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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49년 6월 15일 대구 출생. 대학시절 데모 경력 때문에 출국이 어려워 대기업에 입사후, 1년간 샐러리맨 생활을 했다. 1977년, 미국 로스쿨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유학길에 올랐다. 웨이터, 택시운전사, 야적장 수위, 빵 공장 잡부 등 온갖 잡일을 하며 고학, 경영학석사(MBA)와 법학박사(JD) 학위를 땄다. 이후 뉴욕 맨해튼의 유명 로펌인 리드 & 프리스트(Reid & Priest)에 취직해 유일한 외국인, 동양인으로서 최단기간에 로펌의 파트너(이사)로 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1991년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청와대 정책기획 비서관, MBC-TV '경제매거진'의 진행자, 세종대학교 부총장,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위원장, 부드러운 사회 연구원 원장,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안녕하십니까 전성철입니다', '전성철의 경제를 푼다', '청와대가 보인다. 대통령이 보인다'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Chapter01 프로롤그
글로벌 스탠더드란 무엇인가?
Chapter02 떡을 키우는 글로벌 스탠더드
'다양성'이라는 글로벌 스탠더드
'투명성'이라는 글로벌 스탠더드
'문화성'이라는 글로벌 스탠더드
'시장성'이라는 글로벌 스탠더드
떡을 키우는 시장의 세 가지 속성
시장성에 대한 이해와 오해
세계화
Chapter03 마음의 떡을 키우는 글로벌 스탠더드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
선진국은 부드러운 사회
사람이 아니라 제도가 다스리는 사회
시장이 살아 있는 제도
부드러운 사회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는 곳
부드러운 사회는 문화가 내 몸에 맞는 곳
Chapter04 글로벌 스탠더드의 실천을 저해하는 우리의 문화적 유산들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요하는 문화적 토양
동양 문화와 서양문화의 차이
무리주의 대 개인주의
무리주의 문화의 특질
Chapter05 에필로그
변화의 코드
월드컵의 교훈
글로벌 스탠더드는 소프트웨어다
개혁이란 글로벌 스탠더드를 실천하는 것
Chapter06 Q & A
경제적 의미의 글로벌 스탠더드 관련 Q & A
사회적 의미의 글로벌 스탠더드 관련 Q & A
세계화 관련 Q & A
문화적 유산 관련 Q & A
출판사 서평
국제 변호사 전성철이 대한민국 경제의 트렌드를 바꾼다!
이 책 《변화의 코드를 읽어라》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이야기입니다. 현시대 변화의 코드가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것이지요. 변화의 코드란 바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성공의 열쇠를 말합니다. 우리 역사에서도 변화의 코드를 읽지 못해 참담했던 적이 있습니다. 시대의 코드를 읽어 '나와 너 그리고 대한민국이 부자가 되는 길'을 찾는 것이 열쇠입니다. 그것이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입니다. 글로벌 스탠더드가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법칙으로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성철 변호사는 '글로벌 스탠더드 전도사'로 자신이 불리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2002년 세계경영연구원을 창립하여 글로벌 스탠더드를 대한민국에 열심히 전파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마음속에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는 한 글로벌 스탠더드는 시장을 지배하는 법칙이 될 것이다!
글로벌 스탠더드란 한마디로 '떡을 가장 빨리 키우는 방법(제도, 기법, 문화 등)'을 이야기합니다. 아니 그 중에서 세계에서 제일 좋은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예전에 우리는 KS라는 '코리언 스탠더드'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떡을 가장 빨리 키우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코리언 스탠더드로는 세계 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GS 즉, 글로벌 스탠더드라야 세계 시장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하면 꼭 미국 것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입니다. 세계가 미국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 것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고 효율적인 것이 많으니까, 자칫 미국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생각되지만 우리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인정받는다면 우리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것입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는 노사문제, 금융문제, 의료문제, 교육문제, 문화 등 '시장'으로 다루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정리해고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나라 중 어느 나라가 경제력을 가질까요?
노동 시장이란 노동을 팔고 사는 시장입니다. 시장에는 파는 자유, 사는 자유가 있을 때 시장이 됩니다. 다른 말로 팔고 싶지 않을 때, 또 사고 싶지 않을 때 각각 팔고 사지 않을 수 있는 자유가 있을 때 시장이 되는 것이지요. 정리해고를 못하게 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노동을 사기 싫은데도 억지로 사게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시장의 본질을 빼앗은 것이지요.
다른 규제, 예를 들어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근로 시간을 제한하는 것과 같은 그런 규제와는 근본적으로 질이 다른 것입니다. 여하튼 자유를 빼앗으니 시장이 작동하지 않았고 그러니 떡이 줄어 든 것입니다. 그러면 노동 시장에서 자유를 빼앗으면, 즉 정리해고를 못하게 하면 어떻게 떡이 줄게 될까요?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열 명의 직원이 10원짜리 물건을 10개 만들어 파는 공장이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중국에서 들어 온 수입품이 7원에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당연히 이 공장 물건이 덜 팔릴 것입니다. 판매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10명의 직원이 아니라 7명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세 명을 잘라야 하는데 이 세 명을 못 자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일도 안 하는 3명의 월급을 줘야 하고 그것은 원가를 올릴 것입니다. 중국산과 경쟁하려면 어떻게 하든 가격을 7원으로 내려야 하는데 일도 안 하는 3명의 월급을 주면서 원가를 7원 이하로 내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원가 부담 때문에 가격을 7원으로 못 내린다고 하면 세월이 가면서 매출은 더 줄 것입니다. 만약 매출이 6개로 줄면 이번에는 4명이 필요 없게 됩니다. 이 4명을 해고하지 못하면 가격을 줄인다는 것은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다 보면 매출은 5, 4개로 자꾸 줄어 결국 회사가 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직장을 모두 잃게 됩니다.
처음 중국산이 들어 왔을 때 빨리 불필요한 3명을 정리해고하고 원가를 줄였으면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었을 텐데 그것을 못하게 했으니 끌어안고 가다가 다 죽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자유를 빼앗아 가면서 정리해고를 못하게 하는 것이 언뜻 보면 근로자를 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모두를 다 죽이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유를 빼앗으면 반드시 떡이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노동자를 위하는 것 같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니 도리어 떡이 크지 않더라는 것입니다(유럽의 높은 실업률 등). 그래서 노동자가 더 피해를 보더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 세계가 이제는 정리해고를 쉽게 하는 방향으로 큰 방향을 정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억제하면, 즉 시장을 억제하면 떡이 줄어든다는 것을 사람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해고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제도로 가는 트렌드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것입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시장은 잔인한 곳이 아닌 자애로운 곳!
우리 사회에는 시장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오해는 '시장은 잔인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시장을 또 '강자를 위한 논리'라고도 합니다. 강자와 약자가 경쟁을 해서 약자가 지면 국물이 없기 때문에 시장을 잔인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정말 '잔인'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직원 100명을 가진 기업 A는 사탕을 1개 100원씩 100만 명에게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B가 나타나서 이를 80원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A가 가격을 80으로 낮출 수 없는 한 망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A가 망했다고 합시다. A의 입장, 그리고 A에서 근무하는 100명의 입장에서는 이 시장이란 것은 분명히 잔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눈을 들어서 넓게 즉, 매크로 한 입장에서 보면 시장은 결코 잔인한 것이 아닙니다. 시장은 도리어 매우 자애로운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이렇습니다. A가 망하는 바람에 A로부터 100원에 사탕을 사던 100만 명은 그때부터는 80원에 살 수 있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20원만큼 더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100명이 희생하여 100만 명이 20원만큼 더 부자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 100명은 영원한 피해를 입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전보다 20원씩 더 가지게 된 100만 명은 그 20원을 어디엔가 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볼링을 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낚시를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옷을 살 것입니다. 이렇게 고객이 늘게 되어 볼링장, 낚싯대 회사, 그리고 옷가게들은 사람을 더 고용해야 합니다. 100명 중 상당 부분은 이런 곳에 취직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이 100명이 새로운 직업을 얻기까지 과도적인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일일뿐입니다. 그러면 시장이란 결국 잔인하기는커녕 100만 명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자애로운 곳인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직장을 잃게 된 이 100명의 외침에만 귀를 기울이며 이렇게 잔인한 시장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꽤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이 이들 100명의 권익을 대변하는 인도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크게 보고 깊이 생각하면 많은 사람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더 인도주의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수의 행복을 기도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인 것입니다. 또 그것이 글로벌 스탠더드의 기본 원리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100명을 과도기적으로 지탱해 줄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소 미흡하다고 해서 100명을 위해 100만 명의 행복을 희생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책 목표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면서 시장의 원리가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시대가 그렇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는 부드러운 사회로 가는 길
글로벌 스탠더드란 한마디로 '부드러운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말합니다. 즉 시민에게 '여유'와 '선택'그리고 '자부심'을 주는 제반 제도, 문화, 기법들을 말합니다.
부드러운 사회의 첫째 조건은 여유로움입니다. 이 여유라는 것이 선진국 시민 행태의 가장 큰 특질입니다. 그 여유로움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때 생깁니다. 사람의 행복이란 한마디로 그 사람이 일생에서 누리는 선택과 정확하게 비례합니다. 당신에게 오늘 점심 메뉴로 자장면 한 그릇을 정해 주는 것과, 자장면, 탕수육, 비빔밥, 설렁탕, 곰탕, 카레라이스, 오므라이스 등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행복할까요? 집에가 잠자는 일밖에 할 수 없는 것과, 잠도 자고 데이트를 하거나 바둑을 두거나 영화를 보는 형편과 어느 것이 더 좋을까요? 감옥 생활이 나쁜 이유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부드러운 사회를 이루는 방법에는 수백 가지 수천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네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제도가 다스리는 사회
시장이 살아 있는 제도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는 곳
문화가 내 몸에 맞는 곳
이 네 가지 모든 것이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시대의 변화의 코드는 '글로벌 스탠더드'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관한 책입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알면 변화의 코드는 저절로 읽혀집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999135 |
---|---|
발행(출시)일자 | 2003년 11월 14일 |
쪽수 | 260쪽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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