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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윤대녕 에세이

윤대녕 지음 | 현대문학 | 2014년 06월 12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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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7047(8972757047)
쪽수 256쪽
크기 148 * 208 * 15 mm /37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사라진 기억 속에, 숨겨진 생의 비밀이 담겨있다!

인간 존재의 시원과 그 여정에 끊임없이 천착해온 작가 윤대녕의 산문집『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2011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2년여에 걸쳐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은 책으로, 자신을 존재하게 한 고향집과 어머니에서 출발해 자신만이 겪은 특별한 시간과 공간을 묵직하면서도 경쾌하게 서정적인 문체와 문학적인 깊이로 새롭게 탄생시킨다. 사라진 기억들 속에 이미지로만 남겨져 있는 장소, 그때의 놓치고 싶지 않은 특별한 순간들이 다시금 되살아난다.

나무 타는 냄새 속에서 마주했던 어린 시절 부엌의 아궁이, 이제는 고인이 된 이와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술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 연인, 극심한 내외적 갈등 속에서 도망치듯 걸음 했던 사원들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마주치는 공간들을 윤대녕 특유의 내밀한 관조와 감성적 시선으로 복기시킨다. ‘왜 하필 ‘거기’여야 했을까?‘ 라며 던지는 공간에 대한 근원적 물음은 과거를 되짚으며, 현재를 나아가 미래의 의미까지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작가가 복원하는 삶의 지점들은 누구나 한때 지나쳐 온 생의 장면들이기에 공감을 더한다. 이러한 공간들은 내면에서 외면을, 과거와 미래로 연결시킨다. ‘각자 자신에게 북받치듯 돌아가’ 는 심연의 독서를 맛보게 하는 책이다.
▶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동영상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윤대녕 저자 윤대녕은 1962년 충남 예산 출생. 단국대 불문과 졸업. 1990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소설집 『은어낚시통신』 『남쪽 계단을 보라』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누가 걸어간다』 『제비를 기르다』 『대설주의보』 『도자기 박물관』, 중단편선집 『반달』,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추억의 아주 먼 곳』 『달의 지평선』 『미란』 『눈의 여행자』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어머니의 수저』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등.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수상. 현재 동덕여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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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향집 ― 왜 하필 ‘거기’여야만 했을까?
늙은 그녀 ― 나라는 존재가 비롯된 아득하고 영원한
휴게소, 공항, 역, 터미널 ― 우연과 필연이 마주치는 지점
누군가 술을 마시다 떠난 지하 카페 ― 은행잎이 쏟아져 내리던 날
노래방 ― 그림자처럼 머물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바다 ―영원의 순간과 마주하며
유랑의 거처 ― 글쓰기의 시간대
술집들 ― 폐허에의 환속
골목길들 ― 실루엣들이 서성대는 곳
사원들 ― 성스러운 사유의 집
역전 다방 ― 우리 모두가 남루한 행인이었을 때
경기장 ― 함성과 고독 사이에서
음악당 ― 황홀한 명상의 기쁨이 가득한
여관들 ― 별빛 속의 수많은 나그네들이 길을 가다가
부엌 ― 익숙한 슬픔과 낯선 희망이 한데 지져지고 볶아지는
목욕탕 ― 벌거벗은 몸뚱이로 참회하고 또한 참구하고저
영화관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시절
자동차 ― 근대 이후의 유목민을 위하여
도서관 ― 유령들이 득실거리는 납골당
우체국 ― 제비들이 날아오고 날아가는 곳
공중전화 부스 ― 저쪽 연못에서는 붕어가 알을 까고
병원 ― 그래, 이제 좀 웬만하오?
광장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작가의 말

책 속으로

가끔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비롯된 곳이 왜 하필이면 그곳이었을까? 내게 선택이 주어진 것은 아닐지라도 마당 곳곳에 채송화와 달리아와 백일홍 들이 피어 있는 밝고 화사한 공간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의 운명은 어쩐지 태어날 때부터 그 집에서 이미 결정지어져 세상으로 내보내졌다는 쓸쓸한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뭔가 참을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오곤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집이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만, 내게는 어쩔 수 없이 그렇다.
-17쪽, 「고향집?왜 하필 ‘거기’여야만 했을까?」

이윽고 그녀가 완전... 더보기

출판사 서평

“왜 하필 ‘거기’여야 했을까?”

인간 존재의 시원始原과 그 여정旅程에 끊임없이 천착해온 작가 윤대녕,
등단 스물네 해, 쉰의 문턱을 막 넘어서며 절절한 마음으로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윤대녕의 신작 산문집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이 출간되었다. 2011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2년여에 걸쳐 월간 『현대문학』에 절찬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은 이 책은,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연재 시작부터 단행본 출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온 바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을 존재하게 한 고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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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집이 비슷하게 생겼었다. 약간의 붉은 끼를 띤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은 하나같이 야트막했다. 심심하면 개미가 출몰해 자는 나의 온몸을 간지럽혔고, 그보다 더 자주 매캐한 연탄 냄새를 맡으며 시린 겨울에도 창문을 열어야만 했다. 이제는 서울보다도 어쩌면 더 번화가가 됐을 그곳이지만, 내 기억 속 그곳은 여전히 개발을 기다리는 퇴폐적인 분위기로 남아 있다. 나이 서른이 넘으니 남아 있는 것보다 사라진 것이 더 많아졌다. 하물며 지금으로부터 이십여 년 즈음 지나 내 나이가 오십 대에 이르렀을 땐 천지개벽이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더보기
  • 나는 남들과 정말 취향이 다르구나, 하고 새삼 느낄 때가 있다. 바로, 내가 자주 찾던 공간이 사라졌을 때다. 자주 찾던 밥집이 없어졌을 때 특히 그렇다. 내 딴에는 ‘오랜만에 가는 구나’ 생각하면서 밥집을 다시 찾으면, 폐업을 한 적이 많았다. 한 번, 두 번 그럴 땐 그러려니 했다. ‘흠, 가게 목이 안 좋았나? 손님이 없긴 없었지.’ 그러던 게, 대여섯 번이 되고 열 손가락을 손에 꼽을 정도로 문을 닫자 점점 두려워졌다. 오늘 가는 밥집도 문을 닫았으면 어쩌지, 하면서 말이다. 신기한 건, 그렇게 문을 닫은 가게들 앞에... 더보기
  •   살다보면 문득 문득 지나온 날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들 속에 떠오르는 얼굴들. 그들과 함께 했던 공간들.... 그 공간들이 몹시도 그리워지는 날에는 큰 맘을 먹고 길을 나선다. 추억 속의 공간을 찾아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몇 번인가 찾아 갔는데, 그곳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다. 친구의 집이 있던 골목길을 둘러 보기도 하고, 내 몸에 비해서 큰 책가방을 메고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내리던 언덕길에서는 초등학교 시절의 내 모습이 또렷하게 생각나기도 했다. 작년에는 또다른 추억이 담긴 부... 더보기
  • 도시의 잉여 공간에서 su**ell | 2014-07-31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여름 한낮에 도시의 작은 공원을 거닌 적이 있는지. '찜통 더위', '가마솥 더위' 등 상투적인 말들이 부지불식간에 생각나는 한낮 오후에 말이다. 나는 간혹 도시의 잉여 공간처럼 여겨지는 그곳에서 시들어가는 삶의 모습을 목도하곤 한다. 이 건조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마치 생명을 잃은 나뭇가지처럼 금방이라도 와삭 부서질 듯한 노인의 시선을 마주 대하고 있노라면 '어서 빨리 가을이 와야 할 텐데'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곤 한다.   빌딩에 가로막혀 손바닥만한 허공일지언정 누구에게도 제 영역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듯 말매미의... 더보기
  • 후배에게 선물 받은 윤대녕 작가의 새 에세이.표지에서 받은 느낌이 지금까지의 윤대녕 소설이나 여타 에세이와는 달라서 왠지 더 기대가 되었다.일기를 쓰듯 길지 않은 글들이 극장이나 우체국, 도서관 등등으로 옮겨 가면서 과거의 에피소드들을 소개시켜 준다.아련하면서도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역시 윤대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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