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문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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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세계일보 > 2013년 3월 4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양옥석
저자 양옥석은 고려대학교 영문학박사.
목차
- Part 1. 가족
1. 밥, 소통을 말하다 - 조문주
2. 가족의 탄생, 새로운 의미의 가족 - 조재영
3. 돌로레스 클레이본, ‘남성 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양옥석
Part 2. 문학
1. 타인의 삶, 인생의 전환점에서 -김충완
2. 라쇼몽, 문학에서 영화로 - 조문주
3. 꿈, 설화에서 출발한 영화적 상상력 - 조재영
Part 3. 사회
1. 도가니, 안개 속에 가려진 사각지대의 인권 - 조재영
2. 호텔 하이비스커스, 영화로 보는 오키나와 - 조문주
3. 똑바로 살아라, 인종차별의 비극적 결과 - 양옥석
4. 향수, 그 덧없는 삶의 본질 - 김충완
책 속으로
‘식탁’이란 밥을 먹기 위한 가구를 의미하지만 우리는 식탁에서 다양한 의미와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식탁은 단순히 밥을 먹는 장소가 아니라 가족이 모이는 장소,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도 식탁이 있는 장면은 이야기의 전개상 중요한 설정이 되어 있다. 일본영화 속의 식탁은 시대와 함께 변화해왔으며, 동시에 일본인의 가족 관계와 형태도 크게 변화되어 왔다.
- 밥, 소통을 말하다 中
영화의 배경이 되는 무진(霧津)시는 실존하는 공간이 아닌 상상의 공간이다. 그 뜻을 풀어 보면 말 그대로 ‘안개 언덕’이다. 안개는 사물의 모습을 잘 보이지 못하게 덮어버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무진’은 진실은 담겨 있지만 잘 보이지 않거나 덮이는 공간이다. 이 영화에서도 ‘안개’는 가장 대표적인 은유이다. 그렇다면 감독이 안개를 통해서 드러내고자 하는 원래 뜻은 무엇일까. 그것은 존재하고 있으나 잘 보이지 않는 세상의 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닐까?
- 도가니, 안개 속에 가려진 사각지대의 인권 中
「타인의 삶」에서 감독은 꼼꼼하게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인 모습들을 그려내려고 노력한다. 그는 타락한 정치가들과 검열의 세상을 비추면서 그 잣대의 세상도 비춘다.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세상이다. 칙칙한 제복차림의 인물들과는 반대로 예술가들은 밝은 색체의 형상 속에서 대조된다. 이 형상 속에서 그들은 마시고, 춤추고, 사랑하고 삶을 살아간다. 여기서 감독은 “예술은 자유로워야 하고 해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란트는 평범한 예술의 자유를 위해 그의 사랑을 나눌 준비가, 아니 판매할 준비가 되어 있다.
- 타인의 삶, 인생의 전환점에서 中
이 영화에 나오는 상징들은 자연적 상징물과 의도적인 상징물로 나눌 수 있다. 자연적 상징물로는 ‘섬마을’, ‘우물’, ‘일식’ 등이 있고, 의도적인 상징물에는 영화 기법적인 ‘색채의 변화’, ‘이름’, ‘색안경과 거울’, 그리고 ‘물이 끓어 넘치는 주전자’와 ‘도끼’등이 있다. 원래의 의미 외에 다른 의미를 지니게 하는 것이 상징이다. 영화의 상징들은 영화의 잔혹한 분위기를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잔인한 행동을 하는 주요 인물들에게 몰입하도록 만든다. 또한 이 상징들은 남성지배적 사회에서의 여성의 연대와 주체성의 회복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강조하는데 기여한다.
-돌로레스 클레이본, ‘남성 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中
향수, 그 덧없는 삶의 본질
목차
1. 영화 소개
1.1. 작가와 원작
1.2. 발생사
1.3. 줄거리
2. 영화 분석
2.1. 현대사회에서 소외당한 인간의 문제
2.2. 향수와 죽음(살인)의 모티브
3. 독일 사회의 문제 : 자살률
1. 영화 소개
1.1. 작가와 원작
소설 『향수』(1985)는 파트리크 쥐스킨트 Patrick Suskind를 전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하고 현대 독일어권 문학에서 가장 성공한 작가로 만들었다. 출판 후 베스트셀러였을 뿐만 아니라 9년 동안 독일의 주간잡지인 슈피겔지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가 롱 셀러가 된 작품이었다. 디오게네스 출판사는 처음에 100.000 권을 출간했는데 몇 주 안 되어 절판이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46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1500 만권 이상 판매되기도 하여 화제가 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2006년 감독인 톰 티크베어가 영화로 만들었다.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1949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 있는 암바흐에서 출생했다. 지금은 뮌헨과 파리, 그리고 남프랑스 소재 몬테뇰라 Montolieu에서 살고 있다. 쥐스킨트는 고교를 졸업하고 공익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에 1968년부터 1974년까지 뮌헨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학업 중에 단편산문집과 시나리오를 만들었으나 당시엔 출판되지 않았다. 졸업 후에는 프랑스로 가서 프랑스 문화와 언어를 접하게 되었다. 쥐스킨트의 아버지는 작가, 번역가이자 오랫동안 쥐트도이체 차이퉁 신문의 기고가였고, 그의 형은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오늘날 유명한 작가가 되기까지에는 그의 아버지와 형의 영향이 컸다고 말할 수 있다.
쥐스킨트는 외부에 노출되는 일을 극도로 꺼린다.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거의 인터뷰도 하지 않는 작가로서도 유명하다. 여러 문학상도 거부하였는데,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트 신문의 문학상(1987)과 투칸상(1987) 거부가 그것이다.
2006년 뮌헨에서 그의 『향수』가 영화로 만들어져 세계에서 처음으로 초연되었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쥐스킨트에 관해선 사진도 거의 없는 편이다. 현재 그는 아내 탄야 그라프 Tanja Graf와 함께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우리나라 독자에게 잘 알려진
출판사 서평
가족, 문학, 사회, 영화를 통해서 만나는 삶에 대한 인문학적 시선
『영화인문학 산책』은 영화와 인문학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와 강의를 하던 지은이들이 영화를 매개로 하여 인문학의 주된 관심사인 우리의 삶과 세계,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가족, 문학, 사회’라는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한국, 일본, 미국, 독일의 영화들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지은이들은 전공 특성을 살려서 영화를 분석하고 있는데, 특히 영화 외적인 배경지식을 첨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가령 「밥」편에서는 일본의 문예영화의 흐름을 배경 내용으로 삼고 있고, 「도가니」편에서는 한국의 2000년대 영화적인 관심사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매우 입체적으로 영화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 영화의 권역은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어 있는데, 동양은 조재영(한국)과 조문주(일본)가, 서양은 양옥석(미국)과 김충완(독일)이 맡았다. 내용적인 구성으로는 ‘가족, 문학, 사회’라는 큰 틀을 가지고 있다.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이 책에서는 주로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진지한 성찰이 담긴 영화를 선정하고 있다.「밥」편에서는 ‘밥’이 주는 의미를 통해서 가족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가족의 탄생」편에서는 새로운 시대의 가족상에 대해서, 「돌로레스 클레이본」편에서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문예영화는 초창기 영화부터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데, 표현 수단이 다른 원작과 영화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영화들이 대상이 되고 있다. 「꿈」,「라쇼몽」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문예영화에 대한 상세한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타인의 삶」편에서는 동독 시절의 사찰을 매개로 인간 의식의 변화에 대해서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가족의 문제를 다루는 영화들은 사회와 연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의 범주에 속하는 영화들을 조금 더 시사적인 것으로 선정하고 있다.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다룬「도가니」, 인종 차별의 문제를 다룬 「똑바로 살아라」는 매우 시사적이다. 「호텔 하이비스커스」에서는 격동의 시절을 보낸 오키나와의 역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영화「향수」편에서는 ‘인간 소외’라는 문제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보여준다.
근래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학문’이라는 느낌 때문에 어렵게 여겨진다. 지은이들은 조금 더 쉽게 인문학적인 관심을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영화를 매개체로 삼고 있다. 마치 산책을 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문제들에 접근하자는 차원에서 책의 제목도 「영화인문학 산책」으로 정했다.
저자들은 영화와 인문학에 대해 대학과 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연구와 강의를 해왔다. 지난해 가을에 그동안의 연구 성과들을 책으로 묶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 책은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분석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서 조금 더 쉽게 인문학의 주된 관심사인 우리의 삶과 문화를 다루자는 것이었다. 그래서‘가족, 문학, 사회’라는 범주 속에서 영화를 선정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 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영화와 연관된 시대적ㆍ사회적 배경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444987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3월 15일 |
쪽수 | 292쪽 |
크기 |
153 * 229
* 20
mm
/ 45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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