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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추고 사는 즐거움

조화순 지음 | 도솔 | 2005년 02월 21일 출간
낮추고 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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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2201595(8972201596)
쪽수 232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책을 내는 것도 교만이라고 했으나 세상이 도시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는 조화순 목사. 6,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친구이자 언니이자 어머니였으나 어느 날 홀연히 산골로 떠나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가 생명에게 바치는 자연일기를 책으로 냈다.
 
그는 강원도 봉평 태기산 속에 흙집을 짓고 10여 년째 살고 있다.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과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걸음한 이곳에서 자연의 무구한 힘과 마주하게 된 저자는, 지난 10여 년에 걸쳐 도시의 때를 벗고 몸과 마음을 낮추고 살아가는 소박함의 미덕을 체득해왔다.
이 책에서 일흔 한 살의 이 아름다운 처녀는 젊은 시절 지나온 고난과 투쟁의 시간들에 대해 고백한다.지난한 삶이었지만, 그것이 오늘 이 나즈막한 오두막집에서 등불을 켜고 앉은 그의 깊은 평화를 깨지 못한 것 같다.
 
'돼지 감자'라는 풀을 보면서 악을 제거하는 운동만큼이나 혹은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선한 세력이 연대하는 것임을 깨닫고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는가 하면, 남들은 다 인생을 마무리할 시점이라고 말하는 이즘에 갖게 된 '춤'에 대한 열렬한 관심을 토로하기도 하는 조화순 목사. 그의 백발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읽혀지는 것은 젊은이다.
 
힘든 시기였으나 젊은이다운 상큼함이 묻어나는 사진과 현재의 삶에서 읽히는 가을날 늦은 오후의 햇빛같은 사색적 색감들이 따뜻하게 어우러진 책 . 그 속에 담긴 태기산 자락에서 그가 짓는 농사, 그가 얻은 평화, 그의 생명의식을 대면하는 동안, 한 사람의 변화가 갖는 그 미약한 힘에 대한 믿음을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조화순 누님의 책에 부쳐·이현주
조화순 목사님을 생각하며·김근태
 
1장 지금 여기서 행복하다
언제나 청춘인 나무처럼 살고 싶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무엇을 먹을지 걱정하지 마라
태기산의 깊은 밤

 
2장 살았던 날들을 위한 기도
나는 보았다(문익환 시)
 
삶의 자리를 어디에 둘 것인가
운명을 바꾼 만남
무명 작업복을 입고 흘린 눈물
공순이가 어떻게 서울대 출신으로 변했는가

 
제3장 이 곳에 살기 위하여
이 땅의 두려운 시악씨일진저(고은 시)
 
영원히 함께하고 싶지만
한 사람의 변화가 갖는 힘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겨야 한다
… 

책 속으로

"사실 나도 노동조합이나 근로기준법 같은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교수나 노동문재 전문가들을 초빙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갔다. 그 과정에서 하나둘 의식이 변화되고 발전하면서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혼자서 항의하던 그들이 여럿이 힘을 뭉치면 힘이 더 커진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러다 직접 노동조합에 참여해 자신들의 손으로 노동조합을 이끌어 내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최초의 여성지부장과 여성으로만 구성된 노동조합 집행부였다. 내가 산업선교회에 몸담은 지 6년 만인 19... 더보기

출판사 서평

노동자의 어머니에서 자연의 딸로 돌아온
조화순 목사가 가슴으로 들려주는 생명이야기!
 
우리나라의 여성 노동 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 한국 기독교사를 통털어 아홉 번째 여성 목사, 한때 여성 노동자들의 친구였고, 언니였고, 어머니였던 사람, 동일방직 똥물 투척 사건을 통해 노동 운동에 불을 지피고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권 찾기를 주도하다가 홀연 현장을 떠나 산속에 흙집을 짓고 십년동안 자연 속에서 혼자 살고 있는 사람, 조화순 목사. 그녀의 자연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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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6년도 대의원대회를 앞두고는 여성지부장이 연행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기숙사에 못질을 한 다음 비밀리에 대의원대회를 강행하여 회사 측 사람을 지부장으로 뽑아버렸다. 지부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농성이 계속되자 회사에서는 수도도 잠그고 전기도 끊어 버렸다. 심지어 화장실 문까지 잠가 버렸다. 그래도 농성을 풀지 않자 회사에서는 공권력을 동원했다. 출동한 경찰들이 농성 중인 400여 명을 포위한 채 5분 안에 해산하지 않으면 모조리 연행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한 여성노동자가 “우리 모두 옷을 벗읍시다.”하고 외쳤다. 그러자 여... 더보기
  • 사람답게 사는 즐거움 yu**jung | 2005-03-15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물질적으로 보장되고 존경도 받는 자리를 스스로 버리고 떠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노욕이라는 것이 있어 그렇다. 저자는 그러한 자리를 정리하고 홀연 농촌으로 떠났다. 맨 처음 나는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농촌에 사는 것이 낮추고 사는 것인가. 다른 곳에서 사는 것은 높은 곳에서 사는 것인가. 농촌에서 사는 것이 참으로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홀로 살지만 홀로 사는 것이 아니다. 대자연 속에서 우주의 숨결을 느끼며 우주와 함께 하고 있다. 진정 우리가 바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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