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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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오영수
주로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그린 단편소설을 썼다. 호는 월주(月洲)·난계(蘭溪). 아버지 시영과 어머니 손필옥 사이의 4남 3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나 1928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大阪]에 있는 나니와중학[浪速中學]을 수료했다. 잠시 귀국했다가 1937년 다시 건너가 도쿄[東京] 국민예술원에 입학, 이듬해 졸업하고 귀국했다. 이어 만주 등지를 방랑하다 1943년에 돌아와서는 경남여자고등학교·부산중학교 교사로 근무했고, 6·25전쟁 때는 유치환과 동부전선에서 종군했다.
1954년 서울로 올라와 이듬해 조연현과 현대문학 을 창간한 뒤로는 창작에만 몰두했다. 1970년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79년 간염으로 죽자 언양면 송태리에 있는 선산에 묻혔다. 1948년 백민 에 시 '산골 아가'가 발표된 데 이어, 194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남이와 엿장수'가 입선되고 이듬해 단편 '머루'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뒤 '화산댁'(문예, 1952. 10), '갯마을'(문예, 1953. 12), '개개비'(현대문학, 1959. 8), '은냇골 이야기'(현대문학, 1961. 4), '어린 상록수'(현대문학, 1975. 8), '잃어버린 도원'(창작과비평, 1977. 12) 등 단편만 100여 편 발표했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서민들의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것으로서 '화산댁'에서는 시골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어머니의 슬픔을 그렸고,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갯마을'에서는 청상과부의 사랑과 애환을 그렸다. 현실을 바로 보지 않고 환상에 사로잡힌 작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내일의 삽화'(사상계, 1958. 9), '안나의 유서'(현대문학, 1963. 4) 등에서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읽기 쉬운 문체를 썼고 작품 전체에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설집으로 {머루}(1954), {갯마을}(1956), {메아리}(1960) 외에 오영수 전집 (1968), 오영수 대표작선집 (1974) 등이 있다. 1955년 한국문학가협회상, 1959년 아세아자유문화상, 1977년 대한민국 예술원상과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목차
- 추천의 글 | 이병철
1. 어린 상록수 | 오영수
2. 어린 상록수 그 이후 | 홍문국
출판사 서평
{어린 상록수}는 좀 이상한 형식의 단행본이다. 단순한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평전도 아닌, 말하자면 소설과 평전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책이다. 말미에 오건의 생전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고인(특히 아깝게 요절한 사람)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쓸쓸함도 가눌 수 없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희망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현재진행형 이야기이다. 이것이 {어린 상록수}를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된 기획 의도이다.
줄거리요약
희망을 준비하고 있는 오건의 변산
오건이 살았던 전북 부안의 변산은 지형적으로 특이한 지역이다. 우리 나라에서 유일하게 산맥이 바다까지 이어져온 특이한 지형으로, 격포의 채석강에서 모항, 곰소, 줄포만까지 절경이 아닌 곳이 없다. 또한 해안지방임에도 바닷가에 접한 산을 조금만 들어가 보면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험준한 산악지방을 뺨칠 계곡과 바위산을 접하게 된다. 이런 변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아마도 호남지방의 경상도 같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와 곁들여 이 지역 주요 인물 몇몇이 경상도 출신이라는 사실은 예사롭지 않다.
오건의 고향도 경상도였다. 그런 그가 왜 이 지역으로 귀농을 하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여하튼 이 지역은 해안지방과 산악지방의 두 가지 기후를 다 가지고 있어 자연과 그것의 산물이 참으로 풍부한 지역이다. 그래서 그런가, 이 지역에는 적지 않은 외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일찍이 오건의 농장으로 내려와 부안의 유기농 운동을 이끌며 10여 년 '한울공동체'(전북 자연농법 실천농민회 후신격)의 대표를 맡았던 정경식({21세기 희망은 農에 있다} 두레 刊의 저자, 부안 정농지회장)이라는 사람과, 운산리 공동체 대표를 맡고 있는 윤구병 교수({실험학교 이야기} 보리 刊의 저자)를 비롯해, 많은 귀농자들이 오고 갔다.
그러나 이런 외지인말고도 변산의 토착민 중에는 남다른 사람들이 적지 않다. 농민시인으로 많이 알려진 박형진(시집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가고}, 창작과 비평사), 그리고 오건과 함께 농민운동을 이끌었으며 단 일주일만의 준비로 조합장에 당선되어 농민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현 변산농협 조합장 박배진 등이 그들이다.
이렇게 농민운동의 선구지역이자 또한 유기농 운동에서도 선구적인 지역에서, 오건은 죽었지만 살아 있는 지도자로서 지역 사람들 마음에 새겨 있다. 그러나 그의 무덤은 그의 삶만큼이나 소박하고 단순하다. 항상 조용히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그의 인품이 그대로 배어 있다. 그러나 약간은 틜 수밖에 없었던 그의 인생 역정대로 그가 죽고 나서 1주기 추모 때 후배이자 시인인 박형진이 글을 써서 만든 묘비만이 조금 두드러질 뿐이다.
'농민 오건, 여기에 잠들다'
오건이면 그냥 오건이지 앞에다 농민자는 왜 붙였나, 고인이 살아 있으면 허락지 않을 군더더기이지만 그의 미망인과 그를 사랑했던 벗들은 한결같이 '농민이 못 되었으니까 그렇게 붙였지'라고 농을 한다.
저자소개
오영수
주로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그린 단편소설을 썼다. 호는 월주(月洲)·난계(蘭溪). 아버지 시영과 어머니 손필옥 사이의 4남 3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나 1928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大阪]에 있는 나니와중학[浪速中學]을 수료했다. 잠시 귀국했다가 1937년 다시 건너가 도쿄[東京] 국민예술원에 입학, 이듬해 졸업하고 귀국했다. 이어 만주 등지를 방랑하다 1943년에 돌아와서는 경남여자고등학교·부산중학교 교사로 근무했고, 6·25전쟁 때는 유치환과 동부전선에서 종군했다.
1954년 서울로 올라와 이듬해 조연현과 현대문학 을 창간한 뒤로는 창작에만 몰두했다. 1970년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79년 간염으로 죽자 언양면 송태리에 있는 선산에 묻혔다. 1948년 백민 에 시 '산골 아가'가 발표된 데 이어, 194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남이와 엿장수'가 입선되고 이듬해 단편 '머루'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뒤 '화산댁'(문예, 1952. 10), '갯마을'(문예, 1953. 12), '개개비'(현대문학, 1959. 8), '은냇골 이야기'(현대문학, 1961. 4), '어린 상록수'(현대문학, 1975. 8), '잃어버린 도원'(창작과비평, 1977. 12) 등 단편만 100여 편 발표했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서민들의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것으로서 '화산댁'에서는 시골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어머니의 슬픔을 그렸고,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갯마을'에서는 청상과부의 사랑과 애환을 그렸다. 현실을 바로 보지 않고 환상에 사로잡힌 작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내일의 삽화'(사상계, 1958. 9), '안나의 유서'(현대문학, 1963. 4) 등에서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읽기 쉬운 문체를 썼고 작품 전체에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설집으로 {머루}(1954), {갯마을}(1956), {메아리}(1960) 외에 오영수 전집 (1968), 오영수 대표작선집 (1974) 등이 있다. 1955년 한국문학가협회상, 1959년 아세아자유문화상, 1977년 대한민국 예술원상과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75271670 |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06월 15일 | ||
쪽수 | 154쪽 | ||
크기 |
188 * 257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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