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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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유봉학
1977년 2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졸업
1992년 2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 수료(문학박사)
1983년 3월 이후 현재까지 한신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한신대학교 박물관장 역임
저서 {연암일파 북학사상 연구} 1995년 일지사 {꿈의 문화유산, 화성} 1996년 신구문화사 {조선후기 학계와 지식인} 1998년 신구문화사 {진경시대} 1, 2 (공저) 1998년 돌베개 {정조시대의 사상과 문화}(공저) 1999년 돌베개
목차
- 1장. 정조대왕의 죽음과 꿈의 좌절 ...13
1. 대왕의 죽음: 독살설의 오류 ...15
2. 개혁과 갈등: 고뇌의 탕평군주 ...26
3. 갑자년의 꿈: 화성건설의 비밀 ...39
4. 비원의 전말: 개인적 갈망과 시대적 요구 ...58
2장. 개혁정치와 그 귀추 ...83
1. 청론사류의 대두: 영조의 탕평과 정조의 탕평 ...85
2. 정파 간의 대립: 문체반정과 서학 금단 ...93
3. 군신 간의 갈등: 탕평정치와 세도정치 ...100
3장. 격동의 시대. 사상과 문화의 갈등 ...111
1. 경화사족의 대두와 학문적 변화: 성리학과 실학 ...113
2. 북학론의 등장과 사상적 갈등: 정학과 사학 ...128
3. 문화예술의 전개양상과 성격: 진경문화와 북학문화 ...146
4장. "만천명월주인옹"의 황혼
정조24년의 역사적 정황 ...197
부록
측근신료가 본 정조대왕 ...227
출판사 서평
오늘 우리에게서 개혁해야 할 대상은 정말 무엇이며, 올바른 개혁의 실천방향은 어떤 것인가? 개혁과 역사 발전에 있어 지도자와 지식인의 역할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정조대왕의 꿈 - 개혁과 갈등의 시대]는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200년 전 정조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지향을 반추하며 그 해답을 모색해 본 책이다. 흔히 개혁과 변화의 시대로 설명되는 정조시대의 역사를 통하여 오늘날 후진성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정치와 문화의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한 것이다.
서구의 문물까지도 포함하여 외래적인 것을 받아들여 자기 혁신을 도모하려는 노력은 200년 전 정조시대(1776∼1800)로부터 시작되었다. 1776년 미국이 독립하고, 1789년 프랑스혁명이 일어나던 서양 격동의 시기에 우리도 새로운 시대를 향해 혁신의 몸부림을 시작하였던 것이다.
전통문화의 극점을 구현했던 정조시대는 지도자와 지식인들이 자기 문화의 한계를 직시하고 그 극복을 위해 적극적 노력을 경주한 시기이기도 했다. 연암 박지원 등이 북벌론 대신 북학론을 부르짖고, 다산 정약용과 일군의 지식인들이 서구의 종교인 천주교를 받아들이기에 이르렀으며,
이들을 후원했던 정조대왕이 단원 김홍도를 북경의 천주교회 당에 특파하여 서양화법을 배워와 용주사의 탱화를 그리게 한 것 등은 이 시대에 발화한 혁신의 열기와 변화의 방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런 몸부림 속에 조선의 전통문화는 절정기를 구현하고 이어 급속히 조락하면서
정조대왕의 꿈도 찬란한 황혼 속으로 스러져 갔다. 그러나 이는 정조시대 역사의 실패는
아니었다. 오히려 구시대적인 것의 청산과정이면서 새로운 시대의 태동으로 해석된다.
혁신의 노력과 갈등, 이런 과정을 거치며 조선 전통사회는 새로운 시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의 시각에서 이 역사적 과정을 올바로 인식하는 일은 200년 전의 문화적 변동을 현상적으로 이해하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역사의식은 현실인식과 표리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거듭되고 있는 개혁의 좌초와 선진화의 실패, 그리고 후진적 문화상황의 병폐 등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하여 왜곡된 역사의식의 반성은 더욱 긴요한 일이다.
개혁의 화신 정조가 노론 벽파에 의해 독살되고 이로 인해 우리의 자주적 근대화가 실
패하게 되었다는 류의 설명은 원래는 소설적 상상에서 출발하였지만, 이제는 가장 유력
한 역사인식의 하나가 되었다. 이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류의 무조건적 단결론과 함께 오늘의 후진적 정치상황과 독재적 지도자상을 부추기며 알게 모르게 우리 현실을 짓누르기에 이르렀다.
역사적 사실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역사의식 면에서는 차라리 반역사적이기까지도 한 이런 주장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 진 것에 우리 사회의 후진적 성격이 드러난다. 여기에는 일제시대 이래 형성된 굴절된 역사의식의 잔재가 깔려 있고, 무엇보다도 선동에 휩쓸려 반민주적인 데로 쉽사리 흘러가곤 했던 우리 시대 정치의식의 한계가 있었다.
[정조대왕의 꿈 - 개혁과 갈등의 시대]는 이런 문제들을 역사적 사실의 측면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난해한 역사 자료의 숲 속에서 역사의 진실을 찾아내고 그 현재적 의미를 풀어내 주는 것은 오랫동안 이 시대를 연구해 온 전문가적 역량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다.
방대한 자료적 뒷받침 위에서 역사 해석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것 외에, 이 책의 또 하나의 미덕은 그리 쉽지 않은 역사적 지식과 내용을 일반 지식 대중의 것으로 환원하고
자 성실히 노력한 점이다. 150장에 가까운 자료 사진을 곁들여 해설을 덧붙이고, 정조대
왕의 일대기인 [천릉지문]을 번역하여 소개함으로써 정조에 대한 당대인들의 평가까지도
평이한 문장으로 전달하려 한 것이다.
일반 독자들로서는 정조시대 문화적 절정기를 수놓았던 그림과 글씨, 조각, 건축 등 진
경문화의 정수를 일람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클 것이다. 각각의 예술품이 지니는 사
회사적 또는 정치사적 맥락을 발견해 가는 것은 새로운 역사 해석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
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래 학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진경시대'에 대한 논란에 관하여도 이 책은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정조시대에 절정을 맞았던 진경문화의 성격과 그것이 왜 그토록
급속히 조락하게 되었는가 하는 문화 변동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조대왕의 꿈과 정치적 지향, 그리고 이를 둘러싼 신료들과의 갈등 문제를 서술하면서
이 책은 현재 한국 정치에 대해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정조시대 개혁의 방향성
문제를 다루면서 격변 속에서 지식인들의 역할, 그리고 바람직한 지도자상에 관하여 시
사하는 부분도 결코 적지 않다.
정조대왕(1752∼1800) 서거 200주년을 보내며 오늘의 출발점으로서 정조시대를 놓고 탐구해 본 이 책은 연구실 골방 속의 역사학 연구를 대중 사이에 끌어내어 펼쳐 놓은 보
기 드문 시도이다. 특히 현실에서 은폐되어 온 역사의식의 왜곡을 지적하고, 역사와 현실의 숨겨진 관계를 드러내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저자 소개
1977년 2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졸업
1992년 2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 수료(문학박사)
1983년 3월 이후 현재까지 한신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한신대학교 박물관장 역임
저서 {연암일파 북학사상 연구} 1995년 일지사 {꿈의 문화유산, 화성} 1996년 신구문화사 {조선후기 학계와 지식인} 1998년 신구문화사 {진경시대} 1, 2 (공저) 1998년 돌베개 {정조시대의 사상과 문화}(공저) 1999년 돌베개
기본정보
ISBN | 9788976680952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3월 30일 (1쇄 2001년 04월 30일) |
쪽수 | 310쪽 |
크기 |
188 * 254
* 30
mm
/ 60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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