門外金氏新亭
347오숙 자삼 정존달이 팔분체로 시를 지어달라기에, 붓을 들고 이를 써서 보냈다 鄭五叔子參存達要余以八分書其所製詩 强把筆仍贈此索和
349호수가에 소나기가 내리자 중목이 생각나서 湖上急雨有懷仲牧
350싸늘한 밤 산인 덕초 이명복에 보내다 寒夜贈李山人德初明復
351가을날 전원에서 느낌이 있어 秋日田園有感
353생향관의 초여름 生香館初夏
354비가 조금 개이자 갈천의 친구에서 보내다 小晴卽事寄葛川故人
355가을 집에서 중목이 그리워 秋廬卽事有懷仲牧
356들 정자를 저물녘 거닐며 野亭晩行
357봄이 저물어 가매 春晩
358형암 이덕무를 그리며 憶李炯庵
359늦봄에 연암 박지원, 무관 이덕무 및 종제 중목과 함께 晩春同朴燕巖李懋官從弟仲牧鼎九
360강가 정자에서 회포를 부치다 江亭寄懷
361일찍 집에서 동문을 나와 시냇가에 서서 벗을 생각하며 早從屋東門小立溪上懷人
362정오숙이 와서 혜풍 유득공의 ?구일? 시에 차운하기에 鄭五叔至次韻柳惠風九日作
363연못가 정자에서 느꺼움이 있어 池亭有懷
364새벽에 일어나 불어난 물을 보고 曉起觀漲
365갈천 김공과 저녁에 유하정을 방문하여 도사와 운자를 나누어 ‘야광천저수’ 다섯 글자를 얻었다 同金葛川 夕訪流霞亭 道士分韻 得野曠天低樹五字
367백운계에서 서강구에 이르러 솔 그늘 아래 잠시 누워서 自白雲溪復至西岡口 少臥松陰下作
368해 저물녘 마을 村暮
369저녁 풍경 夕景
370저물녘 시냇가에 가서 옥병의 친구를 전송하며 晩往溪上 送玉屛故人
371초가을 느낌이 있어 初秋有懷
373오후에 산보하며 시냇가의 귀와초당에서 짓다 午後出步溪邊歸臥草堂作
376일찍 일어나 개인 것을 보고 早起看晴
378저물녘 서강구에서 쉬면서 晩憩西岡口作
379원령 이인상의 부채에 그려진 풍경 李元靈鱗祥扇頭小景
380청풍계에서 노닐다 선원 김상용선생을 우러러 회고하며 遊淸風溪仰懷金仙源先生
382걷다 두포의 뒷산을 넘어 어떤 사람의 정자에 이르다 步踰荳浦後麓至某氏園亭
385비온 뒤 서강구로부터 걸어 백운계에 이르며 짓다 雨餘從西岡口步至白雲溪作
387오후에 길 가다 비를 만나 금곡에 들어가 쓰다 午後路上遇雨入金谷仍成七言長句
출판사 서평
『한객건연집(韓客巾衍集)』은 유금(柳琴)이 이덕무(李德懋), 유득공(柳得恭), 박제가(朴齊家), 이서구(李書九) 네 사람의 초기 시 작품을 대략 100수씩 엮은 시집이다. 유금은 1776년 사신 일행을 따라 북경에 다녀왔는데, 이때 이 시집을 가져 가 청조(淸朝) 문인인 이조원(李調元)과 반정균(潘庭筠)에게 서문(序文)과 평어(評語)를 받은 바 있다. 이조원은 청(靑)으로, 반정균은 주(朱)로 비점(批點)과 권점(圈點)을 찍었으며, 각권 끝에는 이조원의 총평(總評)과 반정균의 발미(跋尾)가 붙어 있다.
『한객건연집』에는 이들 네 사람의 젊은 날 생동했던 시인으로서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젊은 날 보여주었던 충만한 감수성과 열정이 있었기에, 훗날 청(淸)의 효율적인 문물을 꼼꼼하게 살피고 이를 통해 조선의 낙후된 삶의 여건을 개선시키려 한 것이니, 그 처음과 끝이 하나라 할 만 하다. 이들의 그러한 감수성과 가능성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229357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5월 24일 |
쪽수 | 400쪽 |
크기 |
170 * 230
* 30
mm
/ 71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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