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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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먼저 솔로들의 여러 유형에 따라 ‘혼자 있는 것’과 ‘고립’을 구분한다. 세계와 사회생활로부터 물러나 자신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심리 상태인 고립과는 달리, ‘혼자 있음’은 자신의 내,외적 세계와 소통할 필요성을 느끼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의 형태이다. 따라서 진정한 솔로,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소통하는 솔로로 거듭나려면 ‘혼자 사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대하는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자세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혼자 있는 상태를 생물학, 의학, 심리학, 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이들 학문에서는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 제시하는 전략들은 지속적으로 연구된 결과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으며, 혼자 있는 시간들이 진정한 자유와 휴식의 순간, 향기로운 창조의 순간, 나아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 솔로들의 고독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5단계 자가 치료 프로그램
1.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2. 스스로에게 변화의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라
3. 불안해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라
4.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라
5. 집중력과 자신감을 키우라
작가정보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1934년 독일 마이센에서 태어나 베를린 자유대학과 프랑스 몽트펠리에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1960년대부터 독일의 주요 주간지 『차이트』지에 많은 기고문을 발표하였고, 발달심리학 분야에서 확고한 명성을 얻었다. 1990년 독일심리학회가 주는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1986년부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독한 아이(Das einsame Kind)》 《우리 아이들은 누구인가?(Wer sind unsere Kinder?)》 《밤에 우리는 누구인가?(Wer sind wir nachts?)》 등이 있다.
번역 안미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한 뒤,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목포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레싱의 초기 작품에 나타난 구조적 관련성에 관한 연구」(독문), 「레싱과 고대 그리스로마 문학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우스터리츠》 《세계사의 비밀 220장면》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승자의 심리전략 27》 등이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_ 혼자 살되 혼자가 아닌 삶을 위하여 김혜남(정신과 의사)
옮긴이의 글 _ 솔로들의 창조적인 자아실현을 위한 지침서
머리말 -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솔로를 선택했다
행복한 솔로 되기 : 이론편
1.솔로를 위한 변명
‘솔로’이기를 선택한 사람들 / 나는 왜 솔로를 선택했는가? / 때로는 고독도 금빛으로 빛난다 / 혼자일 때 우리는 더 창조적이다 / ‘솔로’는 ‘고독’과 동의어가 아니다 / 솔로들은 모두 이기주의자?
2.솔로의 탄생
솔로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 / 혼자서 창조적으로 지내기 / 고독에 대한 두려움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 솔로의 가장 큰 적은 그리움이다 / 사춘기의 고독이 특별한 이유
3.한밤중의 정신분석
밤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 불면이 저주처럼 우리를 덮칠 때
4.솔로에 관한 심리연구
혼자 살면 더 병들기 쉬울까? / 왜 여름보다 겨울에 더 우울해질까? / 개와 함께 살면 좋은 이유 / 나이 들수록 더 외로워진다? / 일하지 않으면 여가시간의 기쁨도 사라진다 / 밤에는 자고 낮에는 깨어 있으라 / 바이오리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시간생물학적 실험들 / 자발적 고독의 즐거움 / 때로는 사랑이 우리를 더 외롭게 만든다
5.불안에 대처하는 솔로의 자세
불안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 불안 이면의 심리적 문제들 / 고독은 우리의 기억에서 연유한다
6.현대인과 고독
과거의 솔로와 현대의 솔로는 무엇이 다른가? / ‘타자’가 없는 사회에서 홀로 살아간다는 것
행복한 솔로 되기 : 실천편
1.한 걸음씩 고독 극복하기
불안으로 불안을 다스린다 / 거미공포증에서 벗어나기
2.올바른 솔로 라이프를 위하여
소심한 솔로들을 위한 5단계 자가 치료 프로그램 / 1단계_선입견에서 벗어나라 / 2단계_스스로에게 변화의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라 / 3단계_불안해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라 / 4단계_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라 / 5단계_집중력과 자신감을 키우라
주
참고문헌
책 속으로
행복한 솔로 되기 : 이론편
1.솔로를 위한 변명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혼자 살아가는 상황에 직면하거나 또 자발적으로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하기도 한다. 대중 속에 섞여 살아가면서 예전보다 혼자라고 느끼는 경우도 많아졌다. 혼자 있는 것에 대한 갈망은 항상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나란히 있다고 볼 수 있다. ‘자기 스스로를 실현하려는’ 사람, 스스로의 욕구에 따라 살려는 사람들도 자아실현 후에 자신을 기다릴 수도 있는 공허감을 두려워한다. 우리가 혼자 있고 고독할 때면 내면의 감정과 상처가 건드려지고, 그로 인해 특정한 연상작용과 기억 혹은 모호한 감정들이 일깨워진다. 우리가 즐겨 혼자 있지 않는다고 해서, 그리고 심지어 어떤 상황에서는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이런 불안에 대한 원인은 우리의 생물학적․사회학적 선사시대에서 그리고 우리의 개인적인 발달 단계에서 찾을 수 있다.
2.솔로의 탄생
사람들과 함께 있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울 필요가 없다. 그러나 혼자 있을 수 있는, 혹은 혼자 있는 상태를 수준 높고 풍요롭게 체험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유아기부터 우리는 혼자 창조적으로 지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때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면 나중에 우리가 혼자 있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결핍으로, 공허함으로 혹은 상실로 고통스럽게 와닿는다. 유아기에 어떤 기초가 놓여졌는지는 사춘기에 보다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만약 유아기가 불행했다 하더라도 사춘기에 부모가 성숙한 권위를 가지고 그들에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면 청소년은 자신의 능력에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그는 새롭고 알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잘 처신하고 혼자 내버려졌다고 느끼지 않게 된다.
3.한밤중의 정신분석
평소에 혼자 있는 것에 대해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도 밤에 혼자 있는 것에는 유난히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시각이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데서 오는 불안감이라 할 수 있다. 어둠에 묻히면 우리는 불안을 느끼고 몸의 균형 또한 흐트러진다. 그러므로 누워 있어야 균형체계가 모든 인지 기능들과 함께 가장 이상적이 된다. 그런 다음 외부 인지가 점점 필요없게 되고 불가능하게 되면 우리는 잠에 빠져든다. 그러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 즉 불면은 마치 저주처럼 우리를 덮친다. 프랑스의 작가 마그리트 뒤라스는 사람들은 “불면 앞에서는 혼자, 완전히 혼자”라는 사실을 확신하며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은 “낮과 밤의 심연 사이에 있는” 문턱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불면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내버려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람들은 위기에 처했다는 느낌을 받고 나 자신, 다시 말해 주체가 없는 상황에 내맡겨진다. 혼자 있을 때에도 우리는 마찬가지로 느낀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서로 연결되어 있던 모든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출판사 서평
몇 해 전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하고, 표지에 거울을 인쇄해 독자가 자신의 얼굴을 비춰볼 수 있게 했다. 샘물에 비친 자기 얼굴에 도취되었던 나르키소스처럼, 오늘날 우리는 타인과 소통하기보다는 자기를 표현하는 데 더 열중하는 자기도취의 문화에 살고 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진 트웬지(Jean Twenge) 교수는 현대 젊은이들이 매사에 자기중심적인 ‘미 제너레이션(Me Generation)’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르시시즘이라는 전염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현대의 나르시시스트들이 선택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바로 솔로다. 구미 선진국처럼 인구의 절반이 독신 가구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1인 가구도 이미 20퍼센트를 넘어서서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여피족’으로 대변되는 젊고 능력 있는 독신자, 혼자 사는 삶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화려한 싱글’들의 삶이 항상 장밋빛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신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다른 누군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솔로들은 운명적인 고독과 불안 앞에서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역설적으로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을 간절히 원한다.
우리는 혼자 사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독일의 심리학자 카타리나 침머의 《솔로의 심리학》은 솔로들이 필연적으로 부딪히는 여러 심리적 문제들을 고찰하고 행복한 솔로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치유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솔로들이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자신과 대면함으로써 더 창조적이고 더 풍요로운 삶을 가꾸어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저자는 진정한 솔로,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소통하는 솔로로 거듭나려면 ‘혼자 사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대하는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자세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습득 혹은 학습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먼저 솔로들의 여러 유형을 살펴보고 그 유형에 따라 혼자 있는 상태가 어떻게 체험되는지에 대해 논의하면서 ‘혼자 있음’과 ‘고독’은 다르다고 말한다. “오직 나 혼자만 있을 수 있는 이 실존적인 상태를 나는 ‘혼자 있음’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혼자 있지만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며,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마저 결여된 고독과는 전적으로 다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것은 고독에 따른 불안감이다. 이러한 불안감을 극복할 때 우리는 진정한 혼자 사는 삶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혼자 있는 상태를 심리학뿐 아니라 생물학, 의학, 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우리의 유전적인 기질이나 발달 과정, 혼자 있는 상태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 잠과 같은 심리생물학적인 현상, 시간생물학적인 과정에서 보는 빛과 어두움 같은 시간 구조의 의미, 특정한 사회적 불안감과 공포감, 포스트모더니즘이나 신자유주의 등이 개인의 혼자 있는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5단계의 자가 치료 프로그램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 책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한 솔로들의 심리적 문제들을 더 잘 이해하고 솔로들의 성공적인 자아 찾기와 긍정적인 정체성 형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429827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9월 07일 | ||
쪽수 | 262쪽 | ||
크기 |
144 * 202
* 15
mm
/ 33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Die Kunst, allein zu Leben/Zimmer, Kathar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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