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삼촌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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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하라, 비스듬하게.
이 그림책은 마치 시처럼 읽히는 대담한 문체로 에밀리 디킨슨의 시 <말하라, 모든 진실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에밀리 디킨슨가 그녀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낀 조카 길버트 사이에서 있었던 사건사고를 상상을 불어넣어 옮겨냈습니다. 아이들에게 시와 진실이 지닌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일깨워줍니다. 훌륭한 시인이자 은둔하는 시인인 에밀리 디킨슨를 만나보세요.
어느 날 정원에서 식탁에 놓을 꽃을 고르고 있을 때 에밀리 삼촌이 선생님께 드리라며 시 한 편을 내밀었어요. 죽은 벌 한 마리도 주었지요. 삼촌이라고 부르지만 고모예요. 하얗고 기다란 드레스를 입은 데다가, 담배는 절대 피우지 않으니까요.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은 가족끼리의 농담이에요. 마치 벌이 에밀리 사촌과 나 사이에서 통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나는 시를 학교에 가져가고 싶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시를 이해하지 못하고 웃을까 봐 걱정이 되었어요. 삼촌과 나처럼 유쾌한 웃음이 아니라, 심술궂은 웃음 말이에요. 엄마에게 떠밀려 시를 학교로 가져갔어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시를 읽어준 다음, 벌을 들어올렸어요. 아이들은 시를 이해하지 못했지요. 더군다나 쉬는 시간에 나보다 커다란 조나단이 삼촌을 흉봤는데……. 양장.
작가정보
널리 사랑받는 수백 권의 어린이책을 쓴 미국 작가입니다. 욜런은 풍부한 상상력과 대담한 문체로 그림책, 청소년 소설, 논픽션, 시, 판타지 동화에 이르는 다양한 책을 썼어요. 칼데콧 상을 비롯하여 권위 있는 상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황제와 연』(1967),『바람을 사랑한 소녀』(1972),『꽃을 울린 소녀』(1974),『부엉이와 보름달』(1987) ),『나의 삼촌 에밀리』(2009) 들이 있습니다. 뉴욕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욜런은 현재 매사추세츠 햇필드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에서 살고 있습니다. 작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www.janeyolen.com에서 만나 보세요.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으로 등단했고, 현재 번역 작업과 함께 독서 모임인 ‘월요일 독서클럽’ 회원으로 책에 관한 글을 쓰고 있어요. 논문으로 <에밀리 디킨슨의 여성 비평적 접근>, <글쓰기와 권력적 주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세계 속의 길』『문학의 죽음』『재즈』『오즈의 에메랄드 시』『천 그루의 밤나무』『외국인 학생』『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프랑켄슈타인』『길가메시』『나의 삼촌 에밀리』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낸시 카펜터
뉴욕타임스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출발해서 수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낸시는 오늘날 가장 재주 많고 창조적인 그림작가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삽니다. 작품으로 『꼬마 곰과 작은 배』『야단스런 에밀리』『레스터의 개』『오레곤에게 사과를』『요란한 가족』 『내게 금지된 17가지』『나의 삼촌 에밀리』 등이 있습니다.
목차
-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욜런이 언어를 다루는 솜씨는 최고다. 이야기는 간결하면서 아름답고, 운율이 살아 있는 행들은 시처럼 읽힌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낸시 카펜터는 펜화로 당시의 모습에 충실하게 교실과 운동장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보여주고, 따뜻하고 사이 좋은 가족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 내었다.”
- 『북리스트』
소개
어린 길버트에게는 남들과는 아주 다른 삼촌이 한 분 있대요! 길버트의 삼촌은 하얀 긴 드레스를 입고 담배 같은 건 절대 피우지 않아요. 길버트가 에밀리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바로 유명한 시인 에밀리 디킨슨이랍니다. 길버트는 삼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요! 길버트는 삼촌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해서, 심지어 죽은 벌에 대해서까지 시를 쓴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이 그림책은 에밀리 디킨슨의 유명한 시 “말하라, 모든 진실을. 하지만 비스듬히 말하라"를 중심으로 자유 형식의 시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욜런은 은둔 시인 에밀리 디킨슨과 그녀가 애지중지하던 어린 조카 길버트 사이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고모를 삼촌이라고 부르는 건 그들 가족끼리의 농담이랍니다. 일곱 살 길버트가 에밀리 삼촌에게서 선생님께 갖다 드리라며 죽은 벌 한 마리와 시 한 편을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선생님이 교실에서 시를 읽자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고, 나중에 운동장에서 길버트는 삼촌에 대해 못된 말을 한 녀석과 한판 붙게 되지요. 다치고 집에 돌아온 길버트는 왜 다리를 저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데, 에밀리 삼촌이 길버트가 모든 것을 말하도록 도와주면서 결국에는 진실에 돌아와 닿게 된답니다. 그날 학교에서 벌어진 일을 모두 다 솔직히 털어놓았을 때, 길버트는 삼촌과 그 시에 대해 뭔가를 몸으로 이해하게 되지요.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것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도 잘 알게 되었지요.
제인 욜런의 문장은 가히 최고라 할 만큼 시적이고 아름답습니다. 낸시 카펜터의 그림 또한 섬세하고 선명하게 당시의 분위기와 친밀한 가족의 모습을 펜화로 잘 담아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0396235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7월 25일 | ||
쪽수 | 32쪽 | ||
크기 |
235 * 26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열린어린이 그림책
|
||
원서명/저자명 | My uncle Emily/Yolen, Jane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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