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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리 오코너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 30편

세계문학 단편선 12
플래너리 오코너 지음 | 고정아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1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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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7108(8972757101)
쪽수 756쪽
크기 145 * 207 * 30 mm /87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일상에 깃든 신의 신비를 그려낸 오코너의 단편들

『플래너리 오코너』는 짧은 생애 동안 오코너가 남긴 서른두 편의 단편소설 중 초기 단편 「칠면조」를 개작한 「숲에서의 오후」외 서른한 편을 수록한 챌이다. 아이오와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발표한 첫 단편 「제라늄」부터, 입원 중에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 베개 밑에 원고를 숨기면서도 끝끝내 집필을 멈추지 않았던 마지막 단편 「심판의 날」까지, 초기의 단편들과 단편집 《좋은 사람은 드물다 외》《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외》에 실린 작품을 연대순으로 묶은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서른한 편의 작품은 미국 단편소설의 천재에게서 탄생한 귀중한 유산이다. 그녀는 여기서 희극과 비극, 아름다움과 기괴함을 아우른다. ‘오코너스러운 무언가’는 우스꽝스럽고 어둡고 어긋난 순간을 가리키는 어구로서 문학사에 자리 잡았다. 스물다섯 살에 루푸스병으로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것임을 알았지만 이후 12년을 끈질기게 살아 내어 장편소설 두 편과 단편소설 서른두 편만으로 깊은 자취를 남긴 오코너는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서 전집이 출간된 20세기에 태어난 첫 번째 소설가였다.

오코너는 남북전쟁에서 패했음에도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관습과 편견에 집착하면서 인종과 계급, 세대 차이, 그리고 종교적 신념 등으로 갈등을 빚는 남부의 모순에 주목했다. 그리고 예리한 통찰력으로써 그 밑바닥에 잠재해 있는 개개인의 불안과 혼란을 포착했다. 그녀는 인간 스스로가 그것들을 깨닫고 자기 본연의 모습을 직시하도록 각성을 촉구하고자 했는데, 궁극적으로는 일상 속에서 신의 신비를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오코너는 인간 실존의 모순과 부조리, 허위와 위선을 해학적인 언어로 그려 냄으로써 극적인 재미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과 독자들이 강렬한 구원의 순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저자소개

저자 : 플래너리 오코너

저자 플래너리 오코너 (Flannery O’Connor, 1925~1964)는 스물다섯 살에 루푸스병으로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것임을 알았지만 이후 12년을 끈질기게 살아 내어 장편소설 두 편과 단편소설 서른두 편만으로 문학사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 고향에서 은둔하며 걷지 못할 지경이 되어서도 집필을 멈추지 않았는데, 이 같은 확고한 작가 정신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20세기 미국 소설의 가장 독창적이고 강력한 목소리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프로테스탄트 신앙이 맹위를 떨친 미국 남부 출신의 독실한 가톨릭교도였던 오코너는 그러한 특수한 정체성을 작품 속에 탁월하게 녹여 냈다. 그러나 가톨릭 작가로 한정되기를 거부하며 자신의 종교적 비전과 믿음을 인류 전체의 메시지로 승화시켰다. 인간 실존의 모순과 부조리, 허위와 위선을 해학적인 언어로 그려 냄으로써 극적인 재미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과 독자들에게 강렬한 구원의 순간을 체험하게 했다. 오코너의 구원은 무자비한 폭력이나 돌연한 죽음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압도적으로 나타나는데, 그녀가 만들어 낸 그로테스크한 비극의 세계는 지난 몇십 년 동안 놀라운 만큼 무수한 평론을 낳았고 대중적으로도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첫 장편소설 『현명한 피』는 소위 ‘남부 고딕’ 장르를 정의하는 미국 소설 중 하나가 되었다. 그녀의 생존 시와 사후에 걸쳐 세 차례의 오헨리상을 수상,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상과 『단편소설전집』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역자 : 고정아

역자 고정아는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오 헨리』『내 책상 위의 천사』『오만과 편견』『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순수의 시대』『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노 맨스 랜드』『천국의 작은 새』『토버모리』 외 다수가 있다. 2012년 제6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목차

제라늄
이발사
살쾡이
작물
칠면조
기차
감자 깎는 칼
공원의 중심
행운
이녹과 고릴라
좋은 사람은 드물다
황혼의 대적
당신이 지키는 것은 어쩌면 당신의 생명

불 속의 원
추방자
성령의 성전
인조 검둥이
좋은 시골 사람들
죽은 사람보다 불쌍한 사람은 없다
그린리프
숲의 전망
깊은 오한
가정의 안락
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파트리지 축제
절름발이가 먼저 올 것이다
이교도는 왜 분노하는가?
계시
파커의 등
심판의 날

옮긴이의 말 일상을 가르는 계시의 섬뜩한 빛
플래너리 오코너 연보

책 속으로

“뭘 봤니?” 어머니가 말했다.
“뭘 봤니?” 어머니가 똑같은 목소리로 계속 물었다. 어머니가 막대기로 종아리를 때렸지만 그는 나무의 일부가 된 것 같았다. “너를 구원해 주시려고 예수님이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말했다.
“그분한테 그런 부탁 안 했어요.” 그가 말했다.
어머니는 더 이상 그를 때리지 않았지만 가만히 서서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자기 안의 이름 모를 죄로 인해 천막의 죄를 잊었다. 잠시 후 어머니는 막대기를 던지고 입을 다문 채 세탁 솥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그는 신발을 몰래 꺼내서 숲으로 갔다. 그것은 부... 더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 내면을 향한 시선의 질과 깊이, 성취의 규모로 예술가를 판단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에 의거하여 플래너리 오코너는 가장 훌륭한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_ 조이스 캐롤 오츠

기만적인 일상을 압도적인 진실과 대면하게 만드는
20세기 문학사의 가장 독창적이고 예언적인 목소리, 플래너리 오코너

2009년 전미도서재단은 전미도서상의 시행 6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소설 부문 수상작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때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고의 전미도서상’의 영예를 차지한 책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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