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시학(문예신서 183)

Name: 공간의 시학(문예신서 183)
Rating: 8.70 (8 reviews)
Author: 가스통 바슐라르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 곽광수 옮김 | 동문선 | 2003년 06월 10일 출간

총 4 중

4 8.7 (리뷰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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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80381982(8980381980)
쪽수	398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La)Poetique de l'espace / Bachelard, Gaston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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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적 이미지 중 공간의 이미지를 중점으로 하여 소유되는 공간, 적대적인 힘에서 방어되는 공간, 사랑받는 공간 등 공간의 인간적인 가치를 규명하고 있다. 시 속에 존재하는 공간은 실제의 공간은 아니지만 우리의 상상력을 통해 구현되고 그 가치를 갖는다. 그런 공간을 다양하게 나누어 그 이미지를 탐구하고 있다.

바슐라르와 상징론사...7
일러두기...37

머리말...41

제1장 집...75
제2장 집과 세계...123
제3장 서랍과 상자와 장롱...169
제4장 새집...191
제5장 조개껍질...213
제6장 구석...253
제7장 세미화...271
제8장 내밀의 무한...317
제9장 안과 밖으 ㅣ변증법...355
제10장 원의 현상학...383

역자 후기...396

출판사 서평

♧ 저자소개

지은이 가스통 바슐라르
현대 프랑스의 가장 중요한 철학자의 한 사람으로 그의 학자적인 삶은 전설적이다. 시골 우체국 직원에서 출발하여 독학으로 소르본대학 교수까지 되었으며, 현대 프랑스의 인식론자들은 대부분 과학사 및 과학철학이 주전공인 그의 영향권 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또 주목을 끈 것은, 과학철학과는 전혀 별개인 것 같은 시적 상상력에 관한 여러 저서를 내놓음으로써 문학 연구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옮긴이 곽광수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과 대학원 불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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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jj**k7 | 2015-11-08 | 추천: 0 |

시인을 꿈꾸는 젊은 영혼들에게 바친다 더보기

시인을 꿈꾸는 젊은 영혼들에게 바친다 닫기
바슐라르 ky**83 | 2015-02-17 | 추천: 0 |

헌책방에서 바슐라르의 일대기 관련 책을 발견하고 날이 저물때까지 앉아 어려울 법한, 그 한 권의 책을 읽고는 그의 사상에 심취했던 때가 있었다. 내가, 꿈을 꾸었던 젊은 날의 어느 때에.. 인문학 관련 책을 읽고, 사상을 배우고 다시 생각하고 감상을 적으며 그 날의 열정을 되짚어 본다. 전혀 관대하지 인격의 한 사람으로서, 그야말로 따뜻하고 관대한 몽상가로 기억에 남는다. 남기고 싶은 책.. 다시, 읽고 싶은 책 ... 더보기

헌책방에서
바슐라르의 일대기 관련 책을 발견하고
날이 저물때까지 앉아
어려울 법한, 그 한 권의 책을 읽고는
그의 사상에 심취했던
때가 있었다.
내가, 꿈을 꾸었던
젊은 날의 어느 때에..

인문학 관련
책을 읽고,
사상을 배우고
다시 생각하고
감상을 적으며
그 날의
열정을 되짚어 본다.

전혀
관대하지 인격의 한 사람으로서,
그야말로
따뜻하고 관대한
몽상가로 기억에 남는다.

남기고 싶은 책..
다시,
읽고 싶은 책

바슐라르와 그의 사상들.. 닫기
공간의 시학 dm**ub | 2014-12-20 | 추천: 0 |

<공간의 시학>은 바슐라르 스스로 이미지의 현상학을 행한다고 한 저서인데, 상상 현상의 세 측면을 동시에 염두에 두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문제되어 있는 상상력의 궁극성은 요나 콤플렉스라고 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들이 어머니의 태반 속에 있을 때에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 형성된 이미지로서, 우리들이 어떤 공간에 감싸이듯이 들어 있을 때에 안온함과 평화로움을 느끼는 것은 이 요나 콤플렉스 때문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이미지들은 그러므로 집, 서랍, 상... 더보기

<공간의 시학>은
바슐라르 스스로 이미지의 현상학을 행한다고 한 저서인데,
상상 현상의 세 측면을 동시에 염두에 두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문제되어 있는 상상력의 궁극성은
요나 콤플렉스라고 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들이 어머니의 태반 속에 있을 때에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 형성된 이미지로서,
우리들이 어떤 공간에 감싸이듯이 들어 있을 때에
안온함과 평화로움을 느끼는 것은 이 요나 콤플렉스 때문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이미지들은
그러므로 집, 서랍, 상자, 장롱, 새집, 조개껍질, 구석 등
내밀할 수 있는 공간의 이미지들 및 그 변양태들,
그리고 내밀하지는 않더라도 그런 이미지들과의 상관관계 밑에서라야
이해될 수 있는 이미지들이다.
말하자면 우리들의 상상력이 전자의 이미지들을
안온함과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는 내밀한 공간으로 파악하고,
후자의 이미지들을 그런 공간의 내밀성의 가치에 비추어 파악하는 것이,
그것의 독자적인 작용인 것이다.

상상력의 독자성에 대한 논증으로서 이 책에 제시된 것이
시적 교감의 현상이라고 지적되었는데,
시적 교감은 또한 상상력의 보편성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즉 외계의 대상의 이미지를 받아들여, 그것을,
스스로 이상적인 것으로 삼고 있는 상태로 변화시켜 가는
상상력의 작용이, 시인과 독자 양쪽에서 같기 때문에,
시적 교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시적 교감을 들어 주장된 상상력의 독자성은
상상력이 시인 개인의 특이한 경험적인 삶
---- 의식과 무의식을 포괄하여 ---- 에 대해 독자적인 것이라는 것이지,
그것이 개인마다 다르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상상력을 개인의 삶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는
결정론적인 입장에 설 때,
그것은 개인마다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시인의 삶을 모르고서는 시적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이 점에서 결정론에 대한 바슐라르의 비판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특이한 경험적인 삶에 대해 상상력이 독자적인 것은
기실 그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즉 상상력은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른 경험적 삶의 개체성에 좌우되지 않는
독자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우리들 각자의 경험적인 삶의 집적체로서의 개아성(個我性)에 대립적인
보편적인 상상력이 우리들 각자의 내부에 존재한다.
다만 그 보편적인 상상력이 개아적인 우리들 각자의 내부에서
더욱 깊고 본원적인 자아를 이루고 있다고 여겨질 따름이다.
원형이란 기실 이와 같은 상상력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한결 정확히 말해 상상력의 보편적인 궁극성을 표현하는 이미지이다.
즉 그것은 우리들 모두가 상상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그리는 것을 나타낸다.
이로써 상상력의 작용이
보편적인 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규정될 수 있고,
따라서 우리들이 한 시적 이미지를,
그것이 나 아닌 시인,
즉 타자의 상상력에 의해 창조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까닭이 이해된다.
그리고 여기에 바슐라르적 상상력의 역설이 있다:
상상력은 비결정적인 한에 있어서,
즉 그 작용이 독자적이고 절대적인 한에 있어서
전적으로 자유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류 전체가 그것에 부과한 질서를 벗어나지 않는다.
아니, 상상력이 비결정적인 것으로 될 수 있었던 것이,
즉 상상력이 시공적으로 우연적인 개인의 삶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것의 보편성 때문이었음을 생각하면,
오히려 상상력의 자유 자체가 바로
인류의 보편적인 상상적 질서의 표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미지는 무상적인 것이 아니며,
상상력의 자유로운 작용은 무질서한 것이 아닌 것이다.'
개인의 자유가 공동체적 필연에 이 경우만큼 갈등 없이 일치하는 것을
다시 찾아볼 수 없을지 모른다.
기실 모든 미적 가치는
그것이 개인을 넘어서는 한에 있어서 성립할 수 있다면,
이와 같은 자유와 필연의 일치를 전제해야 한다.
어쨌든 <공간의 시학>에서는
상상력과 이미지를 두고 빈번히 자유가 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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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슐라르~★★★★★ ky**83 | 2004-06-07 | 추천: 0 |

처음 시창작을 배울 때, 詩論 교수님께서 바슐라르를 이해하라고 하셨다. 그 땐 그저 학점을 잘 받기 위해 찾아지지도 않는 의미와, 찾지 않아도 되는 의미 속을 헤매곤 했었다. 어설프게 장식되어 있는 문구와 어휘로 가득찬 레포트도 이젠 추억이 되었다. 한 해가 지나고 한 해가 지날 수록 나는 바슐라르가 생각나곤 한다. 이해를 하고자 해서도 아니고 이해가 되서도 아닌, 그저 생각나는 인물이 되었다. 바슐라르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를 종종 떠올리면 문학에 대한 향수에 젖기도 한다. 바슐라르를 이해하면서 나의 장래희망은 '장영아도... 더보기

처음 시창작을 배울 때, 詩論 교수님께서 바슐라르를 이해하라고 하셨다. 그 땐 그저 학점을 잘 받기 위해 찾아지지도 않는 의미와, 찾지 않아도 되는 의미 속을 헤매곤 했었다. 어설프게 장식되어 있는 문구와 어휘로 가득찬 레포트도 이젠 추억이 되었다.
한 해가 지나고 한 해가 지날 수록 나는 바슐라르가 생각나곤 한다. 이해를 하고자 해서도 아니고 이해가 되서도 아닌, 그저 생각나는 인물이 되었다. 바슐라르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를 종종 떠올리면 문학에 대한 향수에 젖기도 한다.
바슐라르를 이해하면서 나의 장래희망은 '장영아도서관'을 세우는 일이 되었다. 그래서 내 북로그 이름이 장영아도서관이다. 어느 평론가는 천년에 한 번 나올 인물로 바슐라르를 꼽고 있다. 시골 우체부에서 출발하여 40이 다 된 나이에 대학생이 되어 교수직에 이르기까지 그의 열정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때,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그와 닮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고 숨막히듯 답답하지만 늘 마음에 담긴 책이다.
마음이 어지럽고 해결이 찾아지지 않을 때 나는 늘 그의 책을 바라본다. 공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사람으로서 이 공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그 공간이 이 공간이 아닐지라도 나도 그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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