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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기획 홍익대학교박물관
목차
- 인사말
논고
작품설명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홍익대학교박물관의 아름다운 불교미술 소장품을 한 권에
『내세에의 염원: 한국의 불교미술』은 2013년도 동명의 홍익대학교박물관 소장품 특별전시(2013.10.08~2014.06.27)와 함께 발간된도록입니다.
홍익대학교 박물관의 불교미술품은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 문화재급으로 추정할 만큼 뛰어난 예술적 질을 자랑합니다.소장 불교미술 작품을 23년만에 다시 대중에 공개하는 이번 전시에는 설법과 수호, 심판과 구제, 속계 등 다양한 불교적 세계관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산회상도, 아미타 극락회상도, 감로도, 시왕도, 삼장보살도, 조사도 등이 대표적인 예에 속합니다.
가령 〈감로도〉는 일반적인 감로도의 3단 구성 형식과 다르게 아귀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비증보살을 화면 중앙에 배치하였습니다. 정토왕생을 위한 필수조건인 시식의례를 생략하고 구원의 상징인 아귀를 부각시킨 방식은 아귀를 구원의 대상이기보다 구원의 주체로서 제시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로써정토왕생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인식이 드러나며, 17, 18세기화승들의 창의성과 독창성도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 강화도 남산 출토의〈선각아미타석판불〉은 고려의 강화도 천도시기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크기와 석질로 볼 때 화장용 석관으로 추정됩니다. 곱게 연마된 점판암에 특이하게도 음각과 양각을 혼합하여섬세하게 새긴 아미타불은큰 버들잎처럼 생긴 광배에 둘러 쌓인 모습으로 오른손을 내밀어 내영자를 극락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도록에는전시에 관한 소개글과 연구논문에 뒤이어박물관 소장 불교미술품 34점의 작품해설과 컬러도판이 실려 있습니다. 전시 소개글은 전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그 의도와 구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줍니다.반면〈선각아미타석판불〉에 관한 연구 논문은 작품의제작자와 제작 시기를 밝혀낸심도 있는 학술 성과를 잘 보여주는 글입니다.무엇보다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작품해설은 깊이 있는 내용을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전문이 영역되어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 소개
이번 도록에서 특히 괄목할 만한 점은 도록의 한글 텍스트 전문이 영어로 번역되어 함께 수록된 사실입니다. 이로써 본교의 불교미술 소장품, 더 나아가 한국의 불교미술이 국내의 좁은 울타리를 넘어 나라 밖으로 널리 알려지는 가능성이 열리는 셈입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으로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적 욕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곳곳에 한국학과와 한국학 연구소가 설립되고 미술사학과에서는 한국미술사가 독립 영역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호재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우리에게는 아직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한국의 역사나 문화와 관련한 글을 읽고자 할 때 한국말을 모르면 거의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영어로 씌어진 텍스트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예술과 역사에 관한 진지하고 품격 있는 글들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은 매우 시급한 작업입니다. 우리보다는 책 읽는 문화가 일반화 되어 있는 외국의 상황을 생각할 때 이는 어쩌면 대학에서의 영어 강의 지원 사업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우리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수단일 것입니다. 홍익대학교 박물관의 이번 도록은 그러한 맥락에서 제작되었습니다.물론 이번 전시도록이 현재의 상황을 바꿀 만큼의 힘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이 작은 시도가 한국의 글로벌화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본정보
ISBN | 9788975323850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2월 23일 |
쪽수 | 174쪽 |
크기 |
210 * 297
* 20
mm
/ 82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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