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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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단편집인『20세기 고스트』를 본명 조셉 힐스트롬 킹이 아닌 조 힐로 발표한 작가는 영국에서 먼저 이 책을 출간하면서 아버지의 명성과 도움을 바라지 않겠다는 작가적 배포를 드러낸 바 있다.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사랑을 받은 이 초기 작품집은 기괴하면서도 환상적이고 묘하게 따뜻한 조 힐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아브라함의 아들들>은 흡혈귀보다 더 무서운 것은 불건전한 정신을 가진 가족이라는 아이러니를 그리고 있다. <20세기 유령>은 한 시대를 풍미한 고전영화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바치는 애틋한 찬가이다. <자발적 감금>은 한 자폐아 소년의 비밀스런 능력을, <팝 아트>는 고독한 소년과 플라스틱 풍선 소년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기발한 상상력과 심오한 주제의식, 간결하면서 유머를 잃지 않는 문체가 돋보인다.
작가정보
본명은 조셉 힐스트롬 킹. 스티븐 킹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조 힐이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포스트스크립트〉, 〈하이 플레인스 문학 리뷰〉 등의 문예지에 중?단편 소설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레이 브래드버리상, A. E. 코퍼드상 등을 휩쓸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의 두터운 팬을 확보한 그는 이때 발표한 작품들을 모아 첫 번째 소설집 《20세기 고스트》를 영국에서 출간하였다. 태어나고 자란 미국이 아닌 영국을 선택한 것은 아버지의 문학적 명성에 기대고 싶지 않았던 조 힐의 작가적 자부심 때문이었다. 총 14편의 중?단편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브리티시 판타지상, 인터내셔널 호러 길드상을 받았고, 2006년 중편 및 단편소설집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호러소설에 주어지는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같은 책에 실린 중편 〈자발적 감금〉이 무라카미 하루키, 조지 손더스와 함께 2006년 월드 판타지상을 수상하면서 조 힐은 또 하나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더하게 되었다.
영국에서의 화려한 성공으로 스티븐 킹의 아들이 아닌 모던 호러계의 총아로 주목받은 조 힐은 2007년, 단편 하나를 추가한 《20세기 고스트》 미국판을 발표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2009년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해외부문 4위에 오르는 등의 인기를 얻었다.
조 힐의 장편 데뷔작 《하트 모양 상자》 또한 전미 언론의 열띤 격찬을 받으며 〈뉴욕타임스〉와 아마존닷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면서 작가적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초자연, 심리, 호러, 스릴러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갖추어 손에 땀이 배어나올 정도의 긴장감을 자랑하는 《하트 모양 상자》는 「크라잉게임」, 「마이클 콜린스」를 만든 명장 닐 조던 감독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독자들에게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조 힐은 그래픽노블 및 만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 가브리엘 로드리게스와 함께 작업하는 ‘Locke & Key’ 시리즈는 각 권이 출간될 때마다 하루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번역 박현주
전문 번역가로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대학교 언어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살인의 해석》,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인 콜드 블러드》, 《퍼스트 폴리오》, ‘레이먼드 챈들러 시리즈’ 6권(완역)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로맨스 약국》이 있다.
목차
- 신간 공포 걸작선 - 9
20세기 고스트 - 43
팝 아트 - 73
메뚜기 노랫소리를 듣게 되리라 - 107
아브라함의 아들들 - 137
집보다 나은 곳 - 167
검은 전화 - 197
협살挾殺 위기 - 227
마법 망토 - 251
마지막 숨결 - 283
나무의 유령 - 299
과부의 아침식사 - 303
바비 콘로이, 죽은 자의 세계에서 돌아오다 - 321
내 아버지의 가면 - 353
자발적 감금 - 385
감사의 말 - 454
역자 후기 - 460
책 속으로
그 여자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건 관객들이 거의 들어찼을 때야.
유명한 이야기로, 한 남자가 심야 상영 때 들어왔는데 600석이나 되는 너른 극장에 손님 하나도 없이 황량한 때가 있었대. 남자가 영화를 반쯤 보았을 때 주위를 휙 둘러보았더니 바로 잠깐 전만 해도 비어 있던 옆자리에 그 여자가 앉아 있는 거야. 여자를 목격한 남자가 빤히 쳐다보니까 여자도 고개를 돌리고 마주 쳐다봐. 여자는 코피를 흘리고 있어. 눈은 휑뎅그렁해서 잔뜩 겁에 질려 있고. “머리가 아파서요.” 여자가 이렇게 속삭여. “잠깐 밖에 나갔다 와야겠어요. 내가 놓친 부분은 나중에 얘기해줄래요?” 바로 이 순간 이 여자를 쳐다보고 있던 사람은 마치 영사기에서 나오는 푸른빛이 움직이는 것 마냥 여자가 투명하다는 걸 알아채. 몸을 투과해서 옆자리가 다 보일 정도야.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스르르 사라져버려.
또 목요일 밤에 로즈버드에 함께 갔었다는 친구들 이야기도 있어. 그중 한 명이 혼자 온 여자 옆에 앉는 거야. 파란 옷을 입은 여자. 영화가 곧바로 시작하지 않자 여자 옆에 앉았던 사람은 대화를 해보려고 해. “내일은 무슨 영화 상영해요?” 남자가 여자에게 묻지. “내일 극장은 어두울 거예요.” 여자가 속삭여. “이게 마지막 상영이에요.”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여자는 사라져버려. 여자에게 말을 걸었던 남자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죽어 버려.
하지만 로즈버드 극장을 둘러싼 이 이야기들과 그 외에도 널리 알려진 다른 이야기들은 다 거짓말이야……. 공포영화를 너무 많이 봤거나 유령 이야기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들이지.
이모젠 길크리스트를 처음으로 본 사람은 알렉 셸든이야. 로즈버드 극장의 주인이자, 일흔세 살의 나이에도 아직도 밤이면 영사기를 직접 돌리지. 셸든은 몇 분간만 얘기해보면 여자를 봤다는 사람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금방 분간해낼 수 있어. 하지만 혼자만 속으로 생각할 뿐 누구 얘기라도 대놓고 반박하진 않아…… 그랬다가는 영업에 지장이 있을 테니까.
하지만 알렉은 그 여자의 모습이 투명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여자를 진짜로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지. 그런 허풍쟁이들 중 몇몇은 유령의 코와 귀, 눈에서 피가 줄줄 흐른다고 해. 어떤 이들은 그 여자가 애처롭게 부탁하는 표정을 지으며 누구를 찾아달라고 한다고 하기도 하고 도와달라고 한다고 하지. 하지만 그 여자는 그런 식으로 피를 흘리지도 않고 의사를 불러달라고 하지도 않아. 그 여자를 본 척하는 사람들은 보통 이야기의 서두에 내가 방금 무엇을 봤는지 절대로 믿지 않을걸, 이라고 말하곤 하지. 그 사람들 말이 맞아. 알렉은 믿지 않지. 사람들이 쏟아놓는 얘기를 죄다 참을성 있게, 힘을 북돋아주는 미소를 띠면서 다 들어주기는 하지만.
그 여자를 실제로 본 적 있는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하러 찾아오지 않아. 보통은 알렉 쪽에서 그 사람들을 먼저 알 수 있거든. 로비에서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로 서성이고 있다가 마주치는 거야. 다들 충격을 심하게 받아서 기분이 좋지 않아. 잠깐 자리에 앉아야 해. 내가 방금 무엇을 봤는지 절대로 믿지 않을걸요, 라고 말하지 않아. 아직까지도 직전의 경험이 생생하니까.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한참 뒤에라면 몰라도 그때는 떠오르지도 않아. 가끔은 맥없다고 할 만한 상태, 아니 그보다도 아예 될 대로 되라는 상태에 빠져버려. 알렉은 그 여자가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면 1963년 어느 쌀쌀한 일요일 오후, 스티븐 그린버그가 영화 <새>를 보다 말고 극장에서 나왔을 때를 떠올려. 스티븐은 그때 갓 열두 살이었는데 그로부터 12년 후 엄청나게 유명해지지. 당시는 전도유망한 소년도 아니었고 그저 평범한 아이일 뿐이었어.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스티븐 킹의 완벽한 호러를 뛰어넘는 새로운 재능을 만나다!
《몽테 크리스토 백작》, 《삼총사》로 유명한 프랑스의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아들 뒤마 피스는 《춘희》를 통해 아버지에 못지않은 명성을 얻었다. 또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한구석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작품,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의 아들은, 국민 서정시 <즐거운 편지>의 황동규 시인이다. 《칼의 노래》 김훈의 아버지 역시 소설가 김광주로, 이처럼 부자가 모두 문인의 길을 걷는 예는 꽤 많다. 단순히 글쟁이의 피가 유전됐다고 볼 수도 있을 테고, 아버지가 늘 책상에 앉아 원고지를 채우는 모습이 아들의 눈에 깊이 각인되어 머리가 커감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펜을 잡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을 뒤흔든 아버지의 문명(文名)에 주눅이 들어서일까. 대문호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아들 작가 가운데 아버지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다.
여기 또 하나의 부자(父子) 작가가 있다. 호러소설의 제왕 스티븐 킹과 그의 둘째 아들 조 힐이 바로 그들인데, 스티븐 킹이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미국 대중문화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위대한 거장이지만, 조 힐 역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문학적 역량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충만한 재능을 가진 소설가로 부족함이 없다. 조 힐은 데뷔 단편집인 《20세기 고스트》를 본명인 조셉 힐스트롬 킹이 아닌 지금의 이름으로, 고국인 미국이 아니라 영국에서 먼저 출간하면서 아버지의 명성과 도움을 바라지 않겠다는 두둑한 작가적 배포와 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는 그동안 문호 아버지의 위명에 질려 스스로 침몰하고 말았던 기존의 아들 작가들과 달리 조 힐이 스티븐 킹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지점이라 하겠다. 총15편의 기괴하고, 환상적이며, 묘하게 따뜻한 정서를 가진 작품들이 오롯이 들어차 있는 이 단편집을 아버지 스티븐 킹은 어떤 기분으로 보았을까. 세상의 여느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먼저 대견함을 느꼈겠지만, 어쩌면 강력한 라이벌이 출현했다는 작가로서의 본능적인 경계심이 들진 않았을까.
태비(스티븐 킹의 아내)가 조를 낳을 때 나는 한 친구와 함께 자동차 전용 극장에 있었다. (중략) 우리가 세 번째 영화(〈시체를 갈아라〉였다)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을 때 극장 직원이 구내방송을 했다. 그때는 아직 스피커를 사용하던 시절이어서 각자 자동차를 세워놓고 스피커를 하나씩 떼어다가 자기 차창 위에 걸어놓았다. 그런 탓에 극장 직원의 목소리는 주차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스티븐 킹,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부인께서 진통중이십니다! 스티븐 킹, 집으로 돌아가세요! 부인께서 곧 아이를 낳으시려고 합니다!"
내가 낡은 플리머스를 몰고 출구 쪽으로 향할 때 수백 개의 경적이 한꺼번에 울리면서 조롱 섞인 인사를 보내왔다. 나를 향해 몇 번이나 전조등을 켰다 껐다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 친구 지미 스미스는 껄껄대고 웃다가 조수석 의자에서 미끄러졌다. (중략) 막상 집에 도착해보니 태비는 지극히 차분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세 시간도 채 안 되어 조를 낳았다. 조는 쉽게 태어난 편이었다. 그러나 그때부터 5년가량은 조를 키우는 일치고 쉬운 일이 없었다. 그래도 귀여운 아이였다.
_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김영사 출간) 중에서
스티븐 킹이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둘째 아들 조의 탄생 순간이다. 이 아이가 어느새 자라서 자신의 문학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는 허둥지둥 정신 못 차리던 초보 아빠 스티븐 킹으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일이리라.
월드 판타지상, 브램 스토커상, 브리티시 판타지상, 인터내셔널 호러 길드상 수상작!
멈출 수도 저항할 수도 없는 악몽의 롤러코스터.
국내에는 이미 조 힐의 첫 번째 장편소설 《하트모양 상자》(비채 출간)가 선을 보인 바 있다. 스너프 필름 수집광인 록 스타가 사들인 죽인 노인의 양복에 머무는 유령과의 손에 땀을 쥐는 대결을 그린 이 작품은 조 힐의 뛰어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을 여실히 보여주는 호러소설의 수작이다. 그러나 물론 《하트모양 상자》와 같은 가작이 저절로 태어난 것은 아니다. 무명시절 조 힐은 차근차근 단편을 하나씩 써내며 작가적인 기술과 역량을 갈고 닦은 후, 잡지 기고를 통해 서서히 명성을 쌓아올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15편의 단편을 묶은 게 바로 《20세기 고스트》로, 세계 최고의 호러소설에 수여하는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06년에는 수록작 중 한 편인 〈자발적 감금〉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등과 함께 월드 판타지 상을 받았다. 독자들의 사랑과 비평적인 성공을 모두 거머쥔 이 초기 작품집이야말로 조 힐 문학의 진정한 원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카프카의 〈변신〉에 대한 오마주와 1950년대 SF 괴수영화의 클리셰를 결합하고, 핵전쟁의 공포를 밑바탕에 깐 〈메뚜기 노랫소리를 듣게 되리라〉, 사람의 피를 빠는 흡혈귀보다 더 무서운 건 불건전한 정신을 가진 가족이라는 아이러니를 그린 〈아브라함의 아들들〉, 「새」, 「오즈의 마법사」, 「판타지아」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고전영화를 보고 울고 웃었던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애틋한 찬가 〈20세기 유령〉, 유년시절의 가장 빛나는 한 순간을 명징하게 그려내 깊은 울림을 주는 〈집보다 좋은 곳〉 등 조 힐의 재능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러나 한 자폐아 소년의 비밀스런 능력을 그린 〈자발적 감금〉과 고독한 한 소년과 몸속이 공기로 가득 찬 플라스틱 풍선 소년의 눈물 나는 우정을 그린 〈팝 아트〉에 이르면 숫제 할 말을 잃게 된다. 두 작품에서 보여주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기발한 상상력과 심오한 주제의식, 그리고 간결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문체의 맛은 어느 대가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아 가히 현대 단편소설의 최정점이라 할 만하다. 이와 같이 조 힐의 《20세기 고스트》는 무슨 맛이 나올지 두근두근 기대하게 만드는 초콜릿 상자와 같은 소설집으로, 모든 작품들이 각각 독특한 매력과 찰진 완성도를 자랑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호러 판타지 컬렉션이다.
■ 추천사
완벽한 구성, 독창적인 전개, 오싹한 결말!
‘호러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이여, 조 힐의 소설을 읽어라!
<뉴욕타임스>
조 힐의 손끝에서 탄생한 목마른 공포가 당신을 온통 삼켜버릴 것이다.
<데일리메일>
압도적이다. 저항할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한 컬렉션!
<이브닝해럴드>
새로운 호러 판타지를 원하는 당신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책!
<선해럴드>
기괴한 슬픔과 아름다운 공포를 오가며 때때로 달콤하기까지 한 이야기에 사로잡혔다!
<퍼레이드>
엄청난 신예가 나타났다. 특유의 소름끼치는 묘사로 끊임없이 독자를 긴장케 하는, 올해 읽은 최고의 호러 컬렉션!
<로커스>
조 힐은 그냥 훌륭한 작가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훌륭한 작가다.
크리스토퍼 골든(작가)
기본정보
ISBN | 9788992036931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8월 14일 | ||
쪽수 | 464쪽 | ||
크기 |
140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20th century ghosts/Hill, Joe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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