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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박찬일 셰프 음식 에세이

박찬일 지음 | 푸른숲 | 2012년 07월 24일 출간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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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17 ~ 2019.12.31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71848838(8971848839)
쪽수 340쪽
크기 148 * 210 * 30 mm /39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밥의 욕망, 밥에 대한 욕망, 그것이 우리를 살린다!

박찬일 셰프의 음식 에세이『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요리를 즐기고, 만들고, 음미하는 방법과 삶의 일부로서의 음식, 우리를 구성하는 기억으로서의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병어, 아버지의 닭백숙, 도시락 찬합, 산낙지, 꼬막, 고등 등 유년 시절의 아련함을 불러일으키는 음식부터 달걀, 치즈, 랍스터, 캐비아, 나시고렝, 라멘 등 이탈리아 유학 시절과 여행 중에 만난 이국적인 요리들, 그리고 저자가 읽은 책에서 발견한 요리들과 미식 탐험이 섞인 긴 호흡의 글들까지 저자의 기억 속에 숨어 있던 맛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음식을 통해 가장 멀고도 아련한 기억을 불러오는 이야기를 통해 때로 혀가 진저리치게 신맛도 있어야 하고, 고통스러운 늪 같은 쓴맛은 결국은 인생의 밥을 짓는 데 다 필요한 법이라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에 나왔던 ‘오뎅과 군참새와 세 가지 종류의 술 등을 팔고’있는 포장마차 내지는 선술집을 찾고 싶었던 저자는 그곳에서 참새 머리의 참 맛을 느꼈다. 너무 타서 쓴맛이 났지만, 씹으니 혀에 닿았던, 마치 생명의 원형질 같은 고소한 무엇의 맛을 그날 경험했던 표면장력의 신비 체험과 함께 떠올린다. 또 성석제의 《소풍》을 통해 냉면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이 냉면광이 된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추억한다. 지금은 냉면 대신 파스타를 마는 주방장이 되었지만, 중국의 냉면 기행, 그리고 어려서 다녔던 시장 통의 허술한 냉면집 순례가 자신의 국수 인생의 단초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며 때로는 알싸하게, 때로는 아련하게 음식을 통해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려본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박찬일 저자 박찬일은 1965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전공했다. 잡지 기자로 활동하던 30대 초반 돌연 요리에 흥미를 느껴 유학을 결심, 1998년부터 3년간 이탈리아에서 요리와 와인을 공부했다. 피에몬테 소재 요리학교 ICIF의 ‘요리와 양조’ 과정을 이수했고, 로마의 소믈리에 코스와 SlowFood 로마 지부 와인 과정에서 공부했다. 시칠리아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청담동에서 스타 셰프로 이름을 날렸고, 이탈리아 토속 요리 레스토랑 ‘뚜또베네’를 히트시켰다. 수입 식재료가 최고인 줄 알던 시절, ‘동해안 피문어와 홍천 찰옥수수찜을 곁들인 라비올리’처럼 한국의 산천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이탈리아 음식들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2008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논나’를 성공리에 론칭시키며 또 한 번 그 명성을 확인케 했다. 홍대 레스토랑 ‘라 꼼마’에서 최근까지 셰프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와인 스캔들》《지중해 태양의 요리사》《보통날의 파스타》《어쨌든, 잇태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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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인생 앞에 놓인 수많은 맛의 강물을 건너는 당신에게

1부
솜사탕 같은 구름 한 점 떴다l맨 처음으로 돌아오는 맛, 병어
먹는 일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l생명의 힘, 짜장면
짬뽕은 국물이다l짬뽕의 불맛
여름 음식의 서정l우물가 음식, 국수
얼음 배달하던 소년l수박과 화채
닭 한 마리의 충직한 투신l아버지의 닭백숙
모든 기름진 것의 으뜸l돈가스의 추억
나도 만두당이 있으면 가입하련다l만두의 육즙
운동회와 어머니의 찬합 쌓기l도시락 찬합
전은 지구전(持久戰)이다l배추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적 향신료l마늘의 힘
제철 게살에 간장의 조합l감칠맛의 황제, 서산 게국지
소리 없는 자부심이 복작이는 새벽 해장국집l남도 한정식
바다는 그대로인데, 청어도 돌아왔는데l속초의 청어
하와이 사람들이 낙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기술l산낙지의 인생
아작, 깨무니 까칠한 가시가 무너진다l술을 부르는 안주, 멸치
멍게 꼭지 좀 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l봄을 알리는 멍게 향
아릿한 맛 뒤에 천천히 개펄의 뒷맛이 퍼진다l꼬막
바지락과 탁한 국수 국물의 절대적 상승작용l수수한 바지락 칼국수
그 오랜 명망 잃지 마시라 | 바다의 보리, 고등어
조르지 않는 애인이나 묵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l부산의 맛

2부
총은 놔두고 카놀리나 챙기게l《대부》의 카놀리, 토마토소스
세상의 모든 괴식l소내장 요리
뉴칼레도니아에서 맛본 예술l달걀
무심한 우유의 완벽한 변신l치즈
살에 기억된 세월의 맛 | 랍스터
입이 미어터지게 달려드는 쥬이시한 매력l햄버거
초콜릿 소스에는 마성이 깃들어 있다l토끼 고기와 초콜릿
귀품의 반열에 올라선 맛 중의 맛l캐비아의 전설
호로록, 국수를 예쁘게 빨아들이는 법l쌀국수
참을 수 없는 냄새의 입자l홍콩 딤섬
L형의 팔뚝이 민속박물관에 가야 할 이유 | 볶음밥의 순수, 나시고렝
꾸득꾸득, 절임의 미학 | 바칼라
지상에서 가장 경건한 식사법l할랄푸드
쓸쓸한 샐러리맨의 어깨l라멘
하루키가 말하는 두부를 맛있게 먹는 법 세 가지l두부의 단순미

3부
참새머리의 맛l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식으면 굳어요, 쭉 내세요l김훈, 《남한산성》
진짜 민어를 보긴 보았소?l박완서, 《그 남자네 집》
연어와 함께 여행하는 법l움베르토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달큰한 토마토 향l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지중해식 문어 삶기l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어느 냉면 애호가의 역사l성석제, 《소풍》
고기 권하는 사회l백영옥, 《스타일》
황새치를 가르는 장인의 솜씨l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감사의 말-내가 먹고, 내가 되었다

책 속으로

냉면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젓가락에 부러지도록 말아서 먹는 음식이라고 어머니가 누누이 강조한 까닭이었다. 냉면이 목에 걸려 눈물이 날 지경이어야 진짜 냉면 맛을 안다고, 나의 요상한 냉면론은 거기서 출발한 셈이다. 선풍기가 털털거리며 돌아가는 홀에서 숨이 막히도록 냉면을 우겨넣고 가게를 나서면 잠깐 아랫도리가 휘청거렸다. 농익은 여름이 냉면집이 있는 아동복 상가의 좁은 골목에 가득 차 있었다.
얼마 전, 어머니를 모시고 그 냉면집에 들렀다. 메밀 삶은 물에 예의 간장을 타서 드시면서 어머니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때는 이 ... 더보기

출판사 서평

행복했던 기억들이 당신의 식도를 타고 흘러들어온다
지나간 시간을, 잊지 못할 기억을,
아름다운 장면을 되돌려주는 음식 이야기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보통날의 파스타》를 통해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셰프의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가 출간되었다. 요리가 트렌드와 상품이 된 시대, 이 책의 저자는 삶의 일부로서의 음식, 우리를 구성하는 기억으로서의 음식을 이야기한다. 유년 시절, 친척집 앞 계곡 물에 찰랑찰랑 푸르게 떠 있던 참외, 운동회 날이면 어머니가 들려 보낸 삼단 찬합 도시락, 머리가 복잡할 때 먹으러 가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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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gi**k2 | 2015-11-0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몸이 아프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가? 찬 바람이 불면 먹고 싶은 것이 있나? 밤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무엇인가를 먹으러 나가본적은 있는가?   사람은 누구에게나 추억속의 음식이 있을 것이다. 대개는 어려서 어머니가 해주셨던 음식이 나이들어 문득 먹고 싶어질 것이다. 돌아보면 무엇인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속에 담긴 것을 되살려내는 것이다. 묘하게도 추억속의 음식은 생생하게 떠오른다.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나와 아내는 밤에 남대문시장에 가서 칼국수 한그릇 먹고오는 재미를 누렸다. ... 더보기
  • [행복한 책방]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음식.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라는 것처럼 사람의 기억은 음식에 깃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떠올리면 이야기도 떠오르죠. 저에게도 음식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면서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하고, 닭튀김을 떠올리면서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도 하죠. 음식이라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 대한 추억. 그것과 같이 있을 테니 말이죠. 우리는 밥을 먹을 적에 보통 혼자서 먹지는 않잖아요. 누군가와 늘 같이 먹죠. 보통은 가족이 되는 ... 더보기
  • 진짜 '글쟁이'의 진짜 글 ri**31 | 2012-12-1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독후감을 주저하게 되는 책들이 있다. 쓰기 전에 한숨부터 나오는 책들. 너무 막연해서, 혹은 너무 광대해서 '이거 쓰다가 레포트나 페이퍼 되는 거 아냐?' 그런 생각드는 책들. 며칠을 뱅뱅 돌다 심기일전하고 자판을 두드린다. 반면 오래오래 품다가 아쉬운 마음 그득한 채 세상에 내보내는 책들이 있다. 글귀를 정리하면 할수록 떠오르는 벅찬 생각들 때문에 연신 글쓰는 날을 뒤로 미루고만 싶다. 이 책은, 전적으로 후자의 이야기.   제목만 보고 그저 '기행문' 정도로 생각한 나의 단순함이 오히려 숯같은, 간장같은 역할을... 더보기
  •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ys**5636 | 2012-10-24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시간과 세월이 흐르다 보면 지나간 기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날 때가 있다.인간의 두되가 시간의 깊이 만큼 기억은 희미해져 가지만 오감을 자극하고 충격적인 사건이고 반복되어 회자되는 일이라면 켜켜히 내려 앉은 시간과 세월의 먼지 만큼 기억과 추억거리도 문득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살아가는데 삶의 활력과 반전을 안겨 줄 때도 있다.   산다는 것 자체가 먹고 입고 여가를 즐기면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더해 간다고 생각한다.그 속에는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을 것이지만 먹는 ... 더보기
  • 추억이란 걸 더듬어 보면 대체로 시각,청각,미각을 통틀어서 나타낼수 있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책 제목처럼 입맛을 기억하는것 만큼 인상적으로 남는건 없을것 같다. 어느 새 나 역시 나이들어서인지 어린시절 한창 놀러 다닐때 들었던 음악을 들으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놀러다니던 곳에 가게 되면 옛친구들이 그립기도 하지만..그런 그리운 사람들과 맛있게 혹은 맛과 상관없이 어떤 추억이 담긴 음식을 앞에 두게 되면 기억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서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는다..이제는 예전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 곳을 찾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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