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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익스체인지 최정화 소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2 | 양장
최정화 지음 | 송지혜 그림 | 현대문학 | 2020년 0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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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1519(8972751510)
쪽수 136쪽
크기 111 * 191 * 17 mm /21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스물두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물두 번째 소설선, 최정화의 『메모리 익스체인지』가 출간되었다. 2012년 등단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세계 안의 불안과 불합리함을 예리하게 포착해 그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최정화의 이번 신작은 2019년 『현대문학』 6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파멸 직전의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주한 소녀와 그를 둘러싼 각기 다른 화자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실존적인 질문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새롭게 조명한 소설이다.

“독자들이 ‘최정화’라는 이름을 특별한 소설가의 이름으로 기억하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등단한 최정화는 완벽한 소설 구조와 기본기 탄탄한 문장으로 그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전염병에 휩싸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일들을 그린 전작前作 『흰 도시 이야기』에서 존엄성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는 공간을 옮겨 새로운 삶을 찾아 지구를 떠난 인간들이 지구를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모습을 SF의 문법을 차용해 그리며 참된 삶의 의미를 또 한 번 심도 깊게 파헤치고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각기 다른 ‘나가 등장해 소설을 끌어가는데 1장은 화성에 도착한 ‘나-니키’의 시점으로, 2장은 니키와 기억을 교환하고 수용소로 간 반다의 시점으로, 마지막 3장은 메모리 익스체인지사에서 체인저로 일하는 도라로 살고 있는, 반다의 기억을 이식받은 니키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오게 된 니키와 지구인들은 그곳에서 화성인의 삶을 강요당하고, 가족과 친구를 모두 잃고 수용소에서 외롭게 버티던 니키는 결국 화성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화성인 되기’란 경제 사정이 어려운 화성인의 아이디얼 카드를 사는 것으로 이는 단순 신분증 거래가 아닌, 화성인과 이주민 간의 기억 자체를 교환-‘메모리 익스체인지’-하는 일을 뜻한다. 니키는 화성인 반다와 기억을 교환하고 도라라는 이름으로 화성 사회로 진입하고, 니키의 기억을 갖게 된 반다는 수용소에서 감시와 통제 아래 남은 삶을 살게 된다.
수용인 모두가 매일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수용소의 삶을 살던 반다는 전파 오류 사고로 그곳을 탈출하고, 자신과 기억을 맞바꾼 니키를 찾아간다. 니키를 마주한 반다는 자신의 기억(=자신에게 이식된 니키의 기억)을 니키에게 이야기해주고, 니키 역시 자신의 유년(=니키에게 이식된 반다의 유년)을 반다에게 들려준다. 무장 경비원에 포위된 건물을 탈출하려던 반다는 자신의 과거를 간직한 채 그 자리에서 사살되고, 니키는 비로소 그동안 도라로 살며 안정적인 삶을 누렸지만 늘 불안했던 자신의 지난날들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1979년 인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12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모든 것을 제자리에』, 장편소설 『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가 있다.

그림 : 송지혜

1985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섬유예술과와 동 대학원 졸업. 경기도미술관, 슈페리어갤러리, 롯데갤러리, 박영덕화랑, 에스플러스갤러리, 가나아트에디션 등 국내외에서 수차례 전시. 컬러링북 『시간의 정원』(2014, 북라이프), 『시간의 방』(2015, 북라이프) 시리즈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6개국에 판권 수출. 국내 단행본 사상 최고 금액으로 북미 판권 수
출. 한국, 미국, 영국, 대만 베스트셀러. 2015년 미국 아마존 〈올해의 작가〉 선정.

목차

Ⅰ부 기억을 사는 회사 009
Ⅱ부 내 이름은 니키 044
Ⅲ부 도라처럼 082
작품해설 118
작가의 말 133

책 속으로

랄라는 소리 내서 오래 웃었다. 6개월 사이에 내가 허풍선이 거짓말쟁이가 되었다가, 이제
는 철학자나 종교인 행세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랄라가 지난 내 모습을 기억해주고, 그에 대해 말해줄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기억함으로써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19-20쪽

“지금 막 삼촌이 내게 해줬던 말이 떠올랐어.”
“그 말이 뭐였는데?”
“네가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라는 걸 잊지 말아라.”
랄라의 반응은 심드렁했다. 내 말을 듣지 못한 게 아닌가 싶었다.
“어때? 아주 따뜻... 더보기

출판사 서평

외계인에 관한 SF이자,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외국인/이방인에 관한 이야기

최정화는 이 소설에서 우리는 존중 받고 있는지,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이 작품을 쓰게 된 이유와 직결되는 물음으로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제주 난민에 대한 우리들의 서툰 반응이 소설을 구상하게 했다. 강연장에서 만난 한 아랍인이 한국에서 사는 곤란함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썼다. (……) 언젠가 다시 찾아올 그들을, 어쩌면 지금 바로 내 옆에 이미 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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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익스체인지 mn**tn | 2020-03-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인간의 존엄은 어디서 근거할까요? 사람은 당장의 곤궁을 모면하기 위해 못 할 짓이 없어 보이는, 때로는 참으로 초라하고 비천한 존재입니다. 물론 루머에 불과하겠으나 과거 군사정권 당시 대규모 개발에 쫓긴 도시 빈민들은 자기 자식을 삶아 먹었다는 충격적인 소문도 있었습니다. 먼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자식을 바꿔 먹기도 하고(조선 경신대기근), 딸을 팔아 생계에 보태기도 하는 등(중국 청조 말기) 인간이 굶주림과 가난 앞에서 못할 짓이란 없습니다.   이런 인간의 곤경이 과거형으로만 회고되는 건 물론 아닙니다. 이 책 뒤편... 더보기
  • 메모리 익스체인지 di**ni | 2020-02-2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현대문학 / 메모리 익스체인지 / 최정화 소설 PIN022 인간은 삶을 사며 잊고 싶은 ... 더보기
  • "메모리 익스체인지" 지구는 변해가고 있었다.길거리를 다닐때면 시체들을 피해서 다녀야하며 건물벽에 오염물질 차단제라는걸 바르지 않으며 살아갈수가 없으며,공기를 정화할수 있는 헬맷을 써야만 외출을 할수 있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서 사람들은 무조건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구를 떠나야함을 알고 있었다.니키에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은 빈부격차를 겪어야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었다.떠날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지 못하면 어느곳으로도 떠날수 없는 상황.사람들은 자... 더보기
  •     "사람들이 널 어떻게 대하든 간에,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야. 그걸 잊지 말렴."그때는 삼촌이 왜 내게 그런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삼촌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나는 그 말을 잊고 싶어졌다. 이 모든 기억을 잊는 게 꼭 그렇게 나쁜 일인가 하는 질문이 솟기 시작했다. 난 너무 외로웠다. 그리고 한순간이라도 편안해지고 싶었다. 물론 그 편안함이 고통이 사라지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잊는 건, 눈뜬장님과 같은 상태라는 걸 잘 알고 있었으므로 쉽... 더보기
  • 메모리 익스체인지 mo**ardin | 2020-02-23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 작품이다. 먼 미래라는 가상의 현실도 지금은 어느 정도 현재의 실 생활에서 이뤄지고 있듯 SF형식을 빌려 작품을 쓴 이 내용들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p> </p> <p> </p>  소설의 배경은 생명체가 살아가기 희박한 화성으로 지구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p> </p>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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