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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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스탠리 웨인트럽 외
저자 로델 웨인트럽과 스탠리 웨인트럽이 공동으로 편집을 하고 저술한 책이다. 로델 웨인스트럽은 여행 전문가이고, 스탠리 웨인스트럽은 전기 작가이자 역사가이다. 그들 역시 시대에 맞게 8명의 손자, 손녀들과 이메일로 통신하고 있다.
옮긴이 조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후 한성자동자와 알리안츠 프랑스생명에서 CEO의 비서로 15년간 일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 작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파워 에티켓> <2003년 세계대전망(한국경제신문) 공역> <행복을 나눠주는 남자> 등이 있다.
번역 조은경
목차
.서문/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일면들을 볼 수 있다 ... 5
.제1장 귀족적 대통령
.제2장 대중적 대통령
.제3장 불리 펄핏 대통령
.제4장 대중매체 시대의 대통령
.후기/ 닉슨 이후 ... 407
.역자 후기 ... 412
출판사 서평
인간미 있고 심오한 감성을 지닌 멋진 대통령을 원한다
어린 시절, 새학기가 시작되면 선생님들은 의례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 당시 아이들에게 대통령은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었음은 분명했다. 아니 아이들에게 대통령은 인간 그 이상의 존재였다. 무엇이든지 알고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존재, 가히 신적인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은 흐려져 갔다. 그것은 단지 자라면서 자신의 처지에 맞는 꿈을 갖게 되는 것, 좀더 현실적인 되었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느 사이엔가 대통령은 더 이상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대통령은 조소와 비난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이러한 상반된 인식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못 된다. 국민의 손에 의해 선출되는 대통령이 국민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사람이거나 비난의 대상이어서는 당사자인 대통령에게나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국민에게나 불행한 일이라고 아니 할 수 없는 것이다.
얼마 전 대통령이 어떤 음식을 먹는가에 관한 책이 세간의 관심이 끈 적이 있다. 일견 이러한 현상은 대통령이 그만큼 국민과 가까워졌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불행한 일면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 대통령의 일상적 먹거리에 관심을 갖겠는가? 이러한 책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 국민이 그 만큼 대통령에 대해 관해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된 데에는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이렇듯 대통령이 국민과 단절되어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다. 사실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그가 청와대에서 무엇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과연 국민의 고충에 대해 알고 있는지, 아니 관심이나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 이것은 모두 대통령과 국민이 단절되어 있기 때문이며, 대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의 대통령들은 건국 이래로 계속해서 국민과 대화를 나누어왔다. 그들은 국민과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편지를 통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그들은 국민의 정서와 생각을 이해했고, 또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설명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미국 대통령들의 국민과의 대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과의 편지 교환을 통해 이루어진 대화를 담고 있다. 대통령들의 대화 상대는 자신의 자식이나 손자, 손녀를 비롯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아이들까지 참으로 다양했다. 미국의 대통령들은 이 서신 왕래를 통해 아이들에게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려고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까지 참으로 다양한 문제를 가르치고 토론했다. 미국의 대통령들은 바로 이러한 대화를 통해 국민들을 설득했고, 미국의 미래를 만들어나갔다. 그들은 대통령이기 전에 아버지로서, 성인으로서, 먼저 깨우친 사람으로서 자식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성공하기 위한 올바른 길을 깨우쳐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2003년 2월 25일은 우리의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이다. 지난 해 대선에서 국민들은 변화와 개혁을 향한 시대적 열망을 쏟아냈고, 그러한 열망을 담아 새 대통령을 뽑았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우리 국민들은 무엇을 생각할까? 그리고 대통령은 국민의 열망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것인가? 그 구체적인 방향과 정책이 무엇이든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국민과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특히 미래의 희망인 우리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대화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 어디 대통령만의 일이며,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인가? 그것은 우리 어른들 모두가 참여하여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부모로서의 의무가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만 외쳐대고, 고액 과외를 시킨다고 해서 완수되는 것은 아니다. 또 아이들이 일류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한다고 그들이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어른의 권위가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어른들이 '도대체 요즘 아이들은……'이라며 불평한다. 그러나 그것은 '요즘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요즘 어른들'의 잘못이다.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려주지 못하는 어른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이제 어른들부터 달라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과연 미국의 대통령들은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했는가를 이 책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굳이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더 바랄 것이 있다면 우리도 친숙하게 스스럼없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그들 역시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아버지로서, 삼촌으로서, 그리고 이웃의 아저씨로서 이 편지들을 썼다.
이 책을 말한다
- 편지 교환을 통해 본 대통령의 모습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진 대통령의 편지는 그들의 개성뿐만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거의 알려 지지 않은 역사 속에서 묻혀 졌을 법한 일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종종 덜 위대했던 대통령들에게도 기꺼이 만족한다. 다른 잊혀지고 있는 대통령들에게서도, 공적인 기록에는 나타날 법하지 않은 개인적인 청렴함, 매력이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우리 대통령들이 넓은 시야를 가진 인간미 있고 심오한 감성을 지닌 위대한 사람이기를 원한다.
워싱턴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청소년들과 서신 왕래를 했다. 대통령들은 가득 쌓인 일거리들을 처리하기에 앞서 백악관의 우편물을 직접 검토하여 답장할 편지들을 골라내곤 했다(지금 같은 이메일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는 업무이다). 초기의 몇몇 대통령들뿐 아니라 근대의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동료들에게 차마 얘기하지 못하는 생각들을 청소년들에게 기꺼이 털어놓곤 하였다. 대통령들이 쓴 편지의 내용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부터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어린아이들에게 사소한 것이란 없겠지만) 무척 다양하다.
제임스 포크 대통령이 조카 마샬에게 보내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고통스럽고 가슴 저미는 내용의 편지 부터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이 그의 자녀들과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경쾌한 그림 편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들의 편지는 폭넓은 감정의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통령들은 자녀들이나 어린 피후견인들에게, 좋지 않은 학교 성적이나 행동에 관해 훈계를 하고 학업에 정진하고 도덕적 본보기가 되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편지를 썼다. 청소년들은 편지를 통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지만, 직접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11살 소녀 그레이스 베델은 아버지가 가져온, 1860년 당시 대통령 후보자 아브라함 링컨의 사진을 보고 편지를 썼다.
대통령이 받은 편지들뿐 아니라, 그들이 쓴 답장들은 대통령의 참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렌즈의 역할을 하고, 점차 대중적인 대통령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조사할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편지들을 통하여 지속적인-때로는 변화하는-대통령으로서의 관심사와 그러한 관심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볼 수 있다. 교육, 시민의 권리, 국가적 목표뿐 아니라 직업과 배우자에 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적인 문제도 등장한다. 어린이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우리는 각 대통령의 특성이 서로 상당히 다른 반면 동시에 조지 워싱턴 시절 이후 변하지 않은 몇 가지 것들을 볼 수 있다. 전기작가인 필자는 감각적인 문체를 살리기보다는 그때 그 당시의 문체와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으려고 애쓴 흔적이 시대를 뛰어넘어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다가올 수 있다.
본문 소개
편지 내용 엿보기
글짓기를 배운다니 기쁘구나, 그것은 거위 깃털로 만드는 것이니, 이제 거위의 가치를 알게 되었구나.
-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이 손녀딸, 코넬리아 랜돌프에게
구레나룻 말인데, 한번도 안 길러봤는데
지금부터 기른다면 사람들이 우스꽝스럽다고 하지 않을까?
- 애이브러햄 링컨이 그레이스 베델에게
내가 선거에서 이겼을 때 우리 가족 누구라도 뽐내거나, 자랑한다거나, 자만하게 된다면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닐 것이다.
- 루더포드 버처드 헤이즈가 아들 루디에게
나머지 60센트는 또 다른 여섯 명의 손주들 몫이랍니다.
이 아이들은 아직 태어나지는 않았지요.
- 디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전함 건조를 위해 10센트 은화를 모금하던 마조리 스테렛에게
존 버치 협회는 긴 옷을 안 걸친 것만 빼면 KKK단이나 마찬가지일세.
-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데이빗 맥크랙큰에게
진짜로 있다고 믿으면 그들을 볼 수 있단다.
내가 믿는 아일랜드에 사는 작은 사람들은 키가 아주 작고,
커다란 검정색 실크 모자를 쓰고 녹색 코트와 바지를 입은,
그리고 길고 흰 수염을 기른 사람들이란다.
- 존 케네디 대통령이 마크 아론 퍼듀 에게
저자 소개
저자 로델 웨인트럽과 스탠리 웨인트럽이 공동으로 편집을 하고 저술한 책이다. 로델 웨인스트럽은 여행 전문가이고, 스탠리 웨인스트럽은 전기 작가이자 역사가이다. 그들 역시 시대에 맞게 8명의 손자, 손녀들과 이메일로 통신하고 있다.
옮긴이 조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후 한성자동자와 알리안츠 프랑스생명에서 CEO의 비서로 15년간 일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 작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파워 에티켓> <2003년 세계대전망(한국경제신문) 공역> <행복을 나눠주는 남자> 등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8556788 |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02월 20일 | ||
쪽수 | 414쪽 | ||
크기 |
135 * 195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Dear young friend/Weintraub, Rodel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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