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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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가 본질적인 철학자라고 인정한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현대사상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시학의 변형과 역사연구, 테크놀로지의 본성과 환경윤리, 의학과 정신분석학, 과학과 종교, 서양과 아시아적 사유의 관계 등을 통해 존재론적 사유의 깊이를 들여볼 수 있도록 한다.
제14권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에서는 하이데거의 역사와 예술, 언어와 문학에 대한 생각과 나치즘과 공모한 흔적들을 찾아본다.
목차
- 옮긴이의 글_예술의 진풍경이 열리는 사유의 장소
왜 하이데거인가?
서양 문명의 절대 가치에 도전한 ‘반동적’ 사상가
01_이론적인 것의 한계들
하이데거의 ‘존재역사’
이론의 전前 이론적 조건들
무관점의 견해
올바름의 진리와 비은폐성의 진리
02_심층역사
인간을 규정하는 ‘존재역사’
심층역사에서는 무엇이 일어나는가?
기술 과학의 세기
03_예술 작품의 근원
기술 시대에 예술 작품의 가능성
미메시스의 거부
세계의 낯섦
작품의 독특성
‘대지’:하이데거의 ‘비토대적 사유’
‘대지’와 언어
04_예술의 죽음
보존
현대 예술 : 예술은 끝났는가?
05_언어와 전통, 사유의 수공업
하이데거의 언어 실험
언어
전통과 흔적
번역들
철학적 용어 읽기
하이데거의 언어 실험
퀴즈가 있는 막간 - 문학작품은 무엇인가?
06_하이데거와 시적인 것
하이데거와 문학비평
프리드리히 횔덜린
하이데거적인 책읽기는 어떤 것인가?-근본 특징들
하이데거의 ?게르마니아? 읽기
07_나치즘과 시, 정치
하이데거와 나치즘
하이데거의 침묵?
예술과 정치학
독자의 딜레마
하이데거 이후
모든 사유의 불가피한 준거점
미국의 하이데거:낭만주의적 ‘후기구조주의’?
해석학
블랑쇼, 데리다와 탈구성
하이데거의 모든 것
마르틴 하이데거의 저작
마르틴 하이데거에 관한 저작
문학과 비판적 논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존재역사, 심층역사, 전이론적 조건, 무관점의 견해, 올바름의 진리….
하이데거가 열어젖힌 예술의 근원과 죽음, 그 이후.
★하이데거는 누구인가
● 마르틴 하이데거는 현대 사상의 숨은 거장이다.
● 기술사회를 비판한 20세기 실존주의 사상가이다.
● 독일의 철학자로서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
● 키르케고르의 영향을 받아 후설의 현상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재 현상에 관한 실존주의적 존재론을 전개하였다.
● 철학적 업적 이외에, 1933~34년의 친나치즘 활동은 지금까지도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 1976년 5월, 86세의 나이로 죽었다.
★핵심어들
-존재역사/심층역사: 인간은 본질적으로 역사적이다. 인간은 해석과 전통의 다양한 층들로 이미 형성된 어떤 환경 속에 태어난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실천과 가정, 선입견, 습관, 전통들의 그런 연관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매일의 경험과 행위들을 형성한다. “한 사람은 그가 행위한 바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우리 실존을 발견하는 저 ‘세계’는 정적이지 않다. 근본적인 태도와 가정들은 변화한다. 그것들은 결코 계산되거나 예측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이것이 하이데거의 개념 중 결정적으로 중요한 ‘존재역사’를 구성한다. 편의상 이 개념은 ‘심층역사’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다.
-이론의 전이론적pre-theoretical 조건: 하이데거는 서양적 삶에서 ‘이론적인 것theoretical’의 지배와 그 우위를 비판한다. 이는 단지 이론을 만드는 것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이 비판이 주로 겨냥한 것은, 이론화가 바탕을 두고 있는 근본 태도이다. ‘이론theoria’이라는 개념은 원래 그리스어에서 중립적이고, 거리를 두고, 치우치지 않은 관찰을 뜻한다. 소위 ‘무관점의 견해’이다. 이것은 순수하고 바람직해 보이기도 하지만, 하이데거의 관심은 잠재적인 이론가 입장이 그 입장이 부인하는 다른 양태의 이해에서 나온다는 점에 있다. 이것은 실천적, 전반성적 세계 이해이다.
-제작자 형이상학: 하이데거의 용어는 아니지만, 하이데거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이다. 하이데거를 해석하면서 미하엘 짐머만이 이 표현을 만들어냈다. 현대인의 삶과 사유의 모든 측면, 심지어 우리가 명백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에서조차 ‘제작자’ 형이상학이 작동하고 있음을 밝혀낸 것이 바로 하이데거 사유의 심오함이다. 그런 것이 너무 깊숙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하이데거는 전통과의 완전한 단절을 생각한다.
★이 책의 쟁점들
-과학적 환원주의에 대한 도전
하이데거는 이론적 이해를 유일하고 참된 이해의 양태로 고정시키는 서양 사상의 경향에 반대한다. 그리고 우리의 기초적인 앎의 형태가 비개념적임을 증명함으로써, 가장 평범한 일상 경험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에 근거지를 마련한다. 하이데거는 객관성 개념이 이미 하나의 해석임을 증명한다. 이런 입장은 그리스 이래로 서양적 삶에서 지배적이던, 현실적으로 존재자가 무엇인지를 해석하는 한 가지 방식을 실증한다. 하이데거의 목표는 이것을 물음에 부치고 해체하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우리가 이미 전반성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너무 당연시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명백하게 번역하는 작업을 한다.
-제작주의적 존재역사
하이데거는 서양에서는 앎의 방식과 존재 방식이 본래부터 명백하게 통제와 지배의 문제로 간주되었다고 본다. 그것은 인간을 자기확신에 찬 지식의 소유자로, 세계를 그 인간에게 총체화된 대상으로 설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제작주의’ 경향은 사유와 존재의 그리스적 양태를 로마적 양태로 번역하는 결정적인 국면에서 강화되었다. 비록 사유되지 않은 상태에서나마 그리스적 실천과 언어 속에서 작동하던 사물과의 비전유적 관계의 흔적이 그 과정에서 사라졌다. 근대의 세기에 이런 착취적 태도는 개념적이고 기술적 지배를 겨냥한 충동 속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다. 하이데거는 그리스에서 시작되어 로마에서 강화되고 중세 종교를 거치며 불멸하게 된, 우리의 세계화된 과학 기술의 세기에 정점을 이루고 있는 기술적, 제작적 사유의 근본적인 연속성을 추적한다.
-하이데거의 예술
하이데거에게 예술이란 근대의 세기에 질식당한, 위협받는 지식의 한 양태이다. 예술은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외면화시킨 것, 한갓 의견이나 감정의 외면화로서, ‘표현’이라는 용어를 통해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하이데거는 위대한 예술이 우리 실존의 본질에 대해 근본적인 요구를 함으로써, 진리의 문제에 연관됐던 방식으로 관심을 돌린다. 그것은 새롭고 독특한 측면 아래에서 그 상황의 ‘세계’, 즉 사람들이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보통 사유되지 않은 것, 전반성적 실천 그리고 지각 양태를 낯설게 만든다. 하이데거에게 예술은 언제나 본래부터 한 사회의 지각 양태를 설정하는 공동체적인 사안이다.
★언어는 의사소통 도구가 아니다?
하이데거는 언어가 일차적으로 인간의 의사소통 도구라는 견해에 반대한다. 하이데거의 주장에 따르면, 이런 견해는 피상적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말할 때조차 이미 언어는 처음으로 우리로 하여금 사물을 분절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편재하는 환경을 형성하는 심층의 방식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런 일차적인 환경으로서 언어는 사람들이 다양한 세기를 살아오면서 얻게 된 사물에 대한 ‘명백한’ 감각이라는 의미에서 심층역사의 담지자이다. 제작자 형이상학의 짐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처음 보기에 철학적 가정들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 언어를 포함해서 그것을 나르는 언어를 급진적으로 낯설게 하는 것을 포함한다. 오늘날 상투적인 언어는 전체 형이상학 전통의 죽은 무게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동시에 언어는 하이데거의 사유에서 최고의 자원이다. 그의 작품은 주로 서양 전통의 결정적인 텍스트에 대한 수정주의자의 책읽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문자에 반대해서 읽는다. 그는 그 텍스트가 일으키는 사유되지 않은 세계에 주목한다. 그는 언어 속에서 작동하는 전체 삶의 방식이나 언어가 나르는 전체 삶의 방식을 다시 일깨우고자, 낱말을 열고자 낯설게 하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하이데거의 시詩
하이데거의 시 읽기는 독자의 가장 심층에 깔린 전제들의 시급한 변형을 목적으로 한다. 그는 시적인 것이 비평계와 교육제도로 다시 복원되는 방법들을 거절한다. 사실상 이런 것들은 지배적인 사유와 전지구적 기술, 즉 과학의 압제적인 세계에 안전하게 양립시킬 수 있는 어떤 것으로 시적인 것을 환원시킨다.(이것은 그 접근이 단순히 어떤 추출된 내용으로 작품을 바라본다든가, 더 직접적인 문화적 문맥 속에서 처해진 한갓 역사적 사실로 본다든가, 또는 형식적 분석의 대상으로서 그 발생적이고 수사학적인 구조에 주목하는 것을 말한다.) 하이데거에게 문제가 되는 유일한 문맥은 심층역사이다.
★하이데거와 나치즘
하이데거를 읽는 현대의 독자는 불가능하지만 또한 불가피한 처지에 처해 있다고 데리다는 결론짓는다. 우리는 반대되는 방향에 있는 두 가지 요구들에 당겨지고 있다. 첫째 나치즘과 공모한 모든 흔적으로 보아 하이데거에게 유죄판결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며, 둘째 수많은 주위 환경 속에서 무엇이 공모이고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할 때, 개방성을 유지하는 인내심 있는 사유와 텍스트 다시 읽기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결정적인 규칙은 없다.
기본정보
ISBN | 9788992151160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5월 10일 | ||
쪽수 | 295쪽 | ||
크기 |
137 * 21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LP ROUTLEDGE CRITICAL THINKERS
|
||
원서명/저자명 | Martin Heidegger/Clark, Timothy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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