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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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필규
김필규(金弼圭)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호 고암(古巖.古菴), 당호 허산재(虛山齋)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석사과정)를 졸업했다. 10여 년간 부산 시내 소재 대학에 출강한 바도 있으나 한 평생 부산시내 고등학교 평교사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했다. 한글학회 회원. 전국국어국문학회 회원 시집 <잡목으로 서서>(1999)
목차
- 차례
서시 - 내자리엔 앉지 말라
제1부
가슴속의 호수
가슴에 흐르는 강
자화상
부표
구름타기
바람
지렁이의 여행
꽃나무는 흔들지 말라
민들레
산새의 추락
어지럼증
......
.
.
제2부
산길
시눗대 울음소리
송전탑
고사목
그리움1
그리움2
그리움3
말 한마디
잔설을 밟으며
봄 나무
산수유꽃 필 때
......
.
.
제3부
고당봉 가는 길
한밤 고당봉에는
금정산 의상대
금정산 상계봉에서
산성 가는 길
가을 내원사
다솔사 가는길
지리산 피아골에서
......
.
.
제4부
금정산의 통증1
금정산의 통증2
금정산 까치
산사의 철조망
도롱뇽이 지율스님에게
낙동강 검은 물
후기
책 속으로
가슴 속의 호수 가슴 속에 호수 하나 있다 정확하게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른다 처음엔 다만 작은 웅덩이이다가 차츰 커져 못이 되더니 이젠 넓은 호수 되었다 호수에는 많은 그림자들이 잠겨 있다 배고프던 시절의 창백한 얼굴들 시앗 보기 싫어 갓 태어난 핏덩이를 안고 정처 없는 길을 나선 할머니의 오뉴월 서리 할머니가 돌 하나 안고 뛰어든 그 못도 호수 속에 있다 일제강점기 때 공출 못내 면사무소 박서기한테 두 손 부비던 아버지의 투박한 손 손 손 그리고 몸짓 옹다문 입으로 마지막 말까지 끝내 삼키고 가신 아버지의 단어들이 호수 밑바닥에 깔려 있다 호수는 점점 깊어간다 나는 안다 저 호수 밑바닥에 깔린 영상들이 희미하게 보이다가 사라질 때 그 때 나는 이 호수의 여행도 끝나리라는 것을
출판사 서평
사람들은 누구나 시인이다 다만 시로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다. 누구의 가슴에도 시적 영감이나 감동은 있을 것이다. 시인은 시를 쓰고 시인 아닌 사람은 당연히 시인이 쓴 시나 읽고 감동이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리라. 어쩌면 마지막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무명 시인도 많다. 그 무명 시인의 시 중에는 기성 시인의 시보다 더 좋은 시들도 있다. 이 시집은 세련되지 못하고 표현이 미숙하여 어설프더라도 저자의 감정을 시의 형식을 빌어 표현한 시를 모았다. 어떤 작품은 기성 시인의 긴장감 없는 작품보다 더욱 감동을 전해 준다. 솔직하고 생활 속에서 건져낸 작품들이기에 그렇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458489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7월 28일 |
쪽수 | 144쪽 |
크기 |
105 * 148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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