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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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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생애만큼이나 극적인 작품을 남긴 클라이스트
《테이크아웃 클래식》시리즈는 젊은 세대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각 권마다 한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삶과 사상, 대표작들을 빠르고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인물과 작품에 얽힌 각종 이미지들, 발췌문, 쉬어가는 페이지, 해설, 연보, 더 읽어볼 책들, 용어 해설 등을 추가하여 흥미를 더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클라이스트』. 독일 최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는 괴테, 실러와 함께 독일 문학의 거장으로 꼽힌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어느 쪽으로도 분류할 수 없는 독자적인 문학세계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주목을 받았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천재극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이 책은 작가이자 감독인 저자 지빌 바게너의 도움으로 클라이스트의 작품에 수월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정보
Sybil Wagener
독일 뉘른베르크 출생. 하이델베르크와 괴팅엔에서 독문학, 철학, 사회학을 전공하였다. 괴팅엔에서 거주하며 작가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 『작은 불행』 『뉴욕을 잊어라』와 에세이 『적에 대한 그림』을 발표했다. 바이에른 방송국에서 연출자로 활동하며 〈빌헬미네·울리케·마리·헨리에테-클라이스트의 행복 찾기〉 〈샤푸 크라퀘-뮌헨에서 보낸 프랑크 베데킨트의 삶〉 〈이사도라 던컨과 세르게이 에세닌〉 〈귄데로데의 카롤린-현실은 꿈을 죽인다〉 〈아네테 폰 드로스테 휠스호프〉를 연출했다.
번역 박미화
단국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독일 쾰른대학에서 서양미술사, 일본학, 중국고전학 학사, 석사취득. 현재 쾰른대학 인문학부 서양미술사 현대건축사 박사과정에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를 비롯하여 삼성중공업, 화랑, 전시장 등에서 독일어 통역 및 독일 현지 가이드겸 통역활동을 했다. 현재 통역과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삼성 엔지니어링 문서, 경제관련 데이타, 독일 컨설팅회사 APMC 한국 세미나 관련자료, 독일 자동차 잡지 Automagazin, 동화책 시리즈 등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모자이크 법칙』, 『Das Papa-Handbuch』(육아서, 근간), 『Das Bose in uns』(인문서, 근간), 『Das Mittelalter』(근간), 『Martyrium und Pornographie』(근간) 등이 있다.
목차
- 들어가며 영혼의 변화와 현실 전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희곡
슈로펜슈타인 일가
깨진 항아리
암피트리온
펜테질리아
하일브론의 케트헨
헤르만전투
홈부르크 왕자
산문
미하엘 콜하스
후작부인 O
산토 도밍고에서의 약혼
대화 중 점차 생각이 완성되는 과정에 대하여
깊이 읽기 전쟁이라는 치명적 뮤즈
연보
책 속으로
아, 분명히 행복하다. 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건만 이제 난 아침저녁으로 무릎을 꿇고 신에게 기도한다. 신은 나에게 인간의 삶 중에서 가장 고통스런 인생을 주셨지만 나는 감사한다. 그로써 가장 위대하고 만족스러운 죽음을 허락받았기 때문이다.
아, 당신이 나 때문에 겪을 가혹한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내가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당신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귀하고 소중한 존재였다. 기억하는가? 여러 번 물었지 않은가. 나와 함께 죽고 싶으냐고. 그런데 당신은 언제나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811년 11월 21일,「구원」중에서
출판사 서평
한 손에 잡히는 세계의 교양, 난 이제 지성을 테이크아웃한다!
젊은 세대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책 한 권에 담았다!
현실 전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강렬한 메시지
“지켜야 할 신념과 목표가 있다면 마땅히 목숨을 걸어라!”
세속적 권위 앞에 당당히 맞서 인간이 지켜야 할 덕성과 절대선을 지켜내리라!
독일 최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는 괴테, 실러와 함께 독일 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힌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어느 쪽으로도 분류할 수 없는 독자적인 문학세계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주목을 받았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천재극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집안 대대로 프러시아의 군인 귀족이었던 만큼 어린 시절부터 전장을 떠돌았던 클라이스트에게 ‘전쟁’은 곧 모든 사고의 발단이자 동시에 작품세계에도 암울한 바탕이 되었다. 매우 극단적이고 드라마틱한 긴장과 모순을 강조하는 작품세계도 여기에서 기인했으며, 스스로 순탄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인간관계의 오해와 갈등 역시 그의 작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클라이스트는 타협할 줄 모르는 현실주의자인 동시에 매우 극단적인 몽상가였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환상을 무참히 깨뜨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절대적인 사랑과 믿음, 선이 승리하는 동화를 이야기하는 등, 어느 쪽이라 말할 수 없는 양극단을 오가며 대중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독일 희곡 중 최고봉이라 일컫는 《깨진 항아리》를 남겼으며, 처녀작 《슈로펜슈타인 일가》(1803년)부터 독특한 문학적 특징이 드러난다. 몰리에르의 희극을 개작한 《암피트리온》(1807년)과 《펜테질레아》(1808년)에서 격렬한 애증의 착란과 광포한 묘사로 세간에 충격을 불러일으킨 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헌신적인 사랑과 절대적인 복종을 주제로 한 낭만적 희곡 《하일브론의 케트헨》(1810년)을 쓰기도 했다. 나폴레옹에 대한 적의와 증오를 담아 《헤르만의 전쟁》(1808년)과 클라이스트 최고의 걸작 《홈부르크 왕자》를 썼고, 이외에도 단편 소설 《미하엘콜하스》(1810년)를 통해 고집 세고 철저한 성격 때문에 사사건건 현실과 격돌하는 클라이스트 본인의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극적 생애만큼이나 극적인 작품을 남긴 클라이스트
클라이스트는 칸트 철학에서 진리인식의 불가능을 깨닫고 절망했으며,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고투를 거듭하였으나 좀처럼 회의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또한 대문호 괴테를 동경하고 칭송했지만 그의 유난스러운 접근을 경계한 괴테의 냉정함에 큰 상처를 받는다. 원체 고독하고 냉소적이던 클라이스트는 혼란스러운 내면으로 더욱 깊이 빠져들었고, 그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결국 예술적·정치적·물질적인 불만이 누적되어 서른넷의 나이에 애인과 함께 동반자살했다.
비판과 역설로 밝히는 ‘진정한 행동이란 무엇인가’
평화로운 시대에 평화로운 지역에서는 누구나 세상의 평화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도 어디에선가 분명 전쟁과 테러, 사고와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다. 안정된 체제가 무너지면 우리는 현실과 신념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폭력과 복수가 반복되는 지금 우리의 현실은 놀랍게도 클라이스트가 경험한 바로 그 세계였다. 클라이스트와 우리 사이에 놓인 시·공간적 간격을 책 한 권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사회 전반의 작태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현실에 불만이 있거나 안일한 영혼에 혁신의 바람을 꿈꾸는 젊은이라면 클라이스트의 작품에서 ‘진정한 행동과 소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은 위험 수위를 넘나들며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클라이스트의 문학세계를 엿보고, 비판과 역설이 가득한 그의 작품에 수월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설서이자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놀라운 지침서이다.
작가이자 감독인 저자 지빌 바게너는 클라이스트의 초기 작품 《슈로펜슈타인 일가》부터 《홈부르크 왕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작품을 무대극으로 연출했다. 완고하고 냉소적이며 언어의 힘과 파괴력을 거침없이 다루는 클라이스트의 소설과 희곡에 정통한 저자가 진정한 드라마를 해석하는 관점이 대단히 이채롭다. 《미하엘 콜하스》와 《후작부인 O》 《산토도밍고에서의 약혼》 등 전대미문의 사건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989825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8월 14일 | ||
쪽수 | 263쪽 | ||
크기 |
145 * 208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TAKEOUT CLASSIC
|
||
원서명/저자명 | Kleist fur eilige/Wagener, Sybil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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