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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여행을 시작하며
실크로드
시안
란저우
허시후이랑
둔황
투루판
우루무치
카스
여행을 마치며
출판사 서평
실크로드로 더 많이 알려진 비단길은 중국 산시성의 시안에서 시작하여 간쑤성과 신장웨이우얼을 지나 중앙아시아와 인도 그리고 더 멀리 로마에까지 이르는 길고 긴 고대 동서양을 잇는 교역로이다. 이 교역로는 한(漢)나라 때 처음 열렸으며, 19세기 중엽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이 동방에서 서방으로 전해진 대표적인 상품인 비단에서 ‘실크로드’라는 이름을 따와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중국의 실크로드에 가보고 싶어 하는 것일까? 중국 문화를 보기 위해서일까? 불교 유적을 보기 위해서일까? 그게 아니면 흥망성쇠의 역사를 거듭한 다양한 인종들의 후예를 보기 위함일까? 그 또한 아니라면 사막과 오아시스의 오지를 보기 위함일까?
평생을 자연과학 분야에서 연구과 후학 양성에 열정을 바친 성균관대학 화학과의 안운선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중국의 실크로드를 여행하면서 이 모든 것을 볼 뿐만 아니라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 위대함 그리고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여정은 옛날의 교역로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교역로를 이어주는 일부 오아시스 도시가 물이 말라 사라졌고, 일부는 변화는 물줄기를 따라 이동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실크로드는 20세기 후반에 건설된 것으로 대부분은 옛 교역로를 따라가면서 오아시스 도시들을 지나지만 지리적 여건 때문에 구교역로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시안을 시작으로 간쑤성의 성도이자 대상들의 황허 건널목으로 번성하던 란저우와 실크로드의 하이라이트의 시작인 허시후이랑을 지난다. 또 진의 시황제가 천하를 통일한 후 서북 지역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증축한 후 건설한 요새로 회랑지대의 중간 지점에 있는 자위관, 서역 교역로상의 큰 무역 중계지였던 오아시스 도시 둔황을 거쳐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과 해발고도가 낮은 분지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사막 등 험준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신장웨이우얼 자치구를 거쳐 지난다.
장안에서부터 우루무치를 거쳐 카스까지에 이르는 실크로드는 그 거리만 4,000km가 넘으며 광대한 지역을 통과해야 한다. 서울과 부산 사이를 5번 왕복해야 하는 거리이다. 이 넓은 지역은 지형도 다양하여 평야, 광대한 초원, 불모의 사막과 오아시스, 그리고 7,000m 이상의 봉우리들이 이어지는 산맥과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 등이 있다. 여기서 한족을 비롯한 여러 소수민족들이 각각 고유의 언어와 전통을 지키며 서로 어울려 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선사시대의 유적과 황허 문명의 유물은 물론,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를 보는 동시에 인간을 작은 존재로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위압적인 대자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극한의 자연 조건을 극복하면서 살아온 인간의 지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9822585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8월 05일 |
쪽수 | 243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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