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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김이듬 시집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21 | 양장
김이듬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08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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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751168(8972751162)
쪽수 188쪽
크기 109 * 191 * 17 mm /239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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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VOL. Ⅳ 출간!

현대문학의 새로운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이 네 번째 컬렉션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Ⅳ』를 출간한다. 작품을 통해 작가를 충분히 조명한다는 취지로 월간 『현대문학』 2018년 1월호부터 7월호까지 작가 특집란을 통해 수록된 바 있는 여섯 시인―황인숙, 박정대, 김이듬, 박연준, 문보영, 정다연―의 시와 에세이를 여섯 권 소시집으로 묶었다.

문학의 정곡을 찌르면서 동시에 문학과 독자를 이어주는 ‘핀’으로 자리매김한 새로운 형태의 소시집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그 네 번째 컬렉션은 한국 시 문학의 다양한 감수성을 보여주는, 세대를 가로질러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여섯 시인들로 꾸려졌다. 탄탄한 시적 감수성을 확보해온 황인숙과 박정대, 예민한 감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온 김이듬과 박연준, 젊은 시인으로서 패기 넘치는 첫발을 떼기 시작한 문보영과 정다연, 그들의 시집이 담긴 핀 시리즈 네 번째 컬렉션은 그야말로 문학이 가질 수 있는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며 기대감을 모은다.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예민한 감각의 회화와 조각을 선보이는 경현수 작가의 페인팅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컴퓨터 프로그램 툴을 이용하여 산출된 가상 공간의 이미지들은 선과 선이 연결되고 충돌하는 와중에 기하학적이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문학과 예술이 만나 탄생하는 독자적인 장면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소개

작가의 말

7년 전 봄, 새벽에 일어나 내게 찬합 도시락을 싸준 시인은 이제 음식을 드시지 못한다. “객지에서 잘 먹어야 된다, 이듬아. 사람이 먹어야만 산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니?” 그해 봄 베를린으로 돌아가는 나를 정류장까지 배웅하며 차비를 쥐여주던 시인은 앓아 누우셨다. 믿을 수 없다. 우리는 보리밭 길을 걸어 얼음 창고가 있던 산마루에 갔다. 산책 중에 언니가 내게 물었다. “시인이 될 결심을 언제 했니?”“결심한 적은 없지만 자연스레 이리되었네요. 이곳에 와서 언니를 만나겠다고 정한 적 없듯이.”
―에세이 「절대 늦지 않았어요」 중에서

목차

한 시
아쿠아리움
역광
원형탈모
외곽으로 가는 버스
도미토리
싱어송라이터
마법책을 받은 날
아르누보는 왜 의자들과 관계 있는가
짐노페디
정오의 마음
파수꾼
잘 표현되지 않은 불행
시월에서 구월까지
그들이 그녀에게 말하는 것
1막 1장
누수 그리고 단수
너는 언제나 아름다웠지만 한 번도 예쁘지 않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
잠적
비하인드 스토리
피처링
알바천국
잠실
광기의 다이아몬드에 빛을
너를 기다리는 동안
후문
어두운 여름
주인
반신
오해하는 오후
몸을 숨긴 연인들은 버릴 게 없고
폴 델보의 야간열차―지옥의 문
칸막이 뒤에서

죽은 조세핀에게 보내는 아벨라르의 사랑 노래를 듣고
죄책의 마음
습작생이 떠나면 끔찍하게 조용한 송년회를

에세이 : 절대 늦지 않았어요

책 속으로

운이 좋으면 아무도 없다

벌써 덥다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운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서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여덟 개의 침대가 있는 방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의 말이 새겨져 있는 벽 앞에서

나는 군대에 다시 가는 꿈을 꾼 적 없고 원고가 불타오르는 꿈을 꾼 적 없고 양고기 먹은 밤에도 순한 양이 우는 꿈을 꾼 적 없다 지난 사람의 침대에서 지난 사람에게 속삭인 말을 하고 아직 안 끝났어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도미토리」 부분

내가 미군이 버린 깡통처럼 뒹굴고 있을 때 친구를 사귀었다 그 애... 더보기

출판사 서평

▲ 이 책에 대하여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한국 시 문학의 넓은 스펙트럼을 확인시켜줄 네 번째 컬렉션!

PIN 019 황인숙 『아무 날이나 저녁때』
PIN 020 박정대 『불란서 고아의 지도』
PIN 021 김이듬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PIN 022 박연준 『밤, 비, 뱀』
PIN 023 문보영 『배틀그라운드』
PIN 024 정다연 『내가 내 심장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니까』
김이듬 시집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6인 작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한정판 박스 세트 동시 발매

『현대문학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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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쿠아리움 오늘처럼 인생이 싫은 날에도 나는 생각한다 실연한 사람에게 권할 책으로 뭐가 있을까 그가 푸른 바다거북이 곁에서 읽을 책을 달라고 했다 오늘처럼 인생이 싫은 날에도 웃고 오늘처럼 돈이 필요한 날에도 나는 참는 동물이기 때문에 대형어류를 키우는 일이 직업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쳐다본다 최근에 그는 사람을 잃었다고 말하다 죽음을 앞둔 상어와 흑가오리에게 먹이를 주다가 읽을 책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사람들은 아무런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내가 헤엄치는 것을 논다고 말하며 손가락질한다 ... 더보기
  • 김이듬 시인의 신작 시집이 나왔다. 제목은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 <표류하는 흑발> 이후 근 2년만이다.  시집을 대한 첫 느낌, 역시 김이듬!! '표류'하던 '흑발' 김이듬 시인은 요즘 어울리지 않게 '정착'하고 있다. 그곳은 바로 책방이듬. 일산 호숫가에 자리잡은 책방이다. 책방지기로서 시와 예술, 문화로 사람들과 소통하겠다고 나섰다.  벌써 2년이 넘었다. 이번 시집에는 그 흔적이 곳곳에 담겨있다. 첫 시인 <한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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