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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평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두철미하게 한 방향으로 "마치 폭탄이 순식간에 터지듯이" 써내려 갔다고 밝힌 이 책으로 인해, 일생을 권력자의 폭력과 차별에 맞서 싸워왔던 그녀는 아이러니하게도 '인종적 파시스트', '반(反) 인권주의자'라는 비난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작가정보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깨달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의 가치를 평생의 신념으로 삼았다.
팔라치는 열여섯 살에 돈을 벌기 위해 피렌체 지역 신문사의 문을 두드렸다.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데에는 언론인이었던 브루노 삼촌의 영향이 컸다. 그는 삼촌의 권유로 종군기자에 지원했고,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주간지 〈레우로페오〉 특파원으로 1967년 베트남 전쟁에 갔다. 이후 멕시코 반정부 시위, 중동 전쟁, 아프가니스탄 내전, 방글라데시 전쟁, 걸프전 등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전쟁의 참상을 폭로하며 인간의 잔인함과 어리석음을 증언한 기사는 세계인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팔라치 스타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인터뷰 기자로서의 경력은 1954년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 향하면서 시작됐다. 팔라치는 로마와 밀라노, 뉴욕에 머물며 할리우드 스타들과 영화계 인사들을 취재했으며, 상대의 본질을 꿰뚫는 듯한 능숙한 인터뷰 역량을 드러냈다. 이후 그의 인터뷰 상대는 달라이 라마, 야세르 아라파트, 헨리 키신저, 덩샤오핑, 아야톨라 호메이니 등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 확대되었고 거기서 나온 여러 에피소드는 큰 화제가 되었다.
팔라치는 작가로서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취재 경험에서 나온 르포르타주와 자전적인 내용의 소설을 주로 썼다. 대표작 열두 권은 전 세계에서 2천만 부 넘게 팔렸다.
목차
- 서문
나의 분노, 나의 자긍심
역자 후기 - 21세기 카산드라의 경고
출판사 서평
출간 의의
출간 즉시 '이탈리아'에서만 100만 부 판매!
전 세계 30개 국가, 21개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화제작!
‘복수의 천사'처럼 권력가들을 비판하는 세계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 오리아나 팔라치. 30여 년 동안 우리 시대에 있었던 대규모 전쟁들을 모두 취재했다. 세계 최초로 호메이니와의 인터뷰에 성공한 정치기자 오리아나 팔라치가 이번엔 9·11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권에게로 그녀의 날카로운 예봉을 돌렸다. 20세기의 대표적인 반권력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으며, 일생을 권력자의 폭력과 차별에 맞서 싸워왔던 그녀가 오히려 이 책으로 인해 '인종적 파시스트'라는 비난을 받는 아이러니를 낳기도 했다.
9·11 테러보다 더 강력한 음모가 세계를 강타할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이 제2의 9·11 테러를 경고하는 가운데 치러진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가 지지하는 통합이라크연맹(UIA, 이하 UIA)가 48% 득표율을 얻어 사담 후세인의 세력인 수니파를 물리치고 정권을 장악했다.
시아파 정권은 85년 이라크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UIA와 알라위 총리의 IL의 득표율을 합치면 62%의 지지율을 넘어 안정적인 다수의 위치를 확보한 것이다. 이라크 총선 결과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미국 부시 2기 행정부의 중동 지역 정책에 커다란 변수로써 작용하기 때문이다.
부시 2기 행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자유의 유지와 확산’이라는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부시 1기 행정부는 이라크 침공 당시 대량 살상무기를 이라크 선제공격의 명분으로 내걸었으나 이를 발견하지 못하여 명분 없는 전쟁을 벌였다며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자, 사담 후세인 축출이 이라크인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져다주었으며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새로운 논리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재선 취임사에서 “미국에서 자유의 유지는 다른 나라의 자유 유지가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며 “세계 평화를 위한 최선의 희망은 전 세계의 자유가 확대되는 것”이라고, 전 세계에 존재하는 압제 정권에 대한 제재 의지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또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세계에는 폭정의 전진 기지들이 남아 있으며, 미국은 쿠바와 버마, 북한, 이란, 벨로루시 등 모든 대륙의 억압받는 사람들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즉, 미국식 자유의 확산을 위한 표적을 적나라하게 나타낸 발언인 것이다. 특히 중동 지역은 미국식 자유 확산의 최전선 기지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정(神政) 성격이 강하며, 친이란 성향의 UIA가 이라크 정국의 대세를 장악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현재 UIA는 신정 체제를 부인하고 있고,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시스타니의 영향력이 지대한 점을 미루어본다면 이란과의 정서적 연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즉, 미국과 서방 세계는 신정 체제를 앞세운 이란, 이라크의 반미 성향이 가속화되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오리아나 팔라치는 이 책 『나의 분노 나의 자긍심』에서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국가 무슬림들의 반미 성향과 서방 세계에 대한 테러 움직임을 '역(逆)십자군 원정'으로 규정하고, 이슬람권의 세계 정복에 대한 야심과 제2의 종교 전쟁을 경고하고 있다. 팔라치의 글을 통해, 현재 중동 국가의 정세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소개
이탈리아 신문에 기고됐던 원래의 글에 미국과 관련된 부분을 첨가
시카고의 컬럼비아 대학 학장은 그녀에게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면서 그녀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애독자가 많은, 사랑받는 작가들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녀는 종군기자로서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저서들은 전 세계의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특히 이 책 『나의 분노 나의 자긍심』은 출간 즉시 30개 국가, 21개 언어로 번역되어 이탈리아에서만 100만 부가 팔린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탈리아어로 된 책을 팔라치 자신이 직접 영어로 번역하며, 신문에 기고됐던 원래의 글에 미국과 관련된 부분을 첨가한 것이다.
21세기 카산드라의 경고
10대 시절에 이탈리아 레지스탕스 대원으로 활약했으며, 성인이 되어 이탈리아의 최대 주간지 「유럽인」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그녀는 이 책의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현재 이탈리아를 떠나 망명지로 택한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이 책은 이슬람권, 특히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꽤하고 있는 ‘역(逆)십자군 원정’에 대한 경고라는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9·11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권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과 질타, 21세기 전 세계적인 폭력적 대치 상황을 팔라치 특유의 독설적 필체로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녀의 문장을 읽고 있으면 카타르시스조차 느껴진다.
그녀는 이 책에서 “이슬람교는 근본적으로 자유와 정의·민주주의에 반하는 종교이며, 이슬람교는 서방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라고 묘사했다. 그녀는 9·11테러를 주도한 빈 라덴이 제거되더라도 제2, 제3의 빈 라덴이 출현할 것이며, 이들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현재 이슬람교 및 이슬람권 국민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정책을 펴는 세계 각국의 지도층은 곧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유럽연합, 진보를 가장한 위선적인 정치가들, 공산주의자, 여성의 인권을 짓밟는 이슬람 문화 등을 바라보는 그녀의 정치적 관점은 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항상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한국 정치를 연상케 하며, 자연스럽게 그녀의 통쾌한 비판에 대한 독자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2326298 |
---|---|
발행(출시)일자 | 2005년 02월 19일 |
쪽수 | 272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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