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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송수권 질퍽한 토속적 언어로 시단을 대표하는 중견시인
194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송수권은 1975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산문에 기대어」외 4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질박한 토속적 언어로 굵직한 시 세계를 구축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시집으로 『산문에 기대어』『꿈꾸는 섬』『아도』『새야 새야 파랑새야』『우리들의 땅』『자다가도 그대 생각하면 웃는다』『별밤지기』『바람에 지는 아픈 꽃잎처럼』『수저통에 비치는 저녁 노을』, 시선집으로 『우리나라 풀 이름 외기』『지리산 뻐꾹새』『초록의 감옥』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문공부예술상, 서라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문학과 주변 경계를 허무는 문학과경계 시집
시인은 세상과 시대의 변방에 서서 저 깊고 까마득한 시원의 어둠으로부터 운석처럼 날아오는 진리의 빛과 소리를 동시대의 언어로 바꾸는 사람들이다. '경계시선'은 그처럼 시인들이 온몸으로 맞이하는 우주적 진리와 법칙을 형형한 정신과 직관의 언어로 담아내고, 낯익은 말과 사물의 오래된 잠을 깨우며, 그 안에 들어 있는 삶의 진정성과 현장성을 우리 시대의 말로 충실히 담보해내고자 기획되었다.
인연과 만남과 사랑의 시학
송수권의 열 번째 시집 『파천무』는 우주의 질서와 시원을 꿰뚫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간 그의 시에서 풍겨졌던 갯비린내가 많이 가셔져 있는 대신에 언어 자체의 그늘인 '상징'의 세계로 침잠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이 시집의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무수한 그물망으로 얽혀 있는 '인연의 소중함'이 이번 시집의 화두인 셈이다.
그렇기에 '은하계의 떠돌이별이 지상에 잠시 내려와 하늘돌이 되기까지' 거듭하는 '수천만 번의 파천무破天舞'(「파천무」)에 대한 상상은 엄숙하고 외경스럽기까지 하다. '사랑, 인연, 만남'이란 말들 또한 '우주질서의 그 너머'에서 '수천만 번의 파천무'를 거듭한 끝에 태어난 말들이라는 시인의 언급에서 이러한 언어에 대한 숙연한 느낌을 감지할 수 있다.
이번 시집에서 관조와 달관의 시선이 보다 짙게 다가오는 것은 이러한 언어의 그늘인 상징의 세계에 대한 탐색과 무관하지 않다. 제주의 한 시인에게서 보내온, 숨비기꽃이 그려진 베게를 소재로 한 시「작은 상징」에서 <오묘한 언어의 그늘>이 종교와 철학처럼 하나의 깨달음을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무자성(無自性)의 세계에 대한 인식과 맞닿아
시인은 '언어가 끝난 자리'에서 전개되는 '유리와 같이 투명한 삶의 내용'(「바지락을 캐며」)을 관조하기도 하고, '신의 지문과도 같은 입김'(「먼지 한 방울」)의 비밀을 해석하는 데 몰두하기도 한다. 또한 사이버 세계로 상징되는 가상의 삶에 붙잡혀 있는 현대인의 생활을 비판하며 휴식이 있는 '저 세상 밖의 산골짜기'(「휴식이 있는 골짜기」)를 그리워하기도 하며, '저 알 수 없는 하늘 뒤로 사라지는……'(「밀잠자리」) 삶의 원리에 대한 외경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러한 시적 인식은 존재의 소멸에서 반짝이는 진리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무자성無自性'의 길로 시인을 이끌며 생명 자체가 상황의 계기와 조건에 구애되어 수시로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본래부터 자기 것이라고 주장할 그 무엇도 없다는 통찰로 이어진다. 「고승高僧」같은 시에서 이러한 인식을 발견할 수 있는데, 송수권이 말하는 <언어의 그늘>의 진면목이 모두 들어 있다.
송수권에게 있어서 무자성의 길은 결국 '사랑'과 '인연', 그리고 '만남'에 대한 오묘한 섭리를 밝히는 일이며 '죽 쑤는 세상'의 어지러운 흔들림을 제 자리에 놓으려는 의지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용한 그 진언들은 '작은 상징'으로서의 시의 자리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
오묘한 언어의 그늘 속에서 다시 빛나는 '황토'와 '대竹'와 '뻘'의 정신
삶의 진정성 혹은 현장성이라고 할 수 있는, 송수권 시인의 고유한 시적 자질이야말로 종교와 철학이 아닌 문학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감동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리고 문학에서 진정한 통찰력이란 삶의 구체적 현장성에서 빚어질 때, 또 그만큼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음을 상기할 때 이번 시집은 <인연의 신비함>에 대한 시적 화두가 격포의 뻘밭이라는 구체적 삶에 발효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란 점에서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 소개
송수권 질퍽한 토속적 언어로 시단을 대표하는 중견시인
194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송수권은 1975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산문에 기대어」외 4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질박한 토속적 언어로 굵직한 시 세계를 구축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시집으로 『산문에 기대어』『꿈꾸는 섬』『아도』『새야 새야 파랑새야』『우리들의 땅』『자다가도 그대 생각하면 웃는다』『별밤지기』『바람에 지는 아픈 꽃잎처럼』『수저통에 비치는 저녁 노을』, 시선집으로 『우리나라 풀 이름 외기』『지리산 뻐꾹새』『초록의 감옥』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문공부예술상, 서라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9776017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7월 30일 |
쪽수 | 120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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