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괴테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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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세계 문학사의 거인으로 널리 인정되는 독일 문호이자, 바이마르공국의 재상. 독일 중부 마인 강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프랑스 문학을 접했으며, 라이프치히 대학과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에서 법률학을 전공하였다.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헤르더를 만나는데, 그들의 만남은 슈투름 운트 드랑(질풍노도)이라고 부르는 문학 운동과 직결된다.
1971년 변호사 일을 시작하며 베츨러의 고등법원에 근무하며 샤를롯테 부프와 비련의 삼각관계에 빠진다. 이 샤를롯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모델이었다.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가 되어 유럽 전역으로 출판되었고, 독일 문학은 이 작품에 의해 비로소 ’세계 문학‘으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그는 슈투름 운트 드랑의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때부터(20대) 시작된 『파우스트』는 노년에 이르러 완성하여 세계문학사상 최대의 걸작을 남긴다. 1794년부터 시작된 쉴러와의 우정에 힘입어 괴테는 독일 고전주의를 학립하게 된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를 쓴 것도 이 시기였다. 1805년 쉴러의 죽음으로 깊은 고독감과 허무감에 빠진 그는 삶의 의미를 깊이 통찰하고 고독한 가운데서 생명의 빛을 찾는 길을 계속 추구했다. 1832년 가벼운 감기로 자리에 누운 괴테는 3월 22일 여든두 해 남짓한 생애를 닫고 쉴러와 같이 바이마르에 묻혔다. 죽음 직전에도 손을 움직여 손가락으로 W라고 쓴 것은 자기 이름 볼프강의 머리글자였던가. 행동에 살고, 영원의 생명을 문자로 표현하려고 한 시인의 면목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더 빛을’이었다고 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 『이탈리아 기행』, 『서동시집』, 『파우스트』 등이 있다.
번역 류시건
목차
- 1. 주요 인물
2. 드리는 말씀
3. 무대에서의 서막
4. 천상의 서곡
5. 비극 제 1 부
6. 비극 제 2 부
해설
연보
출판사 서평
독일 고전을 읽다
<파우스트>
『파우스트』는 독일 문학의 최고봉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전 생애를 바쳐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와 영혼 구원의 진리를 담은 대 서사시이다.
60년의 세월을 걸쳐 완성된 《파우스트》는 참으로 괴테 필생(筆生)의 대작이라고 부르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그것은 단지 저작상 긴 세월이 걸렸다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 그 자체가 시인의 인간적 성장과 걸음을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파우스트》는 그대로 괴테의 생애가 투영(投影)된 결정체(結晶體)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그것은 괴테 개인의 성장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괴테 시대>라고 부르는 독일 문학 사상에서도 가장 다채롭고 변화 많은 한 시대의 발전적 기념비라고 할 수 있다.
《파우스트》는 괴테 문학의 대표이자, 18~19세기 독일 문학과 서양 근대 문학을 나아가서는 서양 근대 정신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파우스트》는 단순히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따라서 이 작품의 주제는 한 인간의 생애가 아니라, 인간 존재는 무엇이며 그 목적이 어디 있느냐를 다루고 있다. 괴테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파우스트는 인간성 일반에 대한 해석이며, 동시에 자연과 신에 대한 그의 견해이다. 괴테는 파우스트를 통해서 그의 청년기에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경험과 시대와 더불어 변화한 그 당시의 모든 문화 사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한한 인신욕에 불타오르는 르네상스적 인간이 ‘하늘에서는 가장 밝은 별’을, 지상에서는 가장 큰 쾌락‘을 얻고자 방황하는 과정이, 제1부에서는 파우스트와 소우주, 즉 시민 세계의 섭렵을 통해서, 제2부에서는 시공을 넘나드는 대우주적 페험을 통해서 다루어진다.
이 같은 의도에서 악마 메피스트펠레스의 결탁은 참된 생활을 지향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출판사 서평]
파우스트 비극 1부와 2부의 탄생까지
《파우스트 제1부》
소년 시절 이미 인형극이나 민중본을 통해 파우스트 전설을 잘 알고 있던 괴테가 자기도 이 이야기를 써보고자 생각하게 된 것을 1770년부터 1771년까지에 걸쳐 슈트라스부르크에서 헤르더와 친히 지내던 무렵이다. 1773~1775년 최초의 저작(著作)이 완성되었는데 괴테는 그 원고를 가지고 바이마르로 가서 가끔 사람들 앞에서 낭독하곤 했다. 이 원고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해지지 않지만 바이마르 궁정의 한 여관(女官)이 필사(筆師)한 것이 1887년에 에리히 슈미트에 의해 그녀의 유품 중에서 발견되어 《초고 파우스트》라고 이름 지어졌다. 이는 《파우스트 제1부》와 마찬가지로 『밤』의 장면에서 시작하여 감옥에서 끝나는 이른바 『그레트헨 비극』이 중심 테마를 이루는 것으로, 메피스토펠레스와의 만남과 계약이 여러 장면, 『마녀의 부엌』 『숲과 동굴』의 주요 부분, 『발푸르기스의 밤』 『발푸르기스의 밤의 꿈』 등은 아직 들어 있지 않았다.
1788년 이탈리아에서 괴테는 이것을 다시 개작할 생각으로 새로운 장면의 일부를 쓰기 시작하고 귀국 후에도 일을 계속하여 『마녀의 부엌』 『숲과 동굴』 등의 장면을 가필하고 『아우어바흐 지하실』을 수정해서 이를 1790년에 《단편(斷片) 파우스트》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후 정체(停滯) 상태에 빠졌던 저작은 친구 쉴러의 격려를 받아 다시 완성을 향해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1797년 6월 괴테는 쉴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파우스트에 착수할 결심을 했다”고 쓰고 이어 『드리는 말씀』를 썼다. 그로부터 1801년까지 『무대에서의 서막』 『천상(天上)의 서곡(序曲)』 『밤』 『성문 앞』 『서재』 『발푸르기스의 밤』 등이 완성되고 장면에도 많은 가필수정이 있었다. 극의 줄거리와 직접 관계를 갖지 않는 『발푸르기스의 밤의 꿈』은 본래 쉴러의 《시신연감(詩神年鑑 - Musenalmanach)》(1797)을 위해 쓰여진 것인데 거기 싣지 않게 되자 가필을 해 실은 것이다. 이것이 1806년에 나온 《파우스트 비극 제1부》이다.
《파우스트 제2부》
구상의 싹은 슈트라스부르크 시절의 최초 계획 중에 들어 있었는데 《초고 파우스트》에서는 아직 씌어져 있지 않다. 이탈리아 여행 중 《파우스트》 완성의 구상을 하던 괴테의 머릿속에서 제1부의 구상과 더불어 주인공의 구원(救援)을 다루는 제2부의 그것도 퍽 명확한 형태로 떠올랐었으리라고 추측된다. 그리하여 제1부가 완성을 향해 마지막 걸음을 치달리기 시작한 1797년에는 이미 제2부가 착수되고 1800년에는 제3막의 이른바 『헬레네 극』의 첫 부분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집필이 중단되고 1816년경에는 작품의 완성을 단념하려고까지 생각했는데 그 대신 계획의 줄거리만이라도 자서전 《시와 진실》에 삽입해서 남기려고 <파우스트 복안(腹案)>이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의 생존 중에는 발표되지 않았다.
1825년 괴테의 내부에는 제2부 완성에 대한 의욕이 다시 솟구쳐 올랐다. 쉴러가 없는 지금, 격려자 역할을 맡은 것은 《괴테와의 대화》의 저자로서 알려진 에커만이었다. 괴테는 이제까지의 초고와 줄거리를 다시 읽어 본 다음 우선 제3막의 『헬라나』를, 이전 계획을 일부 변경하여 써내려가 이듬해 6월에 완성했다. 1827년 봄, <헬라나, 고전적 낭만적 환상극. 파우스트의 막간극>이라는 제목의 독립된 한 편의 <파우스트 복안>을 썼는데 에커만 등의 설득으로 이 복안은 끝내 발표되지 않았다.
제1막과 제2막의 개작은 1826~1830년에 완성되었다. 이어 1831년에는 제4막, 제5막의 제작에 심혼(心魂)을 기울였다. 이리하여 그해 8월 중순경에 최고가 완성되고 겹겹으로 봉인되어 책상 위에 놓여 졌는데, 그 뒤에도 괴테는 다시 여기에 추고를 가하려고 한 흔적이 있다. 다음 1832년 3월에 괴테가 세상을 떠나자 관계자들이 출판에 착수, 그해 안에 《파우스트 비극 제2부》전5막이 괴테 유작집(遺作集) 제1권 형식으로 발표되었다.
[줄거리]
천상에서 신과 악마가 인간에 관해서 나누는 대화에서부터 실질적인 극의 내용이 전개된다. 신이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에게 "그대는 파우스트를 알고 있는가?"라고 묻는데, 이때 파우스트는 희곡의 단순한 등장인물이 아니고, 인간 존재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다. 그러니 이 극의 주제는 한 인간의 생활 내지 생애가 아니고, 인간 존재라는 것이 무엇이며,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을 다루는 데에 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인간을 악의 구렁텅이로 유혹하여 파멸시켜 보겠으니 내기를 하자고 신에게 조른다. 신은 모든 것을 악마의 뜻에 맡긴다. 왜냐하면 창조와 활동을 구현하는 신 은 "인간이 노력하는 동안은 혼돈하는" 위험성은 있지만 "인간이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선한 본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신과 악마, 선과 악, 건설하는 힘과 파멸하는 힘 간의 싸움에서 어느 것이 어기느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내용이 전개된다.
《파우스트 제1부》
파우스트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학자이다. 이것은 모든 인간들이 접해 온 낡은 문제인 동시에 가장 심오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는 모든 학문을 두루 연구하였으나, 생기 없는 지식이 그의 정열적인 인식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 그래서 마술의 힘으로 우주의 비밀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실패했다. 그는 또 대지를 지배하는 지령(地靈)을 불러내어 그 도움을 받으려고 했으나, 지령은 그를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다. 드디어 파우스트는 세계의 본질에 육박하기 위한 최종적인 시도를 죽음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부활절의 종소리가 천진난만하고, 아무런 의혹도 없고, 희망에 부풀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회상시켜 그로 하여금 독배를 입에서 떨어뜨리게 한다.
부활절 날 파우스트는 교외로 산책 나가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 속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스스로 달래 본다. 그러나 고독만 더해 가고 하계만 느껴질 뿐이다. 이 한계에서 해방시켜 주 는 것이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이다.
이 계약은 메피스토(Mephisto)가 파우스트의 종복이 되어 넓은 세계를 두루 보여 주고 온갖 환락을 다 맛보게 해 주지만, 파우스트가 그것에 만족하여 "어느 순간을 향해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도다"하고 소리치면, 죽어서 그의 혼을 악마에게 내어 준다는 것이다. 세계의 생성 원리를 모르는 악마는 관능적인 쾌락이면 충분하리라 믿었지만, 파우스트가 바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악마의 신출귀몰한 재주를 이용하여 넓은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보고, 학문으로 얻지 못했던 인간과 우주의 궁극적인 진리를 발견하자는 데에 있었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를 먼저 술집으로 데리고 가 술잔치로 그를 도취시키려고 하였으나 실 패한다. 파우스트는 인생을 향락하기에는 너무 늙었다. 쾌락을 맛보여 주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도 젊음이 필요했다. 그래서 악마는 그를 마녀의 주방으로 데리고 가 마약을 먹여 20대 청년으로 탈바꿈시킨다. 청년이 된 파우스트는 청순하고 성시한 그레트헨이라는 여성을 만 난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그는 정욕의 불길을 억누를 수가 없었으나, 그의 감정은 메피 스토의 기대와는 달리 점차 진실한 사랑으로 승화된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소시민적인 협소한 세계에서 안주하지 못하고, 그녀를 짓밟아 버린 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후회와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몸부림친다.
한때의 욕정에 눈이 멀어 어머니와 아이까지 죽인 그레트헨은 사형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힌 다. 비록 죄는 지었지만, 그녀의 혼은 청정무구했다. 사랑에 대한 헌신 때문에 빚어진 죄가 영혼마저 더럽힐 수는 없는 것이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의 힘을 빌어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감옥으로 간다. 그녀는 같이 도망 치자는 파우스트의 애원을 뿌리친 채 신의 은총만을 빈다. 이 것을 보고 있던 메피스토가 "그녀는 처벌되었다"하고 의기양양해 할 때 하늘에서 "그녀는 구원되었노라"라는 소리가 들 린다. 그녀는 "비록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선량한 인간"이었기 때 문에 하늘에서 "구원 받았노라"라는 말이 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레트헨은 육체적으로 는 파멸되지만, 영적으로는 정당화된다.
《파우스트 제2부》
파우스트의 그칠 줄 모르는 노력이 보다 높은 생의 영역을 향해 비약한다. 즉 제 1부의 시민적이고 개인적인 일에만 국한되었던 小세계가 여기에서는 사회적 활동이 바탕이 되는 大세계로 옮겨진다.
죄의 하중에 눌려 알프스의 초원에서 잠들었던 파우스트는 잠에서 깨어나자 가벼운 마음으 로 대세계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 대세계란 왕후 귀족의 궁정과 넓은 인간의 사회생 활, 정치생활의 세계를 일컫는다.
파우스트가 메피스토와 맨 먼저 간 곳이 황제의 궁정이다. 메피스토는 향락적이고 타락한 이 궁정에서 파우스트를 향락과 악덕의 구렁텅이로 빠뜨려 넣는 것이 그의 속셈이었다. 궁 정의 어릿광대가 된 메피스토의 협력을 얻어 궁핍한 이 나라의 재정을 구해주고, 신출귀몰 한 재주를 보여 준 파우스트는 황제의 신임을 얻는다. 재정상의 불안에서 벗어난 황제는 파 우스트에게 희랍신화의 미녀 헬레나와 미남 파리스를 보여 달라고 한다. 파우스트는 시공을 초월한 적막의 고장인 '어머니들의 나라'로 가서 거기에서 세발향로를 갖고 와 그 향로의 연기 속에서 미녀, 미남의 모습을 재현시키다. 헬레나의 미에 매혹된 파우스트는 그녀를 데 리고 가려는 파리스를 쫓아가 마법의 열쇠를 그의 몸에 댄다. 그때 폭발이 일어나더니 헬레 나와 파리스는 사라져버리고 파우스트는 기절하여 그곳에 쓰러진다.
의식을 잃은 파우스트를 메피스토가 어깨에 메고 옛날 서재로 가서 낡은 침대 위에 눕힌다. 옛날 파우스트의 제자였던 바그너는 지금 대학자가 되어 유리관 곳에 인조인간 호문쿨루스 를 완성해 놓고 있다. 호문쿨루스는 순전히 지식의 힘으로 만들어진 인간으로서 육체는 없 으나, 파우스트가 지금 꾸고 있는 꿈의 내용까지 투시하는 무서운 정신력을 갖고 있다. 그 는 파우스트를 깨우기 위해서는 그를 헬레나가 있는 희랍으로 데리고 가야 된다고 메피스토 에게 말한다. 메피스토는 잠들어 있는 파우스트를 망토에 태워 호문쿨루스의 안내를 받으면 서 고대의 요괴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는 데사리아로 날아간다. 여기에 도착하자 파우스트는 정신을 차리면서 헬레나부터 먼저 찾는다. 메피스토의 제안으로 세 사람은 각자 목적을 위 해 제각기 행동한다. 파우스트는 헬레나를 찾아 희랍을 헤매다가 저승의 여왕을 만나 헬레 나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헬레나는 여왕의 허가를 얻어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前남편 메너라스에게로 돌아간다. 그 러나 폴키아스로 변신한 메피스토의 농간에 의해 메너라스가 아니고 변방에 있는 북방민족 의 왕인 파우스트에게 가서 그와 결혼한다. 둘 사이에서 난 아들 오이포리온이 일찍 죽자 헬레나도 저승으로 다시 가버리고 헬레나의 의상만 남는다.
헬레나의 이 옷이 구름이 되어 파우스트를 먼 곳으로 운반한다. 여기서 파우스트의 美의 편력은 끝나고, 활동을 통해 구제 의 길이 열린다.
미의 추구에도 만족하지 않았던 파우스트를 메피스토는 호사와 권력이 있는 왕의 생활로 유혹했으나 듣지 않고 보람있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막막하고 무한한 욕구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구체적인 욕구로 바뀐 것이다.
황제를 도와 적을 무찌른 공으로 광대한 해안의 영토를 보상으로 얻은 파우스트는 그 토지 를 개척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하면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나라를 건설하려고 한다. 그 계획 이 성취되어 인생의 의의를 비로소 깨달았을 때 파우스트는 감격한 나머지 최후의 말을 외 친다. "나는 순간을 향하여 말하노니,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다"하고, 이 말이 파우스 트의 입에서 떨어지자 "멈추어라, 아름답도다" 라는 말은 순간에 만족한다는, 스스로 만족 한다는 뜻인데 어떤 일에도 만족하지 않았던 파우스트가 이상 국토의 창조에서 만족했던 것 이다. 이것이 바로 백 살된 파우스트가 많은 미로를 거친 후 도달한 최후의 목표였다. 그는 세계의 의의를 활동 속에서 발견하였는데, 이것은 그레트헨과의 연애나 헬레나와의 결혼처 럼 자기 개인을 이한 것이 아니고 남을 위해 전력하는 숭고한 활동이다.
파우스트의 영혼은 메피스토의 손에서 벗어나 그레트헨의 인도를 받으면서 하늘 높이 승천 한다. 인간 세상에서 완전한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은 하늘의 구원을 받는 법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77183483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2월 19일 |
쪽수 | 636쪽 |
크기 |
148 * 225
* 35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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