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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20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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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1799004(8991799000)
쪽수 312쪽
크기 146 * 21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희진, 책 읽기의 쾌락과 고통을 말하다!

『정희진처럼 읽기』는 ‘여성주의’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던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 정희진의 신작으로, 저자가 2012년부터 2014년 봄까지 쓴 서평 중 79편을 선정해 수정한 책이다. 지금 저자가 가장 크게 관심을 두고 있는 ‘고통’, ‘주변과 중심’, ‘권력’, ‘앎’, ‘삶과 죽음’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글을 나누어 우리 사회의 통념과 상식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으며, 이 책을 위해 새롭게 쓴 세 편의 글에서는 삶으로서 책을 읽는 행위의 깊은 의미와 독후감 쓰기에 대한 그만의 도발적인 주장을 펼쳐낸다.

가령, 《천자문》에서 뜻이 없는 조사가 전체 문장을 지배하는 것을 보고 ‘의미 없음’의 권력을 떠올리는가 하면, ‘독단 없이 과학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는 《방법에의 도전》을 읽으며 지배 규범을 ‘객관’으로 간주하고 자기 의견을 가진 집단을 편협하다고 낙인찍는 우리 사회의 인식 틀을 비판한다. 나아가 ‘프롤로그’, ‘좁은 편력’, ‘에필로그’에서는 각각 책과 독서에 관한 생각,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독서 이력, 독후감 쓰는 법을 말함으로써, 어떻게 글을 읽을 것인지 명쾌하게 제시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정희진은 칼럼, 논문, 비평 등을 통해 논쟁적인 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도 정희진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과 전복적인 사유를 만날 수 있지만, 동시에 따뜻하고 친근한 정희진을 만날 수도 있다.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삶과 죽음에 대한 고통스러운 성찰, 달콤한 과자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유쾌한 고백까지, 일상의 언어로 풀어가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세계관을 뒤흔드는 데 충분하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정희진은 평화학 여성학 연구자.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공부와 글쓰기를 지향한다. 사랑받음이 권력, 자기도취, 당연함이 아닌 사회,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 자원이 되지 않는 사회, 중심과 주변의 경계가 불안정한 사회, ‘세련’이 진정성으로 ‘우아’가 치열함으로 인식되는 사회를 꿈꾼다. 《페미니즘의 도전》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를 썼다. 《한국 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의 편저자이며, 20여 권의 공저가 있다.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100권의 책’ 저자로 뽑혔으며, 경향신문 선정 ‘2014년 뉴 파워라이터’로 이름을 올렸다.

정희진님의 최근작

목차

프롤로그 _ 나에게 책은
좁은 편력

1장 고통
저는 그분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_ <벌레 이야기>, 이청준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_ <그날>, 이성복
인간관계가 가장 어려웠다 _ 《조울병,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
경험한 나, 말하는 나 _ 《수신확인, 차별이 내게로 왔다》, 인권운동사랑방 엮음
평화는 고통의 정중앙에 놓여 있다 _ 《상실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외
한미 연합군이 강정을 침공했다, 이 말은 국보법 위반일까 _ <순이삼촌>, 현기영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_ <이십세기 기수>, 다자이 오사무
아무 인사도 없이 _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생존자라는 말도 싫어요. 내가 죽다 살아났나요? _ 《은밀한 호황》, 김기태?하어영
손 무덤 _ <손 무덤>, 박노해
벼랑에서 만나자 _ <지금은 비가…>, 조은
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화를 겁니다 _ <전화>, 마종기
죽음의 공포는 고통의 공포보다 크지 않습니다 _ 《죽음은 내게 주어진 마지막 자유였다》, 라몬 삼페드로

2장 주변과 중심
나의 육체여, 나로 하여금 항상 물음을 던지는 인간이 되게 하소서 _ 《검은 피부 하얀 가면》, 프란츠 파농
여자가 되는 것은 사자와 사는 일인가 _ 《고정희 시전집 1·2》, 고정희
“내게 설명해줘!” _ 《이별의 기술》, 프랑코 라 세클라
숨자 살아남으려면 숨자 _ 《페미니즘, 왼쪽 날개를 펴다》, 낸시 홈스트롬 엮음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_ 《신약성서》
근친상간 금기는 가족의 보존을 위해서만 필요하다 _ 《성의 변증법》,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지금 접촉하고 있는 사람 _ <세 가지 물음>, L. N. 톨스토이
공포는 존재하였기 ‘때문에’ 지금 존재한다 _ 《경제적 공포》, 비비안느 포레스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_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그렉 버렌트 외
‘그것’ _ 《보스턴 결혼》, 에스터 D. 로스블룸 외 엮음
님의 침묵 _ 《님의 침묵》, 한용운
진보운동과 성 평등, 함께 갈 수 있을까?
_《하늘을 덮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의 진실》, 민주노총 김○○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이다 _ 《손자병법》, 손무
월간 비범죄화 _ <월간 비범죄화>, 성판매여성비범죄화추진연합 발행
이 남자들의 공통점 _ 《남과 여에 관한 우울하고 슬픈 결론》, 잉에 슈테판
물고기 밥을 훔친 죄 _ 《운현궁의 봄》, 김동인
마음 솟는 대로 지껄이는 _ 《문장강화》, 이태준
2교대 _ 《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 알리 러셀 혹실드
최후의 만찬은 누가 차렸을까 _ 《최후의 만찬은 누가 차렸을까?》, 로잘린드 마일스

3장 권력
(살인) 그것은 상상할 수 없는 쾌감입니다 _ <슬픔의 노래>, 정찬
기혼녀의 정조 유린은 미혼녀의 그것보다 더 큰 범죄다 _ 《리바이어던》, 토머스 홉스
‘謂語助者 焉哉乎也’ 뜻은 없으나 말을 잇는 글자가 있으니…… _ 《천자문》, 주흥사
무솔리니가 집권하자 기차가 정시에 도착했다 _ 《극단의 시대》, 에릭 홉스봄
평화의 근원은 빈곤과 고립 _ 《군대를 버린 나라》, 아다치 리키야
사랑과 외경 중 어느 것이 나은가 _ 《군주론》, 마키아벨리
글로벌 시티 _ 《경제의 세계화와 도시의 위기》, 사스키아 사센
第13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_ 《이상문학전집 1, 4》, 이상
질서 잡힌 무정부 상태 _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피에르 클라스트르
세계는 한국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_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 의식》, 기무라 간
안보의 본질상, 합의된 정의는 있을 수 없다 _ 《세계화 시대의 국가 안보》, 배리 부잔
징병제는 차악의 선택 _ 《거짓의 사람들》, M. 스콧 펙
팍스 코리아나 _ 《팍스 코리아나 - 한국인 시대가 온다》, 설용수
사람은 누구나 두 나라를 갖고 있다 _《드레퓌스》, 니콜라스 할라즈
제1당 _ 《행복하려면, 녹색》, 서형원?하승수

4장 안다는 것
가장 중요한 환자는 바로 나 자신이었다 _ 《프로이트 1·2》, 피터 게이
독단 없이 과학은 불가능하다 _ 《방법에의 도전》, 파울 파이어아벤트
‘비상사태’는 예외가 아니라 상례다 _ <역사철학 테제>, 발터 벤야민
지식인은 장인이다 _ 《사회학적 상상력》, C. 라이트 밀즈
무엇을 할 것인가? _ 《무엇을 할 것인가?》, V. I. 레닌
위대한 철학은 창시자의 자기고백, 자기기록이다 _ 《선악을 넘어서》, 프리드리히 니체
배제되지 않기 위해 포함되길 거부하라 _ 《성의 정치 성의 권리》, 권김현영 외
혁명은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정하는 것이다 _ <빅 이슈>, 일본어판 214호
에피소드 _ 《빼앗긴 우리 역사 되찾기》, 박효종 외
하이브리드 _ 《문화의 위치 - 탈식민주의 문화 이론》, 호미 바바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가면 사과… _ 《글쓰기 홈스쿨》, 고경태?고준석?고은서
서양은 에피스테메를 말하지만 우리는 혼란을 말한다 _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 2》, 조혜정

“제가 공부한 것은 여성에 관한 것도 남성에 관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과학일 뿐입니다.”
_ 《과학과 젠더》, 이블린 폭스 켈러
포스트 _ 《포스트모던의 조건》,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중심과 주변 _ 《세계사의 해체》, 사카이 나오키 외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_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제임스 M. 케인
남성성들 _ 《남성성/들》, R. W. 코넬
무엇으로 사는가 _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안드레아 도킨

5장 삶과 죽음
물에 빠진 나를 구한 통나무가 나를 물속에 붙잡아 둘 때 _ 《달빛 아래서의 만찬》, 아니타 존스턴
미봉책 _ 《한낮의 우울》, 앤드류 솔로몬
머리카락은 탄력을 받고 꿈틀거렸다 _ <언니의 폐경>, 김훈
내 행동만이 나의 진정한 소유물이다 _ 《화》, 틱 낫 한
오늘 부는 바람 _ <오늘 부는 바람>, 김원일
몸은 포물선이다 _ 《병을 달래며 살아간다》, 다이쿠바라 야타로
정해진 시간에 떠나야 하는 기차보다 더 슬픈 게 있을까? _ 《살아남은 자의 아픔》, 프리모 레비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_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모든 곡식은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지요 _ 《태백산맥》, 조정래
이해 _ 《자살의 이해》,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아 _ 《러브 스토리》, 에릭 시걸
마지막 잎새를 그린 화가 _ <마지막 잎새>, 오 헨리
독자가 되고 싶다 _ <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김승옥
자유는 고립 이데올로기다 _ 《하류지향》, 우치다 타츠루

에필로그 _ 다르게 읽기와 ‘독후감 쓰는 법’
부록 _ 정희진이 읽은 책

책 속으로

안락사를 생명의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야말로 살아 있는 생명을 무시하는 태도다. 문제의 본질은 생명이 아니라 고통이다. …… 죽음은 삶의 끝일 뿐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을 뿐이다. 사후 세계에 다녀온 사람은 없다. 죽음이 어떤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에 비해 삶의 고통은 너무나 생생하다. 바로 우리 곁에서 경험하고 잘 아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구체적인 고통보다 관념적인 죽음의 공포에 압도된다.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피하고 싶은 엄청난 노동이다. 체제는 이러한 현실을 “신의 뜻”, “생명의 소... 더보기

출판사 서평

“책은 나를 이룬다.
독서는 내 몸 전체가 책을 통과하는 것이다.
몸이 슬픔에 ‘잠긴다’, 기쁨에 ‘넘친다’, 감동에 넋을 ‘잃는다’.
텍스트 이전의 내가 있고, 이후의 내가 있다.
그래서 독후의 감(感)이다.”

“독서는 수많은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정희진, 책 읽기의 쾌락과 고통을 말하다

세상을 보는 ‘여성주의’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던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 정희진이 9년 만에 신작 《정희진처럼 읽기》로 돌아왔다. 《정희진처럼 읽기》는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부터 앤드루 솔로몬의 《한낮...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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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진처럼 읽기 su**est | 2015-05-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책을 고를 때는 당연히 취향대로 가지만, 때로는 생각하지 않던 방식으로 고를 때도 있다. 트위터에서 우연히 봤던 추천의 글 때문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작가가 어떤 방향의 글을 쓰는 사람인지 전혀 모른 채 읽게 되었는데 제대로 골랐다.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라는 이 책의 부제처럼,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책을 읽고 소화시키는 일을 작가는 하고 있다. 스치듯 보는 독서가 아니라, 그 책 한 권을 이해하기 위해 관련 도서 다섯 권 정도를 읽어야 하는 수고도 무릅쓴다. 작가가 여성학 연구자이면서 평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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