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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의 눈 서경식 에세이

서경식 지음 | 한승동 옮김 | 한겨레출판사 | 2012년 03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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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84315594(8984315591)
쪽수 295쪽
크기 148 * 210 * 20 mm /46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에세이스트 서경식이 바라본 시대와 인생, 그리고 예술이야기!

서경식 에세이『디아스포라의 눈』.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사이>, <고뇌의 원근법> 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저자이자 일본 교토시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서경식의 시각으로 본 세상과 인생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지금의 우리에 대한 진단과 미래에 대한 전망, 그리고 우리와 우리 바깥의 관계에 대해 섬세하게 풀어냈다. 한국 사회와 깊이 결부된 문제들에 대한 저자만의 해석과 국가 폭력, 인권 등 재일조선인 문제에 관한 글,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과 관련한 글들을 모아 과거의 예술에 주목하는 동시대 독자들에게 긍정의 시선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나이를 먹으면서 죽음을 응시한다는 것의 의미, 재일조선인으로서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느낀 소박한 단상 등 저자의 소소한 이야기들도 함께 들려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고통과 기억의 감수성으로 역사의 길을 내는 저자 서경식이 디아스포라의 시선으로 지금의 ‘우리’를 읽어냈다. 후쿠시마 사태에 어른거리는 국가주의의 그림자와 인종 차별 문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섬유 문제 등 마이너리티의 관점을 확장시켜 소수자들의 현 상황과 저항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 바깥에 벌어진 일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며 외부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어떤 깨달음에 다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기억과 연대의 힘을 환기시키면서 평화에 다다르는 길을 모색하였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서경식 저자 서경식 徐京植은 1951년 일본 교토시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이다. 할아버지는 충청남도 청양군의 농민으로, 1920년대에 살 길을 찾아 일본으로 건너가 아내와 어린 아들, 즉 서경식의 부친을 불러들였다. 서경식은 일본 패전 6년 뒤 일본에서 태어났다. 1965년에 한일협정이 체결되고 3년 후 승(勝)과 준식(俊植) 두 형은 모국으로 유학 갔으나, 군사독재가 맹위를 떨치던 1971년 ‘학원간첩단사건’의 주모자로 체포되었다. 형들은 잔혹한 고문을 받으며 군사정권이 종말을 고한 1980년대 말까지 긴 세월을 옥중에서 보냈다. 부모님은 자식들의 해방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다. 1969년 와세다대학 불문학과에 입학한 서경식은 형들의 구명운동을 벌이면서 1980년대 전반부터 발표할 데 없는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다. 첫 책인 「나의 서양미술 순례」는 1991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5년에는 「소년의 눈물: 어느 재일조선인의 독서 편력」으로 일본 에세이스트 클럽상을 받았다. 1990년대 초부터 여러 대학에서 재일조선인과 역사 문제에 대한 강의를 해왔고, 2000년부터는 도쿄경제대학 교수로 ‘인권과 마이너리티’라는 강좌를 맡고 있다. 마이너리티(소수ㆍ비주류) 입장에서 ‘국민주의’를 비판하는 것, 모든 차별에 반대하는 것, 그것이 그의 강의를 관통하는 일관된 메시지이다. 또한 문학, 미술, 음악 등 다방면에 걸친 문필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의 글에서는 식민 지배와 전쟁 등 가혹한 진실을 응시하고 상처받은 이들의 증언에 귀 기울이려는 지향성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성공회대 객원교수로 한국에 체류했는데, 이때 한국인들과 교류한 체험은 그의 사색과 문필 활동에 더 많은 과제를 안겨주었다. 2005년 5월부터 2년간 <한겨레>에 ‘심야통신’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고, 2007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는 ‘디아스포라의 눈’으로, 그 후엔 ‘일본통신’으로 타이틀을 바꿔 지금까지 글을 쓰고 있다. 이들 칼럼 가운데 ‘심야통신’을 묶어 「시대를 건너는 법」(한겨레출판)을 출간했고, ‘디아스포라의 눈’을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서경식의 글은 재일조선인이라는 소수자, 군사정권 시대의 정치범 가족, 소수자 문제를 가르치는 교육자라는 세 가지 아이덴티티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런 시선으로 한국과 세계의 사상(事象)을 응시하는 그의 문장은 자신이 머조리티(다수ㆍ주류)의 일원임을 의심해본 적 없는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그의 또 다른 주요 저작으로는 「나의 서양미술 순례」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고뇌의 원근법」 「언어의 감옥에서」 「나의 서양음악 순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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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한승동

역자 한승동 韓承東은 1957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다녔다. <한겨레>가 창간된 1988년부터 현재까지 <한겨레>에서 기자로 활동해왔다. 3년간 도쿄 특파원을 지냈고, 국제부장과 문화부 선임기자를 거쳐 현재는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대한민국 걷어차기」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우익에 눈먼 미국」 「부시의 정신분석」 「시대를 건너는 법」 「나의 서양음악 순례」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 기억의 싸움은 계속된다
파시즘 전야의 목소리들|‘질서’의 일본, 그 뒤편 어두운 그림자|원전 폐기물 ‘10만 년 보관’의 의미|‘식민지적 지배 의식’ 가진 일 원전 찬성파|아흔세 살 할머니를 무덤으로 떠민 일 원전 정책|‘집단적 죄’와 ‘국민적 책임’은 다르다|기억하는 것은 평화를 위한 싸움이다|사형제 폐지를 공약하라|지문채취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예측 못할 역사의 역동성|인간이 고릴라보다 폭력적인 이유|올림픽과 국가주의의 ‘잘못된 만남’|남의 일이 아닌 ‘묻지 마 살인’|불황의 ‘흉기’ 앞에 선 맨몸의 약자들|당신 등 뒤 ‘국가의 시선’

2. 재일조선인으로 산다는 것
보이지 않는 존재, 들리지 않는 삶|폭력의 증인, 재일조선인이 여기 있소|다수의 침묵 속에 사라지지 않는 식민지주의|제도만 남은 민주주의|베테랑 차별자 뒤의 위험한 ‘다수’|동아시아 평화의 걸림돌, 일본|보통 존재들의 폭력성|베를린 ‘겨울 여행’과 재일조선인|‘조선인 북송’은 일본의 기만이었다|재일조선인이 ‘과거의 망령’일지라도|‘흑인임에도’에 숨은 뿌리 깊은 차별 의식|점점 강해지는 제노포비아|가자의 라지 변호사, 부디 무사하시게|홀로코스트, 팔레스타인 그리고 조선|팔레스타인 친구 라지의 꿋꿋한 저항

3. 시대를 통찰하는 예술의 힘
윤이상 음악이 들려주는 것들|음악으로 일군 ‘베네수엘라의 기적’|베를린 필이 눈감은 ‘나치의 추억’|작업실에서 다시 사회로 나오는 미술|민중예술의 광맥은 소진되지 않았다|스러져간 넋들과의 교감|고흐의 그림에서 본 고뇌의 원형|잊혀져가는 일본 인문주의의 계보|‘무관심의 벽’ 두드리는 저항의 예술|포퓰리즘의 시류에 맞선다는 것|일본 재벌이 소장한 미술품의 ‘공유’|‘아토믹 선샤인’과 오키나와의 ‘그늘’|폭력의 과거, 그리고 기억의 싸움|가토 슈이치, 한 교양인의 죽음|인간의 기계화에 저항하기 위하여|한국문학의 좁은 틀을 넘어서|출판, 외부와 미래를 향한 말 걸기

4. 젊음과 그 뒤안길에 대하여
왜 간병하는 가족이 없냐고요?|한국, 급한 성격 좀 고치세요|한국 음식의 달콤 쌉싸름한 추억|생존 경쟁에 내몰린 젊은이들에게|내가 만나고픈 이런 조국|가위눌린 캠퍼스의 신산한 출구|점점 나빠지는 세계에 대하여|누구나 노인이 되고 타자가 된다|책갈피에 깃든 내 젊은 날 풍경|아름다운 봄날, 죽음을 생각하다|눈보라처럼 진실이 몰아치다|양심의 감옥 바깥이 모조품입니다 _은국|타인의 고통을 지켜보는 자의 슬픔|일본과 한국의 배제 사이에서|예순 살 소시민의 페이소스

발문
고통과 기억의 감수성으로 역사의 길을 내는 디아스포라 _한홍구

책 속으로

지진 재난 이후 텔레비전에는 스포츠 선수와 록 가수들이 나와 “일본은 강한 나라다”, “힘내라, 일본” 등을 외치고 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나는 몹시 불길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이런 포괄적 레토릭으로 국민적 단결을 고무하고 고난을 극복하려는 것이겠지만 그 단결을 위해서 ‘국민의 적’이 필요할 것은 당연한 이치다. 곤경이 장기화하고 지배층에 대한 불만이 쌓여간다면 필시 ‘적’을 만들어내려 할 것이다. 거기에 반대하는 국민은 ‘비국민’이 된다. 그것이 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상투적 수단이다. 그때 ‘적’이 돼버릴 가능성이 높은 존재가... 더보기

출판사 서평

고통과 기억의 감수성으로 역사의 길을 내는 디아스포라,
경계에 서 있는 에세이스트 서경식이 바라본 세상과 인생 이야기
“그의 글은 깊숙한 곳에서 길어 올린 울림이 있으나 현학적이지 않다.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의 비명이나 신음을 전달하는 사람의 말이라면 현학적일 수 없다. 평론은 너무 어려웠고 예술 이론이나 사회 이론은 ‘리론가’들끼리의 암호였다. 서경식 선생은 전공이 없다. 그는 비전문가이고 그가 가르치는 것은 교양이다. 교양은 없고 전공만 있는 시대에, 인문학적 기초는 없고 붓질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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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제목 '디아스포라의 눈'은 저자 서경식이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상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기행》과 《고뇌의 원근법》에 이어 세 번째로 접하는 저자의 에세이다. 역사적으로 이산(離散) 유대인을 가리키는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저자의 역사적 정체성과 지식인으로서의 문제의식, 즉 저자가 평생 골몰해온 지적인 화두를 잘 대변하고 있다. "어떤 외부의 힘에 의해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흩어져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이 말은 "재일조선인이라는 소수자, 군사정권시대의 정치범 가족, 소수자 문제를 가르치는 교육자... 더보기
  • 혹자는 그의 글이 너무 비관적이라 말하기도 한다. 또는 너무 회의적이라고. 너무 어둡다는 것이다. 진보적 미래를 위한 희망보다는, 과연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확신을 가져도 될 것인가 끊임없이 묻는 그에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내가 선생의 글을 탐독하는 이유다. 사실, 그렇다. 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역사의 진보에 대해 어느 정도의 불신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난다면 그러나, 선생의 글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그의 말... 더보기
  • 국가주의에 대한 저항 ch**yong | 2012-04-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2012년 3월 20일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출판 기념 저자 대담을 했다. 저자와 각별한 사이인 한홍구 성공회대학교 교수와 하는 대담이었다.『88만원 세대』(레디앙, 2007년)의 공저자인 박권일 씨가 사회를 봤고, 저자의 글을 번역한 한승동 한겨레 논설위원도 동석했다. 대담 주제는 ‘후쿠시마 원전사태 1주년, 후쿠시마 이후를 묻는다.’였다. 주제에 관심 있어 참석했는데 참석자 대부분은 저자의 이름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그날 저자는 국가와 정신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식민지 시대와 분단... 더보기
  • 디아스포라의 눈 su**est | 2012-03-3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디아스포라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세계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언제나 그렇듯 이번 책 역시 저자의 서늘한 문체에 깊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일본사회의 여러가지 정황을 보며 안타깝게 느끼고 그것이 바로잡아져야 할 상황임을 작가가 온몸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그것이 몇 사람만의 힘으로는 참 힘든 일이라는 것을 그의 글을 읽으며 느끼게 된다. 도도히 흘러가는 강물에 돌멩이 하나 던지는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외침을 마음으로 부터 깊이 받아들이게 되고, 깊게 공감할 수 밖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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