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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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Glass Ceiling)’이란, 1979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직장 내 여성 승진의 어려움을 다루면서 처음으로 등장한 용어다.‘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비판적인 표현으로, 투명한 천장이라 직접 부딪히기 전까지는 있는 줄 모른다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전에서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도 승복 연설에서 이 용어를 언급한 바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성대
저자 신성대는 도서출판 東文選(동문선) 대표,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사)십팔기보존회장, 북중군묘지평화포럼 상임위원, 인사문화포럼 공동대표.
관공서 및 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진단과 교육. 각종 MICE행사의 적정효과 창출 가능성 여부 사전 진단과 대책. 전 세계 중상류층 진입 가능한 고품격 와인 소통 매너 개인기 전수. 글로벌 매너 지도자과정, 피니싱스쿨, 어린이매너스쿨 등 본서의 내용과 관련한 실전 글로벌 매너 심층 교육 훈련 및 컨설팅.
문화칼럼니스트로 글로벌 매너를 통한 품격사회운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품격경영》(상/하)《무덕(武德)-武의 문화, 武의 정신》《자기 가치를 높이는 럭셔리 매너》등이 있다.
작가의 말
진실로 무서운 건 가난이 아니라 천(賤)함입니다. 가난과 천함 중 어느것이 더 극복하기 어려운지는 작금의 한국 사회가 잘 보여주고 있는 바입니다. 존경받지 못하는 부자들과 그 패밀리들, 그리고 높은 자들. 그들의 천박함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박근혜-최태민-최순실 사건 하나만으로도 여실히 증명하고 남는다 하겠습니다.
어떤 대한민국인이고 싶습니까?
프랑스 역사학자 쥘 미슐레는“나는 프랑스가 아프다!(J’ai mai a` la France!)”라고 했습니다.나는 대한민국이 아픕니다.
하여 감히 민(民)이 격(格)을 묻습니다.
대한민국이 아픕니다.탄수화물·지방질·단백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미네랄·비타민이 부족해서입니다. 지금 우리가 많이 아파야 다음 세대의 길이 열립니다. 사르트르는 지식인이란‘자신과 상관없는 사건에 관여하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부디“아무려면 어때, 마음이 중요하지!”라든가,“누구든 자신의 견해를 가질 권리가 있다”는 게으름에 대한 자기 변명적 격언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를,“어쩔 수 없어!”라는 숙명론 뒤로 숨지 말기를,‘행동하는 지성’으로의 발심(發心)을 당부드립니다.
감히, 민(民)의 격(格)을 묻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까? 먼저 신사가 되십시오! 편하게 살려고 노력하십니까? 차라리 귀(貴)하게 살려고 노력하십시오! 행복하고 싶습니까? 그럼 먼저 자기 존중의 기술을 익히십시오! 그리고 그럭저럭 살아온 자신의 삶을, 그럭저럭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을 많이많이 아파하십시오. 우리 다음에 올 세상은 분명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준비하는 자가 미래의 주인입니다.
목차
- [여는글] 민(民)이 격(格)을 묻다
도약이냐, 추락이냐?
대한민국은 실패했다
가치의 기준은 귀천(貴賤)
01 다소 불편한 세상 뒤집어보기
이유 없는 왕따는 없다
우승 순간 자신의 장래를 망치는 한국 스포츠 스타들
스포츠는 신사들의 오락
밥맛없는 한국인들?
글로벌 매너 없인 노벨상도 없다
스스로 혁명할 수 없는 민족
우승 순간 자신의 장래를 망치는 한국 스포츠 스타들
언제까지‘일본놈’인가?
질시인가, 멸시인가?
기고만장의 시대가 가고
02 공부벌레, 일벌레들이 한국을 망친다
정작으로 중요한 것은 인적 네트워크
젊은이들 밥그릇 차고 다니는 한국의 리더들
글로벌 소통 매너 문맹국, 대한민국
벼슬이 아무리 높아도 배우지 않으면 품격 안 나와!
쫓기듯 돌아오는 한국의 젊은이들
선진 매너 배우려면 밥값ㆍ와인값으로 자기 돈 꽤 든다
글로벌 소사이어티에서 피드백 못 받는 한국의 엘리트들
03 사대를 하더라도 당당해야!
썩어도 너무 썩은 조선
정도전이 설계한 사대부의 나라?
‘등신장군’이순신?
노비는 주인의 눈치만 살피면 된다
다시 사대의 나라로
궁색한 애국, 친일ㆍ반일ㆍ반미 주먹질?
04 격(格)이 부서지면 품(品)도 무너진다!
눈맞춤이 곧 소통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공손은 곧 하인 모드
한국은 아직 봉건시대에 살고 있다
“어른을 공경하라!”대신“사람을 공경하라!”로 바뀌어야
리더는 자세로 말한다
05 신념은‘태도적 가치’에서 나온다
리더는 자세로 말한다
‘도(道)’란‘태도적 가치’추구의 동양적 표현
신사의 본분‘태도적 가치’
‘피데스 세르반다’
신념은‘태도적 가치’에서 나온다
인정사정은 미덕이 아니다
06 주먹질ㆍ삿대질이 부끄러운 줄 모르는 한국인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주먹질의 뿌리는 노예 근성!
개념이 없으면 주먹질도 한류(韓流)!
‘주먹질’은‘파이팅’의 콩글리시?
삿대질이 주인장질?
“외교의‘외’자도 모르는 놈들이…”
“매너의‘매’자도 모르는 놈들이…”
“무지무능하거든 저급하지나 말아야지…”
‘Why’가 없는 민족은 노예민족
주먹질 하나만 고쳐도 선진시민
막무가내 콩글리시와 미쳐 돌아가는 한국 사회
07 대한민국에서‘정치’란‘갑질’인가?
빗나간 자식 사랑에 인생 망가진 금수저들
구원파! 영세교! 사이비, 야바위가 판치는 영성공화국
고작 여기까지가 이 민족의 한계?
국사가 소꿉놀음이던가?
사교(邪敎)라고? 차라리 용서받지 않겠다?
대통령의 갑질로 창조경제 문화융성? 연기만 피우다 밥솥 엎어!
천민의 세계관에선 정치란 곧 갑질!
야성이냐, 지성이냐?
08 한국 사회의 재선충, 흰개미떼들
사이비ㆍ야바위 문화가 판치는 다이나믹 코리아!
영성의 시대
꿩 먹고 알 먹고
절대왕국의 건설
희망의 새시대, 영성공화국
“나무자비 조화불!”
천민 근성과 식탐
도깨비 나라! 허깨비 나라!
“바보야, 이건 품격의 문제야!”
천박함을 경멸하라!
이단과 사이비가 판치는 야바위공화국
09 리더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글로벌 왕따 자초하는 한국인의 악습
악다물기의 글로벌 인식 코드는 미성숙 아동!
추악한 일본인, 그리고 한국인?
잃어버린 미소, 내다버린 품격
미소는 인격이다!
글로벌 진품‘천년의 미소’
10 압축성장 국가에서 표절은 관행인가?
선진국민이 되기 위한 체질 개선작업?
짝퉁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품격’
글로벌 마인드와 된장독 마인드
‘표절 영웅’은 우리들의 자화상
학문도 기댈 언덕이 있어야!
11 서비스 매너는 주인장 매너가 아니다
“물건에 대해 주인장 의식을 가져야!”
“등대는 움직이지 않고 비춘다”
배려심 없는 어글리 코리언
12 삶은 무덤으로 완성되는 것 아니다
태평성대의 완성인가, 난세의 조짐인가?
03과 7개의 돌덩이, 태평성대의 완성?
난세가 영웅을 만들고, 시절이 명당을 만든다
모든 방술은 UFO고, 바이블 코드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 그 후손이 번성하리
반풍수의 반(反)풍수론
풍수 신앙의 발호는 난세의 조짐
시시비비 북망산에“봉황이 나르샤!”
13 통일은‘되는’것이 아니라‘해내는’것!
한국에서‘통일’은 구강 마스터베이션
천편일률적 우물 안 세계관으로는 우주가 나서서 도와도 별수없어!
우물 안 초딩들의 통일맞이‘징징대기’합창!
언제까지‘징징’거리기?
글로벌 마인드 없이는 창조적 솔루션 불가능
‘통일 대박’은 사기(詐欺)다
왕서방의 꿈은 북한을 통째로 먹는 것
‘통일 대박’이 아니라‘제2의 노예해방운동’을
대박이든 쪽박이든‘태도적 가치’를 따라야
‘아큐’대한민국
금간 신뢰, 백악관의 푸대접?
통일보다 중요한 건 정통성!
주제 파악 못하는 동북아 균형자
14 공(公)을 모르는 선비 정신의 되물림
사드로 드러난 부끄러운 민낯
세계관이 열리지 않으면 공(公)을 바로세울 수 없어
충(忠)도 공(公)도 모르면서“아니되옵니다?”
사드 배치, 성주군만 아니면 괜찮은가?
망국의 암덩어리, 집단 생떼쓰기
중국이 정작으로 무서워하는 것은 사드가 아니다
15 등 굽은 반도민족의 굽신배 DNA
큰절의 글로벌 인식 코드는 항복, 비굴, 사죄
무대뽀 지도자들의 나라 망신 사대 근성
로컬 매너와 글로벌 매너를 구분해야
인격과 짐승격을 구분하는 척도
인사(人事)와 절은 별개
갑질하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굽신거림
16 용병술(用兵術)과 용인술(用人術)
야성(野性)과 리더십은 비린내를 맡아야
부지런하고 똑똑할수록 유능한 지도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우량기업이 못 되는 이유
해임 역시 기용 못지 않은 능력
원칙과 고집, 공사(公私)와는 다른 개념
17 김정은이 핵보유에 목숨을 거는 이유?
평화협정은 영구 분단의 다른 표현
핵을 가진다는 건 독립국이 된다는 것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
18 인간존엄성, 인격 의식 부재의 아수라장
함부로 사람을‘자르는’나라
인격 없인 품격 없다
한국인의 잠재의식, 왕(王)질
부자 삼대 어려운 건 갑질 때문
‘인간성 회복’이 아니라‘인간존엄성’에 대한 인식부터
인격과 물격의 차이
이순신이라면 어떻게 하였을까?
이순신은 없다
초장왕(楚莊王)과 갓끈
살기등등한 대한민국
머슴이 칼을 쥐면 영웅은 피눈물을 흘린다!
19 대통령 탄핵,‘품격 사회’로 가는 성장통인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인간존엄성에 대한 성찰 부재가 빚은 갑질, 그리고 탄핵
오늘의 사태를 예견한《품격경영》
닫힌 법, 닫힌 사고로는 문화 창조 불가
‘품격의 가치’에 눈떠야 선진시민
20 대한민국 아이들이 아프다!
소유냐 존재냐?
인성이 아니라 인품의 문제!
인격도 모르고 인권?
존중도 기술, 배워야 한다
안데르센의 동화 속‘두 처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틀’을 바꾸면 생각도 바뀐다
21 한국 교육은 노예 교육이다
스스로 자유롭다고 믿는 노예들
노예 교육은 객관식이다
고민하는 노예는 없다
법으로 인성을 진흥한다?
노예는 책임지는 법을 모른다
주인장 교육만이 구원의 밧줄이다
22 선비는 왜 신사가 되지 못했는가?
이순신ㆍ안중근을 선비라 일컬으면 우스운가?
뿌리 뽑힌 반도의 무혼(武魂)
고대 일본의 지배층은 가야와 백제 유민
일본 고대사의 수수께끼, 기마무사의 출현
사무라이의 시작은 신라 화랑
문(文)의 민족, 무(武)의 민족
오백 년 동안 진행된 조선 선비 거세 작업
분열의 씨앗, 과거제도
치욕의 역사는 숙명!
한ㆍ중ㆍ일의 민족성과 씨름판
서구 정신의 뿌리, 기사도
23 조선의 선비는 왜 비겁한가?
정신이란 곧 행동 의지
종교도 아닌 것이, 학문도 아닌 것이
선비 정신이란 곧‘칼의 정신’
메이지유신과 새마을 운동의 차이점?
조선의 선비는 선비가 아니다
글로벌 매너로 환골탈태해야
공자는 곡부로 돌려보내야
사군자는 문인 정신이 아니다
24 잃어버린 문화, 내다버린 정신
식민사관 이전에 문민사관부터 버려야
문무(文武)로 보는 민족성
민족혼 혹은 국민성?
무(武)의 문화, 무(武)의 정신
25 매너는 최상의 자원이다!
신사의 자격, 스위스 명품시계
에티켓을 자원으로 성공시킨 나라 일본
박근혜 대통령의 사적 <만종>과 아웅산 수지의 공적 <만종>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갑질?
진품 매너, 최상의 킬러 콘텐츠!
낙서 하나 때문에 날아간 일자리는 몇 개일까?
[닫는글] 관습을 바꾸는 것이 혁명이다
역사를 부끄러워 말고, 현재를 아파해야!
자기 존중의 기술, 글로벌 진품 매너
품격 사회로 들어가기 위한 킬러 콘텐츠
책 속으로
하인은 전략적 사고니 통찰력이니 하는 것이 없다.
필요도 없고, 요구하지도 않는다. 오직 주인의 눈치만 보면 된다. 호가호위하지만 책임도 의무도 없다. 결정은 주인의 몫이니 잘잘못도 모두 주인의 몫이다. 자신의 주제나 능력에 상관없이 주인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의견은 가질 수 있지만, 의지는 절대 금물! 절대 복종은 노비의 절대 미덕! 그래야 충직하다는 소릴 듣고 귀염을 받는다. 감히 주동적으로 행동했다간 그 즉시 반역자 내지는 배신자로 찍혀 추방된다. 그러니 법대로! 시키는 대로! 기껏해야 매뉴얼 사회밖에 안 된다.
작금 한국에서도 수평적 사고, 수평적 사회, 수평적 조직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원천적으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계급에 의한 눈치 사회, 위만 바라보는 수직 사회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기업이 전문성 위주로 경영되지 못하고 관리 위주로 경영될 수밖에 없는 이유,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에 강한 이유, 창의ㆍ창조 대신 모방ㆍ표절과 짝퉁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 문화가 경제 성장과 더불어 고급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천박해지는 이유… 이 모든 것들의 저변에는 노비 근성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펄처럼 켜켜이 깔려 있다. (61~62쪽)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정장을 차려입고, 남이 보든 안 보든 교통신호를 지키고, 나쁜 습관을 고치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나 술ㆍ담배 등을 삼가는 것 등, 이 모두가‘자기 존중’이다. 매너는 자기 존중의 기술이다. 자기 존중도 모르는 사람이 남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까? 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또한그런 신사에게서 자기도 존중받고자 하는 것이다.
자기를 존중할 줄 모르는 천한 사람의 무례에 발끈하는 건 주인장 매너가 아니다. 굴욕이나 창피당한 것을 자존심 구겼다고 하는 건 자존심의 본뜻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자존심은 남이 나를 무시하거나 존중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상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자신을 무례하게 대하거나 속일 때 상하는 것이다. 때문에 상대방이 천박하게 나올수록 더‘공경하면서 멀리’하는 것이 신사(양반)의 매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존재란 모름지기 존(尊)해야 귀(貴)한 것이다. 격(格)을 세워야 품(品)이 쌓인다. 비록 홀로 집에서 값싼 믹스 커피를 마시더라도 제대로 옷을 갖추어 입고 이왕 가장 우아한 찻잔으로 자기를 대접해 보라. 자기 존중이야말로 진정 행복의 출발점이다. (77~78쪽)
악수나 허그 등의 인사치레 외에 어깨나 팔을 부딪치는 신체 접촉을 세계인들은 공격적인 행위로 인식한다. 심지어 사람을 안내할 적에 옷깃을 잡아당기거나 손으로 사람을 밀어젖히는 행위를 천박하게 여겨 무척 불쾌해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사람을 통제하는 것으로 상대를 인격이 아니라 짐승격 내지 물격(物格)으로 여기는 행위이다. 반드시 말(언어)로 해야 한다. 그리고 실수를 하였거나 실례를 하게 될 경우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 서양인들이“익스큐즈미!”를 입에 달고 다니는 건 곧 자신이‘사람’이라는 알림이다. 해서 상대방의 실수에도“익스큐즈미!”를 연발하는 것이다.
매너란 남에 대한 배려 이전에 자기 존중이다. 그러니까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신도 존중받아 피차 인간 존엄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자기 존중을 모르는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알 리가 없겠다. (184쪽)
출판사 서평
품격 사회를 위한 발칙한 고발!
한국인들은 왜 신사가 되지 못하는가?
본서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작금의 한국 현실을‘품격’이란 잣대로 진단하고, 그동안 무심코 혹은 당연시 여겨 왔던 상식과 관습을 뒤집어봄으로써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한국의 처지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그 본디 뜻도 모르고서 서구 문화 따라 하기, 신바람 혹은 빨리빨리로 나타나는 경박함과 조급증, 명분론과 순수논쟁에 집착하는 강박증과 결벽증, 압축성장과 고도성장에 따른 잠수병과 고산병, 갑질, 을질… 등등 한민족의 구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병폐를 파헤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시민들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의 품격경영을 위한 글로벌 정품격 매너를 제시한다.
[책속으로 추가]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하거나 권력을 쥔 사람들, 지식인인 양하는 사람들일수록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리하여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더 큰 문제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면 모두 공(公)인 줄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공적(公的)이란 자기 생각을 버리거나 견해를 바꿀 줄 아는 것을 말한다.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공(公)이 아니다. 국민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견해를 수용할 줄 아는 것을 공(公)이라 한다. 한국의 지도자들은 공적(公的)인 것과 사적(私的)인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公)이란 자기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의 이상, 국민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원칙이나 소신은 자칫 고집으로 굳기 쉽고, 신뢰 또한 인정(人情)이나 연정(緣情)으로 변질되기 쉽다. 비단 박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 정적(情的)인 신뢰를 신용인 줄로 착각하고 산다. 매사를 정(감정, 감성)으로 판단하는 습관 때문이다.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는 여성 대통령 때문에 국격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공(公)과 사(私)를 구분 못하는 공인이 필연적으로 맞을 수밖에 없는 결말이라 하겠다. (250~251쪽)
많은 이들이 역대 대통령들의 용인술에 대한 비판들을 해왔다. 하지만 대통령들의 파인술(破人術)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심이 없다. 2014년 6월, 박대통령은 러시아 출장중인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외교 전문을 통해 경질 통보함으로써 모욕적으로‘잘랐다’가 결국‘찌라시’사건, 그리고 최순실 사건 때 연거푸 뒤통수를 얻어맞는 망신을 당했다.
그런가 하면 9월에는 음주 추태를 문책한다며 신현돈 1군사령관을 말 한마디로‘잘라 버렸다.’물론 이렇게 즉석에서‘사람’을 자르는 일이 비단 이번 대통령만이 아니라 이전에도 수없이있어 왔던 일이다.“너, 내려!”라며‘땅콩 리턴’시킨 조여사와 다를 바 없는‘왕
(王)질’이라 하겠다.
이왕‘버릴’사람이라고 그렇게 매몰차게 쫓아내서 남은 이들에게 무슨 득이 있는가? 거지를 내칠 때에도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법인데, 하물며 국가를 위해 봉사한 사람을 앉은자리에서 말 한마디로 내쳤다. 정(情)을 잘못 갈무리하면 한(恨)이 되는 법. 지나치게 감정적인 한국인들의 한(恨) 중 상당 부분은 이같이 사소하기 짝이 없는 섭섭함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사람을 내치는 것도 매너의 문제다. (261쪽)
기본정보
ISBN | 9788980386949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8월 15일 |
쪽수 | 400쪽 |
크기 |
153 * 225
* 28
mm
/ 63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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