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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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김성종
1941년 12월 중국 제남시에서 태어났고 전남 구례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구례 농고와 연세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한 후 주로 언론매체에서 종사하다가 전업 작가로 변신했다.
196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1971년 현대문학 소설추천 완료.
1974년 한국일보 장편소설공모에 「최후의 증인」당선.
창작집으로 「어느 창녀의 죽음」, 「고독과 굴욕」, 「회색의 벼랑」, 「죽음의 도시」등이 있고
장편대하소설 「여명의 눈동자」(잔10권)은 TV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장편추리소설로는 「최후의 증인」, 「제5열」, 「부랑의 강」, 「Z의 비밀」,「일곱개의 장미송이」, 「안개 속에 지다」, 「서울의 황혼」, 「죽음을 부르는 소녀」, 「나는 살고 싶다」, 「백색인간」, 「제5의 사나이」, 「미로의 저쪽」, 「반역의 벽」, 「아름다운 밀회」, 「얼어붙은 시간」, 「제3의 정사」, 「피아노 살인」, 「비련의 화인」, 「라인X」, 「국제열차 살인사건」, 「형사 오병호」 등 50편 가까운 작품이 있다.
목차
-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제1권 목차>
동양계 여인
스타 테러리스트
르 빵쉐르의 학살
살인부대
밀고자
자칼의 행방
페라곶 별장
개선문 작전
도주
더러운 거래
추방
앵커리지 공항
미국 대사
책 속으로
파리, 1975년 6월 27일 밤.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1900년대 초 파리의 툴리에가 뒷골목 풍경에 대해 그의 산문소설 ‘말테의 수기’에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사람들은 정말 살기 위해서 이 도시로 모여드는데, 내게는 그것이 도리어 죽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거리 사방에서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내가 식별할 수 있는 것은 요오드포름과 감자튀김 기름과 공포의 냄새였다. 그리고 눈에 띠는 것은 음산한 건물들이었다. ……중요한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전차는 벨을 울리면서 나의 작은 방을 미친 듯 지나간다. 자동차는 내가 자고 있는 위를 달려간다. 어디선가 문이 큰 소리를 내면서 닫힌다. 어디선가 창유리가 깨어져 떨어진다.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고 있다.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그로부터 70년이나 지난 1975년인데도 그 거리의 풍경은 별로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잔 에란트 반장은 생각했다. 그는 DST(프랑스 첩보국) 국제테러특수수사반 제2부의 반장으로 부하 네 명과 함께 증인을 앞세우고 지금 누군가를 체포하기 위해 그 거리에 막 들어선 참이었다.
이윽고 9번지의 낡아빠진 건물 앞에 이르자 그는 주위를 한 번 둘러본 다음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갔다. 그 뒤를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테랑 수사관인 레이몽 도우와 잔 드나티니, 그리고 증인인 무카르벨이 따라갔다. 무카르벨의 두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나머지 두 수사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건물의 출입구에 대기했다.
그들이 찾는 아파트는 3층의 맨 오른쪽 구석에 있었는데 문에는 ‘산체스/사라사르’라는 동거하는 두 여자의 성이 적힌 문패가 붙어 있었다. 안에서는 기타에 맞춰 누군가가 멕시코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것은 감미로운 여성의 목소리였다. 에란트가 돌아보자 무카르벨이 맞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두 명의 부하와 무카르벨이 문 옆으로 갈라서자 에란트는 초인종을 눌렀다. 노랫소리가 멎더니 이윽고 문이 열렸다.
“경찰에서 왔습니다.”
DST라고 하면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으레 경찰을 판다.
안에는 사내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있었다.
“누가 카를로스지?”
에란트가 묻자 그들은 실실 웃기만 했다. 에란트는 사진을 꺼내 사내들의 얼굴과 대조해 보았다. 사진의 주인공은 살이 찌고 눈이 길게 찢어진 데다 앞머리가 약간 벗겨져 있었다. 앞에 앉아 있는 두 사내 가운데 사진 속의 얼굴과 닮은 자는 없었다.
“이 사람 어디 있죠?”
에란트가 사진을 흔들어 보이자 그들은 또 웃기만 했다. 그때 어디선가 젊은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웃음소리는 방 안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제야 그는 닫혀 있는 방문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다가가 문을 거칠게 열어젖혔다. 그의 눈에 처음 들어온 것은 미친 듯 출렁거리는 여자의 젖가슴이었다.
여자는 문이 열린 줄도 모른 채 사내를 올라타고 앉아 괴성을 지르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있었다. 에란트는 그 장면이 너무도 황홀해보였기 때문에 잠시 얼빠진 표정으로 남녀의 성행위를 쳐다보고 있었다. 한참 달아오르고 있는 분위기를 깬다는 것이 좀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탱탱한 젖가슴과 가는 허리, 그 아래로 항아리처럼 둥글게 부풀어 오른 엉덩이의 요동치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 그는 현란한 기분까지 느끼고 있었다.
출판사 서평
-8년의 침묵 끝에 탄생한 김성종 추리소설의 새로운 모습.
-전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웅대한 스케일의 그로벌 미스터리! 아무도 흉 내낼 수 없는 김성종만의 추리세계!
-2001년 9월 11일 아침.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의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이 비행기 공격을 받고 통째로 무너진다. 미사일에 맞아 무너진 것이 아니라 승객들이 타고 있는 거대한 보잉기 두 대가 가미가제처럼 건물에 충돌해서 붕괴된 것이다. 여객기를 납치한 테러범들은 기름을 가득 실은 비행기를 몰고 가서 알라를 외치며 건물에 돌진, 자폭 산화했다. 그들이 여객기를 납치할 때 사용한 무기라고는 작은 문구용 커터가 전부였다.
거의 같은 시간,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한 두 대의 비행기 외에 또 다른 두 대의 비행기도 납치상태에 있었다. 그중 한 대는 펜타곤을 공격했고 나머지 한 대는 백악관을 목표로 날아가다가 승객들의 저항에 부딪쳐 펜실베이니어 주 생스빌 벌판에 추락했다.
요한계시록 속의 대재앙을 연상케 하는 9.11 테러에서 숨진 사람은 무려 3천여 명. 미국 심장부에서 사상 최초로 외부 세력에 의한 엄청난 테러공격을 받은 미국 국민은 슬픔과 분노로 들끓었고, 그것을 등에 업은 미국 정부는 테러 발생 한 달도 안 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불쌍한 나라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다. 빈 라덴을 숨겨 주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러나 거기에는 21세기 마지막 에너지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독차지하려는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었다.
이 소설은 21세기를 비극의 서막으로 장식한 9.11 테러를 기본 모티브로 삼았다. 그러나 단순히 그날 일어난 테러만을 다룬 것이 아니고 각종 테러가 극성을 부리던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9.11 테러의 뿌리부터 파헤치고 있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웅장한 스케일과 오랫동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국제테러리즘의 세계, 서방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문명 충돌로 보이는 양대 세력 간의 대결,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으로 치닫고 있는 피할 수 없는 전쟁, 그 최전선의 지하에서 서방 수사진과 테러리스트들 간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현장을 작가는 방대한 자료에 기초해서 전 지구적인 취재와 지적 통찰력, 그리고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픽션으로 재구성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어디까지나 논픽션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픽션인 만큼 그 사실적 묘사와 생동감은 여느 추리소설에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허물고 한 편의 거대한 비극적 드라마로 창조된 9.11 테러소설. 암호명‘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는 무엇을 의미 하는가? 암호를 해독한 수사요원들은 전율과 공포에 휩싸이고,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슬픈 게이를 찾아 세계 구석구석을 이 잡듯이 뒤진다. 전편에 흐르는 전율과 공포, 잔혹의 순간들은 숨을 멈추게 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적과 도주의 미학은 현대 추리소설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납치된 비행기 안에서 공포에 휩싸여 울부짖는 승객들, 목이 잘린 채 나뒹구는 스튜어디스, 피에 젖은 기내에서 테러범들과 사투를 벌이는 용 감한 사나이들…… 그러나 비행기는 결국 건물에 부딪치고…… 모두가 공중분해되고만다. …
화염에 휩싸인 110층 높이의 세계무역센터. 칠흑 같은 어둠과 화염 속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치면서 단말마의 비명을 질러 댄다. 아비규환의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옥상문은 단단히 잠겨 있고 비상계단은 무너져 있다. 할 수 없이 창 밖으로 몸을 던지는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추풍낙엽 같다. 그들이 마지막 전화에서 한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2655466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09월 11일 |
쪽수 | 381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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