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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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30년 전주에서 출생하여 전주 사범학교와 전북대 범정대학을 거쳐 1953년 재학중 정당에 가입하여 활동
그로부터 민주국민당, 민주당, 민정당(5.16이전, 야당) 등으로 이어오며 14년 간 정당생활을 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5.16 이후 박정희의 군정 연장 기도를 반대하는 투쟁위원회에서 활동
1977년부터 1997년까지 독일에 체류하면서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DUISBURG 대학에 적을 두었으나 1년 만에 중퇴
1986년에 독일 시민권을 취득하였고
1989년 독일시민 자격으로 방북, 북한 민인과 교류하면서 ‘통일문학’에 단편 ‘들쥐’를 ‘동진’이란 필명으로 발표
재독중 반전반핵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도 1997년 독일국적을 포기하고 한국국적을 회복하여 영구 귀국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주요작품
* 중편「솟아난 노래」미국 해외 한민보에 발표작, 1985.
* 대하소설 「남산 위의 저 소나무」전5권, 국내 발표작, 1994.
* 장편 「포스담인터 체인지」국내 발표작, 1995.
* 장편 「부라덴부르크의 비가」국내발표작, 1999.
* 장편 「소설 정여립」국내발표작, 1999.
* 단편 「들쥐」북한에서 발표, 1989. (독일 시민 자격으로 방북 통일문학에 발표)
* 장편 「천국의 억새꽃」전 2권, 유러 저널에 연재중.
목차
- 한씨부인
삼색깃발
사연들
어깨동무
산천초목
등가죽을 더 벗겨라
겨울
그 발자국
우레소리
그 뒤
출판사 서평
소설 ‘남사당의 노래’ 대다수의 백성들이 생生과 활活만을 생각하기에도 급급하던 시절,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동학’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세상사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죄를 짓고도 매품살이한테 돈 몇 푼 쥐어주면 매품살이가 대신 매를 맞고, 힘(權力)있는 자들은 ‘미천함’을 운운하며 물리적·정신적 차별을 가하는 세상에서 그들은 짐승 같은 삶으로 내몰리고 있었지만,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민중이 주인이 되고, 민중이 하늘처럼 떠받들어지는 세상을 꿈꾸기 시작하는 지평선 위에 서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오늘 우리가 당당히 민주를 외치고, 민족을 말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바로 이 시기에 마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사당 패는 이러한 시대에서 백성의 한을 풀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삶의 애환적 상징이었다. 신분 차별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던 시절, 계급에 눌리고 돈에 눌려 마음 한번 제대로 웃을 여력조차 없던 백성들에게 남사당패는 잠시나마 웃음을 건네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꿈을 잃은, 꿈의 전설을 믿지 않게 된 백성들에게 웃음을 찾아 주고 꿈과 희망을 되살리는, 자신의 눈물로 웃음을 만들고 한으로 덜미(꼭두각시 놀음)를 놀며 설움을 삭이는 사람들…. 그들은 무식하고 천대받는다는 점에서는 땅과 가장 친근하였고, 자신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할 할 줄 안다는 점에서는 하늘처럼 고귀한 사람들이었다.
“나는 나 혼자를 생각하지 않고 행중이 내 몸같이 여겨져. 모두가 누구에겐가 자기들 팔자를 도둑 맞거나 빼앗기고도 그것을 되찾으려 하지 않고 남의 팔자를 고스란히 받아 안고 사는 서글픈 사람들이다. 나도 마찬가지지. 그런 사람들을 두고 내가 어디로 가겠냐…. 나보다 다 나이가 많고 살아온 풍진 세월에 씻기기도 한 분들이니 나 같은 젊은 놈이 있어 기둥이 돼 줘야지… “ (본문 중에서)
요즘같이 세상 살기 힘들고 나혼자 생각하기에도 급급한 시대일수록 우리는 일상의 작은 혁명을 꾼꾼다. 그리고 누군가 이 혁명을 앞장 서 주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니면 잠시나마 고달픈 현실을 잊게 해줄 카타르시스를 꿈꾼다. 어쩌면 지금 민중의 끈끈한 힘을 운운하며 나타나는 남사당패가 신명난 한 판을 보여주기를 진정으로 꿈꿀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남사당패가 백마를 타고 나타나는 왕자 같은 ‘영웅’이 아니라, 바로 백성들 자신이며, 자신들의 한이 투영된 또다른 분신일 뿐임을 역설하는 것이다.
“아이들도 제 손에 든 떡 한쪽이라도 빼앗으려 달려들면 울며 도망가거나 발버둥이라도 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런 아이만도 못해요. 여러분은 왜 소리 한번 못 지르고 반항 한번 못하고 고스란히 빼앗깁니까. 병신이죠. 그게 바로 여러분이 남한테 욕할 때 쓰는 “병신 같은 새끼!”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핑계가 있겠지요. 허나 내가 보기에 너무 헤프고 허약합니다. 그래서? ?백년이 가고 천년이 가도 그 무리와의 차이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동학을 보세요. 빼앗기다 빼앗기다 견딜 수 없어 이제는 목숨이라도 부지하려고 들고 일어났지 않았습니까. 빼앗은 무리들은 여러분을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지렁이만도 안 여깁니다. …나 더 말 않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여러분이 살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고 그런 지난 날의 무기력증을 고쳐 보세요.“ <본문 중에서>
‘아기똥하다’ ‘갠소롬히’.... 작가가 자연스레 구사할 줄 아는 범위 내에서 살려 쓴 순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김질 하는 맛도 간과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저자 소개
정창근
1930년 전주에서 출생하여 전주 사범학교와 전북대 범정대학을 거쳐 1953년 재학중 정당에 가입하여 활동
그로부터 민주국민당, 민주당, 민정당(5.16이전, 야당) 등으로 이어오며 14년 간 정당생활을 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5.16 이후 박정희의 군정 연장 기도를 반대하는 투쟁위원회에서 활동
1977년부터 1997년까지 독일에 체류하면서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DUISBURG 대학에 적을 두었으나 1년 만에 중퇴
1986년에 독일 시민권을 취득하였고
1989년 독일시민 자격으로 방북, 북한 민인과 교류하면서 ‘통일문학’에 단편 ‘들쥐’를 ‘동진’이란 필명으로 발표
재독중 반전반핵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도 1997년 독일국적을 포기하고 한국국적을 회복하여 영구 귀국
현재 아래 주소에서 집필활동에 전념 중
주소 : 전북 정읍시 산외면 화죽리 763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 주요작품
* 중편「솟아난 노래」미국 해외 한민보에 발표작, 1985.
* 대하소설 「남산 위의 저 소나무」전5권, 국내 발표작, 1994.
* 장편 「포스담인터 체인지」국내 발표작, 1995.
* 장편 「부라덴부르크의 비가」국내발표작, 1999.
* 장편 「소설 정여립」국내발표작, 1999.
* 단편 「들쥐」북한에서 발표, 1989. (독일 시민 자격으로 방북 통일문학에 발표)
* 장편 「천국의 억새꽃」전 2권, 유러 저널에 연재중.
기본정보
ISBN | 9788990699145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10월 15일 |
쪽수 | 310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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