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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2012년 제57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김소연 지음 | 현대문학 | 2011년 12월 09일 출간
국내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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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5807(897275580X)
쪽수 199쪽
크기 150 * 224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한국 문단을 빛낸 주옥같은 작품들!

2012년 제57회 현대문학상(現代文學賞) 수상시집『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한국문학의 권위와 전통을 지키고자 노력해온 현대문학이 제정한 현대문학상 수상시집으로, 2010년 12월호부터 2011년 11월호까지 일 년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 수록하였다. 김소연 시인의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을 미롯한 수상작 7편과 ‘오, 바틀비’ 등 자선작 8편을 실었다. 이와 함께 수상 후보자인 서동욱, 이수명, 이정록, 이현승, 황성희, 황인숙 시인의 작품과 역대 수상시인인 장석남, 나희덕, 진은영의 근작시, 심사평과 김소연 시인의 수상소감을 수록하였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중에서

우리가 갈 수 있는 끝이
여기까지인 게 시시해
소라게처럼 소라게처럼

우리는 각자
경치 좋은 곳에 홀로 서 있는 전망대처럼
높고 외롭지만
그게 다지

우리는 걸었지 돌아보니 발자국은 없었지
기었던 걸까 소라게처럼 소라게
처럼

*

신중해지지 않을게
다만 꽃처럼 향기로써 이의제기를 할게
이것을 절규나 침묵으로 해석하는 건
독재자의 업무로 남겨둘게

너는, 네가 아니라는 이 아득한 활주로, 나는 달리고 너는 받치고 나는 날아오르고
너는 손뼉을 쳐줘 우리는 멀어지겠지만 우리는 한곳에서 만나지 그때마다 우리가
만났던 그 장소들에서, 어깨를 겯는 척하며 어깨를 기댔던 그곳에서

“좋은 위로는 어여쁜 사랑이니, 오래된 급류가의 어린 딸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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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소연 인적을 찾아보기 힘든 동네에서 사람보다 소 등에 업혀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눈이 소를 닮아 고장 난 조리개처럼 느리게, 열고 닫힌다. 매일 지각하다. 시에 밑줄을 치게 되다. 선생과 불화하며 청소년기를 보내버리다. 마음과 몸이 분리되지 않고, 따라서 이 일 하며 동시에 저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한 모노 스타일 라이프를 갖게 되었다.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안 하는 강건한 정신의 소유자가 아니라, 하기 싫은 일은 하기도 전에 몸이 거부하는 이다. 실제로 그럴 땐 고열을 동반한 몸살에 시달릴 정도로, 몸과 마음의 완벽한 일원론적 합체를 이룬 변종이다. 그래서인지 마음에 관해서는 초능력에 가까운 신기를 보인다. 고양이처럼 마음의 결을 쓰다듬느라 보내는 하루가 아깝지 않고, 도무지 아무데도 관심 없는 개처럼 멍하니 하루를 보내는 데 천재적이다. 밥은 그렇다 치고 잠조차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몇 밤을 그냥 잊기도 한다. 몸에 좋은 음식에는 관심이 없고 아이스크림, 초콜릿, 커피를 주식처럼 복용한다.게으름과 꼼꼼함 덕분에 첫 시집 '극에 달하다'를 낸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를 최근에 가까스로 펴냈다

김소연님의 최근작

목차

수상작
김소연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수학자의 아침
이불의 불면증
연두가 되는 고통
이별하는 사람처럼
태어나기는 했지만
주동자

수상시인 자선작
김소연
오, 바틀비
드넓은 어제
있고 되고
사랑과 희망의 거리
메타포의 질량
이것은 사람이 할 말
달디단 꿈 1
달팽이 뿔 위에서

수상 후보작
서동욱
영하零下
감전
공전한 마음
기내식
맥주잔 속의 겨울 마을
스피노자

이수명
좌판
이유가 무엇입니까
천천히
우리의 비례
도처에서
거주자들
지내는 동안

이정록
물뿌리개 꼭지처럼

어머니학교 1
어머니학교 15
어머니학교 16
어머니학교 42
어머니학교 44

이현승
느와르
다정도 병인 양
연루
까다로운 주체
부자유친
굿바이 줄리
도축의 시간

황성희
개 한 마리의 밀항법
A양 일과
행복한 콩팥
서랍 꾸미기
쇠사슬 토끼 수법
사이클 - 사실을 이야기하는 클럽
고체 수박

황인숙
눅눅한 날의 일기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따끈따끈 지끈지끈
떨어진 그 자리에
몽롱한 홍수
슬픈 家長
철 지난 바닷가

역대 수상시인 근작시
장석남
망명
가라앉는 발자국들
무쇠솥
냉이야 냉이야
탱자 향기
들판에서
겨울 꽃밭에서

나희덕
휠체어와 춤을
나를 열어주세요
당신과 물고기
불투명한 유리벽
피부의 깊이
흑과 백
그날의 불가사리

진은영
죽은 이의 평화
후크
축하해 - B에게
몽유의 방문객
슬픔의 작은 섬
아니다
세상의 절반

심사평
예심
김영승ㆍ김기택|다양성의 활기와 풍요로움
본심
유종호|시행과 행간의 매력
이시영|침묵의 한 걸음 앞의 시

수상소감
김소연 '부아지지'와 '포고노포르'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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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라게처럼 소라게처럼 YO**IK | 2012-02-17 | 추천: 1 | 5점 만점에 4점
              연례행사대로,『2012 현대문학상 수상시집』을 구입했다. 벌써 57회째 수상이니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상이 아닐까? 주로 40대가 수상후보로 선정되는 것 같다. 올해 수상자인 김소연도 40대 중반이다. 물론 내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수상후보에 오른 일곱 명의 시인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어찌나 철학이나 정신분석학에 정통한지, 사유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낯설게 하기’를 넘어 ‘어렵게 하기’로 급진화되고 있는 것일까?   수상작「오키나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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