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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에드거 케이시, 그는 누구인가?
‘미국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사람’ ‘20세기 최고의 예언자’ ‘미국 최고의 영매(靈媒, 무당)’로 불리는 에드거 케이시는 1877년 3월 18일 켄터키 주 홉킨스빌 교외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무렵부터 자신이 남다르다는 걸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 힘을 이끌어내는 법을 모르는 채 학교를 졸업한 뒤, 농장 일꾼, 구둣방 점원, 서점원, 보험 영업사원 등을 전전했다. 24세 때,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실성증(失聲症)에 걸려 최면요법을 받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신의 영능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학교 교육은 7학년을 마친 게 전부지만, 최면상태에서 난해한 의학용어들로 적절한 치료법을 일러주어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구하기도 했다. 그의 예언의 대부분은 리딩(reading, 최면상태에서 무의식으로 말하는 것)에 의한 것이었다. 그는 전인치유, 환생 등 영적 원리를 전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운명에 관한 예언을 하기도 했다. 세계대전의 발발과 대공황을 예견했고, 광우병과 소련 해체를 정확히 예언했다. 케이시의 마지막 예언은 자기 자신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예언대로 그는 1945년 1월 3일, 영원한 잠에 들었다.
졸업 후, 3년 동안 편집기획자로서 책 만드는 기쁨을 누리다가 활자와 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자 전문 번역가로 전향하였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번역가로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이야기로 깨닫는 기쁨', '나는 잠자는 예언자', '십자가와 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이 있다.
목차
- 옮긴이의 말 : 에드거 케이시, 그는 누구인가?
저자 서문 : 사람들은 마음과 영혼의 미스터리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01_ 나의 별명은 ‘애늙은이’
02_ 천사가 내게로 왔다
03_ 그래서, 내가 미친 거라고?
04_ 또 다른 천사의 방문
05_ 호퍼스 서점 시절
06_ 강가에 앉아서
07_ 나의 소울 메이트
08_ 촌뜨기, 대도시를 만나다
09_ 목소리를 잃어버리다
10_ 나는 이단아인가, 치유자인가?
11_ 나를 옳은 길로 이끌어줄 이
12_ 어울릴 수 없는 동지, 켓첨 박사
13_ 시험을 당하다
14_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15_ 인류의 미래를 예언하다
16_ 실패가 가져다준 교훈
17_ 그것은 무슨 의미였을까?
18_ 전생에 관하여
19_ 월가의 투자자, 블루멘털
20_ 꿈의 메시지
21_ 케이시 병원을 세우다
22_ 받은 만큼 베풀라
23_ 나의 일기
에필로그 : 찬사와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사람
책 속으로
저자서문
사람들은 마음과 영혼의 미스터리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나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당신은 심령술사입니까?” 혹은 “당신, 영매인가요?”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날 초능력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난 그저 신의 종이 되려고 애썼을 뿐인데 말이다.
다음 질문은 보통 어쩌다 심령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로 이어진다. 심령현상은 아주 오랜 세월 금기시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런 이야기를 입 밖에 내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그 즉시 유령이나 이상한 사건, 영혼을 부르는 모임 같은 초자연적인 것을 떠올린다. 나는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어 그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던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를 가졌지만, 심령현상을 실제로 경험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서문
사전에는 심령의 힘이 개개인의 정신, 영성, 영혼의 힘과 연결돼 있다고 적혀 있다. 미국과 영국의 심령연구회처럼 영혼의 출현을 연구하여 심령현상을 이해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주로 한 가지 사건을 연구한다. 파이퍼 부인이나 마저리 사건같은 것들 말이다.(레오노어 파이퍼는 유명한 심령술사로, 영국 심령연구회가 그녀를 소개했다. 마저리 크랜든은 1920년대 중반에 활동한 영매로, 사기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심령현상은 총체적인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는 다른 측면이 있다. 지난 30년의 불가사의한 기간 동안, 심령현상 연구자로서 나는 책이나 강의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여러 심령현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해주었다.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듯이, 나는 심령현상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는지 모른다. 그저 오랜 세월 영혼의 매개자로서 내 경험만을 기억할 뿐이다.
처음 몇 년 동안은 최면상태에서 어떻게 내가 할 일을 듣거나 다른 존재가 나를 통해 말하는 게 가능한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에 대해 몇 년을 생각해봤지만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다. 나는 의사도 아닌데, 심리학이나 위생학 심지어 인간의 병을 고친다고 알려진 어떤 것도 공부한 적이 없는데, 무엇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내가 일러준다고? 난 몰랐다. 그리고 지금도 모르겠다. 하지만 축음기 바늘이 어떻게 레코드판에서 음악을 끌어내는지, 라디오가 어떻게 공기 중에 떠도는 메시지를 잡아내는지, 누가 내게 설명해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분명 그렇게 된다. 특정한 조건 하에서는 말이다. 그 조건이 흔들리면 그저 레코드판이 긁히고, 아무 소리도 못 듣게 될 뿐이다. 확실한 것도, 분명한 것도 없다.
자, 적절히 조율하고 적절히 맞춰둔 심령의 힘을 가진 당신은 확실한 행복을 얻는다. 조화와 정도(正道)에서 벗어나면, 그것은 자기 파괴에 이용될 것이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반드시 사망의 길이니라.’ 그렇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가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 삶에는 많은 것들이 있고, 성서에도 많은 것들이 있기에, 많은 이들이 그것을 곡해하여 자기 파괴의 길로 빠져드는데 말이다.
리딩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정보를 찾는 사람들의 의도가 각자 다르다는 사실이다. 물질적인 것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각자가 원하는 것을 찾게 되지만, 그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 나의 경우는 나쁘기까지 했다. 돈을 벌거나 인기를 끌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일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런 시도를 할 때 나는 건강을 잃었고, 나의 양심은 너덜너덜해졌으며, 더 이상 일을 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부탁을 받을 때는 마음이 쓰여서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내 아내가 몸져누워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구했을 때, 나는 내 안의 또 다른 영혼과 함께 정보를 주려고 애썼다. 내가 신의 편에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이었고, 그녀는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날 이후 나는 색다른 태도로 모든 심령현상을 우러러보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러기는 어렵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정과 평안함을 주는 일이라면, 우리에게 가치 있는 일로 다가온다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건 상관없이 그것은 ‘현실’이 된다.
리딩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증언이 마치 특효약을 선전하는 것처럼 들리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말에 담긴 더욱 깊은 느낌이 있지 않은가? 그저 육신을 치유한 것보다 신과의 만남으로 더 큰 은혜를 얻은 개개인의 기록이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해보자. 돕고자 하는 열망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의식보다 더 높은 차원의 도움이 없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치유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므로 더 높은 영성의 지식을 더하고자 한다면 온전한 선(善), 즉 ‘신’이 함께해야만 한다.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책으로부터 신을 배웠다.
출판사 서평
인간에게 형법이 있듯이 우주나 심령에도 법칙이 존재한다
“병의 원인은 죄다.” 에드거 케이시의 이 말은 불교의 업(業)과 흡사하다. 전통적인 기독교 사회인 미국에서 전생과 환생, 업을 말하는 그의 사상은 큰 파장을 몰고왔다. 교회와 국가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까지 비쳤다.
1910년 10월 9일 <뉴욕타임스>가 ‘글도 못 읽는 사람이 최면 상태에서 의사가 되다’는 제목으로 그에 대한 기사를 싣자 미국 전역이 들끓었다. 의사와 과학자들은 비판을 쏟아냈지만 수천 명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윌슨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그에게 리딩을 요청하기도 한다.
또한 케이시는 최면상태에서 아카식 레코드(우주의 모든 지식과 살아 있는 것들의 기억이 흐르다가 어느 곳에 총 집약된 영역)를 읽어내 인류의 운명에 관한 예언을 했다. 사람의 마음이 우주의 마음과 완전히 일치되면 그 정보를 자신이 살고 있는 땅의 언어로써 번역하게 되는 것이다. 케이시의 뇌는 영혼과 접속하는 일종의 단말기인 셈이다.
이러한 매커니즘으로 에드거 케이시는 우주의 온갖 소리, 빛, 파동을 읽어내 ‘세계적인 대변동, 지진, 지구 자체의 대이변’등에 대해 방대한 내용의 예언을 하였다. 일본, 유럽, 극지방의 지각변동 등에 대해서도 중요한 예언을 했는데, “일본의 대부분은 바다 속으로 침몰한다” “유럽의 북부는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될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이 갈라진다” 라는 내용들이다.
에드거 케이시 자신이 쓴 유일한 자서전인 이 책에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그의 일생을 아주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홉킨스빌의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년의 삶을 자신이 얼마나 동경했는지, 자신의 정신 상태를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밝힌다. 심지어 그의 영능력 때문에 케이시 집안은 내분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그러나 에드거 케이시는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자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신과의 외로운 사투를 벌였던 과정을 숨김없이 이 책에 담았다.
한마디로 에드거 케이시의 목적(신으로부터 받은 재능과 타협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놀라운 소명을 존중하기까지의 고통스러운 투쟁)은 절절하기까지 하다.
그는 우주와 행성이 지구, 인류와 어떤 위치에 놓이는지에 따라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면서도, 중요한 한마디 덧붙이기를 잊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의지’가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음은 의지를 세우고 다지는 역할을 하지요. 그 의지 때문에 모든 행성의 영향력은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단순히 별점을 치는 것보다는 의지를 적용시킨 성향과 충동을 읽는 편이 개인을 위해 훨씬 가치 있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다만, 다가올 상황을 경고하여 특정 시간에 그것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별점이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이 말은 우주만물의 삼라만상도 인간의 의지에 따라 그 결과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대우주의 심령과 통하는 능력을 갖게 된 케이시는, 지상의 인간에게 신의 목적을 이해시키는 채널로써의 역할을 자기 인생의 대의명분으로 생각했다.
남다른 영능력을 타고난 가혹한 운명을 거스르지 않고, 그것을 신과 인간 사이의 매개자로서 자신의 소명으로 담담히 받아들이는 에드거 케이시의 일생은 그 어느 소설보다도 드라마틱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는 우주삼라 만상의 섭리를 일깨워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871627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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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7년 06월 25일 | ||
쪽수 | 349쪽 | ||
총권수 | 1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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