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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작가정보
김준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전남대학교에서 ‘어촌연구’로 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부터 섬과 바다를 다니며 어민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도서?연안지역의 문화자원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촌사회의 변동과 해양생태》, 《다도해사람들 - 사회와 민속》(공저),《해조류 양식 어촌의 구조와 변동》(공저) 등이 있으며 <어촌사회의 구조와 변동>, <어장공동이용의 변화와 어민의 합리성>, <생태환경의 변화와 파시촌 어민의 적응>, <시장개방과 서남해안 천일염전 생산구조의 변화>, <어장환경의 변화와 어민의 적응>, <환경축제의 실태와 가능성>, <어촌지역 작업조직 운영과 변화> 등의 어촌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평생을 어부로 살아야 하는 갯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갯벌이 파괴되지 않고 지속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목차
- 머리말
-
영광 칠산바다와 갯벌
광양만 금호도와 태인도의 갯벌
함평만 돌머리 갯벌
무안 청계면 복길마을 갯벌
벌교만 대포리 갯벌
해남 송지면 어란진 해태 양식
장흥 안양면 수문리 '여닫이' 갯벌
여천 율촌면 득실마을 갯벌
해남 북평면 안평마을 갯벌
무안 현경면 달머리 갯벌
완도 약산면 어두리 갯제
강진 신전면 사초리 갯벌
고흥 과역면 내로마을 갯벌
순천만 갯벌의 짱뚱어 이야기
해남 화원면 월산마을 바지락축제
신안 비금도 염전
진도군 의신면 회동리 신비의 바닷길
출판사 서평
◆생명을 길러내는 바다의 자궁, 갯벌 - 갯벌은 어머니와 같다. 모든 것을 보듬어 키워내고 모든 것을 내어주는 모성을 닮았다. 갯벌의 작은 생명들은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이곳저곳을 파헤치며 수천 년 동안 갯벌을 지켜왔다. 그 작은 생명들에 비하면 인간의 갯살림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입에 풀칠하기 어렵던 시절에 갯벌은 어민들에게 ‘밥’이 되어 주었다. 어민들은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고, 김발을 매고, 골을 막아 고기를 잡고, 소금을 거두었다. - ◆갯벌에 담겨 있는 그 질퍽한 인간사 - 저자는 갯벌을 체험과 관광의 대상으로 보는 편협한 시선을 부정한다. 갯벌에는 희로애락의 인간사가 질퍽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갯벌을 탐구하려는 사람들에게 갯마을과 갯벌은 무한히 열려 있는 공간이다. 이 책은 갯벌의 생태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바다이기도 하고 육지이기도 한 그곳, 갯벌에 질퍽하게 새겨져 있는 희로애락의 인간사를 그대로 옮겨 놓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갯바람에 실려 오는 갯내음과 갯마을 사람들의 육성이 짭짜름하게 배어 있다. - 손에는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얇은 고무장갑을 끼고 또 그 위에 작업용 장갑을 낀다. 석화를 씻을 때 사용할 그릇을 허리에 질끈 동여매고, 조새와 깐 석화를 담을 그릇을 들고 나타난 여자들의 모습은 한바탕 전쟁을 치를 전사들의 모습니다. 쇠스랑을 어깨에 메고 나타나 갯지렁이를 파는 여자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영락없는 전사다. [함평만 돌머리 갯벌, 44쪽] - 젊은 시절 김 양식업으로 목돈을 만지면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생계를 꾸리던 사람들. 늘그막에 금에 의지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갯벌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광양만 금호도와 태인도 갯벌, 33쪽] - 연봉 5천만원짜리 낚시꾼 채희묵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짱뚱어를 한참 잡을 때는 저그 저동네 요동네 모두 다녔제. 대 쪄가지고 대낚시로. 그때도 낚시는 똑같아. 낚을라면 기술도 좀 있어야 돼, 눈도 좋아야 돼. 띵기면(던지면) 그냥 올라온 줄 아요. … 근디 던져가지고 요리 긁을라고 하면 금방 들어가 버려. 요즘 짱뚱어는 어떻게 깐삼는지(까탈스런지).” [순천만 갯벌, 164쪽] - ◆자연의 시간, 물때에 맞춰 사는 사람들 - 갯마을 사람들에게 시간과 공간은 늘 새롭게 다가온다. 그들은 나갈 때와 돌아올 때를 잘 안다. 그들에게 시계는 없다. 시간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물때이다. 그것은 육지의 시간과는 다르다. 그것은 자연의 시간이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의 지혜가 정해준 시간이다. 그들은 한겨울에도 석화를 까기 위해 모닥불로 언 몸을 녹인다. 꽃피는 봄이 오면 숭어 잡이에 나서고, 여름철에는 한증막 같은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을 파고 가리맛을 뽑는다. 가을철에는 집나간 며느리도 그리워하는 전어와 세발낙지 잡이에 나선다. 그리고 그들이 쓰는 말이나 먹을거리도 육지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 무안 달머리마을 김장기씨의 숭어이야기를 들어보자. “다 숭어라고 하는데 7년을 커야 숭어라고 해. 젤 작은 거는 모치, 그 다음이 참동어인데 모치보다 쪼금 더 커. 쪼금 더 크면 여그 말로 손톱배기, 네 번째가 댕가리, 그것 한 4년 크면 딩기리. 그 다음이 무구럭, 7년째가 숭어여. … 지금 잡은 것은 오리지날 숭어가 아냐. 큰놈이 없으면 싸잡아서 숭어라고 하는데, 숭어는 어린애부터 할아버지 말 들을 때까지 단계가 있어.” [111쪽] - “꽃이 축제를 벌이는 초봄에는 값싸고 맛좋은 숭어, 봄볕이 내리쪼이는 4월에 들어서면 돈이 좀 있는 사람은 감성돔, 돈이 없는 사람은 쭈꾸미가 좋아. 그늘이 그리운 7월에는 병어맛이 잠깐 돌고 여름철에는 민어와 농어 그리고 오도리가 좋지. 8월에는 눈이 큰 보리숭어 가을에는 참숭어와 전어와 낙지, 겨울에서 봄까지는 다시 숭어를 먹으면 돼.” [무안 복길마을 갯벌, 57쪽] - ◆갯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 갯벌 - 그런 갯벌에 불도저와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들어와 굉음을 내기 시작하면, 그곳은 논이 되고 공장이 되고 만다. 영산호가 그랬고 시화호가 그랬고 새만금이 그렇게 되고 있다. 평생 김을 뜯고 바지락을 캐고 석화를 까던 어부들은 농민이 되고 노동자가 되었다. 도시는 몇 푼 안 되는 그들의 보상금마저 가만히 두지 않았다. 하지만 갯벌은 돌아온 그들을 아무 말 없이 다시 받아 주었다. 돌아갈 갯벌이 남아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 칠산바다를 위협하는 것은 칠산바다를 먹고 살았던 인간들이다. 어머니처럼 인간이 달라는 것을 모두 내어주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칠산바다. 이제 인간들은 그것마저도 달라고 위협하고 있다. [영광 칠산바다와 갯벌, 17쪽] - 그 때만 해도 어디 갯일이 벌이가 되었던가? 기회만 있으면 매립하고 간척해 농사지을 땅 만드는 일에만 관심이 있지 않았던가? 마을 어디를 둘러봐도 벼 한 포기 꽂을 논이 없는 돌머리. 그들은 가난을 머리에 이고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함평만 돌머리 갯벌, 36쪽]
기본정보
ISBN | 9788991087071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10월 29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53 * 195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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