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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욥기 43장 | 이기호 소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 | 양장본
이기호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08월 25일 출간
| 5점 만점에 4점 리뷰 15개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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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9195(8972759198)
쪽수 172쪽
크기 112 * 191 * 19 mm /25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다섯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선, 이기호의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43장』이 출간되었다. 2017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 소설은 사고로 자식을 두 번씩이나 잃은 우리 시대의 ‘욥’, 최근직 장로의 고통스러운 삶을 회개와 간증의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고단한 인간의 삶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 뒤에 숨겨 낱낱이 파헤친 이기호는 이번 소설에서도 종교 이면에 가려진 한 인간의 극복할 수 없는 삶을 향한 욕망, 그 원천적인 비극성을 그려내고 있다.

[줄거리]
한적한 시골 마을 목양면의 한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그로 인해 담임목사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지만, 화재 발생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이 교회는 최근직 장로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고 최근직 장로의 아들 최요한이 담임 목사이다. 최근직 장로는 젊은 시절 사고로 아내와 아이들을 잃고 극도의 절망 속에 스스로 생명을 놓을 결심을 했으나 하나님을 만난 이후 제2의 삶을 사는 인물이다. 새로 꾸린 가정에서 아들을 낳고 그를 목사로 키워내며 절대 신과의 완벽한 교감을 이루어냈다 인정받던 그였으나, 사실 그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숨겨진 사정들이 있었다. 화재 원인을 추리하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목양면 방화 사건의 숨겨진 전말은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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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이기호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창과와 명지대 문창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가 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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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꽤 오래전부터 「욥기」의 후속편을 쓰고 싶었어요.
젊었을 땐, 아무 죄 없이 죽어간 욥 자녀들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이어 쓰고 싶었죠.
제가 읽은 구약 속 욥은, 자신의 자식들이 고통 속에서 죽은 뒤에도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는, 이상한 아버지였어요. 하지만 정작 자신의 발바닥에 악창이 나자 그때야 비로소 하나님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인물이었죠. 저는 이 아버지가 도통 이해되지 않았어요. 뭐, 이런 아버지가 다 있나? (……)
나이가 들어 아버지가 된 후에도 여러 번 「욥기」를 읽었는데, 그때도 욥이 이해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어쩜 이리 쉽게 굴복할까? 그리 기세 좋게 하나님과 맞짱 뜨던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하나님을 실제로 한 번 보고 나더니, 바로 회개, 용서받고 축복받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죠. (……)
계속 그런 마음뿐이었다면, 아마도 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겠죠. 지금은 좀 생각이 많아졌어요. (……) 어쨌든 욥은 자식을 잃은 아버지이니까요. 그 마음을 안다고, 이해한다고,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순 없는 거죠. 욥을 이해할 수 없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목차

1. 백승호(18세, 목양고등학교 2학년) 009
2. 최상우(54세, 목양면 119지역대 소방교) 019
3. 박순애(64세, 부르심식당 주인) 034
4. 고수종(29세, 목양교회 전도사) 045
5. 서수민(36세, 우리쌀전통한과 직원) 063
6. 정복심(57세, 목양슈퍼 주인) 079
7. 권미정(34세, 목양교회 담임목사 사모) 091
8. 조원효(43세, 나주곰탕 주인) 113
9. 믿음으로 말미암아 다시 서는 주의 자녀-최근직 장로 신앙 간증집 中(경기도 가평군 대성교회 성령 대부흥회 2일 차, 2006. 6) 123
10. 하나님(????세, 무직) 151
11. 최근직(86세, 목양교회 장로) 160
12. 송만진(18세, 목양고등학교 2학년) 163

작가의 말
이기호(만 45세, 소설가) 166

추천사

서희원(문학평론가)

이기호는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 43장』을 세 가지 문장으로 쓰고 있다.
하나는 목양교회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조사하는 법의 문장이다. 그다음은 자식을 두 번씩이나 사고로 소실燒失한 우리 시대의 ‘욥’, 최... 더보기

책 속으로

아, 진짜 제가 불을 낸 게 아니라니깐요! 씨발, 진짜 환장하겠네, 환장하겠어…….
(……) 글쎄 저는 거기 뒤에서 담배만 피웠다니깐요. 제가 담배를 다 피우기도 전에 거기 건물 지하 환풍기에서 연기가 몽개몽개 올라오는 것을 분명히 봤다구요. 그래서 제가 만진이하고 창수한테 ‘야, 여기 밑에서 누가 담배 피우냐?’ 묻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만진이가 ‘이 무식한 새끼야, 여기 지하가 교회인 거 모르냐? 교회에서 누가 담배를 피우냐? 저게 이 새끼야, 하나님이야, 하나님. 연기로 변한 하나님’ 이래서 서로 낄낄거린 기억이 분명 난다구...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인간의 문장으로 비루한 삶의 민낯을 바라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43장』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다른 열두 명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방화 사건의 원인에 대해 추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흡사 한 명 한 명 조사실로 불려와 ‘자백’을 받아 내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재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 소설의 미스터리는 방화를 누가 일으켰는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간증하는 최근직 장로가 과연 하나님을 만난 것인지? 신실한 목사였던 최요한은 정말 신심 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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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는 역시 ad**ph | 2019-01-12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 이기호 € 1. 현대문학에서 나오는 핀시리즈 작가와의 만남을 다녀왔었다. 상수역 근처의 작은 공연장이었다. 이기호 작가를 실제로 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적고 생각보다 많았던 사람들은 이기호 작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파안을 뿜었다. 소설에서 그의 문장이 그의 입을 통해 읽혀지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그의 소설이 담고 있는 유머를 소설가에게서도 느낄 수 있었다. € € € 2. 그 작가와의 만남에 가기 직전에 구입했던 책인 것 같다. 여러... 더보기
  • "꽤 오래전부터 「욥기」의 후속작을 쓰고 싶었어요. 욥을 이해할 수 없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이기호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한 말이다. 자신이 젊었을 때에는 아무 죄 없이 죽어간 욥 자녀들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오히려 욥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한다. 욥은 시련과 인내를 극복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켜나간 구약성서의 인물이다. 욥은 풍요로운 재산에 훌륭한 인품을 가졌음에도 하나님이 사탄과 내기를 해 시험에 들게 된다. 자식들과 재산을 모두 잃어버림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다가 자신... 더보기
  • 신비와 거짓 사이에서 ic**oad | 2018-09-23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p143당신께서 완력으로 핍박하신 내가 이제 여기서 끝을 보고자 하나이다.이것이 주의 뜻입니까?p151말투가 뭐 어떻다고 그러느냐? 나는 3천 년 동안 계속 이 말투였느니라. 말 좀 끊지 말고 계속 들어보아라.한국 기독교, 정확하게는 개신교에 관해 이렇게 쓸 수 있는 작가가 많지 않을테고, 사실 거의 없다.토속신앙과 뒤섞인 기독교의 이중성, 민낯을 이단이나 사이비가 아닌 내부의 단면으로 뽑아낸다.신비와 거짓, 신앙과 억압, 관심과 욕심, 순수와 기만 따위의 대립이 목양교회 화재에 의해 발생한 최요한 목사를 포함한 교인들의 죽음, 주... 더보기
  • 예전에 '차남들의 세계사'를 재미 있게 읽어서, 이번 작품도 그러한 기대를 하며 읽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소설이었다. 제목은 꽤나 자극적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 43장'이라니. 제목으로만 추측했을 때 한 시골에서 일어나는 방화 사건의 원인과 주범을 밝히기 위한 추리 소설로 생각했다. 그러나 사건의 원인, 범인을 잡기 위해 모든 서사가 움직이기보다는, 목사와 장로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관점들을 제시하기 위해 서사가 작동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소설의 형식이 신선하게 다가왔... 더보기
  • 그날, 목사님이 화재 현장에서 제대로 빠져 나오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금식 탓이 클 거예요. 장로님 말씀대로 목사님은 그날부터 계속 금식하면서 기도했으니까요. 밤늦게까지 교회에 머무르는 날도 많았고.... 주일예배 설교할 때도 보니까 얼굴이 거무튀튀하고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게.... 좀 조마조마했거든요. 저러다가 쓰러지고 말지, 저러다가 큰 병 나고 말지... 제가 그만두시라고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그 와중에 화재가 나버린 거예요.  P.61 한적한 시골 마을 목양면의 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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