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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생명의 저울」에서 수행자는 배고픈 매에게 습격당한 까치를 가슴에 품어줍니다. 이에 매는 자신도 까치를 먹지 않으면 죽는다고 항변하자, 수행자 자신의 살을 까치 무게만큼 베어줍니다. 이 이야기는 작은 생명도 사람만큼 귀하다는 가르침을 전합니다.
작가정보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민중불교운동에 힘쓰고 계시며, 불교 경전에 실린 좋은 설화들을 어린이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절이 좋아 산에 가네』, 『화두 속에서 세상을 읽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
- 사슴왕의 희생
오백 번 목이 끊긴 양
생명의 저울
물고기를 구한 상인
코끼리를 죽인 메추라기
기러기의 주인은 누구인가
거위를 살리기 위하여
똥지게꾼 니이다이
도망친 노예 가라가
이발사 우파리
바보 쥬리판타카
문둥병 여인의 손가락
하늘나라의 왕 인드라
호랑이를 쫓아낸 나무신
책 속으로
노예인 가라가는 똑똑합니다. 그러나 노예라서 대접을 못 받습니다. 결국 가라가는 도망을 쳐, 먼 나라로 가서 귀족인 것처럼 행세하며 천한 사람들 편에 서서 남을 가르치며 바르고 착하게 살아간답니다. 가라가의 행동은 올바른 것일까요, 그릇된 것일까요?
-〈도망친 노예 가라가〉 중에서
출판사 서평
물질만이 최고의 목표가 되어 가는 요즘, 생명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깨닫게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의 저울』은 모든 생명에는 귀한 것과 하찮은 것이 없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귀중한 것임을 깨닫게 해 주는 14편의 인도 설화가 담겨 있습니다.
〈생명의 저울〉 한 수행자가 배고픈 매에 습격당한 까치를 가슴에 품어줍니다. 배고픈 매는 자기도 이 까치를 먹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고 항의하자 수행자는 자신의 살을 까치 무게만큼 베어주지요. 작은 생명도 사람만큼 귀하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오백 번 목이 끊긴 양〉 제사를 지내려고 양의 목을 자른 것이 죄가 되어 오백 번이나 희생 제물이 된다는 이야기는, 복은 생명을 살리는데서 오고 해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줍니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평등사상으로 이어집니다. 대대로 똥지게를 져야하는 드라비다족의 니이다이가 석가모니를 만나 훌륭한 수행자가 된다는 〈똥지게꾼 니이다이〉는 이런 생각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사슴왕의 희생〉,〈오백 번 목이 끊긴 양〉,〈물고기를 구한 상인〉,〈기러기의 주인은 누구인가〉,〈거위를 살리기 위하여〉,〈도망친 노예 가라가〉 등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불교 경전에 실린 인도 설화로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배워야 할 보편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서두에는 내용을 읽기 전, 생각의 장을 넓히기 위한 독서 포인트를, 읽고 난 후에는 이야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옛 성현들의 지혜와 가르침이 담긴 고사성어를 실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4141158 |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6월 27일 | ||
쪽수 | 188쪽 | ||
크기 |
170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미네르바의 올빼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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