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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지은이 기무라 쇼우사브로(木村 尙三郞)
1930년 동경에서 태어나 동경대학교 서양사학과 졸업했다. 독특한 문명비판으로 정평이 났으며 현재 동경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세빌리아 만국박람회 기본구상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진가로도 활동 중이다. [역사의 발견](中公新書), [유럽과의 대화](角川文庫), [和魂和才의 추천](일본경제신문사), [가족의 시대](新潮社), [서구문명의 原像](講談社學術文庫), [밭가는 시대의 문화](다이아몬드사), [세기말 泰西風俗繪卷](문예춘추) 등을 썼으며, 사진집 [중세 거리에서](그래픽사)를 펴냈다.
옮긴이 김수진
고려대학교 생물학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하룻밤에 읽는 성서](중앙M&B)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 김수진
목차
- 1. 파리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다 - 오르세 미술관에서 루브루 궁전까지
-다시 살아나는 파리 ...13
-향수. 거울. 패션의 도시 ...38
-파리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다 ...43
2. 중세의 파리가 숨쉬는 곳 - 퐁 뇌프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파리의 화창한 가을 ...55
-파리 최초의 레스토랑 브랑제 ...63
-살롱음악과 문학카페 ...72
-중세의 파리가 숨쉬는 곳 ...79
-파리의 카페와 자유의 나무 ...97
-프랑스 대혁명과 콩시에르 주리 ...107
-루이 15세 광장에서 콩코드르 광장으로 ...117
-루소와 모차르트 ...127
-18세기 파리의 하루 ...127
-지헤와 정보를 파는 서점 프낙 ...132
3. 여행자의 천국 -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몽마르트까지
-파리의 랜드마크. 노트르담 대성당 ...139
-테르투 거리의 종리주일 ...151
-성벽에 둘러싸인 파리 ...167
-파리의 수호성자 성녀 주느비에브 ...171
-파리의 두뇌 카르티엥 라탱 ...176
-고대 로마로 향하는 생 자크 거리 ...176
-13세기 파리의 영광. 생트 사펠 ...190
4. 21세기를 향한 파리 - 에펠탑에서 상펠리제 대로까지
-파리의 상징 에펠탑 ...197
-세기말의 빛과 그림자 ...202
-미술관 재탄생한 오르세역 ...211
-세기말의 영광 ...228
-부록 파리연표 ...254
출판사 서평
"예술의 도시", "패션의 도시", "빛의 도시", "여행자의 천국", "자유와 낭만의 도시"……
모두 파리를 수식하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말들이다. 그만큼 파리는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곳, 지구촌 사람이면 누구나 꿈꾸는 동경의 대상이다. 이 책은 파리의 예술,역사,문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파리를 소개함으로써, 여행 안내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적 욕구와 읽는 재미까지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 인문 기행서이다.
6세기 이전부터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가 아니라 하나의 국가로 세계 속에 자리매김해 왔다. 국가로서의 파리,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고흐, 모딜리아니 등 가난한 화가들의 보금자리였던 몽마르트르 언덕까지, 이 책은 파리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를 통해 21세기의 파리를 새롭게 바라본다. 개선문, 루브르 궁전, 퐁 뇌프, 콩코르드 광장, 노트르담 대성당, 에펠 탑, 샹젤리제 대로 등 낭만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파리의 명소를 둘러보며 그곳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나가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칸 영화제 개막 작품 〈물랭 루주〉는 1890년대 파리 몽마르트르의 "물랭 루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배우와 시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 캉캉춤의 발생지이면서 당시 문인이나 서민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드나들었다는 이곳은 지금도 파리에 남아 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이 물랭 루주에서 벌어지는 현란한 춤보다는 밤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준 조명 때문에 열광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쥐를 곁들인 고양이 요리"라는 전대미문의 메뉴를 통해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서민을 위한 새로운 커피 "카페오레"와 마리 앙투아네트와 크루아상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민족, 피부색 구별 없이 누구나 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곳, 세계 최고의 인정과 음식맛을 자랑하는 곳,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곳, 파리는 분명 모든 이의 빛이며 꿈의 도시이다. 이 책은, 파리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파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이에게 더없이 반갑고 소중한 책이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파리에는 레스토랑, 카페 등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이 아주 많다. 2만여 개가 있다고 하니 파리 시내 어디서든 식당을 볼 수 있다. 도시 전체 면적이 105㎢이므로 평균 1㎢ 내에 약 200개의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있는 셈이다. 카페에서는 언제든 커피, 코코아, 초콜릿뿐만 아니라 와인이나 맥주, 그 외 다른 알코올 음료를 제공한다. 영국이나 북유럽 나라들처럼 알코올 음료를 팔 수 있는 시간 제한은 없다.
지금 유럽연합은 시장의 통합을 통해 형제로서의 의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누구나 형제애를 절실히 원한다는 의미에서 파리는 도시 그 자체가 거대한 수도원과 같다. 그래서 파리 사람들은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투자하며 진지하게 식사를 한다. 레스토랑은 단순히 좋은 음식을 맛보기 위한 먹는 곳이 아니다. 남자나 여자 또는 직장 동료들과 서로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기 위해 열심히 그리고 상대의 기분을 살피면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곳이다.
따라서 돈이나 장사,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위해 맛있는 식사와 정이 넘치는 종업원의 서비스 그리고 멋진 실내 인테리어는 필수 조건이다. 맛없는 음식을 앞에 두고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기 위한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제1부 파리가 도시가 아니라 국가다
퐁 뇌프는 "새로운 다리"를 뜻한다. 1603년 앙리 4세 때 만들어진 이 다리는 현존하는 파리 최고(最古)의 다리다. 또한 이전의 다리와는 다르게 최초로 다리 양쪽 끝에 있던 집들이 사라지고 보도로 연결되었다. 이는 "걷는 것"이 시민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처음으로 센 강을 끼고 파리의 북쪽과 남쪽이 연결된 도시가 탄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의 파리는 근세 16~17세기, 특히 17세기 때부터 형성되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퐁 뇌프는 다리이면서 동시에 보도이고 광장이다. 다리에는 센 강을 향해 반원형으로 돌출된 곳이 있는데 통행인들은 여기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랑을 속삭이거나 그림을 그린다. 그곳은 과거에는 다양한 노점상이 있던 자리다. 어릿광대가 있는가 하면 치과의사가 영업을 하기도 했다.
다리는 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던 양쪽을 연결하는 광장 커뮤니케이션 센터이면서 쇼핑 센터, 이벤트 광장 역할을 담당했으며,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즐거움을 나누었다. 마차만 통과하고 사람은 다니지 않는 다리는 다리가 아니다. 걸어서 다리를 건널 때 비로소 양쪽은 하나의 도시로 연결된다.
보도가 없는 다리는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다리 양쪽 지역을 결합시킬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에도 보도가 있다. 열차나 차의 통행을 위한 다리는 진정한 다리가 아니며, 철교나 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인간미를 느낄 수 없는 기계적인 통로에 지나지 않는다. ― 제2부 파리는 거대한 광장
주요 내용
제1부 파리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다 ― 오르세 미술관에서 루브르 궁전까지
르네상스와 프랑스 대혁명을 거쳐 국제적인 도시로 탈바꿈한 파리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1900년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지은 오르세 역을 매일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바꾼 이야기와 파리로 향한 관문인 신개선문 라 그랑드 아르슈의 독특한 설계 방식 등은 문을 통한 그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파리 시내 어느 레스토랑에서든 만날 수 있는 거울은 거울에 비친 자신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조화까지 고려하는 그들의 생활방식을 들여다볼 수 있다.
제2부 중세의 파리가 숨쉬는 곳 ― 퐁 뇌프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거대한 광장으로서의 파리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커뮤니케이션 장소로서 광장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준다. 또한 최초의 산책용 정원인 튈르리 정원과 신문을 나눠보는 장소로서 정보 교환의 역할을 담당했던 보주 광장, 루이 15세 광장에서 조화를 뜻하는 콩코르드 광장으로 바뀐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파리 최초의 레스토랑인 브랑제와 살롱음악의 대두, 문학카페의 등장 등은 광장사상과 함께 예술과 문화에 심취했던 18세기의 풍경을 보여준다.
제3부 여행자의 천국 ―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몽마르트르까지
200년에 걸쳐 완공된 노트르담 대성당을 중심으로 현재도 유학생들이 거취하고 있는 카르티에 라탱 지구, 고대 로마로 향하는 생 자크 거리, 다리 위의 아름다운 꿈의 마을 등을 보여준다. 특히 성벽에 둘러싸여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다른 지역과 끊임없이 교류를 시도했던 파리의 도시 정책 등은 현재 아름다운 여행자 도시로서의 파리가 탄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파리 시내에서는 베란다에 빨래를 널거나 속옷 바람으로 밖으로 나오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외양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않을 때는 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다. 또 노트르담 대성당보다 높은 건물은 원칙상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이는 조화를 통한 아름다움의 기준을 도시 전체에서 보여주려는 파리 시민들의 감각을 보여준다.
제4부 21세기를 향한 파리 ― 에펠 탑에서 샹젤리제 대로까지
파리의 상징인 에펠 탑과 밤으로부터의 해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물랭 루즈, 독한 증류주인 압생트와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공사 기간 중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는 에펠 탑과 행복한 들판으로 상징되는 샹젤리제 대로의 어제와 오늘은 21세기를 향한 파리의 모습을 희망적으로 대변해 준다. 또한 라 빌라트의 구형 영화관인 제오드와 실내에 있어야 할 것들을 밖으로 나와 있는 형태로 지은 퐁피두 센터, 빛의 세기에 따라 벽이 움직이는 살아 있는 건물의 대명사 아랍세계연구소 등은 21세기형 건축의 전형으로 전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저자 소개
지은이 기무라 쇼우사브로(木村 尙三郞)
1930년 동경에서 태어나 동경대학교 서양사학과 졸업했다. 독특한 문명비판으로 정평이 났으며 현재 동경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세빌리아 만국박람회 기본구상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진가로도 활동 중이다. [역사의 발견](中公新書), [유럽과의 대화](角川文庫), [和魂和才의 추천](일본경제신문사), [가족의 시대](新潮社), [서구문명의 原像](講談社學術文庫), [밭가는 시대의 문화](다이아몬드사), [세기말 泰西風俗繪卷](문예춘추) 등을 썼으며, 사진집 [중세 거리에서](그래픽사)를 펴냈다.
옮긴이 김수진
고려대학교 생물학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하룻밤에 읽는 성서](중앙M&B)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기본정보
ISBN | 9788988902172 |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7월 20일 | ||
쪽수 | 262쪽 | ||
크기 |
225 * 175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Paris/木村尙三郞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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