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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고영직
문학평론가.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저서로 『희망의 예술』, 『세계의 역사기념시설』(공저), 『천상병평론』(편저)이 있다. 성프란시스대학, 구세군브릿지센터,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에서 문학·글쓰기를 강의했다.
고인환
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저서로 『결핍, 글쓰기의 기원』, 『말의 매혹 ― 일상의 빛을 찾다』, 『공감과 곤혹 사이』 등이 있다. 관악인문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김종길
미술평론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경기, 1번국도」전, 「언니가 돌아왔다」전을 전시 기획했다. 저서로 『조각, 미술관, 문화』, 『한국 현대미술의 단층』을 공동 집필했다. 성프란시스대학,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에서 예술사를 강의했다.
김준혁
역사연구자. 수원시 학예연구사. 박사논문으로 「조선 정조대 장용영 연구」를 비롯해 저서로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 『정조, 새로운 조선을 디자인하다』, 『우리 전통문화와의 만남』(공저) 등이 있다.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에서 역사를 강의했다.
도종환
시인.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시집 『접시꽃 당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등이 있고, 산문집 『모과』,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등이 있다. 노숙인 인문학 과정에서 문학특강을 했다.
박남희
철학자. 연세철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 「가다머의 지평융합 비판」, 「실현의 진리에서 존재윤리로」, 「기술학이 아닌 해석학으로서의 의학」 등의 논문이 있다.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박성준
역사연구자. 경희대 강사. 논문으로 「대한제국기 내장원의 역둔토 경영의 성격」, 「1894~1910년 해세제도의 변화와 세제 정비의 방향」 등이 있다. 관악인문대학, 구세군브릿지센터, 화엄동산에서 역사를 강의했다.
양훈도
수필가. 언론인. 전 경인일보 논설위원. 현 SBN 프로덕션 본부장.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글쓰기를 강의했다.
우기동
철학자. 경희대 철학과 교수. 저서로 『철학의 철학사적 이해』, 『역사철학연습』 등이 있다.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 상임위원으로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 노원성프란시스대학, 관악인문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이명원
문학평론가. 지행네트워크 연구위원. 저서로 『말과 사람』, 『시장권력과 인문정신』,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종언 이후』, 『파문』, 『타는 혀』 등이 있다. 평화인문학 운영위원으로 있으며, 의정부 · 안양교도소 등에서 인문학을 강의했다.
이병수
철학자. 경남대 연구교수. 저서로 『철학의 철학사적 이해』, 『강좌 한국철학』(공저), 『열암 박종홍의 철학사상』이 있으며, 「1930년대 철학 1세대의 철학함의 특징과 이론적 영향」 등의 논문이 있다. 관악인문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임철우
소설가. 한신대 교수. 작품집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물 그림자』 등이 있고, 장편소설 『그 섬에 가고 싶다』, 『붉은 산 흰 새』, 『등대』, 『백년여관』, 대하장편 『봄날』이 있다.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최준영
도서평론가. 시나리오작가. 방송인. SBS 라디오 「최준영의 책 읽는 아침」 진행. 성프란시스대학, 관악인문대학에서 글쓰기와 문학을 강의했고, 현재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 운영위원으로 노숙인 인문학 과정에서 글쓰기와 문학을 강의했다.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에서 「유물변증법적 자연관」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시민교육〉, 〈글로벌 의식과 세계시민〉 등을 강의하고 있고, 경희지구사회봉사단(Global Service Corps)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서울 시민대학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철학의 철학사적 이해』(공저), 『박물관에서 꺼내온 철학 이야기』(공저), 『행복한 인문학』(공저), 「소외계층과 호흡하는 인문학」, 「대학시민교육, 그 철학적 기초」, 「마을과 시민」 등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1966년 서울생. 경희대학교문과대 실천인문학센터 교수. 2000년에 신춘문예(문화일보 시나리오 부문)를 통해 등단했지만 작품을 쓰기 위해 책상머리에 앉기를 거부하고 늘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방송, 교통방송, SBS라디오 등을 통해 책 소개 코너를 진행했다. 또한 성프란시스대학과 관악인문대학, 경희대학교문과대 '실천인문학센터'등에서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의'에 참여해 '글쓰기와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손이 아닌 몸으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글이 진정한 글이라는 믿음으로 여러 곳의 노숙인 쉼터를 돌며 삶의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행복한 인문학',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등이 있다.
목차
- 책머리에
꿈꾸는 인문학을 위하여_ 고영직
추천사
실천하는 인문학이 희망의 인문학이다_ 도종환
프롤로그
나를 깨우쳐준 인문학 수업_ 임철우
1부 행복한 삶 쓰기
교도소로 부치지 못한 편지_ 이명원
우리들의 작은 ‘달팽이집’을 위하여_ 고인환
옆집 아저씨의 글쓰기 숙제_ 양훈도
벽을 문으로 바꾸는 예술_ 고영직
2부 세상살이 인문학과 삶의 철학
세상살이 인문학과 삶의 철학_ 우기동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의_ 박남희
앎과 삶의 인문학 공부길_ 이병수
3부 역사와 소통하는 인문학
가르치기 힘든 시대의 역사교육_ 김준혁
세상과 소통하는 인문학_ 박성준
예술은 ‘쌈’이다_ 김종길
에필로그
지식나눔을 넘어 함께 만드는 희망으로_ 최준영
부록
시에서 배우는 역설의 진리_ 도종환
수강생 글모음_ 허순옥 외
책 속으로
수용자들과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면서, 나는 그런 슬픔이 집단적으로 갇혀 있어 출구를 찾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매번 절망하거나 당황해 했다. 그러면서도 무력하기 짝이 없는 한 편의 시를 함께 계속 읽어 나갔다. 시를 읽으면서, 우리가 한 편의 시를 읽는 일이 지루하고 또 무력한 것일 수 있지만, 적어도 그 시를 둘러싸고 있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또 그 시를 읽고 있는 우리들의 고통에 대해서, 좀더 성숙하고 예민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처받은 자들이 타인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가난한 자들이 오히려 가난한 자들을 핍박하게 만드는 세상의 아이러니 앞에서, 과연 시는 무엇일 수 있는가 하는 질문과 함께. --- p.55
선생님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떠올려봅니다. 정겹고 포근했던 소중한 인연들이 함께 되살아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을 통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가장 부드러운 혁명’을 몸소 실천한 셈이지요. --- p.72
먹고 살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일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은 분명하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머를 마이 멕에이지, 뭐”라고 했던 촌장의 말에 누구나 공감하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것, 시쳇말로 참살이의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참살이의 참된 가치는 무엇인가. 오직 나와 내 가족의 안녕과 성장을 위한 이기적 욕망이 아니라, 나와 타자의 소통을 모색하고 공존하려는 공동체적 문화나눔의 정신이라고 믿는다. 무공해 자연식품을 먹고, 일상의 명상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 참살이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 p.94
인문정신을 매개로 한 만남은 교육자든 피교육자든 주체의식을 자각하는 과정이다. 이런 인문정신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이 더불어 어우러지는 삶의 모둠판 속에서 빛과 향기를 발한다. 이 삶의 모둠판에는 좌초하고 분노하며 환멸을 느끼면서 욕망과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개인들의 열정에 가득 찬 행위들이 있다. 그래서 갈등과 대립이 있다. 갈등과 대립이 있다는 것은 서로의 생각과 의견에 다름이 있음이요, 생각과 의견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삶의 가치를 똑같이 인정하고 평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만남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하나의 삶의 모둠판에서 어우러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삶의 현장은 개인들의 다양성의 가치가 인정되고 단절 없는 소통이 이루어지며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만남의 광장이다. 인문학을 통한 만남도 이런 것이다(것이어야 한다). --- p.116
빈민들이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매우 급진적인 행동이다. 인문학 학습이 빈민들에게 정치적 삶을 가르치며, 진정한 힘이 존재하고 있는 ‘공적 세계’로 그 사람들을 거의 확실하게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인문학이야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험’한 사람들로 변화시키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합법적이고 정당한 힘을 갖게 해준다. --- p.119
노숙인에게 인문학이 왜 필요한가. 설사 노숙의 원인이 경제적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 해도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경제 문제만은 아니다. 노숙의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의 노숙처럼 급작스럽게 그러한 상황에 처해지는 경우 이로 인한 당혹감, 절망감, 상실감에서 오는 상처는 쉽게 존재감의 상실로 이어져 삶 자체를 포기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경제적 상실로 인한 빈곤도 문제지만 더 절박한 것은 자신감, 존재성, 자존감 등의 회복일 것이다. 따라서 존재감의 상실로 인한 더 큰 어려움을 겪기 전에 훼손된 마음을 치유할 기회가 노숙인에게도 주어져야 한다. 인문학은 바로 이러한 문제 앞에서 인간이 가져야 할 존중감과 자존감 그리고 삶의 의미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노숙인에게 경제 문제의 해결에 앞서 인문학이 행해져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p.130
‘평화平和’는 함께 더불어平 밥을 먹는 일和이라 한다. ‘화’는 벼禾와 입口의 조합이니, 밥을 해서 함께 나누자는 뜻이 담겨 있는 셈이다. 이 말은 문학평론가 고영직 교수가 입버릇처럼 자주 내뱉는 말이기도 하다. 밥을 나눈다는 것이 평화라니! 나는 그 동안 밥을 나누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사실, 고백컨대 인문학은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고 깨우쳤다. 인문학을 하기 전 모습과 그 이후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모른다. 나는 요즘 자주 걸으며, 대화를 즐기고, 몇 번에 걸쳐 원고를 고쳐 쓴다. 생각을 다시 읽고 정리하며, 글의 모서리를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 재밌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그분들과 만
출판사 서평
노숙인 김씨, 대학 가다 ―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의 탄생
서울역 앞에서 지내던 ‘김씨’는 어느 날 인문학 공부를 해보겠느냐는 희한한 제안을 받았다. 별 생각 없이 참여한 김씨에게 뜻밖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당장 그날부터 지난 1년 반 동안 기대어온 거리 무료 급식을 끊고, 지원센터에서 소개한 자활 근로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하루 몇 천 원하는 쪽방을 얻어 스스로 밥을 지어 먹고 밤에는 불을 밝혀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을 대물림하며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난한 이들에게는 세상과 타자와 올바로 소통하는 법을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소외 계층을 위한 인문학 교육을 하는 클레멘트 코스를 만든 얼 쇼리스는 한국에 소개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희망의 인문학』(이매진, 2006)에서 해답을 제시했다. 타자와 소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자존감을 확보하는 것이며, 인문학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이 인문학을 통해 자존과 정치적 삶을 회복해 ‘위험한 시민’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한다.
2005년 9월, 노원 성프란시스대학(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은 소외 계층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김씨도 이 강좌의 수강생이다. 김씨처럼 뜻밖의 변화를 겪은 이들이 늘면서 비슷한 강좌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교도소 수용자, 자활 근로자, 노숙인 등 참여하는 사람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참여해 만들어낸 새로운 인문학을 가리켜 이제 ‘시민인문학’이라고 부른다. 이른바 인문학의 위기를 뚫고 새로 태어난 소외 계층을 위한 인문학, 그 ‘행복한 인문학’이 바로 한국형 클레멘트코스인 것이다.
지식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인문학, 가르치고 배운 이들의 가슴 벅찬 고백록
제2의 IMF라고 할 만큼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은 지금, 재정 지원이나 직업 훈련이 아니라 인문학을 가르치려는 까닭은 무엇일까? 자신의 경제적 무능함 때문에 가정불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문학 강좌를 듣게 된 어느 수강생은, 자기 내면의 알 수 없는 변화 때문에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게 됐고 덕분에 가정의 평화도 되찾았다. 강사로 참여한 소설가 임철우는 관념으로 꾸민 멋스런 글 대신 구체적 삶의 경험을 기록한 수강생들의 글을 통해 무척 행복했으며, 훨씬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또한 강좌에 참여한 여러 분야의 다른 강사들도 가난한 시민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큰 빚을 지게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고백하고 있다.
이 책 『행복한 인문학』은 인문학 과정 참여자들의 가슴 벅찬 고백록이다. 책 곳곳에 가득한 강사와 수강자들의 고백은, 돈을 버는 법이 아니라 인문학을 가르치고 배움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는 역설의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강의실을 벗어난 전통적 인문학이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삶의 위기를 이겨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자신을 성찰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부(富)’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요컨대 지식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인문학은, ‘가난한 이들과 세상 사이에 올바른 대화와 소통의 통로를 찾아내기’에 다름 아니다. 그 과정에서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문학 본래의 가치가 되살아나는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 역시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고, 타자와 자신의 올바른 관계 맺기를 배우”기 때문이다.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 ― 세상과 소통하는 시민인문학
얼마 전 서울시는 「휴먼 서울, 시민인문학 강좌」를 개설했다. 사업을 위탁받은 경희대학교는 ‘실천인문학센터’를 만들어 여러 자활기관과 노숙인 쉼터에서 인문학 강좌 12개 코스를 위탁·운영하기 시작했다. ‘제주희망대학’, ‘관악인문대학’,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로 이어진 소외 계층을 위한 인문학 강좌는 현재 30여 개를 넘어서고 있다.
『행복한 인문학 ― 세상과 소통하는 희망의 인문학 수업』은 인문학의 위기를 돌파할 한국형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의 결산이다. 교도소 수용자, 자활 근로자, 노숙인 대상으로 한 강좌에 참여한 강사들의 면면은 전통적 인문학을 가리키는 문사철(文史哲)을 떠올리게 한다. 책은 1부 행복한 삶 쓰기(文), 2부 세상살이 인문학과 삶의 철학(哲), 3부 역사와 소통하는 인문학(史)으로 갈무리돼 있으며, 부록으로 시인 도종환의 「시에서 배우는 역설의 진리」와 함께 수강생 글모음이 실려 있다. 부록으로 실린, 맞춤법도 틀리고 논리도 엉성한 이 글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첫걸음인 셈이다.
희망의 인문학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인문학을 가르치고 배우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는 행복을 누렸다. 그러나 세상과 소통하며 지식을 나누는 인문학이 가난퇇 시민들의 정신을 바꿀 수는 있어도, 그것이 현실적 고통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뼈아픈 절망 또한 잊지 않았다. 다만 그 현실과 고통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려고 했다. 그것이 바로 세상과 소통하는 시민인문학이 지향하는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816788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2월 29일 |
쪽수 | 270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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